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과천경찰서는 21일 오후 4시쯤 충남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을 전후해 B(51)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과천시 소재 청계산 등산로에 유기했으며 혐의를 인정하는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숨진 B씨의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금전거래·채무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A씨 명의로 개설된 신용카드 등록 상황을 확인한 바 있다. 경찰은 A씨 계좌 수사로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찾는 것은 물론 A씨의 마지막 금융거래 기록을 통해 살인사건의 발생 시점 또한 어느 정도 특정하며 수사망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용의자가 검거됨에 따라 범행 동기 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쯤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옆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으로 발견됐다./과천=김진수기자 kjs@
지난 17일 수원의 한 경찰관이 상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숨진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A(55)경위가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B경위를, 명예훼손 혐의로 C경위를 각각 고소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17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올해 1월부터 최근 정기 인사발령 전까지 6개월 가량 함께 근무한 전임 근무지 팀장 B 경위와의 관계가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A경위는 유서에 “B경위는 언젠가부터 나를 장난감처럼 대하며 폭행·막말했다”라며 “C경위에 대해서는 카톡으로 미꾸라지 등 나를 비유한 것을(비유해 비난한 사실을) 검찰에 고소했다”라고 남겼다. 경찰은 A경위가 숨지기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작성한 것으로 돼 있는 이 고소장을 수원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별도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감찰부서는 A경위가 남긴 유서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박건기자 90virus@
부천의 한 고교에서 교사가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담임 보직에서 해임됐다. 부천 모 고교는 고3 담임 A교사가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A교사에 대해 담임 보직을 해임하고 학교장 경고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교사는 지난 1학기 중 졸업사진 촬영시간에 여학생들에게 “못생기고 뚱뚱한 아이들은 치마를 입지 말아야 한다”거나 수업 중 “여자들이 속바지를 입지 말도록 법으로 정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학교 측은 지난달 A교사 발언에 대한 지적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됨에 따라 4개 반 학생 1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학교 측은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고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A교사의 발언을 심의, 해당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해외여행 시 실시간으로 연락이 잘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국내에 남아 있는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 한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1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25분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112상황실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비상이 걸렸다. 신고자는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페루로 여행간 자신의 20대 딸이 납치됐고 일행은 살해됐을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내용의 신고전화였다. 신고자 A(48)씨는 앞서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보이스톡(음성통화)이 걸려 왔다고 밝혔다. 보이스톡의 발신자명은 자신의 딸 이름과 일치했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엄마, 나 머리 많이 다쳤어, OO언니는 죽었어”라고 말했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자신의 딸이 페루에서 납치돼 직접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을 것으로 생각한 A씨는 당연히 패닉에 빠졌다. A씨의 딸인 초등교사 B(26)씨는 지난달 30일 동료 교사 3명과 함께 페루 등 남미로 여행을 떠난 상태였고, 이달 18일 귀국하기로 돼 있었다. 이어 수화기 너머 속 딸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한 남자가 전화를 넘겨받아 A씨에게 “주변에 누가 있느냐, 조용한 곳으로 가라”고 한 뒤…
인천 남동공단 내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가운데 7명이 공장 4층 내부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8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A(53·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4명 중 20∼30대 여성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 중 여성 근로자 4명은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불을 피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부상을 입었다. 이들 중 50대 여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 7명은 화재 발생 후 소방당국의 수색과정에서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돼 화재 발생 직후 미처 공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사망자 7명은 20∼40대 근로자로 여성이 4명, 남성이 3명이었다. 모두 공장 4층에서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선발대가 신고를 받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마침내 퇴진했다. 설정 스님은 2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은 이후 조계사에 들러 참배하고 신도, 종무원들과 인사한 뒤 오후 1시 45분쯤 차를 타고 수덕사로 떠났다. 기자회견에서 즉각 퇴진한다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산중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조계사를 떠남으로써 총무원장직을 내려놓은 셈이다. 설정 스님의 퇴진은 총무원장 불신임안 인준 여부를 결정한 원로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16일 임시회에서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22일 개최 예정인 원로회의에서 이를 인준하면 설정 스님은 총무원장직에서 해임된다. 이로써 조계종은 총무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60일 이내에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설정 스님은 지난해 11월 임기 4년의 총무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이날 사퇴함에 따라 총무부장 진우 스님이 권한대행을 하게 된다. /안직수기자 jsahn@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수원시노조)이 지방자치단체의 정규직 전환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수원시노조는 이달 초 수원시행정포털에 ‘비정규직 전환에 따른 문제를 말한다’는 제목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수원시노조는 이 글에서 “노동자들의 정년 보장과 근로조건은 지속해 향상되어야 함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행정기관에서 진행되는 정규직 전환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은 채용 시 공고를 해야 하는데,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이런 채용절차를 따르지 않아 헌법 제15조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수원시노조는 “지금 이 시각에도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이 되려고 수십만 청춘들이 쪽방에서 2년, 5년, 10년간 경쟁을 하고 있다”며 “지금의 정규직 전환은 이런 청춘들에게 기회의 역차별을 제공하는 것이고, 우리 스스로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지자체별로 수백 명씩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일부 지자체는 공무원대비 전체
내일 한반도 강타 ‘초긴장’ 오는 23일을 전후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제19호 태풍 ‘솔릭’은 예상 경로와 강도 등에서 2010년 8월에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를 빼닮았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한 중형급으로, 강풍 반경은 380㎞이고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이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47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후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 23일 오전 전남 목포 앞바다를 통과해 서해안을 거쳐 한반도 상륙 뒤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1981∼2010년 평균) 25.6개 발생하는 태풍 가운데 지금까지 ‘솔릭’과 가장 비슷했던 태풍은 2010년 8월 말 발생해 9월 초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던 제7호 태풍 ‘곤파스’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곤파스’가 남긴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11명 등 총 17명이고, 재산피해는 1천761억 원에 달했다. 당시 ‘곤파스’는 서해를 통해 북상해 경기 북부를 통과했다. 상륙 시점에 경기 북부에는 시간당 6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
용인시는 탄천 상류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이 8년 만에 완공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구간인 기흥구 마북동 구성역 앞에서 언남동 언남 1교에 이르는 탄천 상류 2.57㎞ 구간은 도시화로 인해 건천으로 바뀌면서 수질까지 악화해 하천기능을 상실했던 곳이다. 이에 용인시가 국비 등 30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1년 탄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을 시작, 생태 호안을 만들고 수질 정화 식물을 심어 수질이 향상된 건강한 친수공간을 만들었다. 또 생태탐방로 조성 등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 만들었다. 시는 탄천 상류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구간인 기흥구 언남동 신일아파트 인근에서 기흥구 마북동 연원마을사거리까지 탄천 상류 마지막 구간(2.2㎞)에 3m 폭의 자전거도로를 올해 건설할 계획이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용인∼성남∼서울 강남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총연장이 45㎞로 늘어난다.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법화산에서 발원해 성남시를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강 변에서 용인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 구간까지 42.8㎞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탄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이 완료돼 시민
건설일용근로자가 이달부터 월 8일 이상 근무할 경우 건강보험 직장가입 혜택을 받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존 월 20일 이상 근로한 건설일용근로자만 건강보험 직장가입이 가능했던 것을 월 8일 이상 근로자로 기준을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시행일인 2018년 8월 1일 이전에 도급(공사)계약을 체결 및 입찰공고를 시작한 공사의 사업장은 종전 규정(월 20일 이상)을 적용받는다. 적용 대상 사업장은 ‘건설산업기본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건설공사 사후정산 적용사업장으로 건설, 전기, 정보통신공사, 소방시설공사, 문화재 수리공사 사업장을 포함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 대상 근로자는 건강보험료를 사용자(사업장)와 절반씩 분담한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