경기도립국악당 운영본부장에 경기도청 서기관 출신의 최갑선(53)씨가 내정됐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0일 경기도립국악당 운영본부장 공개채용 결과 최씨를 신임 본부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운영본부장으로 내정된 최씨는 숭실대를 졸업한 뒤 공직생활을 시작해 안양시 민원과장, 도 청소년팀장, 노인복지팀장, 관광기획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서기관으로 명예퇴직한 후 경기도장학재단 총무과장(장학관)으로 근무해왔다. 도문화의전당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씨를 신임 본부장으로 내정했다”며 “행정에 대한 전문성과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풍부한 경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밝혔다. 최 신임 본부장은 “이제까지 쌓아온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도민을 위한 예술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예술 증진 및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을을 맞아 경기도내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공연이 잇따라 막을 올린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알찬 공연을 소개한다. 성남아트센터 12일부터 ‘귀뚜리의 음악여행’ ▲관객과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체험콘서트 어린이 공연전문기획사 톰방은 12~14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콘서트와 애니메이션, 연극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음악회 ‘귀뚜리의 음악여행’을 연다. 에듀콘서트(EDU-Concert) ‘귀뚜리의 음악여행’은 초등학교 7차 음악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체계를 음악과 영상, 신체놀이, 리듬놀이 등을 결합시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선보인다. KBS 국악대상과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작곡가 신동일과 음악교육가 최정현이 직접 개발한 독특한 음악감상교육 프로그램을 적용시킨 이 공연은 주인공 귀뚜리와 한 어린이가 환상의 세계 속에서 여러 가지 음악적 체험을 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관객이 직접 출연자와 함께 연주해 보는 체험 이벤트는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물고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배움의 마당을 선사한다. 12~14일. 전석 1만5천원. 문의)02-584-9039. 도문화의전당 13~14일 뮤지컬 ‘정글북’ 선봬 ▲동화…
‘가을음식 즐기러 떠나볼까.’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선선해진 날씨를 따라 온 가족이 함께 입맛을 돋우는 가을 맛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임병수)가 추천한 가을철 미각여행지를 소개한다. * 살 오른 해산물이 가득한 대명포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김포 대명포구는 드라이브 코스로, 맛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특히 가을철 꽃게, 대하, 전어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10월에 최고조로 인기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의 고소한 냄새와 알이 꽉 찬 꽃게가 일품이다. 포구에서 겨울용 젓갈과 쪄먹을 꽃게 등을 구입하고 인근에서 망둥이 낚시에 빠진 사람들을 둘러보며 한적한 포구의 정취를 즐겨보자. 포구를 둘러보고 애기봉까지 코스모스 꽃이 만발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문수산 산림욕장에서 산림욕을 즐기길 추천한다. *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부대찌개 한국전쟁 후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 미군들이 배급하고 난 나머지 식품을 싸게 사들여 만들었던 음식이 바로 명물찌개인 의정부 부대찌개다. 소시지, 햄, 고기 등에 김치와 육수를 넣고 라면 하나 얹어 보글보글 끓여 앞 접시에 나눠 담으면 어느새 찬 기운이 사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12일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22회 기획연주회를 가진다. 이번 연주회는 체코의 마에스트로 블라스뜨밀 마레쉬의 지휘 아래 풀 콘서트로 진행된다. 공연의 서막은 8곡으로 구성된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제2곡인 ‘몰다우’가 연다. 민족주의가 강한 체코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아름다운 몰다우강의 정경을 다양한 음색과 풍부한 음향의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이어 코렐리의 오보에 협주곡은 현재 왕성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함일규 교수의 협연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공연의 피날레는 민속적 춤의 독특한 리듬영역이 살아있는 드보르작 최고의 대작 중 하나인 제7번 교향곡이 장식한다. 민속 음악적 소재를 본격적으로 서구음악에 가미시킨 드보르작은 슬라브 춤과 노래를 그의 9개 교향곡 소재로 삼았고, 내부에 선율의 신선한 맛과 자발성, 화성과 형식상의 문제를 아랑곳하지 않는 수법을 혼용했다. 한편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탄탄한 구성과 수준 높은 연주로 창단된 지 4년 만에 2005~2006년 말러 교향곡 시리즈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성공리에 치렀고, 15회의 정기연주회와 21회의 기획연주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드라마 ‘이산’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18세기 조선의 제22대 임금 정조(正祖). 안방극장에 사극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서진’(정조 역)이 있다면, 역사의 현장인 수원 화성에는 ‘이종성’(뮤지컬 ‘정조대왕’ 정조 역)이 있다. 9일 저녁 수원의 한 연습실에서 만난 배우 이종성(38)씨는 코앞으로 다가온 뮤지컬 ‘정조대왕’의 막바지 공연연습에 땀을 쏟고 있었다. 그는 극단 성(成)이 12~13일 장안공원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정조대왕’ 역을 맡았다. 8월 중순 오디션을 통해 ‘정조대왕’ 역에 낙점된 그는 캐스팅이 확정된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6~7시간씩 30여명의 동료배우들과 함께 허름한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실 대본을 접하기 전까지 정조는 물론 수원의 화성에 대해서도 별로 아는 바가 없었어요. 하루하루 연습에 연습을 거치면서 정조라는 인물에 대해 깊이 알게 됐죠.” 서울에서 태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마술피리’(대본·연출 박경일)가 어린이 오페라로는 처음으로 전국투어에 도전한다. 첫 무대는 오는 20~21일 막을 올리는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지난해 국내 오페라 사상 처음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돼 화제를 모았던 ‘마술피리’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더불어 모차르트를 대표하는 인기 오페라로, 모차르트 예술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어린이 오페라 ‘마술피리’는 어린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번안, 각색돼 오페라에 익숙지 않은 어린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모차르트의 음악세계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게 한다. 작품은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어둠과 빛으로 대변되는 사악한 밤의 여왕과 짜라스트로 사이에서 주인공 타미노 왕자가 펼치는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그리고 있다. 어린이 오페라답게 극에 등장하는 모든 곡은 독일어가 아닌 우리말로 번안됐으며, 꼭 필요한 아리아와 합창을 제외한 연기자들의 대사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연극배우와 정상급 성악가가 호흡을 맞춰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 화려하게 꾸며진 무대에서는 아름다운 빛의 움직임과 환상적인 마술의 세계가 천재성이 돋보이는 모차르
김미정 감독의 데뷔작 ‘궁녀’(제작 영화사 아침)는 그동안 사극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지만 주변인물에 그쳤던 궁녀를 소재로 삼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영화다. 영화는 왕을 비롯한 남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면서 왕의 여자들의 다툼을 중심에 둔다. 이는 나라의 권력을 놓고 사활을 건 남자들의 전쟁이 아니라 억압된 욕망에서 비롯된 여자들의 은밀한 암투다. 그러나 생활 속에 벌어지는 은근한 신경전을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오뉴월에 서리를 내리는 여자의 한은 결국 피를 뿌리는 처절하고 살벌한 전투가 된다. 그 과정은 궁녀 살해사건을 중심으로 얽혔다 풀리면서 미스터리 스릴러로서의 재미를 준다. 불과 사흘 동안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어 줄거리의 집중도가 높은 데다 개별 에피소드도 풍성하다. 시각적으로도 은근한 조명과 개방과 폐쇄를 안배한 공간, 낮은 채도의 의상, 섬세한 소품 사용이 차분하고 섬뜩한 궁중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주연에서 조연까지 대거 등장하는 여배우들이 나름대로 연기력과 개성을 뽐내는 점도 높이 살만하다. 그러나 스릴러로 흐르던 영화가 후반부에서 서양식으로는 ‘판타지’, 우리 식으로는 ‘괴담&rsquo
● 어사일럼 출연 : 나타샤 리차드슨, 이안 맥켈런. 메인카피 ‘밀애가 시작되는 곳. 그녀의 사랑이 불안하다’로 짐작되는 단어는 바로 불륜의 멜로이다. 비극적인 사랑에 투신한 여자의 마지막이 궁금하다면 노크하라. ● 카핑 베토벤 출연 : 에드 해리스, 다이앤 크루거. 많은 이들이 가을에 듣는 음악들은 제법 운치있는 것들이다. 베토벤의 ‘9번 교향곡’에 관한 영화. 주말의 가을을 보다 운치있게 지내고 싶다면 이 영화표를 추천한다. ● 그림자 출연 : 이무생, 명승훈. 나비’와 ‘패랭이’ 등 2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한국영화. 기생 논개의 이야기를 대체 역사의 상상력으로 만들었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미스터리 공포물이기 관심.
“참고 살던 여자가 세상을 향해 통쾌한 펀치를 날렸다고?” 영화 ‘펀치레이디’(제작 프라임 엔터테인먼트)가 짜릿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펀치레이디’는 13년간 참고 살아온 평범한 주부 ‘하은’이 격투기 챔피언 남편에게 공개적인 선전포고를 날리고 ‘펀치레이디’로 짜릿하게 변신해 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이번 예고편에선 ‘펀치레이디’로 변신한 도지원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돼 시선을 끈다. 프리 프로덕션 기간부터 촬영 기간 내내 실제 선수를 방불케 하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던 도지원. 그는 영화 속에서 러시안 훅부터 훅 토네이도, 하이킥에 이르기까지 이름도 생소한 이종격투기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아내, 엄마로서의 의무는 강조하지만 행복해질 권리는 지켜주지 않은 세상을 향해 날리는 ‘펀치레이디’의 강력한 펀치는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짜릿한 공감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남녀 이종격투기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25일 개봉예정.
“제 이름이 ‘상묵’이라서 일까요? 먹(墨,묵)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제2전시실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갖는 먹장(墨匠) 한상묵(49)의 말이다. 이름 그대로 한씨는 먹(墨)에 인생을 건 사람이다. 사람은 이름처럼 인생을 산다고 했던가. “1986년 들어간 첫 직장이 먹을 만드는 곳이었는데, 벌써 20년째 먹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내 이름처럼 살고 있는 듯하다.” 그는 먹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을 여러차례 방문했는가 하면, 지난 2003년에는 늦은 나이로 안성 한경대학교 화공과에 입학했다. 한씨는 2002년 경북 영양에서 먹의 원료를 만드는 그을음 가마터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그는 경북 영양군 학예사의 자문을 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2006년 공방이 있는 화성시 동탄면에 전통 가마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먹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다 보니 막내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자폐에 걸렸다”며 “막내 아이에게 제일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두 아이의 아버지인 한씨는 먹을 만드는 일에 더욱 열정을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