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았지만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교권침해를 경험한 교사의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직을 고민하는 교사들 역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현장 교사들의 교직 및 교육 현장 인식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교사는 응답자 3408명의 72.3%에 달했다. 이직과 사직 고민 이유로는 낮은 급여와 높은 업무 강도, 관리자 갑질 및 경직된 조직문화 등이 꼽혔지만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것은 단연 '교권 침해와 과도한 민원'이었다. 48.3%에 달하는 교사들이 이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23%의 교사들은 교권 침해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 있다고 답했으며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한 수업방해학생 분리 제도, 민원 응대 시스템 작동에 대한 답변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교육 당국의 교권 침해 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수업 중에도 교실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겠냐"며 "교실에 있는 교육 주
4월 취업자 수가 20만 명 가까이 늘며 4개월 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조업·건설업과 청년들의 사정은 좋지 않다. 제조업·건설업, 농림어업 고용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청년층은 고용률·실업률이 모두 악화하고 구직시장을 떠난 '쉬었음' 인구 증가세도 장기화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해 지난달 취업자가 2888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1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12만 4000명 줄며 전달(-11만 2000명)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2019년 2월 15만 1000명 감소한 뒤로 가장 큰 폭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작년 7월부터 10개월째 줄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산업 자체가 좋지 않아서 전자부품·컴퓨터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라며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는 취업 유발 계수가 낮다"라고 말했다. 취업자 규모가 400만명을 넘는 제조업은 우리나라 고용시장을 지탱하는 주력 산업이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미 트럼프 '관세 충격'이 이어진다면 제조업 일자리 상
무인민원발급기의 효율적인 운영과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많은 지자체가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면제 및 감면을 추진하는 가운데 수원시가 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로 모든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를 면제했다. 시청과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주요 지하철역,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무인민원발급기 86대에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건축물대상 등 120여 종의 민원서류를 무료로 발급할 수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무인민원발급기는 온라인 무료 발급이 가능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의 경우 모두 같은 수수료가 적용돼야 하지만 지자체마다 다른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혼선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보훈·교육 분야 행정문서(국가유공자·유족 확인, 대학 졸업·성적증명서 등)를 중심으로 발급 문서 종류를 확대하고 모바일 주민등록증 등을 통해 본인인증 방식을 다양화하도록 했다. 또 민원인의 접근이 쉽고 장시간 운영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해 수수료를 인하·감면하도록 하는 등 무인민원발급기의 효율적 운영과 이용자 편의 제고 방안 마련을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 231개 공공기관에 권고했다. 이후 서울시, 인제군, 속초시 등 지자체가 무
이여준 ㈜SW헬스케어 이사가 경기 사랑의열매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365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14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13일 11시 ㈜SW헬스케어 본사에서 가입식을 열고 이여준 아너 회원이 365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여준 아너 회원의 어머니는 경기 319호 아너 회원인 이병미 씨로, 경기도에서 첫 모자(母子) 아너회원이 탄생했다. 이여준 아너 회원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나눔을 실천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나눔의 가치를 배웠다"며 "부모님이 기부를 권유하셨을 때 큰 고민 없이 결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를 통해 행복과 감사뿐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마음도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기부를 지속하고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부모님의 나눔을 본받아 뜻깊은 기부를 실천해 준 이여준 아너 회원에게 감사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금을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남성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으로 범행 대상은 법원이다. 피고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됐다"며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며 "선고가 피고인의 인생을 좌우하지도 않는다. 남은 인생을 본인답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의 타일을 깨뜨리고, 법원 경내로 침입한 등의…
한국농어촌공사 제12대 신임 사장으로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 14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김 신임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해 1994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했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며 당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쌀값 안정화에 기여했고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차관 시절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개발, 추진한 바 있다. 김 신임사장은 오는 15일 한국농어촌공사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남부경찰서가 신종사기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홍보에 나선다. 14일 수원남부서는 증가하는 신종사기 범죄를 막기 위해 유형별 사기 수법과 예방법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첫 번째 활동으로 QR코드를 활용해 큐싱사기 범죄 예방책을 소개한다. 해당 QR코드를 스캔하면 큐싱사기 범죄 수법 및 대처법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남부서는 앞으로 큐싱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신종사기를 유형별로 정리한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의 사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민생을 위협하는 사기 범죄를 근절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더 많은 시민에게 신종사기 수법과 예방법을 알리며 선제적 범죄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나원오 수원남부서 서장은 "신종사기는 사전 인지와 주의로 예방 가능한 만큼 예방이 최선"이라며 "지속적인 홍보로 시민 피해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무인 옷가게에서 옷을 훔친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기억한 경찰이 길거리에서 범인을 찾아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3월 23일 절도 및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같은 달 20일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소재 무인 옷가게에서 옷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튿날 옷가게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당시 주간 근무 중이던 수원중부서 행궁파출소 소속 최정훈 경위와 동료 경찰관들은 CCTV에 찍힌 범인 A씨의 인상착의를 숙지하고 근무를 이어갔다. 이후 최 경위는 비번날인 23일 방문한 카페 앞에서 딸과 통화 중 길을 지나가는 남성이 A씨임을 직감하고 즉시 약 50m를 쫒아가 긴급 체포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11일 시 소재 도서관에서 휴대폰 충전용 테이블에 놓아둔 다른 피해자 소유의 휴대폰 1대와 휴대폰 케이스에 보관 중인 신용카드 1장을 절취 후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수배 중이었다. 최 경위는 "경찰로 근무하면서 범인으로 파악된 인물을 따라가는 습관 때문에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근무할 때만이 아닌 이
수원시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현장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위기가구 발굴 활동 매뉴얼'을 제작해 전자책 형태로 배포했다. 14일 시는 관내 2905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위기가구 식별과 대응에 필요한 실질적 지침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위기가구의 징후, 가구 방문 시 대화법, 개인정보 보호 등 유의 사항, 위기가구 발견 후 행동 지침 등이 수록됐다.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복지로, 복지위기알림앱을 통한 위기가구 신고 방법도 안내한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동 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생활 업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무보수·명예직 인적자원 네트워크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자발적으로 발굴하고,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거나 복지 정보를 안내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을 먼저 발견하고 복지 서비스로 연계해 주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활동은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위기가구 발굴 활동 매뉴얼이 복지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공공 와이파이 아이디 통일 시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이 교직원 간 소통과 정서 회복을 지원하고 직종 간 융합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지원을 펼친다. 14일 도교육청율곡연수원은 이달부터 11월까지 교직원 750명을 대상으로 안양교육관에서 융·복합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원, 교육공무직원이 함께하는 ▲마음을 여는 소통공감 과정 ▲교직원 문화예술 산책 과정 ▲미래 교육을 위한 생태적학교공간조성 과정 등 통합 연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심 속 연수 공간인 안양교육관의 특성을 반영해 교직원들이 익숙한 생활권 안에서 편안하게 예술과 소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마음을 여는 소통공감 과정'은 10월까지 ▲공감 대화와 감정 인식▲목공 체험 ▲숲속 힐링 체험 등 다양한 감성 중심 활동을 통해 심리적 회복과 조직 내 유대감 형성을 지원한다. 총 6기에 걸쳐 300명 대상이다. '교직원 문화예술 산책과정'은 9월까지 미술, 음악,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감정 표현과 자기 성찰을 유도하는 미술치료 ▲선율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클래식 감상 ▲이야기와 감정이 흐르는 연극 공연 관람 및 예술가와의 대화 등 감성 충전과 정서 회복을 돕는다. 참여자들이 다양한 예술적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