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 방식 등을 결정하기 위해 비공개 의원총회에 돌입한 가운데 자율투표방식에 무게가 쏠리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 1차 탄핵안 표결에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불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1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자율투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하나둘 밝혔다. 의총에 참석하는 이양수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결의해서 해야겠지만 자율투표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밝혔고, 고동진 의원은 “그래도 안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다. 송석준 의원도 “표결 참여하는 방식으로 의결이 모아질 것 같다”며 “오늘 의총 시작 전과 후 (당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의원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것 같다”며 당 분위기에 대해선 “많이 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조금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개인 의견 전제로 표결 참여 제안했으며, 현재 탄핵 반대인 당론 변경 여부는 토론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
고양특례시는 부적합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 4개소를 시민들의 보건안전을 위해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7일 폐쇄 조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폐쇄 대상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은 올해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항목 부적합 판정을 받은 지정약수터인 국사봉, 명봉 약수터와 잦은 수질 부적합 및 수량부족 등으로 약수터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비지정 약수터인 관산동, 봉산(용두샘) 약수터 총 4개소이다. 시는 해당 내용을 26일까지 고양시 누리집에 게시하고 폐쇄 예정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에 공고문 및 현수막을 게첨해 시민들에게 고지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용 이외의 생활용수로서의 이용은 가능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윤건상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에 폐쇄되는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은 수질 부적합이 1년 이상 지속되는 등 더 이상 음용이 불가함에 따라 시민 보건 안전을 위해서 음용 금지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밝히며, “향후에도 철저한 수질검사 등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쾌적한 먹는물공동시설(약수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2차 표결 당론과 관련, “14일 의원총회에서 108명 의원들의 뜻을 모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단 지금은 탄핵 반대가 당론이지만, 당론은 의원들이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다”며 “탄핵 표결은 국정 안정과 국민 불안 해소를 최우선의 기준으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당장 탄핵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사회적 혼란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탄핵 표결로 모든 상황이 끝나는 게 아니다. 표결 이후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정 위기와 당내 혼란을 수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안 공개 찬성만 7명이고, 이탈표가 이미 8표 넘었다는 얘기가 많은데 반대 당론이 의미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론에 충실히 따라달라고 의원님들을 상대로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며 “(당론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
12·3 계엄 사테에 연루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구속됐다. 14만 경찰의 수장인 경찰청장, 서울 치안의 총책임자로 사실상 2인자인 서울청장이 동시에 구속된 것은 경찰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들이 숨겨왔던 계엄 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안전가옥(안가) 회동이 뒤늦게 밝혀진 게 결정타였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 청장과 김 청장은 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저녁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대통령을 만나 장악해 할 기관 등이 적힌 A4 문서를 전달받았다. 하지만 국회와 경찰의 1차 조사 등에서는 이 사실을 숨겼다. 경찰은 이후 이들이 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았다고 보고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다. 내란죄는 우두머리·중요임무종사자·단순가담자 등으로 나눠 처벌하는 데, 경찰이 이들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같은 급의 계엄 사태 주동자 중 하나로 봤다. 조 청장은 안가 회동 뒤 공관으로 이동해 아내에게 “말도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3성 장군 출신 한기호(4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국민의힘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의원이 국방부 장관직을 수락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경기신문 카메라에 포착됐다. 1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2시 55분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자신의 보좌관에게 ‘탄핵표결 후 처리하기로 했음’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한 의원은 ‘보안 유지’라는 문자 메시지를 다시 보냈고, 문자를 확인한 보좌관은 즉시 ‘네 알겠습니다’, ‘철저 보안하겠습니다’라고 문자 메시지로 답신했다. 1분 뒤 한 의원은 곧바로 누군가에게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에 경어를 붙어 다시 보냈는데 해당 인물은 국방부 고위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로 알려진 인사는 한 의원에게 ‘당연천기지요’, ‘이치가순리지요’라고 답신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인 통치행위”라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2시간 뒤 한 언론에서 한 의원이 국방부 장관에 낙점됐다고 보도하며 ‘한 의원이 난색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자로 백선희 교수를 결정했다. 앞서 전날 조 전 대표는 자녀입시비리와 감찰무마 혐의로 징역 2년에 600만 원 추징명령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13번이었던 백 교수에 대한 신속한 승계절차를 요청했다. 공직선거법 제200조 제2항은 비례대표국회의원에 궐원 발생 시 궐원통지를 받은 후 10일 이내 궐원된 의원이 그 선거 당시 소속된 정당의 비례대표국회의원 후보자명부에 기재된 순위에 따라 의원 승계자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백 교수의 의원직 승계에 따라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서 가결을 위해 요구되는 찬성표는 단 한 표로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조경태·김상욱·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패·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가 12·3 계엄 사태 관련 양심선언을 한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임단장에 대해 민주당 공익제보자 보호대상 지정여부를 검토 중이다. 13일 민주 권익보호위에 따르면 곽 사령관과 김 특임단장은 12·3 계엄 사태의 핵심 관련자인 동시에 민주당 의원들에게 양심선언을 통해 비상계엄의 내막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시작했다. 또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지시정황을 밝히는 등 중요한 증언으로 당일의 진실이 밝혀지는 단초를 제공한 점을 들어 공익제보자 지정검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곽 사령관과 김 특임단장이 핵심 관련자인 만큼 향후 이들의 증언과 관련 자료를 면밀 검토해 보호·처벌 필요성을 형량해 공익제보자 지정 여부를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공익제보자 1호(강혜경), 2호(신용한) 3호(김태열)들의 용기있는 공익제보로 명태균 게이트가 사실상 윤석열-김건희 게이트라는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고, 12·3 계엄 사태의 내막도 정의로운 공익제보자들의 제보로 그 진상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경기도의회는 13일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정윤경(민주·군포1), 김규창(국힘·여주2) 부의장, 최종현(수원7)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참석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이들은 소녀상에 털모자를 씌우고 목도리를 둘러주며 추모의 뜻을 더하기도 했다. 김진경 의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인권과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상징하며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있어 우리 모두에게 깊은 의미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앞으로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제10대 도의회 당시 의회 소녀상 건립추진단의 노력으로 지난 2018년 12월 14일 수원 팔달구에 있는 현재 의회 구청사 1층 정문 앞에 건립됐다. 이후 신청사 이전 등으로 지금의 자리인 도의회(수원 광교) 1층 정문 앞으로 옮겨졌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13일 경남 서부지역 장애인과 사업주들에 대한 장애인고용서비스 편의를 위해 경남 진주시에 경남서부지사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장애인고용공단 경남서부지사는 진주시, 거제시, 통영시, 사천시,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남해군, 고성군, 합천군 등 경남 서부의 11개 시군을 관할하게 된다. 진주시 진주대로 884 교보생명빌딩에 위치한 경남서부지사는 지난달 6일부터 업무를 개시, 경남 서부에 더 원활한 장애인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단은 새로운 지사 개소로 경남지역 장애인과 사업주들이 손쉽게 장애인고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과 연창석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장,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유계현 경상남도의회 부의장,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성 이사장은 “경남서부지사는 진주시 등 11개 시군의 장애인과 사업주에게 보다 촘촘한 장애인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일할 기회와 여건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12·3 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법원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경찰의 긴급체포 상태로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유치 중이던 조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심사가 열리는 경찰관들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조 청장은 ‘국민께 할 말이 있느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체포를 하라고 시킨 것이 맞느냐’, ‘항명한 사실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다만 조 청장의 변호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조 청장은 계엄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다”며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장심사는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조 청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전날인 12일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날 새벽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이들이 계엄령 발령 전 윤 대통령과 안전가옥에서 만나 계엄령 기획에 관여하고 국회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계엄 집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청장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경찰력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