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1800억 원대 액상 마약을 몰래 들여온 뒤 강원도의 한 공장에서 고체 형태로 가공해 유통한 일당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캐나다 마약 조직원 A씨(55)와 국내 판매책 B씨(27) 등 모두 3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해외에서 컨테이너 운반용 선박을 통해 시가 1800억 원 상당의 액상 코카인 60㎏을 철제 용기에 넣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카인은 코카잎에서 마약 성분만 따로 추출한 천연 마약이다. A씨가 밀반입한 코카인은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는 고체 코카인이 특유 냄새로 적발될 것을 대비해 액체 형태로 밀반입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페인트통 용기에 액상 코카인과 특정 물질을 혼합해 컨테이너 선박을 통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밀반입 경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가 몰래 들여온 액상 코카인은 강원도의 한 공장에서 고체 블록 형태로 가공됐다. 이 공장은 작은 농촌 마을 내 민가로부터 떨어진 외진 곳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두 달 가량…
10년 전, 한국은 희망의 메시지로 물들었다. 2014년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발을 내디뎠다. 이는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이후 25년 만이었다. 4박 5일의 일정 동안 구름 인파가 숨 가쁘게 몰려다녔다. 13년 만에 그날의 환희가 다시 돌아온다.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서울에서 열린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최대 축제로, 교황을 비롯해 전 세계 100만 명의 청년·청소년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인천도 기대가 솔솔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전 세계 청년이 몰려드는 만큼 11조 3698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1조 590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인천시는 성지순례 인프라 조성을 위해 잰걸음이다. 다음 달 초 ‘이승훈 역사공원’이 드디어 문을 연다. 이승훈 베드로는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은 한국 최초 천주교 세례자다. 신유박해(1801년) 때 참수돼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묻혔다. 2011년 이승훈 묘역은 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됐다. 이 묘역을 중심으로, 역사공원을 조성 중이다. 2021년 11월 착공한 이승훈 역사공원은 4만 6000
인천 청라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로 전기차가 수난시대다. 최근 섬을 오가는 선박도 전기차 선적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에 따른 해상운송 안전대책 발표를 통해 전기차 충전률 제한 선적을 권고했다. 전기차 충전률이 높으면 화재 위험성이 높기때문에 충전률 50%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강제적 지시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지만 일부 선사는 전기차 선적을 전면 금지한다는 안내 공지사항을 내걸기도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경남 통영항에서 연화도·우도·욕지도를 운항하는 A해운사는 지난 15일부터 '전기차 화재사고 관련, 여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전기차 선적이 불가함을 양지바랍니다'라는 안내공지문을 내기도 했다. 인천의 경우, 여객선과 화물선 등 차량 선적이 가능한 덕적도와 연평도, 백령도항로 모두 현재까지는 전기차 선적을 별도로 제한하는 규정을 내지는 않고 있다. 덕적도 등을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주) 관계자는 "최근 정부로부터 '전기차 50% 미만' 선적 제한 권고 공문이 내려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전기차 선적 규제에 대한 별도의 방침은 없다"고 말했다. 연평도에 거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19일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2024 직업교육 지원사업’ 수료식을 진행했다. 2024 직업교육 지원 사업은 인천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호텔·관광 산업 활성화와 지역인재 인력 수급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직업 전문 교육과정이다. 진흥원이 주관하고 경인여자대학교 호텔관광학과가 교육 운영,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가 강의실 및 실습공간을 제공하는 형태로 추진했다. 교육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됐으며, 카지노게임운영사, 바리스타, 와인소믈리에 자격과정 등 3개 직업교육 과정과 관련 산업전망 및 이력서 작성 특강 등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수료식에는 조민수 진흥원장 직무대행, 박용희 경인여대 산학협력단장, 이현준 영화국제관광고 교장이 참여했다. 51명이 수료를 받았으며 복합리조트 산업 전망 특강과 호텔 업장을 방문해 실제 직무를 체험하는 현장 직무체험 교육도 진행됐다. 조민수 직무대행은 “그간 교육에 성실히 임하고, 훌륭한 성과를 보여준 수강생분들께 감사하고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수료식으로 마치지 않고 각자 직업 역량과 전문성을 발전시킬 수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진흥원은 오는…
해양경찰청은 19일부터 시작된 2024 을지연습 기간에 국가 비상사태와 전쟁 상황에서의 전시 매뉴얼과 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이달 21일 오후 2시부터 연평도(대연평도)에서 실시되는 훈련은 북한 포격 우발상황에서 대규모 주민을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부상자 발생, 해안가 적 침투 대비 경계 태세 유지 등 복합 재난 상황을 연계해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서해5도 포격 등 상황에 대비해 도서민 이송 절차를 점검하고 군, 경, 소방, 지자체 등 9개 유관기관 141명과 주민이 참여하는 실제 훈련으로 이뤄진다.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전파와 주민 안내, 기관 간 정보 협력체계 점검 등 훈련을 통해 실제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개선 사항을 도출하는 의미 있는 훈련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현장에 강한 해양경찰로 한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공항철도는 19일 박대수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대수 사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가비상사태 대응 훈련인 을지연습에 참여해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최초 상황보고를 받고, 국가적 비상 상황에 대비한 공항철도의 대응 태세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종합관제실을 방문해 열차 운행 현황을 점검하고, 열차 운행 통제와 전철 전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관제실 직원들에게도 "재난 등 이례사항 발생 시 철저한 운행 통제와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공항철도의 안전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사장은 취임 후 공항철도 역사와 용유차량기지, 승무동 등 주요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의 고충과 현안 과제를 직접 청취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사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과 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도 산업에서의 안전사고 예방과 산업재해 방지에 철저히 임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표명했다. 박대수 사장은 "철도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인천시는 오는 22일까지 4일간 시청 지하 1층 을지연습장에서 을지연습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를 비롯한 시 산하기관, 유관기관, 군부대, 경찰, 소방, 중점관리대상업체, 다중이용시설 등 60여곳에서 1700여 명이 참여한다. 훈련 첫날인 당일 유정복 시장과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하병필 행정부시장,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를 열었다. 훈련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후 2시부터 시 전역에서 민방위 대피훈련을 진행한다. 지역 11개 구간 74.5km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 같은 시각 시와 7개 군·구 합동으로 서해5도 출도주민 수용·구호 훈련도 진행한다. 이 훈련은 작년에 실시한 대규모 서해5도 지역주민 출도훈련의 후속 조치로 국지도발 등 비상사태 시 출도한 서해5도 주민을 각 구에 마련된 임시구호시설로 신속히 이동시키고 구호하는 과정을 연습해 자치단체별 수용·구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수용·구호 훈련은 옹진·중구·동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 등에 마련한 수용·구호시설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육군을 비롯해 경찰·소방·교육청·대한적십자사 등 여러 기관도 함께한다. 유 시장은 “을지연습은 만약의 사
인천시가 영종역 버스정류장을 알기 쉽게 바꾼다. 19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이용객들의 혼란을 줄이고자 하늘도시‧전소‧공항 방향과 운북차고지‧청라‧예단포 방향으로 영종역 정류소를 분리한다. 영종역 정류소는 현재 16개 노선이 정차하는데, 월평균 12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영종역 진출입 도로는 한 방향으로 돌아 나오는 구조다. 이에 입구 쪽은 하차 전용, 출구 쪽은 승차 전용 정류소로 운영 중이다. 문제는 상‧하행 버스가 같은 정류소에 정차한다는 점이다. 이에 하늘도시 방향 버스를 타려던 승객이 청라 방향 버스로 잘못 타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승차 전용 정류소 대기 공간이 협소한 상황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기 승객이 도로상으로 나올 정도로 매우 혼잡하다. 시는 지난 5월 중구와 합동으로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승객 불편사항을 해결하고자 팔을 걷었다. 우선 시민들이 버스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상‧하행만 표출되던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구체적 방향 표출이 가능한 단말기로 교체했다. 영종역 경유 전체 시내버스 노선도 분석해 하늘도시‧전소‧공항 방향과 운북차고지‧청라‧예단포 방향으로 정류소를 분리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오
인천시의회가 영상자막 서비스로 열린 의회 구현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인천시의회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터넷방송 다시보기 영상자막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영상자막 서비스는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기존에 문서로만 제공되던 회의록을 재가공해 다시 보기 영상에 자막을 입혀 제공된다. 그동안 다시보기 영상에서는 마이크 꺼짐으로 소리가 들어가지 않은 부분의 발언을 확인할 수 없었다. 자막서비스를 통해 발언 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진 부분의 발언도 자막을 넣어 시청의 편리성을 높였다. 시의회는 청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빠르고 편리하게 인천시의 정책과 시정 활동 정보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해권 의장은 “현재 제공 중인 영상자막은 2014년 제7대 의회 ‘제216회 임시회’부터 2024년도 제9대 의회 후반기 ‘제296회 임시회’까지 2877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정확한 회의록 작성과 안정적인 자막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방송 다시보기 영상 자막서비스는 PC 및 모바일에서 인천시의회 인터넷방송 누리집 다시보기 탭에서(tv.icouncil.go.kr) 확인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입주 기업과 함께하는 원도심 주거환경 취약가정 아동·청소년의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인 ‘IFEZ 행복한 공부방’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IFEZ 행복한 공부방 시즌6’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윤원석 청장을 비롯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인천경제청 입주기업 10곳과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IFEZ 행복한 공부방 사업’은 IFEZ 입주 기업들이 후원금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원도심의 학생 공부방을 도배, 장판 및 조명 교체 등으로 새롭게 꾸미고 책장,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가정 17곳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 마련에 힘써서 공부방 환경개선과 학습동기 부여를 돕고자 한다. 이번 시즌6 사업에는 얀센백신, 아이센스, 이너트론, 캠시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포스코A&C, TOK첨단재료, HL Klemove, 현대제철, 머크코리아 등 총 10개 기업이 동참한다. 초록우산 인천사업본부는 사업 전반을 맡아 총괄 진행한다. 윤원석 청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원도심 주거환경 취약가정의 학생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