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신경공을 통한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수술 후 재발한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이며, 재수술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심한 허리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약물 복용,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나,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 지속,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수술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디스크가 재발하는 ‘재발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이 낮지 않다. 많게는 수술 환자의 약 23%에서 디스크가 재발하며, 디스크 수술 후 재수술률은 5년 내 13.4%까지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이 확인된 환자 77명 중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호전된 환자 ▲수술 후 입원 중 재발해 즉시 응급 수술을 시행한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7명에게 신경공을 통해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예후를 관찰했다. 그 결과, 37명 중 20명(54.1%)이 재수술을 받지 않고도 증상을 회복했으며, 치료 2주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V
유명 래퍼 기리보이와 릴보이가 용인을 찾는다.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ATTENTION-MZ Live : 기리보이×릴보이’ 공연 티켓을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ATTENTION-MZ Live는 ‘M세대와 Z세대가 모두 만족할 공연’을 주제로 미래의 공연 관람의 주축이 될 MZ세대를 위한 맞춤 공연이다. 공연은 10월 29일 오후 5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진행된다. 91년생 동갑내기 래퍼 기리보이와 릴보이가 각각 ‘호구’, ‘호랑이소굴’, ‘Freak’, ‘내일이 오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리보이는 ‘길이 보이네’라는 뜻으로 창창한 앞길을 기대하며 작명한 예명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는 프로듀서이자 래퍼이다. 릴보이는 힙합 서바이벌 ‘쇼미 더 머니 9’ 최종 우승을 거머쥔 명실상부 실력자로 2011년 EP ‘Officially Missing You’를 리메이크하며 음원 돌풍을 일으켰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 원.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가운데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10만2천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찍은 여성 그룹 앨범이 됐다.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블랙핑크가 네 번째다. 앞서 세 팀은 모두 보이그룹이었다. 블랙핑크가 정상을 차지함으로써 '빌보드 200'에서 무려 11주 1위로 장기 독주하던 배드 버니는 2위로 내려오게 됐다. 빌보드는 "올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찍은 다른 두 K팝 앨범이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본 핑크'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고 차이를 짚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실물 음반 7만5천500장, S
걸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K팝 걸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힙합 베이스의 음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드러내는 한편, 특유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앞세운 '멋있는 모습'으로 남녀 불문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워너비'(Wannabe)로 등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음악 외에도 멤버마다 4인 4색 매력을 뽐내며 연기, 패션, 환경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YG 차세대 걸그룹으로 주목…잇딴 히트곡으로 대세 등극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의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가요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손꼽히는 대형 가요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투애니원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으로 출발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네 멤버들은 뛰어난 춤·노래·랩 실력을 갖춘 데다가 수려한 외모까지 지녀 이른바 '완전체 걸그룹'으로 단번에 많은 팬을 끌어모았다. 블랙핑크는 이후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함께 개최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영화 속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하는 '코스프레'를 즐기는 이색 문화축제이다. 이번 축제에는 네덜란드, 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멕시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페인, 인도네시아, 태국, 쿠웨이트, 필리핀, 홍콩 등 해외 14개 국가가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각 국가 및 지역에서 1차 예선을 진행해 대표를 선정했으며, 한국은 지난달 21일 예선을 거쳐 한국 대표 2팀을 선발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15팀(해외 14팀, 한국 2팀)은 내달 3일 열리는 챔피언십 결승대회를 통해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를 가린다. 결승대회 대상 1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최우수상 1팀은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 우수상 2팀은 상금 100만 원과 트로피, 장려상은 각 3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관람객과 일반참가자들을 위한 부대 행사도 있다.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화, 애니메이션들의 주제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오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지난 23회, 24회 비대면으로 진행한 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축제이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이:세계’이다. 저쪽과 반대되는 이쪽 세상, 기이하거나 특별한 판타지 세상, 현실세계와 대칭되는 디지털 세상 등 다양한 이(二, 異, e)세계를 함축하고 있다. 길었던 감염병 세계적 유행 상황 속 단절과 변화, 그 가운데 만화 생태계의 흐름을 한데 엮어 볼거리, 즐길 거리, 생각거리, 할 거리를 제안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오는 30일 코스프레와 뮤지컬형식으로 연출되는 개막식 및 2022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으로 막을 올린다. 웹툰 작가 및 부천만화대상 수상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대담과 집담회를 비롯해 ‘만화 전시’, ‘컨퍼런스 대화만발’, ‘만화마켓관’,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화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달 1일 열리는 집담회에서는 한국만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이현세 작가와 함께 이야기한다. 만화적 상상에서 창작되고 진화하는 본질에 대해 질문해 본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문화공간으로의 확장, 다양
◆ 제로화(zero化) → 없애기, 줄이기, 예방 (원문) 해양 쓰레기 제로화에 나선다. (고쳐 쓴 문장) 해양 쓰레기 없애기에 나선다. (원문) 부산시는 지난 겨울 산불이 5건에 그쳐, 산불 피해 제로화를 달성했다. (고쳐 쓴 문장) 부산시는 지난 겨울 산불이 5건에 그쳐, 산불 피해 줄이기를 달성했다. (원문) 도는 연안 사고 제로화를 위해 민·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고쳐 쓴 문장) 도는 연안 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대중문화 유럽순회공연 ‘리사운드 코리안 팝’(RE:SOUND KOREAN POP)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순회공연을 마쳤다고 25일 경기문화재단이 밝혔다. 이 공연은 한국 현대사의 저항정신을 상징하는 예술가 김민기를 재조명하는 ‘아침이슬 5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주유럽한국문화원과 공동 주최했다. 공연은 지난 12일부터 9일간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에서 각각 개최됐으며, 현지인과 교민 등 2000여 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가수 박학기, 이은미, 박승화(유리상자), 정동하, 알리와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 가수와 연주자, 스텝 31명이 현지 스텝과 협업해 무대를 구성했다. 공연은 가수별로 김민기의 대표곡 3곡씩을 부르는 1부 헌정공연과 가수별 히트곡에서 아침이슬 합창으로 이어지는 2부로 진행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에선 특별히 독일 그립스 극단 배우 6명이 한국의 가수들과 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김민기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원작자인 극작가 폴커 루드비히가 독일어로 번안한 ‘아침이슬’의 1절을 아카펠라 형식으로 선보였다. 주홍미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리는 “한국 대중음악 콘텐츠가 유
장편 '만다라'와 '국수'로 유명한 김성동 작가가 25일 오전 건국대충주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성동과 가까이 지낸 후배 작가 안모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난 몇 개월간 암 투병을 하시다가 오늘 오전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1947년 충남 보령 출생인 고인은 1964년 서울 서라벌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도봉산 천축사로 출가해 수행자의 삶을 살았다. 좌익 아버지를 둔 이유로 연좌제 족쇄가 채워져 정상적 삶을 포기 하고 탈출구로 문학을 선택했다. 1975년 '주간종교'에 첫 단편 소설 '목탁조'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정식 승적이 없었던 고인은 당시 소설 내용을 문제 삼은 조계종으로부터 '승적이 있는 것으로 간주해 제적한다'는 통고를 받기도 했다. 1978년 '한국문학'에 중편 소설 '만다라'가 당선됐으며, 이듬해 장편으로 개작해 출간하면서 문단에서 주목받았다. '만다라'는 출가한 지 6년째 '병 속의 새'라는 화두를 풀지 못하던 수도승 법운이 지산이라는 파계승을 만난 뒤 수도 생활에 변화를 맞는 과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1992년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창작에 전념한 고인은 '엄마와 개구리', '먼산', '별' 등의 단편
일부 국내 국제영화제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 중단 통보로 폐지되거나 축소 위기에 놓인 가운데 영화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벨라시타에서 열린 '영화제 지원 축소 및 폐지에 따른 영화인 간담회'에서는 예산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일부 지자체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영화제의 지속가능한 운영방안 모색이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7월 강릉국제영화제는 강원 강릉시가 관련 예산을 출산장려정책에 사용하겠다고 나서면서 행사를 중단하게 됐다. 지난달에는 강원도의 지원 중단 통보로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됐으며, 이달 부천시의회에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형석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대선과 지선 이후 정치적 지형이 변하면서 정부 지자체가 효율성과 긴축을 내세웠고, 신임 지자체장들이 전임자의 흔적을 지우는 과정에서 영화제가 입은 피해가 굉장히 막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릉영화제와 평창영화제가 폐지되는 과정에서 ▲ 지자체의 일방적 영화제 존폐 언급 ▲ 실제적 실행 단계로서의 폐지 통보 ▲ 영화제 폐지 선언 이후 포퓰리즘적 정책 홍보라는 세 가지 단계를 공통으로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