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28일 임 교육감은 본인의 SNS에서 "공교육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명예를 실추시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고 해당 발언을 규정했다. 이어 "공교육과 사교육은 건전한 경쟁과 보완 관계 속에서 발전할 수 있기에 상호 존중하고 교육 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2일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늘봄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택교육 확대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에 앞서 "(과거) 초등학교 선생님은 여자에게 안정적 직업으로 1위였지만 최근 교대 경쟁률은 형편없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교사가 3D(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업종'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발언이 알려
광복절날 평화의 소녀상에 비닐을 씌우다가 적발된 50대가 형사 처벌을 면했다. 28일 안산상록경찰서는 모욕 혐의를 받아 온 A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광복 80주년이던 지난 15일 오후 11시 46분쯤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얼굴과 상반신을 우산 원단(비닐)로 씌운 혐의를 받았다. 그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변에 우산대가 없는 상태로 버려진 비닐우산을 이용해 소녀상을 덮고 5분여간 큰절을 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비가 와서 (소녀상이 비를 맞지 말라고) 비닐을 덮어준 것"이라며 "평소에도 소녀상에 경의를 표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후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A씨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보고 모욕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내사를 종결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수원보훈요양원이 요양원 입소자와 가족, 직원 등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8일 수원보훈요양원은 이날 요양원 대강당에서 입소 어르신과 보호자, 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요양원은 입소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요양원 소식을 공유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뇌심혈관 질환 및 암 예방 식단을 소개하는 식사 품평회를 진행했다. 김상철 수원보훈요양원장은 "가족분들을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어 따뜻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보훈요양원은 국가유공자 및 지역주민의 따뜻한 노후를 위해 복권기금 재원으로 건립 및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산하 공공·유관기관들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고 수십억 원의 부담금을 납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28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식품부를 포함한 7개의 산하 공공·유관기관이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에만 총 60억 8301만 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했다. 장애인고용법상 지난해에 적용된 국가·공공기관의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8%이며 미이행에 따른 부담금을 세금 등으로 납부했다. 이는 지난 2023년 3.4%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53억 6295만 원을 납부한 것에 비해 7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농협의 경우 지난 2020년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액은 약 30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약 56억 원을 부담해 대폭 늘어났으며, 이는 농식품부 소관 기관들이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 금액 전체의 91.6%를 차지했다. 또 농협중앙회의 장애인 고용률은 2.44%에 불과했으며 농협은행 1.52%, 농협금융지주 1.51%, 농협경제지주 1.45%, 농협손해보험 1.30%, 농협생명 1.04%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병역 기피 의혹을 받는 스티븐 유 씨(48·본면 유승준)의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는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유 씨가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주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세 번째 소송이다. LA 총영사관은 유 씨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며 "유 씨의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기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처분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비자 발급 거부 처분으로 얻게 되는 공익에 비해 그로 인해 침해되는 원고의 불이익이 지나치게 커 비례의 원칙을 위반한 재량권 일탈·남용의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법리적으로 거부 처분을 취소할 수밖에 없지만, 이런 결론이 원고의 과거 행위가 적절했다고 판단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유 씨가 이번 소송에서 '간접강제'를 청구한 데 대해선 "이번 거부 처분이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채 상병 직속 상관이었던 이용민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제7대대장을 소환했다. 이 전 대대장은 수색 작전 당시 위험 요소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28일 이 전 대대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이 전 대대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일대의 수색 작전을 지휘한 인물로, 충분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채 대원들에게 허리 높이까지 들어가 수색 작전을 벌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특검 조사에서 사고 당시 현장 지휘관으로서 과실을 인정하지만 수색 작전 중 무리한 지시임을 상부에 여러차례 보고했으며, 이를 무력화한 임 전 사단장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대장 측 변호인이 특검팀에 제출할 의견서에는 "사망사고의 직접적인 위험을 만들고 그 위험을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키운 책임은 전적으로 임 전 사단장에게 귀속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임 전 사단장이 지속적인 위험 보고·현장 철수 건의를 묵살한 점, 병사들을 일정 간격 떨어트려 놓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새벽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의 회동 추진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제1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이라면 분명한 형식과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형식과 의제가 우선”이라고 밝혀 사실상 1 대 1 회동을 요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 도착한 후 바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장 신임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공식적인 야당 대표가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회동이 이뤄질 경우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장 대표가 선출되면서 강경 성향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립으로 경색된 여야 관계의 해빙 모드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이를 영수회담 추진 지시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수회담’은 과거 권위적인 정치문화에서 쓰던 용어”라며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라는 표현을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에게 딱 맞는 수업을 위해 전문강사들을 직접 지원한다. 28일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일간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 등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강사단 53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다음해 3월 1일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에 맞춰 새롭게 확충된 강사단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내용은 ▲학생맞춤통합지원법중심 정책 방향 ▲찾아가는 연수 운영 사항 안내 ▲현장 강의 노하우 등이다. 강사별 강의안 작성, 만족도 조사 방법 등이다. 워크숍에 참여한 전문강사단은 25개 교육지원청과 희망 학교 등 총 158개 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진행한다. 전문강사단은 교육부 전문가 양성 과정 수료자와 선도학교·시범교육지원청 담당자로 구성됐다. 아울러 2인 1조로 각급 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대상 정책 안내, 실천 노하우 전달, 현장 중심 사례 공유 등 연수도 운영한다. 박현숙 도교육청 복지협력과장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생 개개인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교육복지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강사단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법 제정의 취지와 학교 역할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업 문화가 확산되도록
지난해 2월 21일 출범한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168명, 24개 팀으로 운영, 다양한 활동을 통해 범죄예방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기동순찰대 출범 후 적극적인 검거 및 단속활동으로 수배자 2247건, 형사범 1241건을 검거했다. 또 기초질서위반 행위(경범죄·교통) 5899건을 단속하는 성과도 거뒀고, 정비가 필요한 범죄예방시설(CCTV·비상벨 등)과 교통안전시설(신호등·포트홀 등)을 발굴해 1347건 보수·개선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총력 대응해 재범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름철 치안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해수욕장 질서유지와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점검 등 범죄예방 활동도 전개했다. 또 지난 13일 폭우로 인해 중구 영종도 소재 요양원 1층까지 빗물이 침수된 상황에서 모래주머니 설치와 모터 펌프를 이용해 직접 물을 빼내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인천 각지의 침수된 도로에서 교통통제와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난안전활동도 병행했다. 지난 6월 23일에는 영종도 자살 기도자 수색 중 호숫가로 뛰어드는 대상자를 발견·제지해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일류첸코의 복귀와 함께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에서 성남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위기에 빠져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거두며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현재 수원은 승점 51을 쌓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1)와 승점 차는 10이다. 그러면서 3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5)에게는 6점 차로 쫓기고 있다. 수원은 브루노 실바, 파울리뇨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일류첸코의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일류첸코는 21라운드 전남전에서 타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후 24라운드 안산그리너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으나 또 다시 레드카드를 수집했다. 일류첸코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끊임없이 부딪히며 공을 지켜내고 동료에게 연계하는 능력이 탁월한 최전방 공격수다. 그리고 언제든 상대의 골망을 흔들 수 있는 골 결정력도 갖췄다. 이런 일류첸코의 부재는 수원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최전방에서 싸워줄 수 있는 선수가 사라지자 세라핌, 김지현, 이규성도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