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워라벨 지수가 전국에서 낮은 도시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워라벨을 의미하는 일·생활 균형지수 평가 결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워라벨 지수 향상을 위해 일·생활 균형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의 계획이 빛을 발할 지 주목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내년 운영을 목표로 일·생활 균형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일·생활 균형지원센터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일·생활 균형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부산을 비롯해 대구·울산·전남 등 여러 지역에서 이미 설립·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생활 균형지수 평가에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인천에는 정작 센터가 없는 실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일·생활 균형지수를 평가하고 있는데, 인천은 지난 2018년 기준 총점 48.5점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일·생활 균형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4개 영역으로 나눠 측정한다. 당시 인천은 지자체 관심도를 제외한 일·생활·제도 세 영역에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지난 주말 점심, 불볕더위에 나가기 귀찮았던 A씨(31)는 배달앱을 켰다. 무엇을 먹을지 둘러보다가 문득 배달e음이 떠올랐다. 수수료 낮은 곳에서 주문하는 게 자영업자도 주문자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건 실망뿐이었다. 분명 같은 가게임에도 배달e음은 배달비가 붙어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민간 배달앱을 이용하면 배달비가 무료였다. 배달팁 0원이라고 적혀 있어 골랐더니 지역할증이 붙는 일도 다반사였다. A씨는 “요즘 배달 수수료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써보려고 했던 건데, 소비자 입장에선 배달e음의 장점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캐시백 혜택이 있으나 민간 배달앱도 할인 쿠폰을 자주 뿌린다. 배달비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배달e음이 더 비싸다”고 꼬집었다. 자영업자의 한숨도 깊어질 뿐이다. 수수료가 낮아봤자 주문자가 없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배달e음에서는 평가가 0개인 가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B씨(28)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로만 배달 접수를 받는다”며 “고객 입장으로 테스트해 봤는데 메리트가 거의 없어 입점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9일부터 배달 중개수수료율을 기존 6.8%에서 9.8%로 3%p 올렸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인천운항관리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8일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 기간 중 11만 3374명의 이용객이 인천 섬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 기간 중 기상상태 양호에 따른 운항횟수 증가로(184회 증회 운항) 전년(10만 1041명) 대비 112.2%의 수송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항로별로는 ▲영종도항로 3만 520명 ▲이작도항로 2만 3048명 ▲덕적항로 2만 1505명 ▲백령항로 1만 7479명 ▲연평도항로 6600명의 여객들이 인천 섬을 방문했다. 센터는 이번 특별교통을 대비해 여객선 특별점검 및 사업자 간담회 등을 실시했으며 승선지도를 통해 안전 설비 및 여객 서비스 실태 등을 점검 후 지적 사항을 사전 조치했다. 유튜브와 SNS(네이버밴드)를 통해 ‘내일의 운항예보’와 드론을 이용한 차량 혼잡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실시간 제공하기도 했다. 조시원 센터장은 “이번 특별교통 기간 중 특별교통 대책본부를 운영해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맞춰 예비선 투입 등 여객의 원활한 수송에 최선을 다했다"며 "그 결과 해당 기간 중 단 한건의 인명사고 없이 무사고를 달성했다. 앞으로
인천 남동산업단지의 일부 도로가 반복적으로 파손되고 있다. 화물차량 통행이 잦고 무거운 적재물들의 상·하차가 많아 도로 파손이 빈번한 산단 도로 특성이라고 하더라도 유독 해당 도로가 자주 깨지고 있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단 내 도로는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와 남동구청 남동산단사업소가 나눠서 관할한다. 문제의 도로는 화장품 제조업체와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고무 제조업체 등 제조업체와 폐기물 처리업체가 줄지어 입주해있는 일반도로로 사업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조부품 등의 상·하차시 도로가 바퀴자국으로 파이거나 차량 운행시 도로 아스팔트가 깨져 수시로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문제는 산단 내 주차장이 부족한 가운데 도로 보수작업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과 폭염 속 아스팔트 포장 작업시 발생하는 열이 가중돼 불만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이에 업체간 갈등까지 유발되는 상황이다. 폐기물 처리업체의 작업시 발생하는 열로 인한 배관 등의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해당 도로 인근 근로자 A씨는 “특정 업체를 지나다 보면 다량의 연기가 계속해서 나고 있는데 그게 도로 밑에 배관을 타고 지나면서 도로까지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싶다”며 “연기가 많이 나면 이불
인천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80대 치매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5분쯤 미추홀구 용현동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이곳에 살던 A씨(87)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불에 탄 벽면 7㎡과 TV, 에어컨 등 집기류 등 소방 추산 550만 원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48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같은 날 오후 1시 43분쯤 18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주택 내 방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다시 돌아온 코로나19 감염이 8월 말 대유행까지 점쳐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도 매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무섭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첫째주 8(65세 이상 3)명, 둘째주 19(12)명, 세째주 13(10)명, 네째주 37(28)명, 8월 첫째주 51(43)명으로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은 여름철 실내 냉방으로 인한 환기 미흡과 마스크 미착용 등 확산속도가 더 빨라 8월 말쯤이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방역당국의 예방과 치료 대책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이에 인천시는 코로나19 상시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감염취약시설 등에서 10명 이상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일반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60세 이상 고령자,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등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는 지정된 병·의원과 약국에서 코로나19 처방 및 조제가…
내·외국인 7500명 명의의 '대포 유심'을 불법으로 개통해 범죄조직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총책 30대 A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지역 관리책 B씨 등 20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에게 불법으로 명의를 빌려준 95명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A씨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과 경기, 대구, 목포 등 전국 각지 휴대전화 판매점이나 사무실 12곳을 마련하고 '대포 선불 유심'을 개통한 뒤 범죄 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개통한 선불 유심 7554개를 1개 회선당 2~8만 원을 받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범죄 조직에 팔았다. 또 모집책·관리책·개통책·판매점 운영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외국인 5998명의 여권 사진 및 내국인 신분증을 불법 수집해 선불 이동전화 계약서를 위조해 대포 유심을 개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대포 유심은 가상자산 투자사기 리딩방의 회원을 모집하거나 대출 사기 등 각종 범행에 사용됐다. 경찰은 A씨 등의 범죄 수익 3억 9000만 원 가운데 2억 9000만 원을 추징 보
인천에서 귀가하던 20대 직장인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서구 청라동에서 2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당일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토대로 A씨 동선을 확인하며 나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하천 등지를 중심으로 드론 장비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체납자를 지원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알파(α) 민생체납정리반’이 2024년 상반기에 체납세금 7억 5600만 원을 징수했다. 알파(α) 민생체납정리반은 전화 상담과 현장 방문을 통해 체납자의 거주지, 재산 상태, 체납 원인, 납부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올해 4월부터 15명의 시민을 체납 실태조사원으로 채용해 운영 중이다. 7월 말 기준 지방세 체납자 2만 7813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고, 7억 5600만 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했다. 404명에게는 세금 분납과 체납처분 유예를 지원했다. 실태조사 과정에서 생계형 체납자 18명도 확인했다. 이에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긴급복지, 일자리 안내 등 복지종합상담을 제공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알파(α) 민생체납정리반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체납세금 정리에 참여함으로써 인천시 세정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맞춤형 재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이후 단전·단수 피해가 대부분 복구됐지만 입주민들의 피난생활은 열흘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입주민들의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해당 아파트 단지 안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자 상담 및 약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일 임시대피소에서 분무 방역을 실시하며, 식중독 사전 방지 차원에서 특별대책반도 구성했다.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상담서비스와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도 진행한다. 24시간 심리지원은 전화상담(1577-0199)과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maro.imhc.or.kr)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 등으로 정서적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심리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이동 상담실 형식으로 제작했다.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스트레스 검사와 트라우마 상담은 물론 심리 프로그램과 지속 상담 기관을 연계해 지원한다. 모든 상담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상담실은 방음 처리를 완료했다. 자세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