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최성 고양시장은 16일 김정남 피살 관련해 민주당 대선후보 간 조기 TV토론회 개최할 것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대표와 문재인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최 시장은 “추 대표와 문 후보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여러가지 이유로 4자 TV토론을 무기 연기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김정남 피살이라는 중대한 안보적 위기상황에서 수권정당을 꿈꾸는 추 대표와 준비된 대통령을 주장하는 문 후보는 김정남 피살 및 북핵문제 해결방안 관련 TV토론을 즉각 개최해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또 문 후보에게 공정경선을 위한 4인 후보 회동을 제안하며 “탄핵정국을 핑계로 후보자간 토론회를 거부하면서 각 후보 초청 개별 토론회는 왜 참석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히고, 당 지도부에 후보자 토론회 등 구체적 경선 로드맵을 제시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최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4개 요구사항은 ▲사안의 긴박성 감안해 김정남 피살 및 북핵문제 해결방안과 관련한 다음 주 긴급 후보토론 ▲공정한 경선을 위한 후보자 간 전체 회동 ▲후보자 토론회 등 경선 구체 로드맵 제시 ▲위 사안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입장 표명 등이다. /임춘원기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선레이스를 시작했지만, 탄핵 정국과 ‘김정남 피살’ 사태가 겹치면서 무작정 분위기를 띄울 수만은 없어 고심에 빠졌다.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인용 여부와 특검 수사에 쏠린 상황에서 경선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면 반발에 부딪힐 수 있고, 김정남씨 피살사태로 안보정국이 조성되면서 경선에 대해 목소리를 낼 여지가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다. 우선 전날 시작된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은 하루 만에 70만건의 문의가 쇄도하는 등 큰 관심이 쏠렸다. 추미애 대표도 이날 의총에서 “첫날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특정인의 대세라기보다는 정권교체 대세론”이라며 “민주당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국민들의 일치된 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 대표는 “민주당은 더욱 낮은 자세로 탄핵을 이루고 정권교체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에서 탄핵완수에 무게중심을 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거세진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피살 정국 탓에 국민의 안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민주
범여주자들 공세 유승민 “사드 2∼3개 포대 구입” 남경필 “흔들림 없는 안보 태세” 이인제 “북한 권력 종말 이르러” 원유철 “한국형 핵무장 필요해” 야권주자들 수비 문재인 “정치적 암살 야만 행위” 안희정 “내막은 모르지만 경악” 이재명 “北인권 관심 중요 계기” 안철수 “국방예산 점진적 증액” 손학규 “정부 만반의 채비 해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김정남 피살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안보 문제가 대선 정국의 주요 화두로 급부상한 가운데 여야 대선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야만적이고 포악한 일’이라고 규탄했다. 다만, 민감한 주제인 북한발 변수가 지지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한 듯 대응 수위와 방법을 놓고서는 온도 차를 나타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5일 “김정은 집단이 상상을 초월한 도발을 언제든지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며 &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5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분권형 개헌에 공감대를 이뤘다. 정치권의 대표적 ‘반패권주의자’이자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론자’인 세 사람의 만남은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점에서 주목받았다. 이 때문에 이들의 만남으로 ‘제3지대 빅텐트’가 구체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세 사람 모두 이날 모임의 결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조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 정국에 따른 사회갈등과 불안정한 대선 정국에 대해 고민을 같이했다”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서는 분권형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선 출마와 김종인 의원의 민주당 탈당, 제3지대 빅텐트 논의 등에 대해서는 “그 정도까지 안 했고 현재 상황에 대해 걱정을 같이하는 정도로만 이야기했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종인 전 대표도 “전반적인 정국과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정치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를 이야기하고 끝났다”라고만 말했다. ‘빅텐트’의 가장 강력한 축이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
바른정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이 할 일이 있다. 지금은 국론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다.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그 불확실성의 첫 번째는 북한 정권의 예측불가능한 도발성이다. 북한 정권의 도발성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잘 대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가리더십의 부재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는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야 하고, 긴장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한미동맹과 중국과의 협력을 주문했다. 아울러 북한 도발을 막는 방법으로 “정치권 모두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논란을 마치고 조속히 사드 배치를 추진할 수 있도록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런 불확실성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들어있다. 우리 내부의 힘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통령이 되면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사면시켜 노동부 장관에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날 밤부터 15일 0시 20분께까지 한 방송에 출연, ‘내각을 구성할 때 가장 먼저 장관을 지명하고 싶은 부처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노동부 장관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너무 과격해서 어찌될지 모르겠는데…”라며 “저는 행정관료들은 안할 것이다. 실제로 노동현장과 노동자에 애정있는 사람을 (임명)하고싶은데 가능하면 노동운동가 중 지명하고 싶다”며 한 전 위원장을 거론했다. 또한 경제 분야에서 ‘보수민간’과 같이 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당연한 것”이라며 “경쟁하는데까지는 국민의 50%를 대표하겠지만, 일단 50%를 넘겨서 이긴 다음에는 국민 전체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에게 필요한 리더십을 묻자 “힘있게 정리할 ‘태종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용하는 언어가 과격하다는 지적에는 “사람들은 저를 (도널드) 트럼프랑 비교하기도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 한번도 해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교동에서 지난달 화재피해를 입은 수산시장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대선 후보자간 토론은 국민에 대한 예의”라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당이나 언론이 주최하는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노조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표가 토론을 회피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회피로 오해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토론은 자료를 읽는 게 아니라 자기 생각을 얘기하고 반박에 반론해야 하기 때문에, 바닥과 실력이 드러날 수 있다”면서 “상호 토론을 통해 후보자 내면의 철학이나 지향하는 가치, 정책 타당성, 실현 여부와 실천 의지가 검증돼야만 한다. 국민을 상대로 한 생방송 토론이 반복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나란히 축사를 한 당내 경쟁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서는 “복지를 위해서는 증세가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증세 대상이 재벌인데, 안 지사는 증세 대상에서 법인세를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또 “청산돼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본선에 올라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민들이 연정을 바라는데 문 전 대표는 연정을 할 생각이 없다”며 “지지율이 내일, 모레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연정을 하겠다는 안희정 지사 얘기나 이런 거에 굉장히 반발을 하고 공격을 하는 걸 보면 끼리끼리 다시 하자. 이게 다시 패권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인데 국민들에게 먹힐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지사의 대연정 발언이 집토끼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는데 경선을 통과하겠느냐는 질문에 “대연정 발언이 잘못된 게 아니다”라면서 “발언 중에 새누리당까지 포함하겠다고 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한 데 대해서는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게 아니잖느냐”라며 “지금 하는 버스투어의 반성투어도 전혀 반성이 아니고 선거운동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과 관련해서는 “야당인지 여당인지 정체성을 분명히 안 했다. 새누리당하고 다시 손잡을 수 있다는 식의 메시지도 나오고.”라고 진단하고 “일단 스스로 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7년 제1차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