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미디어본부장 겸 수석대변인에 수도권 출신 재선인 박광온(수원 정) 의원이 22일 임명됐다. 문 전 대표측은 이날 캠프내 미디어 및 대언론 관련 분야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TV토론본부장에는 재선의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발탁됐다. 문 전 대표의 측근으로, 그동안 ‘대변인격’으로 활동해온 김경수(경남 김해을) 의원과 최근 영입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공동대변인에 임명됐다. 이 가운데 박 의원과 신 의원은 MBC 앵커 출신으로,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때에도 문 전 대표 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시절에도 대변인을 지내는 등 두루 원만하고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문 인사로 꼽혀온 신 의원은 이번에 문 전 대표 캠프에 추가로 합류했다. 이지수 미국변호사(전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가 외신담당 대변인을 맡았으며, 정세균 국회의장의 부대변인이었던 권혁기 전 부대변인이 캠프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한국판 위키리크스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용감한 내부제보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채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게 현실이다. 내부제보자가 해고되거나 불이익을 당하기 전에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시장은 “예방적으로 위키리크스처럼 제보자가 누군지 모르게 하겠다. 제보자가 드러나지 않는 사이트와 이메일을 만들고 대통령에게 핫라인으로 연결되게 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수시로 체크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1월 감사원과 재벌의 유착비리를 고발한 이문옥 감사관, 군 부재자 투표의 부정을 고발한 이지문 중위 등이 결성한 시민단체인 ‘내부제보실천운동’을 소개하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제시한 공익신고자지원재단·기금 설립, 부패고백위원회(양심고백위원회) 설립, 신고자보호법 제정, 권익위 독립성 확보, 불이익을 당한 신고자에 대한 상담제도의 도입, 위임신고제 도입, 불이익 처분에 대한 제재 강화, 징벌적배상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저는 소년공 시절 시계공장에서 독한 약품처리 일을 하면서 후각을 잃었지만 권
본인의 상징인 ‘聯政’ 설파 통일·재벌정책 30년大計 주장 보수 넘어 중도·진보 아울러야 김무성 “南 지사 협치에 성공” 김종인도 참석 축사 ‘눈길’ 바른정당 대선주자로 뛰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22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격인 연정(聯政)론을 다시금 공개적 화두로 띄웠다. 남 지사는 이날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자신의 에세이집인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책 제목처럼 부인과의 이혼이나 아들의 군대폭력 등 어려운 시기를 딛고 대권의 뜻을 품게 된 과정을 솔직히 담아내고 있으나, 자신의 대선 어젠다인 연정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장으로 활용했다. 남 지사는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통일하려면 30년짜리 통일정책이 필요하고 재벌개혁을 하려면 30년짜리 재벌개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에서 멈추지 말고 보수를 넘어 중도·합리적 진보까지 다 아울러야 한다”며 “앞으로 국회와 대한민국 중앙정치도, 대통령과 의회도 서로 협치하고 연정해야 한다&rd
에세이집 ‘가시덤불에도 꽃이 핀다’ 출간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에세이집 ‘가시덤불에도 꽃은 핀다’를 출간했다. 남 지사는 에세이집에서 금수저·오렌지 논란과 부인과의 이혼, 아들의 군대폭력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한편,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적 지향점과 오랜 고민 끝에 마련한 정책을 제시했다. 남 지사는 ‘금수저 정치인’, ‘오렌지 정치인’이라는 비판에 대해 “나의 겉모습만 본 사람들이 오렌지나 금수저로 나를 지목하는 것에 대해 사실 무턱대고 부인할 생각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적어도 밑바닥에서 치열하게 살면서 올라오지는 않았다. 언젠가 아들에게 이것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내가 어떻게 사는지를 잘 알고 있는 아들은, ‘오렌지라기는 그렇고 한라봉 정도가 적당하겠다’고 답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부유한 집안의 자제로 태어난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예를 들며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의 방향은 ‘루스벨트식 금수저 정책’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금수저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이유는 금수저로 자기 가족만 떠먹기 때문”이라며 “그 큰 금수저로 다른 사람들을 떠먹이면 어떨까. 대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71·인천 중·동·강화·옹진)이 21일 송도국제도시 내 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안 의원은 “일자리야말로 국민의 요구이자 시대의 요청으로, 청년에게 꿈을 주고 복지를 실현하는 등 우리사회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300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도시 건설’을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부품소재산업을 중추로 한 ‘일자리도시’를 전국에 10개 정도 건설해 약 20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와 50만개의 서비스산업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분권형 개헌추진 ▲사드배치 및 해경부활, 해병대 역량강화 등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는 안보정책 강화 ▲지역갈등에서 벗어나 중도통합을 이뤄내는 실용중심 정책 등을 제시했다. /인천=김현진기자 khj@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다. 기득권에 저항하고 투쟁하는 ‘싸움닭’ 이미지 대신 행정가로서의 자질과 면모를 부각시키는 쪽으로 대권전략의 좌표를 다시 설정한 것이다.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려 경선 레이스에서 반전의 기회를 거머쥐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이다’ 발언이 쏙 들어가 눈길을 끈다. 이 시장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른바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21일까지 침묵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이미지 변신의 한 단면으로 풀이된다. 대신 이 시장은 정책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8일 이 시장은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 입원비를 무상 지원하는 등 내용의 국민건강 5대 정책공약을 발표하는가 하면 19일 육아 공약, 20일에는 노동자 보호와 동물복지 정책을 제시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이 시장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이 시장은 기본소득 같은 새로운 담론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면서 “(조기대선시) 후보의 실적과 비전을 국민께 소통하기에도 선거기간이 짧다. 공방의 캠페인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탄핵 국면에서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제대로 청산하자는 목소리가 강렬하다보니 나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에 설치되는 ‘일자리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김진표(수원무)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부총리를 역임한 5선 의원으로,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최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문 전 대표 측에 합류했으며, 이후 선대위원장과 일자리위원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의 경우 경제정책 분야에서는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인사”라며 “일자리 정책에 있어서도 확실히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김 의원과 함께 일자리위원회를 이끌 공동위원장으로 민간 부문의 인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경험이 풍부한 김 의원과 기업현장의 경험을 갖춘 인사가 균형을 맞춰 일자리 정책을 구체화하겠다는 게 문 전 대표 측의 구상이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는 21일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문제를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평행선 공방을 이어갔다. 야권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4당 대표 회담을 열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또 황 권한대행이 이날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23일 특검 연장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특검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은 야당의 요구가 정치적 공세라고 치부하면서 황 권한대행도 야당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할 것을 주문했다. 야권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특검연장법안을 처리할 태세여서 여야 간 대치가 한층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특검 연장요구에 대해 “협박이자 전형적 대선용 정치공세”라면서 “특검을 조기 대선에 활용하겠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장 직권상정과 관련해서도 “초등학생에게도 무슨 뜻인지 분명한 규정을 직권상정에 동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동물방역국을 신설하고 반려동물 의료보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에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생명이다. 이들의 생명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히고 동물보호를 위한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먼저 동물진료 수가제 도입하고, 반려동물 의료보험 제도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물방역국 신설 및 지방자치단체 전문인력(공공수의사 등) 확충을 통해 전국적인 예찰·방역·접종 및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양이 동물등록제 시행을 시행하고 내장형 칩 일원화, 비문(코 무늬)·홍채인식과 DNA검사 등 개체식별 방법 개발을 유도해 기존 동물등록제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밖에 ▲유기동물보호시설 운영 지자체 직영화 ▲유기견 입양 장려 ▲전통시장 불법 개도축 금지 ▲반려동물 놀이터·문화센터 건립 국비지원 ▲동물학대 처벌 강화 등이 공약에 포함됐다. 이 시장은 “작년 12월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상인회는 모란가축시장에서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는 행위를 근절하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선거연령의 18세 하향,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같은 법안 처리에 있어서 바른정당이 분명한 중심을 잡고 역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정의와 미래, 두 가지 큰 가치를 위해서 이번 국회에서 당이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남 지사는 또 영세상인에 대한 과도한 부담으로 논란이 되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기안전법)에 관해서도 “과거식 낡은 규제이고 창업을 죽이며 미래산업을 규제하는 법”이라면서 “대폭 개정하거나 폐지해서 새로운 법을 만들어낼 때 국민이 바른정당에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에 있는 청년 창업인들과 중소상공인들에게는 아주 급한 법이기 때문에 2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남 지사는 또 “국정농단 세력인 자유한국당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보여야 한다”며 정치인들의 주말 탄핵 찬반집회 참석을 즉각 중단하라고 여야에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이 유엔이 정한 세계 사회정의의 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제가 제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