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투표결과에 여론조사 수치 합산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30일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막판 표밭 다지기에 매진했다. 한국당은 이날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6일 실시한 책임당원 동시투표 결과까지 반영해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뽑는다. 범보수 진영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연일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우위 굳히기에 나섰다. 전날 서민 복지정책 구상을 선보였던 홍 지사는 이날 오전에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식수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식수 전용 댐’을 지방자치단체별로 건설해 먹는 물을 1급수로 공급하고 생활용수는 값싸게 따로 공급하자는 계획이다. 동시에 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시 보수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서야 할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의원에게 날이 선 발언을 날리기도 했다. 홍 지사는 “(유 후보가)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니고 문재인 후보인데, 왜 내게 자꾸 시비를 거느냐”며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같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종료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끌어안기 위해 ‘공중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침 일찍 YTN라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0일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나 사퇴는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사퇴하면 정의당만 퇴장하는 것이 아니고 촛불시민이 퇴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어떤 정치적 변수가 생겨도 완주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지난 대선 당시 제가 정권교체를 위해 사퇴하는 것은 이번이 정치인생에서 마지막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항하는 ‘비문연대’의 영향력을 묻는 말에는 “비문연대는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정치 행위에 우리 국민은 관심이 없다”며 “국민은 진짜 대한민국을 개혁할 구상과 의지를 놓고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각 당의 후보들이 정해지면 저에 대한 지지도 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과감한 개혁의 리더십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실 필요 없이 저를 과감하게 찍어주시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국민의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두고서는 “민주당보다 더 온건한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원하는 개혁과 거리가 멀다”며 “대한민국 변화
文 47.8%…누계기록 55.9% 과반 각종 여론조사 선두 대세론 굳혀 안희정, 안방서 36.7%로 2위 남은 2곳서 힘겨운 추격전 처지 이재명, 15.3% 득표 그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9일 충청에서 실시된 두번째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승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 순회경선에서 유효투표수 대비 47.8%을 득표, 2위를 차지한 안희정 충남지사(36.7%)를 11.1%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5.3%을 득표하는데 그쳤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이 곳에서는 과반 확보에는 실패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7일 호남에 이어 안 지사의 텃밭인 충남에서까지 2연승을 기록함에 따라 대세론에 더욱 탄력을 가하며 결선 없는 본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 지사는 어느 정도 저력을 보였으나 ‘문재인 대세론’을 극복하지 못함에 따라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호남과 충청을 합친 누계 기준으로 문 전 대표는 55.9%로 과반을 기록했다. 안 지사는 25.8%, 이 시장은 18.0%을 각각 차지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7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29일 정책 발표와 현장 행보 등으로 분주한 득표전을 펼쳤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자를 최종 선출하기 때문이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민 복지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홍 지사는 현행 전면 무상보육 제도를 개편해 소득 수준에 따라 5단계로 차등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소득 상위 40∼60%에는 현행 지원액을 그대로 지급하고 하위 20∼40%에는 기준액의 150%를, 하위 20% 이하에는 기준액의 200%를 각각 준다. 반면 상위 20∼40%에는 기준액의 50%만 주고, 상위 20%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경남도가 시행 중인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역시 경남도 사업인 ‘서민복지 7대 시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오전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2시간에 걸쳐 자신의 선거구상과 현안에 관한 생각을 거침없이 토로하며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히기도 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정당을 포함한 범우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홍 지사와 대립
민주당-국민의당 거친 신경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느닷없는 ‘타이어 논쟁’이 29일 양당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야권의 전통적 기반인 호남 민심을 놓고 경쟁하는 두 당은 최근 진행한 호남 지역 대선후보 경선 결과를 놓고 각기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상대 당을 깎아내렸다. 발단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전날 라디오에서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호남 지지를 ‘보조타이어’에 비유하며 깎아내린 것이다. 이에 안 전 대표가 이날 직접 “본인들이 폐(廢)타이어라고 자백하는 것”이라고 정면으로 맞받아쳤고, 이후 당 지도부까지 대거 나서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보조타이어론’에 대해 감사하다.민주당 타이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 펑크 날 것을 예상하고 만들어진 것이 바로 국민의당 타이어”라고 꼬집었다. 손금주 최고위원도 “문재인 후보는 보조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한 불안한 타이어”라고 했고, 김영환 최고위원은 “저급한 비유로 남의 당 후보를 비난하는 사이 한국 정치는 카센터가 되고 국민은 멍키스패너를 든 수리공이 됐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의 대변인 김병욱(분당을·사진) 의원이 29일 “수도권에서 대역전극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7일 호남권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60.2%), 안희정 충남지사(20.0%)에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9.4%)이 3위를 차지한 데 대해 김 의원은 “광주, 전남·북에서 공조직의 도움을 얻지 못한 결과치곤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며 “풀뿌리 민초들의 힘만으로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 변화에 있어서도 상징적 기록으로 남지 않을까 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선거는 명예 촛불혁명의 산물이고, 촛불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 후보가 바로 이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인단 중 56%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수도권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장은 2만 명 후원자로부터 12억 원 가량의 후원금을 모금해 경선 후보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 그 중 70%가 수도권 은행 계좌”라면서 “이 시장은 후보 중 유일한 수도권 단체장 출신으로 구체적 실적이 있는 등 수도권의 지원과 지지가 이어지지…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랜 생각 끝에 오는 31일 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끝으로 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3일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지 99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집단 탈당의 소용돌이에서 당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인 위원장은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징계와 당명 변경 등의 쇄신 작업을 이끌어 당을 안정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인 위원장은 회견에서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침몰 직전에 있었던 우리 당이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서 대통령 후보까지 내게 돼서 참으로 감개무량하기 그지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임을 결심한 이유로는 “제 소임이 끝났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며 “저는 국민 여러분께 처음 약속한 대로 다시 평범한 시민인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을 추슬러서 대통령 후보를 냈으면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것”이라면서 “당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사임 결정은 “오래 전에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이제
바른정당은 29일 유승민 대선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당 고문인 김무성 의원을 추대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무성 고문님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면서 김 의원을 추대했다. 김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은 6선인 김 의원의 정치적 비중과 무게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앞으로 비문 후보단일화 문제 등과 관련해 유 후보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무성 선대위원장’은 정병국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당 비대위원장 문제를 놓고 유 후보 측과 김 의원 측이 갈등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당 화합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경선에서 승기를 잡은 안철수 전 대표가 본격적인 본선 대비 모드에 들어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3차례 지역 경선에서 모두 압승하며 본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25일 첫 관문인 광주·전남·제주 지역 경선에서 60% 득표율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전날 부산·경남(PK)에서는 74%를 돌파했다. 애초 경선 전 희망했던 ‘압도적 승리’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것에 고무된 안 전 대표 측은 이제 본선에 대비한 ‘안풍’(安風·안철수 바람) 일으키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9일 대구와 안동, 영주 등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며 바닥 민심을 훑는 데 매진했다. 30일로 예정된 대구·경북·강원 지역 경선을 준비하는 동시에 본선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당세가 취약한 TK 표심잡기에 일찌감치 나선 행보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 캠프의 한 관계자는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경북에서도 바람을 몰아가며 통합과 개혁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변호사 시절 ‘세월호’를 운영했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의 ‘파산관재인’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MBC ‘100분 토론’ 녹화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정권 당시 공적 자금이 들어간 유병언의 업체에 1천153억 원 채무 탕감을 해줬다”며 “그래서 유병언이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뒤에 유병언 회사에서 파산관재인으로 문재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그 당시에 관련되는 문제점들이 세월호와 관련된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또 “그 정권에서 ‘바다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 돈 수조 원이 어디로 갔느냐. 그 행방이 조사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를 그때 몰랐다면 박근혜를 비난할 수 없고, 알았다면 공범”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누가 우리 당 후보가 되더라도 이들 세 가지 문제는 똑같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나중에 본선에서 (문 전 대표는)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 측에서 이런 의혹에 여태 답변이 없다”며 “내가 집권하면 싹 다 조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