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오는 8월 10일부터 23일까지 ‘2025 수원연극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연극주간은 지역 극단과의 협업을 통해 수원 공연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다양한 관객이 연극을 경험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총 5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공연장은 물론 어린이집을 찾아가는 공연도 마련됐다. 행사의 첫 문을 여는 공연은 8월 10일 빛누리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씨레온'의 현대서커스 '우산 아래'다. 이 작품은 관객의 소리와 움직임이 그대로 공연의 일부가 되는 독창적 퍼포먼스로 루프스테이션으로 관객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거대한 천으로 우산을 만들어 모두가 참여하는 특별한 무대를 연출한다. 일상의 소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과정이 관객에게 신선한 감각의 전환을 선사한다. 이어 8월 16일에는 여성 마임이스트 옴니버스 공연 '움직이는 사람'의 '양미숙 마임(MIME) 컬렉션'이 정조테마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어떤 꿈', '어머니', '도시', '카미유 클로델' 등 네 편의 마임 작품이 연이어 펼쳐지며 몸짓 언어만으로 관객과 감정을 나누는 무언의 소통이 무대 위에서 이루어진다. 삶의 조각과 순간을 담은 마임은 고요하지만 강렬한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 무대는 8월…
경기아트센터가 '2025 경기 청년예술 기회무대'에 참여할 청년예술인을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청년예술인들에게 무대 경험과 창작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연장과 협력해 공공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민 또는 도내 대학 재학생·직장인으로 19~39세 청년이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한국음악, 서양음악, 실용음악 분야의 개인 및 8인 이하 실내악 단체와 한국무용, 발레, 연극 등 6개 분야다. 음악 분야 단체의 대표자는 반드시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모든 구성원이 청년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참여 신청은 경기아트센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1차 서류 및 영상 심사 후 7월 28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2차 실연 심사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8월 28일 공개된다. 선발된 예술인은 11~12월 경기아트센터 소극장과 경기국악원 무대에서 열리는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경기도 예술단의 예술 감독과 분야별 멘토가 창작 지도와 워크숍을 지원하며 인당 100만 원의 출연료와 월 20~25만 원의 활동비(연습 70% 이상 참여 시)가 제
한국만화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두 편의 특별 기획전시 '아주 보통의 하루'와 '이웃의 온도'를 동시 개최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는 해방 이후 한국 사회가 바랐던 일상을 만화를 통해 풀어낸 전시다. 검열과 억압 속에 숨어야 했던 만화의 역사부터 해방 이후 부활과 일상의 풍경을 담은 작품까지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좁쌀부대', '억세게 재수 좋은 소년', '약동이와 영팔이' 등 당시 삶을 반영한 만화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이 역사와 시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돼 온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관람할 수 있다. 7월 10일 개막하는 '이웃의 온도'는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의 이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에 점차 소원해진 이웃과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전시다. 강풀 작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비롯해 2024 월드웹툰어워즈 본상 수상작 '더 그레이트'(광진 글, 지민 그림), '안녕 커뮤니티'(다드래기), '제철동 사람들'(이종철), '정순애 식당'(아르몽)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세대와 상황을 아우르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감동과 공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이웃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
한국도자재단이 8일 '제55회 경기도공예품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공예품대전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의 공식 예선전으로 매년 도내 공예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공예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열린다. 1971년 시작해 올해로 55회를 맞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예 공모전이다. 올해 대회에는 경기도 25개 시군에서 총 35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분야별로는 목칠 94점, 도자 92점, 금속 19점, 섬유 43점, 종이 36점, 기타 67점이며 이 가운데 100점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상품성, 디자인, 창의성을 기준으로 분야별 전문가 11명이 참여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3점, 동상 6점, 장려상 10점, 특선 26점, 입선 52점이 선정됐다. 단체상 부문에서는 화성시가 최우수상, 성남시·이천시가 우수상, 고양시·안성시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개인 대상은 김남희(이천시) 작가의 도자 작품 '특별한 날, 식사의 즐거움'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실용성과 조형미, 섬세한 표현을 바탕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금상에는 김은자(화성시)의 기타공예 '삼색구절함'과 유오형(안성시)의
3천 년쯤 살아온 여자가 500년쯤 전에 헤어진 여자와 애증의 관계에 빠진다. 두 여자 모두 불멸(immortality)이다. 두 여자 이름은 앤디 안드로마케(샤를리즈 테론)와 꾸인(응오 타인 반)이다. 꾸인은 지난 5백 년간 바다 깊은 곳에 갇혀 살았다. 꾸인은 앤디가 자신을 구하러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원한을 갖는다. 앤디는 또 다른 불멸의 인간들을 찾아내고 인류의 적과 싸우는 드림팀을 만든다. 한편 꾸인은 디스코드라는 이름의 또 다른 불멸의 여인(우마 서먼)에 의해 구해진다. 디스코드는 앤디 팀을 없애기 위해 꾸인을 이용하기 시작한다. 그레그 루카 원작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영화로 만든 ‘올드 가드2’는 2020년 작 ‘올드 가드’의 속편이다. 이번에 하는 걸 보니 ‘올드 가드3’도 곧 나올 모양이다. 이번 속편을 보면 ‘올드 가드’는 그냥 1편에서 멈추는 게 좋았을 법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올드 가드’ 시리즈는 물경 40년 전인 1986년, 크리스토퍼 램버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하이랜더’ 시리즈의 21세기판이어서 CG, 특수효과, 근접 액션 촬영 기술 모두가 다 진화했지만 정작 더 좋아지지 않은 것은 스토리이다. 배우들이 대단하다. 샤를리즈 테론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이이 '모두가 즐기는 미술관'을 위해 7월 14일 수어 해설 전시 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투어는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수어 해설과 함께 소개한다. 손한올 수어 해설사와 함께 작품을 감상한 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수어 해설 전시 투어는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시지부 농아인을 초청해 진행하며,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2021년부터 온라인 수어 해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2022년부터 현장 수어 해설 전시 투어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투어는 미술관 휴관일인 월요일에 열려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수원시립미술관은 앞으로도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문화와 생태 체험 프로그램 '2025 경기옛길 더하기, 생태'에 참여할 학급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옛길 대표 구간에서 학생들이 문화유산과 자연 생태를 직접 탐방하며 배우도록 기획됐다. 시범 운영은 두 차례 진행된다. 1차는 9월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산시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에서 열리며 2차는 9월 26일 같은 시간에 남양주시 평해길 제2길 정약용길에서 열린다. 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학급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학급에는 이동 버스 제공, 단체 야외활동 보험과 안전요원이 지원된다. 탐방에서는 오산의 보적사, 독산성곽, 세마대지 등 역사 유산과 경기옛길 자생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남양주에서는 능내연꽃마을, 정약용 생가, 생태공원을 방문해 인물 유산과 자연 환경을 함께 체험한다. 학생들은 길 위에서 생태와 역사를 함께 배우고, 경기옛길 마패 만들기 체험과 소감 나누기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신청은 경기옛길 누리집 공지사항에 안내된 네이버 폼으로 하면 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길을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생태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수원컨벤션센터와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촉각상호작용(햅틱스)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EEE 월드 햅틱스 컨퍼런스(WHC) 2025'를 유치하고 행사 진행을 지원한다. 학술대회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0개국 8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촉각 지능, 메타버스, 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을 공유한다. WHC는 2005년 첫 개최 이후 2년마다 열리는 권위 있는 촉각학술대회로, IEEE Haptics Symposium, EuroHaptics, AsiaHaptics가 함께한다. 촉각상호작용 연구는 VR, 로봇,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HCI) 등 다양한 분야의 응용 기술과 인지과학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연구 논문 발표, 첨단 기술 시연, 경연, 기조강연 등이 진행된다. 기조 강연에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오우드 빌라드 IEEE 로봇자동화학회 회장, 마크 빌링허스트 오클랜드대 교수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비햅틱스 후원으로 '자동차를 위한 햅틱스 기술', '혼합현실 속 촉각상호작용' 경연이 마련되며 구글,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100여 건의 최신 기술을 시연한다. 이
그래픽노블 작가 박건웅이 신작 '낙원'으로 돌아왔다.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무게를 치열하게 그려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SF 장르에 도전하며 창작의 영역을 넓혔다. '낙원'은 2024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다양성만화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됐으며 부천에 위치한 그래픽노블 전문 출판사 우리나비에서 출간됐다. 박건웅은 2013년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있는 부천을 창작 거점으로 활동해 온 작가다. 그의 두 번째 순수 창작물이자 첫 SF 그래픽노블인 이번 작품은 인간의 기억과 사랑, 상실을 우주적 배경으로 탐색한다. 작품은 100년 전 우주에서 실종된 아이들을 찾기 위해 떠나는 늙고 병든 부모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단순한 SF 탐사가 아니라, 상실 이후에도 끝내 포기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기억과 사랑에 대한 집요한 탐문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서사 속에서 작가는 기억과 망각의 경계, 시간의 본질, 부모라는 존재의 절박하고도 숭고한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흑백의 강렬한 화면, 여백의 힘으로 감정을 전하는 연출, 선 굵은 그림체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낙원'은 2014년 4월 16일, 차가운 바다에서 스러져 간 별들의 이야기를 은유적으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경기도서 부스를 운영하며 도내 출판사와 서점의 국내외 홍보 및 판로 확대에 성과를 냈다. 경기도서는 공모로 선정된 도내 13개 출판사와 7개 지역 서점 등 20개사가 참여한 공동부스로 부스 임차, 공간 구축, 디자인, 홍보, 비즈미팅 통역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었다. 현장에서는 북토크, 낭독회, 책갈피 만들기 등 23건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2만 3056명의 참관객을 유치, 전년 대비 316% 증가하며 도서전에서 가장 활기찬 부스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또 5개국을 대상으로 13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수출 상담액 약 29만 2000달러(한화 약 4억 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해외 진출을 위한 영문 샘플북 6권도 제작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콘진 관계자는 "경기도서 부스는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거래와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출판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콘진은 출판·독서문화 활성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