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소재 동물 의약품·사료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작업 끝에 완전히 껐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1분쯤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소재 동물 의약품·사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경비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34대, 인력 92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오전 3시 52분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고 오전 6시 40분쯤에 완진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공장부지 내 외부재활용장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준 이른바 '명품백 전달'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에 대한 선고가 미뤄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여주지원 제1형사부(안재훈 부장판사)는 지나달 28일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 목사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고인 측 변호인 1명이 불출석하면서 재판이 오는 10월 30일로 미뤄졌다. 최 목사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재관 전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과 여현정 양평군의원, 여주시의원 등 6명에 대한 선고도 연기됐다. 최 목사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자 신분임에도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여주·양평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 전 지역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최 전 위원장 지지를 호소하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지난해 12월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전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10분경 안성시 대덕면 내리의 한 원룸(내리4길 소재)에서 다툼 끝에 흉기 사건이 발생해 20대 러시아 국적 남성이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성소방서는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3대를 현장에 투입해 부상자를 구조했다. 피해자는 흉기에 의한 자상이 6곳에 이르렀으나 의식은 명료한 상태로 확인됐으며, 곧바로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가해자 신원 확인과 함께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자본시장법상 거래량 제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일부 종목의 거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NXT는 1일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22개, 코스닥 31개 등 총 53개 종목을 매매체결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한화엔진, 대신증권, 두산퓨얼셀, 풀무원 등이 거래 정규시장과 종가매매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앞서 NXT는 지난달 20일부터 YG PLUS 등 26개 종목을 1차로 제외한 바 있다. 이번 2차 조치까지 합치면 이날 기준으로 총 79개 종목이 거래 정지된다. NXT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정한 다자간매매체결회사의 거래량 기준을 넘지 않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며 “향후 거래 상황에 따라 제외 종목이 추가되거나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NXT의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 거래량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 이번 조치 대상이 된 종목들은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대표지수 구성 종목에서는 제외된 상태다. NXT 측은 “대표지수 종목을 뺀 나머지 450개 종목 가운데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선별했다”고 전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오늘 경기·인천 지역은 종일 대체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30~80㎜의 비가 내리겠다. 많은 곳에는 최대 100㎜ 이상 내리겠다. 1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서부에 대부분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과 인천을 비롯해 경기도(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연천,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군포, 의왕, 하남, 화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늘 수도권에는 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남부는 내일 이른 새벽까지도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25~29도 ▲성남 25~28도 ▲과천 24~28도 ▲안양 25~28도 ▲광명 26~29도 ▲군포 25~28도 ▲의왕 24~28도 ▲용인 24~29도 ▲오산 24~29도 ▲안성 25~30도 ▲이천 25~30도 ▲여주 24~30도다. ▲양평 24~29도 ▲하남 25~29도 ▲광주 23~28도 ▲파주 24~28도 ▲양주 24~27도 ▲고양 24~28도 ▲의정부 24~27도 ▲동두천 24~28도 ▲연천 23~27도 ▲포천 24~27도 ▲가평
▲ 오후 4시 30분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오후 5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지난 6월 4일 열린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며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외교·안보, 대북관계,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은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바라마지 않던 약속이었다.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고,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 위기 지방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는 선거과정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기후위기 대응’ 공약으로 내 건바 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을 위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추진과 과학적 근거에 따른 2035년 이후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하고, 2040년까지 석
여행이란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훌쩍 떠났다가는 자신이 살던 곳이 그리워질 때 다시 찾아드는 과정의 모든 연속이다. 여행은 피곤하면서도 즐겁다. 또 많은 것을 실제의 경험을 통해 보고 듣고 먹으면서 즐기게 된다. 그래서 여행을 통해 만들어진 경험은 책이나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진 간접경험에 비해 훨씬 더 오랫동안 뇌리에 남게 된다. 세월이 지난 뒤에는 그때의 모든 과정이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거나 또 진한 향수를 자아내기도 한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가슴속에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호기심, 모험심과 개척정신 같은 것이 담겨 있다. 여행을 통해 얻는 새로운 에너지는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된다. 그동안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해 힐링이 가능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여행은 낭비가 아닌 새로운 창조의 과정이라 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면서 여행을 하는 것이다. 튀르키예의 시인 나짐 히크메트(Nâzım Hikmet)는 「진정한 여행」이라는 시에서 여행을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
원행을묘 출발 10여 일 전인 1795년 2월 25일, 정조 임금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창덕궁의 후원에서 가마를 타고 가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윤2월 9일 아침 다섯 시, 정조가 평소 도서관으로 쓰던 창경궁의 영춘헌(迎春軒)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거둥했다. 곧 수정전(壽靜殿)에 들러 자신보다 일곱 살 많은 할머니 정순왕후(貞純王后, 1745~1805)께 인사드린 후 돌아왔고, 6시 45분에 행군을 알리는 구령이 세 번 울렸다. 드디어 영춘문을 나서면서 7박 8일의 원행을묘가 시작됐다. 창경궁의 천오문-만팔문-보정문-숭지문-집례문-경화문-동룡문 등 작은 문을 지나 건양문(建陽門)을 통과했다. 이어 창덕궁의 외전(外殿)과 내전(內殿) 경계의 숙장문(肅章門)을 지나고 진선문(進善門)-금천교(禁川橋)를 통과하여 정문 돈화문을 나섰다. 궁궐 밖 참배 길의 시작이다. 필자는 2024년 9월 14일 토요일 9시 돈화문에서 원행을묘 백리길을 출발했다. 정조의 행렬은 필자보다 두 시간쯤 일찍 출발한 것인데, 부지런하거나 환갑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가는 엄청난 규모라서 이렇게 일찍 출발한 것은 아니다. 옛날에는 먼 길을 갈 때 최대한 일찍 출발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