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자체 개발한 '이상 운항 선박 자동식별 시스템'과 '닻 끌림 자동 탐지 시스템' 관제 지원기술을 민간에 이전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상 운항 선박 자동식별 시스템’은 해경청이 단속·적발한 음주 운항 선박 항적 데이터를 2016년부터 분석해 구축한 시스템으로, 지그재그(Zig-Zag) 패턴과 같이 음주 운항 선박과 유사하게 항해하는 선박을 자동으로 탐지해 경보를 제공한다. ‘닻 끌림 자동 탐지 시스템’은 닻 끌림 항적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정박 중인 선박을 감시하다가 닻 끌림이 발생하면 즉시 경보를 울린다. 특수성과 우수성도 인정받아 국가 소유 특허로 출원돼 현재 특허 등록 심사 중에 있다. 개발된 시스템은 수십에서 수백 척 선박 움직임을 짧은 시간 내 인지하고 예측해서 필요한 선박에 필요한 관제 정보를 시기 적절하게 제공해야 하는 관제사의 상황인지를 지원하게 된다. 해경청은 개발한 VTS 신기술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 상용화와 VTS 현장 적용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19일에는 관련 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VTS 신기술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산업체에는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개발자 자문, 관제사 체험지원…
“유모차를 끌면서 육교로 가자니 횡단보도로 걷는 게 마음이 훨씬 편하죠.” 39세 여성 김 모 씨가 유모차에 앉아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땀이 맺힌 이마를 닦으며 한 말이다. 10일 오전 인천 논현동 소래초 일대 육교. 이곳은 주변에 학교, 학원에서부터 아파트 단지, 상가, 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이동량이 많은 생활밀집지역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폭 2.9m, 길이 150m로 쭉 이어진 아치형 다리를 건너는 보행자는 1시간 동안 4명 남짓에 불과했다. 해당 육교는 포구로와 청능대로가 만나는 사거리 중 두 블럭만을 잇고 있는 데다 바로 밑 구간 차도인 포구로 쪽으로는 횡단보도·신호등이 있었던 탓이다. 육교는 지난 2007년 논현 택지 개발 사업과 함께 준공됐다. 그러면서 횡단보도와 신호등은 어린이 안전 보행을 위해 노랗게 바뀌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놓인 시설물이다. 게다가 육교 밑 장도로 일부 구간은 양쪽에 인도까지 설치돼 육교 없이도 통행이 가능한 상태였다. 논현동 A아파트 주민 26세 남성 한 모 씨는 “더 편하고 눈에도 잘 띄는 횡단보도로 많이 다녀 육
수도권 도심 아파트와 창고에서 대마를 재배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판매책과 매수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도권 도심 아파트·오피스텔과 컨테이너 창고 6곳에서 대마를 재배해 국내에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마를 빠른 속도로 재배하기 위해 고강도 LED 조명기구, 제습기, 환기 장치 등을 국제특송으로 해외에서 사들여 설치했다. 대마 재배시설도 생육실·개화실·건조실 등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대마 재배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창문에 검은색 필름 종이와 암막 커튼을 설치했고, 식자재마트로 사업자 등록을 한 창고에는 위장 간판을 다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A씨 등은 직접 재배한 대마를 대면 방식으로 지인과 거래하거나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통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대마초와 함께 범죄수익금인 현금 4억2천만원을 압수했고, 시설 자금 5천만원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동결했다. 또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뒤 해외로…
국내 대여점에서 4000만 원짜리 카메라와 렌즈를 빌린 뒤 반납은커녕 판매까지 한 외국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10일 선고 공판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일본 국적의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증거를 보더라도 유죄가 인정된다”며 “범행 경위와 방법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 피해자들과 합의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일부 피해품이 압수돼 피해자들에게 반환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었다. A씨는 지난 1∼4월 국내 카메라 대여점에서 시가 4080만 원 상당의 카메라와 렌즈를 3차례 빌린 뒤 반납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 4월 빌린 카메라 장비를 갖고 일본으로 출국하려다가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공항에서 감지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 전 분실 신고로 새 여권을 발급받은 뒤 옛 여권으로 대신 담보해 카메라를 빌린 것으로…
인천 동구는 재능대학교와 함께하는 학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재능대학교와 협력사업으로 지역 내 고등학교의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를 선정하고, 학과 전공 교수와 재학생이 멘토가 되어 현장감 있고 실질적인 학과체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는 4개교 총 278명이 참여하여 ▲호텔외식조리과 ▲호텔관광과 ▲뷰티스타일리스트과▲약손명가스킨케어과 ▲게임개발과 ▲시각영상미디어과 ▲시각디자인과 ▲유아교육과 ▲컴퓨터소프트웨어과 ▲항공서비스과 ▲인테리어디자인과 등 총 11학과 17개 체험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빨리 깨닫고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옹진군이 출산 및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군민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군은 출산·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옹진군 주민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 인천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난임모·임산부·양육모(36개월 미만) 및 배우자다. 심리상담은 개인·부부상담으로 나눠 진행된다. 회기당 50분으로 10회 진행하며 횟수는 조절 가능하다.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전화 영상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심리상담 신청은 옹진군보건소를 통해 상담의뢰서 작성 후 인천권역 난임·우울증 센터로 연계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혜련 보건소장는 “이번 협약이 임신·출산·양육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모와 배우자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군민들이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황우덕 전 강화인삼조합장이 오는 10월 예정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 조합장은 강화고, 농협대학 협동조합 산업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강화인삼농협 조합장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이후 2023년 3월까지 4선 조합장으로서 강화지역 경제활성화에 선봉자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조합역사 40년만에 최초로 해외수출을 성공시키며 경영여건이 어려웠던 강화인삼농협을 흑자로 전환시켜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강화를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으로 조성하고 미래 첨단농업 육성과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을 꾀할 방침이다. 또 문화 콘텐츠 다양화와 체류형 명품 관광단지 조성,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스포츠 인프라 확대,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형 농촌 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황 예비후보는 “군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중단없는 강화발전을 위해 그동안의 경험과 일 잘하는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차기 군정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도에서 정책과 사업들을 면밀히 분석해 군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기에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사업을 발굴해 추진
인천시가 ‘청렴의 날’을 맞아 인천시청역에서 합동 청렴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고 부패와 비리가 없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시를 비롯한 인천청렴사회민관협의회 소속 11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2018년 발족한 협의회는 부패 없는 청렴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출범한 지역사회 유일한 민관 협력 청렴거버넌스다. 매년 시민 대상 청렴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각 기관들은 청렴 문구가 적힌 피켓과 어깨띠 홍보 물품을 활용해 ‘부패·공익신고자 보호제도’ 안내문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철우 시 감사관은 “민·관·시민들이 서로 인천 청렴에 대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천청렴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번 휴가에는 다정한 시선에 푹 빠져보자.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아트플랫폼은 7월 19일~9월 29일까지 2024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피서철이 다가옴에 따라 가족, 친지를 비롯해 주변의 친한 사람들과 함께 보기 좋은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사람’과 ‘관계’를 주제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인물상을 소개한다. 변웅필·박충의·범진용·이의재·이우성·정고요나·이지영·김태동·장성은·노진아·김순임·함진·진 인이 나래·윤석남 등 작가 14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개성 강한 인물화와 인물상 작품 86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따뜻하고 편안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지만, 전시 주제가 가볍지만은 않다. 디지털 함정에서 우리를 구해줄 대안과 해법으로 아날로그 현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의 초점은 ‘사람’에 맞춰져 있다. 작품이 지닌 울림으로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접촉과 만남이 필요하다는 기획 의도를 전달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부모, 형제, 연인 등 2인이 한 조가 돼 참여하는 전시연계 미술심리 체험이 오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이번 전시
인천에서 음악인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 (사)인천음악콘텐츠협회는 다음 달 4일까지 ‘2024 인천악기연주챌린지 대회’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악기연주챌린지는 ‘음악을 통한 선한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의 악기연주인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악기연주 경연대회다. (사)인천음악콘텐츠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웒한다. 올해 참가 부문을 전공자와 비전공자 부문으로 구분해 더 많은 연주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공자 부문은 예고·예대를 졸업 또는 재학 중이거나, 전문연주단체 경력, 연주 음반 발매 경력 등이 있으면 참가할 수 있다. 비전공자는 그 외 모든 전국의 개인과 단체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4일까지로, 인천음악콘텐츠협회 누리집 등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1차 심사는 참가 신청 당시 제출한 심사용 연주 영상으로 평가한다. 1차 선발자는 8월 24일에 인천한중문화관에서 2차 예선을 치르게 된다. 최종 수상자를 가르는 결선무대는 10월 13일에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악기 체험행사, 악기수리서비스, DIY 악기 꾸미기 등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들에게는 총 700만 원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