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 인사이드 주연:하비에르 바르뎀, 벨렌 루에다 심해잠수를 하다 전신마비된 남자는 가족의 뒷바라지에 입으로 펜을 잡고 글을 써왔다. 안락사로 죽을 권리를 찾으려 할 때 2명의 여자가 다가온다. 순수한 여인과 변호사와의 사랑을 펼치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합작드라마. ● 엘 토포 주연: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총잡이는 어린 아들과 사막을 건너다 산적두목의 여인과 사랑에 빠져 사막의 총잡이들과 차례로 승부를 벌인다. 부상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깨어나 비극적 운명에 말려드는데…. 컬트영화의 대부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37년만의 정식개봉작. ● 홀리 마운틴 주연: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예수를 닮은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세상을 살리기 위한 임무를 갖고 지구대표로 오게 된 그는 태양계 혹성의 대표들과 성스런 산을 찾아 긴 여정을 시작한다. 생경하고 불경한 화면으로 신성성을 뒤집는 조도로프스키의 현실과 기성이데올로기를 뒤집는 컬트 영화.
지난 해 영화 ‘시간’으로 화제와 파문을 동시에 일으켰던 김기덕 감독. 그가 다시 호흡을 다지며 완성시킨 신작 ‘숨’의 개봉일을 4월 19일로 확정했다. 이 작품은 ‘시간의 3만 관객 또한 소중히 생각하게 되었다’는 김 감독의 열 네번째 영화로, 대만 출신 장첸이 출연해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영화는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사형수와 남편의 외도로 실의에 빠진 한 여자의 만남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장첸이 죽음을 목전에 둔 사형수를 맡았고, ‘해안선’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에서 얼굴을 보였던 지아가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3월 셋째, 넷째 주말을 ‘제1회 특별영화주간’으로 설정하고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미술관이 다양한 문화욕구를 수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반딧불의 묘’를 비롯해 ‘곰이 되고 싶어요’, ‘오세암’, ‘웰레스와 그로밋 : 거대토끼의 저주’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총 4편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문의)02-2188-6228.
CQN명동이 일본영화 전문상영관을 표방하며 개관한 지 1년이 넘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이 극장은 일본영화사 씨네콰논이 운영하고 있다. 씨네콰논은 재일동포 이봉우 씨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로 올해 일본 아카데미상 작품상·감독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훌라걸스’ 제작사로 최근 유명세를 탔다. 배급·극장 운영 등 씨네콰논의 국내 업무는 이애숙 부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이애숙 부사장은 이봉우 대표의 친동생. 씨네콰논이 제작·배급한 ‘박치기!’는 이들 남매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됐다. 현재 일본 톱스타로 발돋움한 사와지리 에리카가 연기한 ‘경자’ 캐릭터가 이애숙 부사장의 학창시절 모습이다. 그는 꿈을 꿀 수조차 없었던 학창시절을 언급하며 “이제 영화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면서 “한·일 영화의 믿음직한 가교(架橋)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한국이 일본 영화에 문을 열어주면서 한국에서 극장을 운영해 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이미 일본에서 소규모이긴…
세상의 모든 냄새를 맡고 분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 그러나 정작 자신의 체취는 갖지 못한 그. 외롭고 슬펐던 한 남자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 완벽한 향수를 만들기 위한 살인을 저지른다. 13명의 아름다운 처녀가 죽는다. 그리고 사형대에 선 남자. 그러나 그를 욕하던 사람들이 부르짖는다. “이 분은 죄가 없으시다!” 1985년 출간돼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 1천5백만 부 이상이 판매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인기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향수’에는 ‘죄가 없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한다.(쥐스킨트는 ‘좀머씨 이야기’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작가) 이 매혹적인 살인자가 활자에서 영상으로 표현되기까지는 20년이 넘게 걸렸다. 소설 원작자인 쥐스킨트가 작품 훼손을 우려해 판권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 향수 제작자인 번드 아이킨커는 첫 출판 당시 책을 읽은 이후 끈질기게 설득했다. 15년만에 항상 ‘아니오’라고 답하던 작가는 ‘어쩌면’이라는 대답으로 영화화를 결심한다. 좋은 소설이 영화로 제작되면서 오히려 그 명성에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향수는 15년간 작가를 설득했던 영화 제작자의 집념과 원작자의 신념이 만나 치밀한 원작 재현을
최초로 조선학교를 소재로 한 김명준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우리학교’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방 후 일본땅에 남겨진 조선인 1세들은 후손들이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가장 먼저 학교를 세웠다. 조선인들을 위한 학교, ‘조선학교’가 생긴 것이다. 설립 당시 540여 개이던 조선학교는 일본 우익세력의 탄압 속에 60여 년이 지난 현재 80여 개의 학교만 남았다. 조선학교는 ‘우리학교’라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며 후손들에게 우리말과 글, 민족성을 가르치는 민족 교육체로서 자긍심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들을 정식학교가 아닌 ‘각종학교’로 분류한다. ‘각종학교’는 학교교육에 비견되는 교육을 하지만 공식적으로 학교 졸업자격을 주지 못한다. 대입수험자격도 없다. 남쪽 사람들은 ‘조선학교’라고 하면 흔히 조총련계의 북쪽 학교라고 생각한다. 북한 말투를 하며, 북쪽을 조국이라 생각하는 조선학교 아이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은 남한 정부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학교가 생기던 해방직후,…
치매에 걸린 노인이 어두운 기억을 살려 도화지에 선과 색을 펼쳤다. 정신지체 장애아동은 힘겹게 크레파스를 집어들고 흰색 화면에 형형색색의 옷을 입혔다. 그림을 가르쳐 주는 미술치료사도 붓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정성껏 그린 그림은 벽에 나란히 걸려 찾아 오는 이를 반긴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세류문화3길 치매미술치료협회(회장 신현옥) 내 영실버아트센터 2층에서 열리는 서양화가이자 미술치료사 장인희 기획초대전 ‘사랑의 향기’전 풍경이다. 이번 전시회는 화성시 봉담읍 세곡리 ‘섬김의 집’에서 생활하는 정신지체 장애인과 치매 노인들의 그림 25점과 이들을 치료해 온 장인희(62)<사진> 미술치료사의 작품 25점을 4월 16일까지 선보인다. 치료목적의 그림은 그린 이의 순수한 마음을 보여준다. 보고 있으면 빙그레 웃음이 난다. 장 치료사는 치료대상에 따라 그리는 방법과 소재를 달리 지도한다고 밝혔다. 노인들에게는 계절에 맞는 소재를 기억하게 유도한다. “요즘에는 떡국과 만두, 윷놀이, 쥐불놀이 등 노인들이 기억하는 정월의 모습을 표현하게 한다.” 세시풍속을 모르는 장애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1997년 민간오케트라로 창단. 오페라와 발레 등 극음악 반주전문 오케스트라로 성장. 전단원의 상임화 등으로 안정된 오케스트라 운영, 그렇게 10년.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10년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원들과 함께 호흡해온 김홍기(53)단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전거를 타듯 쉼없이 폐달을 밟아왔던 것 같습니다. 창단 이후 달려온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았죠. IMF가 터져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번듯한 연습실조차 없었거든요”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단원들의 임금을 동결했고, 민간오케스트라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워 제대로 된 연습공간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00년 군포시와의 협의로 군포문화예술회관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항상 믿어주고 함께 해 준 단원 모두에게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창단 10주년의 기쁨은 모두 단원들의 몫이죠” 각 악기의 선율이 모아져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듯 이들은 신뢰와 열정으로 뜻을 모아 민간오케스트라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와 발레 등 극음악 반주전문 오케스트라로 자신들만의 색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대형 종합공연장인 고양 아람누리가 2002년 5월 착공 이후 4년 8개월 만에 모든 시설을 완공, 오는 5월 개관한다. 고양문화재단에 따르면 아람누리는 오는 5월초 문을 열어 2004년 9월 개관한 고양 어울림누리와 함께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2대 종합공연장 시대를 열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고양 아람누리는 부지 1만6천여 평으로 지하3층, 지상4층 규모의 공연시설과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공연시설로는 아람극장(오페라극장.1천887석), 바람피리음악당(전용 콘서트홀. 1천449석), 새라새 극장(실험극장. 280~300석 가변형), 전시 및 카페테리아 (고정석 1천석과 가변형 잔디 객석)를 갖추고 있다. 아람극장과 바람피리음악당은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올려지는 타 다목적 공연장과 달리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에 맞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조명 등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진 전문 공연장이다. 이 때문에 아람극장의 경우 180명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 있지만 무대와 객석 거리가 타 공연장의 50m 보다 짧은 35m로 소리의 사각지대가 전혀 없으며 특히 무대 상·하에 독일의
◆여성의 숙명 ‘골다공증’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단단한 연결조직인 뼈.단단하고 가벼운 합성 물질인 뼈는 대부분 수산화인회석이라고 하는 인산칼슘으로 이뤄진다. 몸 구조를 지지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것 이외에 무기질을 저장하고 혈구형성작용을 한다. 사람은 보통 11~24세 사이에 뼈의 형성이 빠르게 일어나, 척추뼈의 밀도가 최고조에 달한다. 그 이후는 뼈의 내용물이 점차 빠져나간다. 척추의 골밀도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은 보통 35세 이후부터이다. 골다공증(骨多孔症, osteoporosis)은 말 그대로 뼈에 작은 구멍이 많이 나 쉽게 부러지는 질환이다. 골 질량이 감소하고 골 조직의 미세 구조가 감소해 뼈가 약해지고 골절 위험이 증가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뼈의 무기질 밀도로써 골다공증을 정의하고 있다. 척추의 골다공증은 추체의 골 질량 감소를 일으켜서 요통과 척추 골절을 자주 일이킨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원장은 “소리 없이 수 년간 또는 수 십 년간 조용히 뼈의 소실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환자는 뼈가 주저앉고 키가 작아져서 비로소 골다공증에 걸린 줄 안다”며 “골밀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