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진로 교육 프로젝트 경기공유학교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이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수원 남부 지역 청소년 약 50명이 참여하며, 여름을 주제로 놀이, 교육, 작품 등 세 가지 콘셉트를 조별로 기획하고 부스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과 직업을 탐색하고, 주체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6일부터 6월 21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에서 운영, 총 9회차 과정으로 콘텐츠 연구 및 제작 6회, 축제 진행 2회, 최종 수료식 순서로 진행된다. 마켓은 6월 15일, 16일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시립미술관 인근 역사공원(주차장 쪽 잔디밭)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되며 관람객은 청소년들이 만든 결과물과 교환하는 '꿈의 거래소 화폐'를 통해 축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2024년 아트스페이스광교에 이어 올해 행궁 본관으로 공유학교를 확대한 것은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예술교육의 확산과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
용인문화재단이 2025 ESG경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실현을 위한 실행 기반을 강화했다. 재단은 3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25 ESG경영위원 위촉'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은 김혁수 대표이사가 맡았고, 내부 위원으로는 남석희 기획조정팀장이, 외부 위원은 환경(E) 분야 석영선 환경생태공학 박사, 사회(S) 분야 김은영 노무사(노무법인 한동), 거버넌스(G) 분야 김지혜 용인문화원 사무국장, 박주동 단국대 산학협력단 팀장, 박명선 단국대 교수 등이 위촉됐다. 위원회는 향후 ESG경영 전략과 계획 승인, 주요 현안 논의, 실적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ESG경영 추진 실적과 2025년 계획이 보고됐으며, 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2025년 ESG경영 추진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김혁수 대표이사는 "이번 ESG경영위원회 신설은 재단의 ESG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실천 단계 중 하나"라며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협업하여 ESG경영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ESG경영을 선포하고 관련 과제 이행에 나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봄꽃포레 - 숲숲라이브'를 개최한다. 초록이 짙어진 숲에서 봄을 만끽하며 재즈 공연, 피크닉,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이 축제는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을 잇는 색다른 시도로 주목받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경기상상캠퍼스 최초로 재즈 장르 공연이 진행된다. 19일에는 SoWhat NOLA, 새비, 김태수 재즈 오마카세, LosTrio with 난아진이 무대에 오르며, 20일에는 아웃오브캠퍼스, 함석진 Alliance, 이재원 월드재즈유닛이 재즈 선율을 선사한다. 공연은 양일 모두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재즈 공연 외에도 청년1981 앞마당에서는 석고인형 색칠하기, 비누 만들기, 터프팅, 플라워아트 등 원데이 체험 프로그램 ‘상상 놀이터’가 운영된다. 현장에는 아트숍 팝업 부스로 피크닉 세트 대여를 통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야외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봄을 기념하는 4컷 사진 포레포토존도 마련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상상캠퍼스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 장르 콘텐츠로 구성된 시즌별 문화축제 모델을 구축하고, 경기상상캠퍼스의…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학생들의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학급 단체 교육 프로그램 'NJP 학교'를 오는 15일부터 7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백남준이 1968년 발표한 보고서 '종이 없는 사회를 위한 확장된 교육'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식 교류와 전자 미디어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프로그램은 비디오와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를 교육적 도구로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전자 매체의 가능성을 체감하게 한다. 'NJP 학교'는 '전지적 백남준 시점' 전시와 연계해 운영되며, 대표작 '참여 TV'를 직접 체험해보는 활동을 포함한다. 여기에 백남준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한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해, 학생들이 예술가의 시선을 보다 생생하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피드백+ ▲우연한 악보 등으로 구성, 학급 단체 및 장애 단체를 대상으로 각각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피드백+'는 초·중·고등학교 학급 단체(30인 이하)를 대상으로 백남준의 작품을 심층 감상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명은 '정보를 제공하다'는 의미의 '피드(fee
포르투갈 감독으로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인 미겔 고메스의 영화 ‘그랜드 투어’는 언뜻 보면, 그리고 대중 관객들이 보면, 도통 ‘제멋대로인’ 작품처럼 보인다. 이 ‘제멋대로인’ 작품을 두고 칸영화제는 지난해 왜 감독상을 주었으며 예술영화전문 배급사인 M&M은 무슨 용기로 수입을 했고, 그런 거 다 떠나서 미겔 고메스는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 했던 것일까. 그걸 알아내는 과정이야말로 이 영화 ‘그랜드 투어’가 계획한 장대한 여정 같은 것이다. 시놉시스는 엉뚱하고 '괴랄'하다. 단 몇 줄로 요약된다. 당연히 시놉시스와 영화의 전체 톤앤매너는 매우 다르다. 어쨌든 그 몇 줄은 이것이다. 영국인 에드워드(곤칼로 와딩톤)는 버마의 수도 랭군에서 파견 공무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아마도 영사관 직원쯤.) 런던에서 약혼녀인 몰리 싱글턴(크리스타 알파이에타)이 결혼을 위해 찾아온다는 전보를 받는다. 에드워드는 몰리를 피해 줄행랑을 치는데 그녀가 자신의 뒤를 쫓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속 거처를 옮긴다. 처음엔 싱가폴로 갔다가 다음엔 방콕, 그 다음엔 사이공에서 마닐라로 갔다가 이후 도쿄까지 간다. 에드워드의 마지막 행보는 상하이를 갔다가 장강을 타고 충징으로 가
경기도가 지난 5일 롯데시네마 광교 1관(롯데몰 광교점 4층)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경기인디시네마관’의 문을 열었다. 지자체가 대형 멀티플렉스사(롯데시네마)와 협력해 공공에서 직접 독립영화전용관을 상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도는 개봉 기회가 적은 독립영화계의 열악한 여건을 고려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에서 우수한 독립·예술영화를 개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도는 광교 ‘경기인디시네마관’을 통해 차별화된 독립·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화 작품들을 연중무휴로 상시 개봉 지원하고, 감독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4월 한 달은 개관 기념 특별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영작으로는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독립영화상을 수상한 ‘장손’ 등 최근 이목을 끈 독립·예술영화 10편이다.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책정돼 누구나 부담없이 독립·예술영화를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경기인디시네마관은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는 더 좋은 곳에서 개봉 기회를,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영화를 부담없는
중국 장자제(장가계)시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초대장을 보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에서 넷플릭스는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중국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고 비판하며 나섰다. 장가계 측은 해당 대사를 인용해 "드라마에서 장가계를 언급해줘서 감사하다. 가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바로 출발하라"며 드라마의 세계적인 인기를 이용해 직접 홍보에 나선 것이다. 서 교수는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극 중 중년의 애순(문소리)이 관식(박해준)에게 "내년엔 단풍 보러 장가계 가자"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중국 지자체에서도 훔쳐 본 영상을 대외적인 홍보 수단으로 버젓이 이용하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서 교수는 "최근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젠 우리 정부가 나서야만 할 때"라며 "이들의 도둑시청을 더 이상 묵과하지 말고 강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K드라마의 힘을 보여줬다. 특히 시대극이면서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가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오징어게임 열풍 이후 가장 큰 수확을 거두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으로 넷플릭스는 2년 만에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400만명을 넘겼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오징어 게임' 등을 제치고 한국 콘텐츠 사상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흥행 비결을 꼽자면 드라마의 서사가 만국 공통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한 사람의 일생을 4계절로 묘사하는 등 참신한 스토리 구조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여기에 주연 배우들은 물론 모든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지면서 드라마의 인기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가난하고 불쌍한 소녀 오애순(아이유·문소리)의 일생을 그리고 있다. 1950년대 생은 지금의 70대 노년층으로 이제 중년이 된 그들의 자녀들은 두 주인공의 삶과 자기 부모의 삶을 겹쳐보게 됨으로써 묘한 향수를 느끼게 된다. 여기에 한 여성의 인생 전체를 통찰하게 하는
송금호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파로호’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 소설은 주인공 준호와 나영이 지도교수 양무선 박사를 따라 숨겨진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은 양 박사가 석궁 테러와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국내 일본 극우단체인 ‘100인회’로부터 협박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게 된다. 작품의 무대는 강원도 화천의 파로호.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과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희생이 깃든 장소다. 소설은 이 호수에 얽힌 두 개의 비극을 통해 민족의 상처와 화해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송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이 글은 소설 형식이지만 사실을 토대로한 것이다. 파로호, 아니 대붕호에 얽힌 슬픔과 아픔을 되새김하면서 아직도 진행형이 일본의 침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념의 굴레 속에 같혀 허덕이는 우리의 자화상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됐으면 더없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금호 작가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인하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한국경제문화연구원(KECI)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부천문인회 상임이사, 인천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화성시립도서관이 제4회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제61회 도서관주간(4월 12~18일)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5년 공식 주제는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로, 이를 반영한 강연과 체험,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작가 초청 강연으로는 ▲'AI 시대 미래 교육과 진로, 도서관에 묻다' 최서연 작가(진안도서관) ▲'똥 묻은 세계사' 김성호 작가(송린이음터도서관) ▲'조금만, 조금만 더' 소연정 작가 (태안도서관) ▲'100만 클릭을 부르는 웹소설의 법칙' 차소희 작가(기아행복마루작은도서관) 등이 있다. 이밖에 ▲그림책을 활용한 요리 체험(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 ▲꿈나무 심기(왕배푸른숲도서관) ▲생애 첫 도장 만들기(달빛나래어린이도서관) 등 흥미로운 특강과 체험도 마련됐다. 봉담도서관과 정남도서관에서도 각각 한국십진분류법 독서 여행, 씨앗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향남복합문화센터도서관은 전국 단위 캠페인 '오늘도서관가봄' 참여관으로 선정돼 ▲나만의 힐링 한 줄 ▲향남가봄 사행시 등 미션 이벤트와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두배로 대출'과 '연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