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이던 사이드카 담당 경찰관이 도주극을 벌인 오토바이 운전자를 끈질긴 추격 끝에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 동서울대학교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성남수정경찰서 사이드카 근무자 이규상 경장은 오토바이 한 대가 과속으로 주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해당 오토바이는 신호를 위반하면서까지 교차로를 가로질렀고, 이 경장이 추격해오자 시속 60km/h 도로에서 120km/h로 과속하며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보행자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과 추돌할 뻔 하거나 중앙선을 계속 침범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경장은 끝까지 추격을 이어갔고, 결국 오토바이 운전자 30대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어 무면허로 운전했으며, 출근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운전했고 단속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이 경장은 "즉시 검거하지 않으면 다른 시민이나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끝까지 추격해 붙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인천운동본부가 정치권의 ‘인천해사전문법원 유치’ 행보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사법원은 선박이나 선원과 연관된 문제 혹은 국제 상거래 분쟁과 같이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 및 사고를 다루는 법원이다. 앞서 지난 18일 야권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지역 공약으로 해사법원 설립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 25일 수도권지 공약으로 인천에 해사법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에 설립되는 해사법원은 국제 해사사건 전문법원으로써 특화 발전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대선후보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도 인천지역 해사법원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2년 지역 국회의원들은 해사법원 설치를 위해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명과 국민의힘 소속 8명, 개혁신당 소속 1명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3월 말에는 윤상현(국민의힘·동미추홀을) 의원이 ‘천해사법원 설치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5일에는 정일영(더불어민주당·연수을) 의원과 박찬대(더불어민주당·연수갑) 의원이 ‘해사법전문법원 인천 설치에 관련된 법률’을 발의했다. 본부는 약 50
고령층 수술 환자의 심뇌혈관 합병증을 인공지능(AI)으로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 연구팀(권주성 교수, 안형범 전임의, 유수영 교수)은 29일, 65세 이상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30일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 심정지, 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합병증 위험을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RCRI(개정된 심장 위험 지수)를 사용해 위험도를 평가했지만,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예측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혈액검사 결과, 기저질환, 복용 약물, 수술 종류 등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전체를 활용하는 머신러닝 기반 모델을 구축했다. 4만6000여 명의 분당서울대병원 환자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 예측 정확도 지표(AUROC)에서 0.897을 기록, 기존 RCRI(0.704)보다 크게 향상된 성과를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외부 검증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번 모델은 추가 검사 없이 기존 EMR 데이터만으로 빠르게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병원 시스템에도 쉽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원…
성남중원경찰서가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5일 도촌파출소에서 성남소방서, 성남시청, 중원구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규모 재난 대응 FTX(field training exercise) 훈련을 실시하며 빈틈없는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훈련은 연일 계속되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으로 인해 예상되는 대형 산불 상황에 대비,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재난 현장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대형 산불로 인한 주민 대피, 도로 통제, 응급 이송, 경찰관서 기능 마비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각 기관은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역할을 숙지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을 총괄 지휘한 권혁준 성남중원경찰서장은 “성남중원구는 남한산성과 인접해 있어 작은 화재라도 발생할 경우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발생 가능한 모든 대규모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앞으로도 재난뿐만 아니라 이
부천시는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의 쾌거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대회에 조정, 파크골프, 볼링, 게이트볼, 탁구 등 12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219명이 참가해 금메달 27개, 은메달 40개, 동메달 47개 등 총 11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적은 지난해 종합 6위에서 3계단 상승한 결과로, 부천시 장애인체육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꾸준한 훈련과 지역사회의 지원이 이뤄낸 결과다. 부천시 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대회 종료 이후 1년간 훈련 체계를 정비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종목별 전문 코칭과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했다. 또한,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지역사회의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번 대회 다수의 신규 참가자는 생애 첫 메달을 획득해 장애인체육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부천시 문화체육국장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응원과 선수단의 노력이 어우러져 얻은 성과”라며 “앞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등급(2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7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역량, 안전수준, 안전성과를 종합 점검해 5단계(1등급~5등급)로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제도 도입 6년 차인 현재까지 1등급(우수) 기관은 없어, 2등급이 사실상 최고등급으로 평가된다. 한난은 CEO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주도형 안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Safety Together Patrol'을 운영해 현장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기관 최초로 무재해 사업장 인증제인 'Safety Together Club'을 도입해 자율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소규모 협력사와 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용기 사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대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난은 이번 성과 외에도,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2개 사업장이 최고등급(P등급)을,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도 4년 연속 우수등급(A)을 받는 등 안전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부천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규제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과 관련된 기업규제 개선을 위해 ‘2025년 규제개선 기업·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23일까지이며, 거주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부천시플랫폼 ‘부천, 제안핸썹!’(부천시 홈페이지 > 참여소통 > 시민제안 > 부천, 제안햅썹)에 게시된 제안서 서식을 내려받아 규제개선 아이디어를 작성해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대상은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모든 분야의 행정규제이며, 단순 진정, 민원, 수수료·과태료·보조금 등 비규제 사항은 제외된다. 시는 제출된 아이디어를 창의성, 실현 가능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1·2차 종합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50만 원) ▲우수 1명(30만 원) ▲장려 2명(20만 원) ▲노력 6명(5만 원) 등 총 10명을 선정해 150만 원의 상금과, 노력상을 제외한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7월 중 ‘부천, 제안핸썹!’ 플랫폼에 게시하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자치법규 개정을 통한 규제개선으로 이어가고, 중앙부처 소관 규제의 경우에는 관련 부처에…
부천시는 29일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충전기와 충전케이블의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알리기 위해 시민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자기기 사용 증가로 폐충전기와 충전케이블 배출량이 늘고 있지만, 많은 시민이 이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거나 방치해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폐충전기류는 플라스틱, 구리,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 구성돼 재활용 가치가 높은 만큼 분리배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이나 폐건전지 수거함을 통해 충전기와 충전케이블을 소형폐가전처럼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순환자원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폐휴대폰과 소형폐가전 회수처를 검색해 배출하는 방법도 함께 홍보한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동주택정보나눔터를 활용해 분리배출 방법을 적극 알리고, 분리배출 활성화를 통해 자원 재활용 촉진에 앞장설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전선류 폐기물은 플라스틱과 금속 등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 많다”며 “시민 관심과 실천이 자원순환과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계열 카드사들은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낮은 가맹점수수료율과 소비 위축, 연체율 상승 등 복합적인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카드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생존을 위한 리스크 관리와 체질 개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주계열 4개 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총 3076억 원으로 전년 동기(4067억 원) 대비 24.4% 줄었다. 카드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1357억 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KB국민카드도 845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9.3% 줄었다. 반면 하나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우리카드 역시 328억 원의 실적을 시현하며 1년 새 13.1% 성장했다. 판매관리비 억제 등 비용효율화 노력이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로 인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침체로 인해 카드 이용액까지 줄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장기평균치(100)를 밑돌
군포시는 29일 금정동 소재 (주)이너프가 영남지역 산불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탁식에는 이화용 (주)이너프 회장이 직접 참석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화용 회장은 금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화용 회장은 "군포시가 다른 지역과 교류하고 협력하는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역을 넘어 이웃을 생각하는 (주)이너프의 따뜻한 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군포시도 앞으로 다양한 지역과의 연대를 통해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주)이너프는 금정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이번 기탁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