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 사상 유래 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올해 여름 인천에서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었다. 지난 20일 기준 전국에서는 온열질환자가 2890명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폭염은 예년보다 더 극심해 열사병과 일사병에 노출되기 쉬운 건설노동자의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인천시는 폭염에 취약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지킴이 현장점검과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건설근자들의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집중점검은 매년 폭염기간에 실시해왔던 옥외근로자 건강 보호 대책의 일환이다. 시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벌여 물·그늘·휴식 준수 여부와 휴게시설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무더운 시간대에 옥외작업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공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온열질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에는 작업을 중지해 추가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에 나선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여름철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폭염과 관련 있고 그중 건설업이 가장 취약한 업종이기 때문에 건설현장에 대한 지도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구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인천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기본계획(안)’ 고도화에 나섰다. 시는 21일 ‘I-RISE 정책기획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은 그동안 교육부에서 대학에 직접 지원하던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인천테크노파크를 RISE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지난 2월 지역 내 대학별 인터뷰와 지역대학의 수요를 반영한 ‘인천시 RISE 기본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 계획(안)에는 ‘인천형 지역혁신 성장지원의 세계 초일류도시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인천 전략산업 선도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등 4대 지표 16개 세부 단위과제가 포함돼 있다. ‘I-RISE 정책기획 분과위원회’는 4개 분야에 인천연구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인천시 RISE 기본계획(안)에 대한 방향 설정, 단위과제 실현 가능성, 타당성…
올해 개교 10주년인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의 외국인 학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024년도 가을학기를 맞아 지난 20일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를 비롯해 교수진, 학생, 학부모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미국·캐나다·몽골·필리핀 등 4개국 출신 해외 학생 약 90명을 포함, 모두 200여 명이 입학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전체 입학생의 약 40%로,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2014년 개교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꾸준히 입학생 수와 외국인 학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 출신의 콰이 자리야는 “대학생이 되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었는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됐다”며 “주저 없이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과 관심사, 국적이 모두 다르지만, 아시아캠퍼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만날 다양한 친구들과의 캠퍼스 생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올해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우리 캠퍼스에 대한 국내외 학생 및 학부모의
인천시민들이 ‘원적산·만월산 터널 무료 통행’으로 부담을 덜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평일 출퇴근 시간대 무료 통행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통행량이 2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터널별로 보면 원적산 터널(서구 석남동~부평구 산곡동)은 10만 7284대로 30%, 만월산 터널(남동구 간석동~부평구 부평동)은 14만 1136대로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동안, 두 터널을 이용한 차량 약 25만 대가 1억 9000만 원의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았다. 시는 연간 약 300만 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평일 오전 7~9시, 오후 6시~8시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요금소를 무정차로 통과하면 된다. 이는 차량정체를 해소하고, 이용 차량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등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송도국제도시의 도심 풍경이 최첨단 미디어 아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인천스타트업파크 미디어 설치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대입구역 사거리에 위치한 인천스타트업파크 건물 외벽에 528㎡의 대형 미디어 전광판을 설치해 랜드마크 건축물과 디지털 미디어가 융합된 미래도시 경관을 견인하기 위한 선도 사업이다. 보고회에서 인천경제청은 미디어 설치 관련 부착 위치 검토, 운영관리 방안 등을 관계 부서와 논의하고, 용역사인 ㈜이지위드와 향후 7개월간 전광판 설치 및 콘텐츠 개발 계획을 추진한다. 제작한 미디어 아트는 올해 말 시연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인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디어 전광판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조성’을 목표로 IFEZ 비전 홍보를 비롯한 지역주민을 위한 콘텐츠, 시즌 영상, 시민 제작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표출할 예정이다. 또 인천대입구역 사거리에 건립 예정인 롯데몰, 이랜드복합몰의 외벽면에도 미디어 파사드 조성계획이 수립돼 있어, 향후 이 주변이 각종 디지털 미디어가 집중된 인천을 대표하는 미디어 거점 공간으로 조성될…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지난해 7월보다 2.6% 올랐다. 넉 달 연속 2% 오름세로,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의 고공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경기 불황과 연일 계속되는 물가 상승 속 착한가격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 지침을 근거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해 추진 중이다. 지정대상은 식당이나 미용실 등 개인서비스업종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인근 상권 평균 대비 이용 가격이 저렴한 업소다. 가격수준 및 가격 동결기간. 위생·청결, 지역화폐가맹점이나 지역사회 공헌도 등 공공성을 고려해 선정된다. 경기침체에 따라 매출감소 등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서민 경제생활의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산하는 게 주 목적이다. 인천 중 가장 많은 착한가격업소를 보유한 남동구의 노력이 유독 눈길을 끌고 있다. 구에 따르면 8월 현재 착한가격업소는 45곳으로 인천 10개 군‧구 중 가장 많다. 앞서 구는 지난 5~6월 착한가격업소 11곳을 신규 지정했다. 이로써 구에만 착한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천에서도 주택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기준 인천에서 신고된 태풍 관련 피해는 모두 37건이다. 이날 오전 6시 16분쯤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지하차도 역류 신고가 접수됐고 6시 44분쯤 중구 운서동 차량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40분쯤에는 강화군 강화읍에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 등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8시13분쯤에는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호우로 주택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0시부터 8시간 누적 강수량은 강화군 불은면 64㎜, 옹진군 승봉도 64㎜, 중구 운서동 76㎜, 동구 송림동 29㎜, 미추홀구 숭의동 53㎜, 연수구 송도동 40㎜, 남동구 구월동 63㎜, 부평구 구산동 60㎜, 계양구 계산동 53㎜, 서구 경서동 54㎜ 등이다. 현재 강화군 동락천, 연수구 승기천, 남동구 장수천, 부평구 굴포천, 계양구 계산천, 서구, 나진포천 등 13개 하천은 접근이 통제되고 있으며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남동구 비류대로 726번길, 남동구 도림동 553-13, 강화
경기신문을 비롯한 인천·경기지역 신문 6개사 언론인들이 모여 유정복 시장과 인천시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인천경기기자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인천YMCA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이한성 경기신문 인천본사 사장과 정민교 경기신문 인천본사 편집국장을 포함해 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인천일보·중부일보 인천본사 사장 및 편집국장 등 언론인들과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장, 시민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시 저출생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했다. 정민교 경기신문 편집국장은 “인천형 저출생 정책 확대 시행과 관련해 유 시장이 직접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건의했다”며 “특히 서울·경기에서 인천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천원주택이 본격 시행되는데 저출생 정책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나”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69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0.7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유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저출생·주거정책을 담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아이 플러스 집 드림’을 차례로 발표했다. 유 시장은 “천원주택의…
인천 남동구가 ‘전국민마음투자사업’ 대상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편성된 예산을 놓고 보면, 1000여 명이 지원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혜자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때문에 6억 1000여 만 원의 예산 중 일부가 불용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민마음투자사업 사업의 목적은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마음 건강을 돌보고 자살 예방 및 정신질환 조기 발견이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 중 일정 기준에 해당하면 나이 및 소득과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국비(70%), 시비(15%), 구비(15%) 매칭 사업으로 1회 최대 8만 원씩 모두 8회까지 상담 지원 가능하다. 지난달부터 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구에 해당 서비스 제공 기관은 모두 7곳으로 상담 인원 20명 정도다. 구는 6억 1000여만 원은 추가경정예산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이 예산을 모두 소진해야 한다. 1000여 명에게 수혜가 돌아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슷한 사업이었던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으로는 지난 2022년 126명, 2023년 228명(누적인원)의 남동구민이 그 도움을 받았다. 사업 대상은…
인천지하철 1·2호선 장애인화장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이나, 세부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인천1호선 30곳, 인천2호선 27곳을 대상으로 장애인화장실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했다. 인천지하철의 장애인화장실 만족도는 7.08점이었다. 남성과 여성 장애인화장실의 만족도는 각각 7.23점, 6.94점으로 집계됐다. 인천2호선 만족도가 인천1호선보다 높았다. 인천 1호선 장애인화장실은 남성 6.37점·여성 6.69점에 그쳤다. 반면 인천 2호선의 경우 남성 8.38점·여성 7.27점으로 둘 다 평균을 웃돌았다. 이들은 장애인화장실 좌변기 등받이 설치, 비상벨 위치의 조정, 지하철공사 역사 장애인화장실 공사 시 장애인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화장실 설치 규정상 변기에 등받이가 필수다. 그러나 동막역 등 장애인화장실 87.9%가 등받이를 설치하지 않았다. 점형 블록은 전체 124개 중 113개 화장실만 제대로 지켰다. 장애인화장실 출입구 버튼을 누르는 곳 0.3m 앞에 점형 블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검담오류역 등 11개 화장실(8.9%)은 엉뚱한 곳에 두거나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