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까지 접수하면서 제작이 확정된 시즌2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12일(현지시간)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6관왕에 오르며 세계 이목을 다시 한번 집중시켰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이후 약 1년 만이다. 넷플릭스 최대 성공작으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은 시즌1은 거액의 상금을 손에 쥔 성기훈(이정재 분)이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말고 몸을 돌리는 모습으로 끝을 맺으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 이미 작년 11월부터 황동혁 감독이 시즌2 제작을 위해 넷플릭스와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넷플릭스는 올해 6월이 돼서야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황 감독이 시즌2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공개됐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 게임 진행을 총괄하는 프런트맨(이병헌), 사람들을 게임에 끌어들이는 딱지 든 양복남(공유)이 돌아온다. 또 편지에는 1화 '무궁화꽃이 피던 날' 편에서 술래 역할을 한 거대 인형 캐릭터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를 만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황 감독은 외신 인터뷰에서 시즌2에 등장할 새로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294회 정기연주회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오는 30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 닐센의 플루트 협주곡,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협연은 빈 심포니 수석 플루티스트인 스테판 고트프리드 토마쉬츠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은 서두의 단순한 음계를 곡 전체로 확장해 나가는 베토벤적 문법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핀란드의 색채와 세련된 관현악의 조화로 시벨리우스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장 지휘자는 “취임 이후 아직 챙기지 못한 북유럽 클래식 음악과 시벨리우스가 적임이라고 생각했다. 선율의 진행이나 화음이 독특한 북유럽의 지형을 닮은 것 같아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 부천시립예술단 누리집,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1~3만 원.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 북부청사내 경기천년길갤러리는 오는 17일부터 10월 12일까지 김태균, 이재욱 작가 2인전 ‘완충의 시간(Time to Buffer)’을 개최한다. 전시는 경기북부의 지리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를 시각예술로 재해석한다. 한반도의 첨예한 지정학은 긴장과 완화라는 반복을 일삼고, 분절의 공간임과 동시에 대자연의 생태계를 마주하게 한다. 김태균 작가의 최근 작업들은 대자연의 지리학적 정보를 차용해, 인간의 정치적 욕망과 이상이 드러나도록 한다. 백두산, 한라산 분화구의 형태를 띤 수직 형태의 작품 ‘Waht do you want me to do(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 작품명으로 관람객에게 질문한다. 작가는 “무력감이 극에 달해 저항적 태도로 돌변하는 분기점에서 내뱉는 이 말은 고난이도의 숨은 그림 찾기를 끝내 포기하고 접어버리는 답답한 읊조림과 닮아있다”며 “작품의 형상에서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대자연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제목은 관객에게 반문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작가는 일반명령 제1호를 대명제로, 위도(좌표)의 기호와 숫자로 나열되는 연작을 선보인다. ‘일반명령 제1호’가 지구본의 위도 38도선을 지리적 기호로 분단시켰지만,
배우 이정재가 비영어권 작품과 한국인 최초로 ‘방송계 오스카'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국적 배우로도 최초 기록이다. 이정재는 한국시각으로 13일(현지시각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연속물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제레미 스트롱(석세션)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 막강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정재는 수상 소감에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기쁨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최초로 감독상을 받았다. 황 감독은 벤 스틸러(세브란스: 단절), 마크 미로드(석세션), 캐시 얀(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석세션), 캐린 쿠사마(옐로우재킷),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했다. 황 감독은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영어로 소감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박해수·정호연이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지 못했다. 13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에미상 본 시상식에서 이들의 수상이 불발됐다. 오영수·박해수는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배우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해당 부문 트로피는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이 안았다. '석세션'은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성공으로 부유하고 영향력 있지만 서로의 관계는 엉망진창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정호연이 후보에 오른 여우조연상 부문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가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공개 3일 만에 전 세계 순위 6위에 올랐다. 1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누리집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Narco-Saints)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티브이 프로그램 부문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전날 집계된 순위(8위)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전편이 공개된 지 3일 만이다. 한국·케냐·싱가폴 등 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5위)과 호주(6위) 등 전체적으로 전날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실제 수리남에서 마약밀매조직을 만든 한국인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공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한편 플릭스 패트롤은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상위 10위를 기준으로 국가별 영화와 드라마의 시청률을 집계하는 사설 누리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쪽 발로 땅을 민다는 느낌으로 앞으로 팍팍 나아가는 거야. 한 발씩 한 발씩.” 나보다 잘 달리는 친구에게 느끼는 열등감, 엄마의 가게가 팔려 넘어갈 위기에 처한 집안 사정,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부풀렸던 말들. 이 모든 것들을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12살 육상부 소년들. 아이들은 누군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까 두려워하며 약간의 거짓말, 약간의 찌질함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어린이라 하기엔 훌쩍 자란 키와 마음, 청소년이라 하기엔 마냥 어려 보이는 나이, 12살.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계에 있는 10대 초반 소년들을 들여다보는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발가락 육상천재’가 수원을 찾는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자리한 자갈초등학교 육상부엔 독보적인 1등 호준, 아슬아슬 2등 상우, 만년 꼴찌 은수가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모래가 날리는 운동장에서 열심히 훈련 중인 세 아이들 앞에 준수한 외모, 타고난 체격, 스포츠맨 정신까지 갖춘 전학생 정민이 등장한다. 정민은 오자마자 학교 신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1등을 차지하고, 평온하던 육상부를 뒤흔든다. 언제나 1등을 차지했던 호준은 인어에게 발가락을 잡아먹혔다며 더 이상 달리려 하지 않는다. 호준의 발가락을 먹어버린
“디지털 성범죄, 아동 학대, 아동 돌봄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여성, 가족 분야 현안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재단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이런 현안들에 대응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연구와 사업으로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5년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으로 개원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 2008년부터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으로서 여성·가족 정책을 꾸준히 개발해 왔고, 2020년 12월에는 재단으로 발돋움했다. 이로써 경기도의 여성과 가족정책연구를 기반으로 한 정책 사업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관이 된 것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2019년 취임한 정정옥 대표이사가 있었다. 어느덧 취임한 지 3년.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취임과 동시에 재단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그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가 취임했을 때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대체 뭐하는 데인가요?’라는 질문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기관이 어떤 곳인지 정체성과 해야 할 일을 정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 묻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정옥 대표이사의 이같은 대화 노력은 그저 기관 내부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도내에 있는 ‘가
◆ 뉴 스페이스(new space) → 민간 우주 개발 (원문) 다누리 발사로 한국 뉴 스페이스 기업이 뜨고 있다. (고쳐 쓴 문장) 다누리 발사로 한국 민간 우주 개발 사업이 뜨고 있다. (원문) 올드 스페이스에서 벗어나 뉴 스페이스에 진입했다. (고쳐 쓴 문장) 국가 우주 개발에서 벗어나 민간 우주 개발에 진입했다. (원문) 뉴 스페이스 시대, 국내 우주 신생기업의 존재감도 커진다. (고쳐 쓴 문장) 민간 우주 개발 시대, 국내 우주 신생기업의 존재감도 커진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비(非)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방송계 오스카'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징어 게임’은 13일(현지시각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드라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7개 후보에 올랐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로 오른 것 자체가 처음이다. 여기에 수상까지 거머쥘 경우 각 부문이 비영어권 최초, 한국배우 최초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황동혁 감독은 에미상 최다 부문(25개) 후보작이자 최대 경쟁작인 ‘석세션’과 3개 부문(최우수 드라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석세션’은 이미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두 번째 시즌으로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은 각각 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후보, 오영수와 박해수는 남우조연상 후보, 정호연은 여우조연상 후보다. 그동안 에미상 주·조연상 부분에서 아이사 국적 수상자가 나온 적이 없어,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수상할 경우, 수상의 기쁨과 함께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