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제429회 국회 정기회 본회의에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상습 채무 불이행자 등 악성 임대인의 주택에 대해 공매를 진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보증기관의 채권 회수 절차에 속도를 붙일 제도적 장치가 본격 가동되는 셈이다. 개정안 통과로 HUG는 보증기관 가운데 최초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공매 대행을 의뢰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그동안 법원 경매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적체 현상으로 회수 절차가 지연되고, 이 과정에서 깔세 등 2차 피해가 확산되는 문제가 반복돼왔다. 공매 제도 도입으로 이러한 구조적 병목을 해소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HUG는 공매를 통한 채권 회수뿐 아니라 직접 입찰 참여를 통해 해당 주택을 매입한 뒤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 사업도 병행한다. 든든전세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유형으로, 전·월세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법 개정의 핵심은 HUG가 상습 채무 불이행자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대신 지급한 뒤 구상권을 행사할 때, 국세 강제징수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Silicon Valley Future Wireless Summit 2025)'를 개최했다. 'AI 네트워크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Unlocking New Possibilities with AI-Centric Network)'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 제조사, 정부 기관, 학계 리더 등 100여 명의 통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통신 시스템에 적용된 'AI 내재화(AI-Native)' 기술 개발 성과 등을 공유하며 6G 통신 기술 리더십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AI 기반 신규 서비스(AI-Driven New Services) ▲AI 무선 기술 혁신(AI Radio Innovation) ▲AI 네트워크 혁신(AI Network Innovation) 등 총 3개 세션으로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패널 토의를 통해 자유롭게 질의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AI 기반 신규 서비스' 세션에서는 ▲AR·XR ▲센싱 및 통신 융합(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등 AI 기술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에 들어선 농협경기본부 신사옥이 14일 공식 준공됐다. 농협의 금융·경제·유통 조직을 한데 모으는 ‘경기 농협 허브’로, 향후 지역 농업과 금융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진경 경기도의회의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조합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홍보영상 ‘농심천심’ 상영, 경과보고, 기념사, 테이프 커팅 및 기념식수 등이 이어졌다. 신사옥은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4만 3283㎡ 규모로 2022년 12월 착공 후 약 2년 만에 준공됐다. 건물에는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를 비롯해 농협경제지주, 경기검사국,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경기영업부, 농협생명·농협손보, 디지털여신센터 등 농협 주요 조직이 입주했다. 한곳에 집약된 조직 간 시너지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개식사에서 “농심이 곧 천심이라는 마음으로 국민과 함께해온 경기농협이 새 공간에서도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기여에 앞장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멋지게…
수원소방서가 소방정책자문위원회 신규 위원 위촉식과 정기회를 개최했다. 14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정책자문위원회는 2022년 6월 처음 구성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소방정책을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신규 위원 6명을 위촉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위원회를 새롭게 정비하여 소방정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날 정기회에는 조창래 서장을 비롯해 한미경 위원장 등 19명이 참석했으며, 소방서 주요 현안업무 보고, 노후 아파트 및 데이터센터 화재 예방 대책,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조창래 서장은 "바쁜 일정에도 소방행정 발전을 위해 참석해 주신 위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위원들의 제안과 조언을 적극 반영해 현장과 실무 중심의 소방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독립유공자 고(故) 우영규 지사의 증손자에게 대통령표창을 전수했다. 14일 경기남부보훈지청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우영규 지사는 1919년 4월 3일 경기도 수원군 장안·우정면 일대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행진을 벌이고 장안·우정면사무소 및 화수리 경찰관주재소를 공격했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우영규 지사는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의 발굴을 통해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돼 대통령 표창을 추서받았다. 증손자 김순경 씨는 "증조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사실을 모르다가 이번 포상을 계기로 알게 됐다"며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향순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의 희생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널리 알리고 독립유공자와 유족분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대학교 관광문화대학이 급변하는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14일 경기대 관광문화대학은 지난 13일 'WHERE TO 관광의 미래를 묻다: 당신의 목적지는 어디인가요'를 주제로 관광문화대학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대 재학생을 비롯해 가천대학교, 경희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 등 타 대학 학생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또 떠나는 남자'가 초청 연사로 참여했다. 두 연사는 관광산업의 변화와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황규영 교학부총장은 "새로운 뉴노멀 시대 속에서 관광산업 또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 토크 콘서트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을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대 관광문화대학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전국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와 민노총 포천시협의회 등은 지난 13일 포천시 신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 노조활동에 따른 출장문제로 징역형 선고는 문제가 있다"며 포천시 공무원인 이홍용 전 노조사무처장의 탄원서명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변영구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본부장과 김민현 민노총 포천시협의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와 안성, 시흥, 오산 등 시·군 지부장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정당한 노조활동이 형사처벌 대상이 됐다"며 "이는 사법부의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횽용 전 공무원노조 사무처장은 지난 2013년 당시 공무원노조 압수수색 후, 시작된 재판이 무려 12년 넘게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2024년 8월 이 노조 사무처장의 국가보안법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노조활동에 따른 출장문제가 사법부로부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홍용 전 공무원노조 사무처장은 포천시 사무관 승진 후, 영북면장으로 발령 받았으나, 사법부의 이러한 판결로 지난해 1월 1일자 사무관 승진이 취소됐다. 이번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법외노조 시절 사용자인 포천시장과 합의를 통한 정당한 노조활동이 형
예원예술대학교는 세계 최정상 일루셔니스트인 이은결 예원예술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예원예술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주최로 지난 13일 경기드림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경계를 넘어 또 다른 가능성으로’라는 주제로 재학생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교수는 창의적인 도전 정신과 고정관념을 깨는 통찰의 시간과 함께 자신의 전문 분야인 마술과 일루션을 접목한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 교수는 ‘평범에 대한 의심’, ‘패러다임에 대한 의심’, ‘한계에 대한 의심’이라는 내용을 설명하며 익숙한 사고방식과 스스로 그어놓은 경계를 깨뜨릴 것을 강조했다. 특히 ‘CAN’이라는 단어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긍정 메시지와 함께 상상력과 평화의 가치도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교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의 본질이자 경계를 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의적 사고방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교수는 ‘마음의 가시화’를 주제로 학생 두 명을 무대로 초청해 마술을 시연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과 상상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 교수는 “예원대 학
경기 부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낸 60대 트럭 운전자가 사고 당시 132m를 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67)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54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0∼70대 남녀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32m를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A씨 트럭의 후진 거리가 28m, 직진 거리는 150m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직접 측정한 결과 차이가 있었다고 알렸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 21명 중 2명만 시장 상인이고 나머지는 19명은 이용객이다. 부상자의 연령대는 50∼70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뇌혈관 질환 '모야모야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고 치료 약도 먹고 있으나 "(질환은) 운전과는 상관이 없고 운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급발진이 아닌 A씨의 '페달 오조작'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대전에서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비 49일 만에 모두 정상화 됐다. 14일 행정안전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홈페이지가 새로 복구되면서 대전센터 복구 대상 시스템 693개의 복구를 모두 마쳤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홈페이지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책·법령정보 조회, 개인정보위 결정문 열람, 혁신지원 원스톱 서비스 신청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709개 시스템 가운데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는 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정상화된 것이다. 전체 행정정보시스템 복구율은 98.2%(709개 중 696개 복구)로 상승했다. 대구센터로 이전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16개 시스템 중에는 현재까지 3개만 복구된 상태다. 복구된 3개는 행정안전부 대표 홈페이지·대표 홈페이지 VOD(주문형비디오), 기후부 통합계정관리시스템이다. 정부는 당초 대전센터 복구 대상 693개 시스템을 오는 20일까지 복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목표보다 6일 앞서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구센터에서 이관·복구가 진행 중인 시스템에 대해서는 12월까지 복구 완료를 목표로 인프라 재구성, 응용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