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에 폐기물 매립 사실이 확인돼 행정명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4일 중구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폐기물 매립양 파악을 위한 2차 조사’를 위해 토양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 추정 물질이 ‘사업장폐기물’로 최종 확인됐다. 이날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중구청과 경제청에 각각 조사 결과를 보냈다. 중구청에는 채취된 토양 조사 결과 오염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고 알렸다. 문제는 폐기물이다. 조사 결과 폐기물 추정 물질은 유해성이 없는 사업장폐기물로 밝혀졌다. 폐기물법에 따라 폐기물이 나온 자체를 문제로 보고 경제청은 행정명령을 부과할 방침이다. 다만 경제청은 환경단체 민원에 따라 해당 조사가 이뤄진 점을 들어 최초 민원인과 사업자 등 관계자들과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논의 사항은 추가 조사 혹은 현재 밝혀진 사업장폐기물 매립에 대한 행정명령 이행 여부다. 경제청 관계자는 “유해성이 없는 사업장폐기물이어도 폐기물이 매립된 사실 자체로도 행정명령은 내려질 것”이라며 “다만 유해성이 있는 지정폐기물 매립보다는 수위가 낮은 제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추후 방향
초등학생인 11살 아들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의 구속 기간이 열흘 연장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최근 법원이 검찰의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2일 종료될 예정이던 A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12일까지로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한 뒤 늦어도 다음 주에는 A씨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들 B군(11)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다음 날 새벽에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B군은 온몸에 멍이 든 채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A씨의 B군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달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며 혐의
인천 강화도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나 돼지 100마리 가량이 불에 타 죽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쯤 강화군 불은면 삼동암리에 있는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축사 건물 1개 동이 모두 타면서 돼지 100마리 가량이 죽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48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25분 만에 완전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축사에서 난방기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중구는 새 학기를 앞두고 지역 예비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특강 ‘예비초등생 학교적응 프로젝트 1학년을 응원해!’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자녀의 첫 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과 불안을 덜고, 예비초등생들의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자 마련된 자리다. 오는 22일 토요일 오전 11시 영종국제도시 소재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다. 특히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하유정 선생님을 강연자로 초청해 자세하고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유정 선생님은 유튜브 채널 어디든 학교의 운영자이자 ‘두근두근 초등 1학년 입학 준비’, ‘초등 공부 습관 바이블’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한 교육 전문가로 유명하다. 이번 특강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초등생과 학부모(조부모 포함),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1일까지 전용 웹페이지(naver.me/5Q3C1Rzh)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강연으로 아이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부모님의 걱정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진학과 진로에 고민이 많은
인천시교육청이 4월 5일 올해 첫 초·중·고 졸업 학력 검정고시를 실시한다. 시교육청은 ‘2025년 제1회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원서 접수는 오는 17일~20일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kged.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오는 17일~21일 시교육청 신관 지하 1층을 방문해 현장 접수하면 된다. 시험 장소는 초졸은 인천석천초등학교, 중졸은 산곡여자중학교, 고졸은 구월중학교·용현여자중학교·인천해원중학교다. 특별관리(장애)지원자는 인천청인학교에서 응시한다. 시험일은 4월 5일이며, 합격자는 5월 8일 시교육청 누리집에서 발표한다. 합격 증서는 5월 8일~13일 교부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유치원생 교사에게 ‘데이트’를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노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5)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유치원 앞에서 술에 취해 욕설하며 통학버스를 가로막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112신고가 접수됐고,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1시간 뒤 다시 유치원에 찾아갔다. 그는 출입문 앞에서 “내가 뭘 잘못했길래 신고했느냐.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이미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이나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교사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인천시의회 갈등이 2차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시 국제협력국 소관 상임위원회 쟁탈전이 벌어진 건설교통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가 올해는 인천시설공단 소유권 주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2차전은 건교위가 공단이 담당하는 업무 성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공단의 상임위는 문복위다. 공단이 관리·운영하는 시설들이 문화·복지·체육 등 시민들의 공공서비스와 연관돼 있어서다. 이로 인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삼산월드체육관 등의 체육시설과 인천청소년수련관·사회복지회관 등의 문화시설, 인천대공원·씨사이드파크 등의 공원시설 관리·운영을 공단이 맡고 있다. 하지만 건교위는 공단이 도시계획시설의 관리·운영도 맡고 있기 때문에 소유권이 있다는 입장이다. 도시계획시설은 도로·주차장·공원·하천·녹지 등을 의미한다. 공단은 생활시설로 공영주차장과 인천가족공원은 물론 송도·영종·청라 도로 등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데, 이 업무가 건교위 소관이라는 것이다. 건교위의 주장은 1차전으로 벌어졌던 국제협력국 상임위 쟁탈전이 문복위로 결정 난 점이 주요했다. 앞서 시가 신설한 국제협력국에 문화체육관광국에 속한 관광마이스과‧국제행사추진단이 이관되며 건교위와 문
인천 강화군노인복지관이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올해 해당 사업은 모두 17가지 부문에서 3066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한다. 노인 공익활동 사업, 노인역량 활용 사업, 공동체 사업단 등에서 여러 분야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특히 신규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참여의 폭을 넓혔다. ‘경로당 중식 지원’, ‘시니어 학생 건강지킴이’가 대표적 사업으로, 참여자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해당 사업이 노후 생활의 안정감,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도움을 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의 내실을 더욱 다져 효과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련 문의는 군 노인복지관(032-934-1988)으로 하면 된다. 윤심 복지관장은 “올해도 어르신들이 안전에 유의하시며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란다”며 “복지관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노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올해 56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 교통복지 실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4일 밝혔다.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력한다. 우선 제물포르네상스 지구인 중·동구 일원과 강화·옹진 등 약 358.49㎢에 다기능 스마트 교차로, 감응형 신호제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호 정보도 개방해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한다. 현재 강화·옹진의 광역도로망은 매우 미흡하고, 상습 정체 구역인 중·동구 지역의 서비스 수준은 F등급으로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다. 시는 도로 신설 및 확장 등 도로·교통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에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제공으로 지속적이고 실행력 높은 첨단교통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신호정보를 개방하고,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기반시설과 교통기반 정보도 구축한다. 시는 감응형 신호제어가 원도심 내 불필요한 차량 대기시간을 줄여 지역주민의 교통순환 체감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 강화대로의 심각한 교통정체를 고려해 강화군
인천시가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4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실태를 조사·분석해 100만 만점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인구 30만 및 군지역·자치구 등의 기준으로 전국을 4개 그룹으로 나눠 해당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 시의 교통문화지수는 83.06점이다. 82.66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0.4점 상승한 수치이자 전국 지수 80.73점보다도 2.33점 높다. 특히 전국 기초지자체 자치구 그룹 평가에서 연수구가 85.7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2020년 남동구, 2021년 부평구, 2022년 남동구, 2023년 동구에 이어 인천시의 기초자치단체가 5년 연속 자치구 그룹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2025년에는 더욱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과 교통안전 캠페인을 확대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도시 인천’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