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원 다산인권센터 회의실에서는 이색적이고 의미있는 강의가 이뤄졌다. 수원시내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북한 인권,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 강연은 국내 진보적 단체에서 비교적 주목하지 않았던 사안이었다. 이날 강의에 나선 이주영 상임활동가(인권운동사랑방)는 미국정부의 대북인권 법안 구상과 관련해 우려되는 사항과 이 법안의 통과 저지를 위해 국내 인권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의 대응을 설명했다. 이주영씨는 현재 상원에서 계류중인 미국의 북한자유법안(2003년)과 북한인권법안(2004년)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미국 정부가 궁핍상태의 북한 정부에 대해 인도적 지원과 북한주민의 인권향상을 결부시키는 것은 북한이라는 일국 시스템에 대한 주권 침해 행위이고 정권의 교체나 붕괴 혹은 내부 동요를 의도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어 이 법안의 통과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미국 정부의 쿠바자유민주연대법이나 이라크 해방법, 이란 민주주의법 등 유사한 입법 사례를 예로 들면서 미국 정부가 의도하는 정권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인도적 비인도적 지원과 원조를 연계해왔다는 주장이다. 그간 국내 진보적 시민단체들의 경우 북한 문제를 취급하는 데 있어 경제 사회적 어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10일간 미술평론가가 추천하는 '경기도 지역 유망작가 24인'을 접수받는다. 이번 사업은 미술평론가들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소개해 경기도 지역의 현대미술사를 집중 조명, 건강한 미술생태계의 기반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 미술평론가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24인의 작가들은 오는 11월 재단 전시실에서 개최될 '기전아트페어'에 초청되며 아트페어에 출품된 작품의 일부는 공공기금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또 미술평론가들은 자신이 추천한 작가가 선정될 경우 그 작가의 작가론을 약 100매 내외로 집필하고 이를 '기전미술2004'라는 무크지로 엮어낼 계획이다. 미술 평론가는 총 2명의 작가를 추천할 수 있으며 대상은 경기도 지역 현대미술사에 기록될 만한 성과를 낸 작가, 경기도에 10년 이상 거주하면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온 전업작가, 그리고 경기도 소재 대학 졸업자로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업작가 등이다. 작품 선정?발표는 7월초에 실시한다. (031)231-7233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이두호)는 7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상하이동방명주탑에서 열리는 '2004 상하이 만화ㆍ애니메이션전'에 참가한다. 한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중국, 대만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이번 행사에서는 상하이에 건립될 중국 최초의 만화 박물관에 대한 논의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와 인문생활의 미래' 주제로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전시장에 설치될 한국관은 한국만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883년 이후의 대표작품들을 전시해 한국만화사를 보여주고 이두호, 김동화, 원수연, 한승원 등 한국 인기 작가의 원화전시와 사인회도 있을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만화관, 애니메이션관, 애니메이션관련 상품관, 캐릭터 및 특수모형전시관, ACG만화 국제 감상관 등이 설치되며 만화가 사인회, 코스튬플레이 경연대회, 애니메이션 무대극 등도 준비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04 상하이 만화ㆍ애니메이션전'은 베이징, 칭다오 등에서도 순회전시할 예정이다. 부천만화정보센터(032)320-3745
뜨거운 뙤약볕과 후덥지근한 습기로 짜증이 나는 시기다. 이러한 때, 시원한 느낌의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15일부터 2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는 여름 이맘때와 잘 어울리는 화채같은 느낌의 전시 두 편이 마련된다. 드로잉 수원 '화성'의 제2회 정기전(1전시실)과 물빛회의 제5회 정기전(3전시실)이 그것으로,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 (031)228-3647 드로잉 수원 '화성' 지난해 창립전 이후 회화작업의 한 과정으로만 여겨지던 크로키를 미술분야의 중요한 장르로 인식시켜온 드로잉 수원 '화성'(회장 강상중)이 보다 폭넓은 크로키의 매력을 선보이는 두번째 정기전을 연다. 강상중 곽미영 김성기 김인영 박근희 박미자 박성미 박지현 안재홍 안필매 이강미 이강자 이영희 이은희 장경옥 장범숙 정옥련 하정숙 등 18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동일 인물이 작가에 따라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여실이 보여준다. 강상중은 강한 힘이 느껴지는 빠른 손놀림의 붓터치를 통해 인간이 지닌 역동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며, 김성기는 남성의 신체가 회화라는 작업과정을 통해 얼마아 아름답게 묘사될 수 있는
전통 차(茶)문화 대축제인 '제5회 전국 인설 차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13일 오전 9시 인천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 이귀례)와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 한국차문화협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경연대회에는 지역예선을 통해 뽑힌 400여명이 참가해 공수법, 절하기, 차내기 등을 겨룬다. 대상인 문화부장관상 1명과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각 5개 부문별 최우수상 5명, 우수상 4명에게는 장학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가천박물관이 준비한 한ㆍ중ㆍ일 삼국 다기전과 전통놀이 한마당, 태권무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있다.
영문학자인 성균관대 이재호 명예교수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웅진닷컴 刊)의 번역 과정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윤기씨가 반박에 나서면서 번역 또는 편역에 대한 논쟁이 전개되고있다. 이 교수는 12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열리는 한국번역학회(회장 김지원) 학술대회에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번역을 비판하는 논문을 발표한다. 이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번역본 가운데 중학교 3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려있는 '길잃은 태양마차'의 경우 "번역이 아니라 황당무계한 억측을 가미한 의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에는 원시에 없는 날조된 것이 수두룩하고, 설상가상 틀린 것도 많다"며 "탈락도 심하고 표기가 잘못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이어 "이윤기가 번역한 「변신이야기」(민음사 刊)에는 '넬레우스'를 '넬레오스'로, '펜테우스'를 '펜테오스'로 잘못 쓰고, 트로이와 트로이아를 섞어 쓰는 등 인명과 지명의 발음 표기에 잘못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씨는 해명서를 발표하고 인명, 지명 등에 대한 이 교수의 지적은 맞다고 시인하면서도 "자신의 글은 번역이 아닌, 편역이기 때문에 '황당무계한 억측'이라는 말에는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씨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은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인형극단 시소의 '삼년고개'와 '호랑이는 죽었다'를 무대에 올린다. '삼년고개'는 넘어지면 삼년밖에 살지 못하는 삼년고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이다. 까치와 말을 하는 할머니가 삼년고개로 나무하러 간 할아버지를 염려하고 기다릴 때, 양반과 하인은 유난히 살찐 까치를 사냥하러 다니다가 소작농 할머니에게 와서 쉬며 막걸리를 달라고 한다. 하지만 술이 없어서 할머니는 이웃집으로 술을 얻으러 가고, 양반은 마침 나타난 까치를 잡기위해 또 총을 쏘며 나간다. 산에서 돌아온 할아버지는, 삼년고개에서 넘어졌다고 할머니를 부둥켜안고 엉엉 울며 시름하는데…. '호랑이는 죽었다'는 숲속의 심술쟁이 호랑이가 토끼들을 잡아먹고 나무에 기대어 잠을 자다가 왕코브라에 물려 거의 죽게 된다. 마침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호랑이에게 약을 먹여 살려주는데, 호랑이는 오히려 할아버지를 잡아먹으려 하고 이를 목격한 원숭이와 여우는 호랑이가 무서워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할아버지는 위험에 처한다. 이 때 용감한 빨강토끼가 나타나 진실을 얘기하자 호랑이는 화가 나서 토끼와 할아버지를 모두 잡아먹으려 하는데…. 두 인형극은…
문화관광부는 지금까지 고수하던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제도) 현행 유지 방침을 바꿔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영화계는 문화부의 입장 변화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영화계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11일 오후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대책위) 관계자 6명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이와 관련한 영화계 내부의 축소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이 장관은 면담 자리에서 "한국영화산업의 미래를 위해 스크린쿼터 일수를 축소 조정,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만약 스크리쿼터 축소로 한국영화산업이 심각하게 위축되면 다시 쿼터제를 회복할 수 있는 연동제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스크린쿼터를 복원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창의성 넘치는 실험적인 영화가 만들어져 극장에 배급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 김 찬 공보관은 이와 관련해 "세제나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상업영화에 비해 흥행성이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작은 실험영화에 대해…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이 '문화의 전당'이란 새 옷으로 갈아입고 11일 신고식을 치렀다. 1991년 6월 개관 이후 도 사업소로 운영돼온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관을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만들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 지난 6월 1일 13년간의 도 사업소 시대를 마감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 11일 출범기념식 열어 = 재단법인 '경기도 문화의 전당' 출범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념행사에는 문화의전당 당연직 이사장인 손학규 도지사, 홍사종 사장, 각계 문화예술인들과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 문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펼쳐졌다. 상징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문화의 전당' 출범식을 기대속에 지켜보는 참석자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 이러한 열기속에 손학교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문화의 전당 탄생은 경기도 문화의 제2의 출발을 의미한다"며 "도민과 함께 거듭나는 문화공연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임명돼 이번 재단법인 '문화의 전당'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홍사종 사장(지난 3월 발기인 대회에서 사장으로 선임)은 이날 인사말에서 '문화의 전당이 도민들을 위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41)가 2001년 9.11공격 때 독극물에 노출됐던 구조작업자들을 위해 뉴욕에 해독센터를 열었다고 BBC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롱아일랜드에 자리잡은 이 센터는 크루즈가 자금을 댈 두번째 해독치료시설이다. 지난 3월 그는 파괴된 빌딩의 파편더미들 사이에서 구조작업을 벌였던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120만달러(14억4천만원)를 모금했었다. 크루즈는 9일 개소식에서 "테러공격이후 근 3년이 됐는데 아직도 수천명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나와 이 영웅들과 그 가족들에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구조작업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질환은 '9/11증후군'으로 명명됐다. 2002년 맨해튼에 처음 개설된 해독센터는 크루즈가 교인인 론 허바드의 사이언톨로지교회가 일부 지원했다. 허바드의 책 '맑은 몸, 맑은 마음'에 설명돼 있는 이 대안 치료는 구조작업자들이 독성물질들로부터 신체를 정화하도록 돕기 위해 '운동과 사우나 땀빼기, 비타민과 미네랄'요법을 사용한다. 첫 해독센터는 이제까지 400명 이상의 구조작업자들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의 여동생이자 대변인인 리 앤 드베트는 그는 "올해안에 이런 시설을 몇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