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12일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22회 기획연주회를 가진다. 이번 연주회는 체코의 마에스트로 블라스뜨밀 마레쉬의 지휘 아래 풀 콘서트로 진행된다.
공연의 서막은 8곡으로 구성된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제2곡인 ‘몰다우’가 연다. 민족주의가 강한 체코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아름다운 몰다우강의 정경을 다양한 음색과 풍부한 음향의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이어 코렐리의 오보에 협주곡은 현재 왕성한 연주활동과 더불어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함일규 교수의 협연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공연의 피날레는 민속적 춤의 독특한 리듬영역이 살아있는 드보르작 최고의 대작 중 하나인 제7번 교향곡이 장식한다.
민속 음악적 소재를 본격적으로 서구음악에 가미시킨 드보르작은 슬라브 춤과 노래를 그의 9개 교향곡 소재로 삼았고, 내부에 선율의 신선한 맛과 자발성, 화성과 형식상의 문제를 아랑곳하지 않는 수법을 혼용했다.
한편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탄탄한 구성과 수준 높은 연주로 창단된 지 4년 만에 2005~2006년 말러 교향곡 시리즈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성공리에 치렀고, 15회의 정기연주회와 21회의 기획연주회 및 40여 차례의 공연을 통해 그 기량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12일 오후 7시30분. 문의)02-500-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