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송환'이 오는 7월2일 체코에서 개막하는 제39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Karlovy Vary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이 영화의 해외배급을 맡은 인디스토리가 29일 밝혔다.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들이 출감해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과 북한으로 송환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올해 초 선댄스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는 동구권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지난 2000년에는 '박하사탕'(이창동)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괜찮아, 울지마'(민병훈)가 심사위원특별언급을 받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문화예술 전문채널 `KBS KOREA'는 오는 6월7일부터 위성 스페셜 프로그램을 통해 `2004 서울연극제'의 공식 초청작품을 7일에 걸쳐 연속 방송한다. 서울공연예술제와 분리돼 3년 만에 부활한 순수 연극축제인 서울 연극제에서 막을 올린 번역극 3편, 창작극 4편 등 모두 7편의 참가작을 배우 및 연출자 등과 함께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특히 3년만에 다시 열리게 된 서울 연극제의 특징과 문제점을 짚어보는 한편 한국연극의 미래 등을 전망해 볼 예정이다. 이영란(연극인) 경희대 예술학부 교수가 진행한다. 서울연극제는 지난 3일 개막해 3주간 대학로 문예진흥원 대극장에서 열렸다. 다음은 방영일시 및 작품명. △극단 인혁 `파행'(7일) △극단 돌곶이 `미생자'(8일) △그룹 동시대 `박제갈매기'(9일) △극단 대하 `버들개지'(10일) △극단 미추 `빵집'(11일) △ 극단 지구연극연구소 `1980 굿바이 모스크바'(14일) △극단 풍경 `발코니'(15일)
미국 대통령선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논란을 벌였던 환경재앙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가 예상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할리우드 등 미 전역 3천425개 개봉관에서 전날 개봉된 20세기 폭스사의 이 영화는 29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미 영화흥행집계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잠정 통계에서 2천43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 2'를 압도했다. 슈렉 2는 2천50만달러로 메모리얼데이 연휴(28-31일) 흥행경쟁에서 일단 선두자리를 내주게 됐다. '투모로우'는 이같은 추세라면 연휴 나흘동안 1억달러 돌파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 온난화로 로드 아일랜드크기의 거대한 빙상이 이탈하면서 지구적 재앙이 몰아닥친다는 내용의 '투모로우'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당장 내일은 아니더라도 미증유의 대재앙이 곧 닥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이 영화는 또 부시 행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교토의정서의 비준을 계속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오는 11월 부시 재선캠프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해수의 흐름이 바뀌고 해수면 온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노장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노린다. 제작사 태흥영화에 따르면 `하류인생'은 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니스영화제의 경쟁부문 '베네치아 61(Venezia 61)'에 초대를 받았다. 한국영화는 이로써 99년 `거짓말'(장선우) 이후 2000년 `섬'(김기덕), 2001년 `수취인불명'(김기덕)과 `꽃섬'(송일곤), 2002년 `오아시스', 2003년 `바람난 가족', 그리고 올해 `하류인생'까지 베니스 경쟁부문에 6년 연속 진출하게 됐으며 임 감독은 87년 초청돼 여우주연상(강수연)을 수상한 `씨받이' 이래 두 번째로 베니스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베니스 영화제측은 `하류인생'의 칸 영화제 진출이 무산되자 이 영화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지난 28일 현지에서 시사회를 연 뒤 29일 밤(한국시각) 초청 사실을 통보했다. `하류인생'은 50~70년대의 거친 시대를 온 몸으로 부딪쳐 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굵은 선으로 그려낸 영화. 임 감독의 99번째 작품으로 조승우와 김민선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올해 초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규멘터리 영화 `화씨 9.11'이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이번 여름 美 극장가에서 상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30일 미라맥스 영화제작소 설립자인 하베이와 밥 웨인스타인이 모 회사인 디즈니로부터 `화씨 9.11'의 판권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화씨 9.11'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부자와 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사우디 아라비아 재벌 가문간의 30여년에 걸친 유착관계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디즈니사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영화 배급을 거부해왔다. 이에 대해 무어 감독은 디즈니사가 영화 상영을 막으려는 백악관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반면, 디즈니사는 무어 감독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라맥스 영화제작소는 극장 상영과 가정용 비디오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 여름에는 극장에 상영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참수되는 장면이 공개돼 세계를 경악시킨 미국인 니컬러스 버그가 숨지기 전 무어 감독이 이끄는 `화씨 9.11' 제작팀과 인터뷰를 한 사실이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일반인 참여로 한결 투명해진 대종상 영화제의 시상식이 다음달 4일 저녁 8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영화인들이 직접 주최하는 유일한 영화상 시상식인 대종상 영화제는 60~70년대만 해도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80년대 중반 이후 수상을 둘러싼 추문과 금품로비설, 운영 미숙에 영화계 내부의 신구파 갈등과 나눠먹기식 관행 등이 겹치면서 영화팬들이 고개를 돌려 상의 권위가 추락했다. 영화제가 불혹의 나이를 맞은 지난해 40회 때부터 쇄신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지난해 대종상은 예심 과정에서 일부 투명성 논란을 빚으며 여전히 운영 미숙을 드러내긴 했지만 팬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잡음 없는 수상작 선정 결과를 내 놓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달 초 예심을 시작한 올해 영화제가 시상식을 앞두고 한층 투명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예심 과정에서 일반인 심사위원들의 심사 내용이 수치화돼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는 일반인 심사가 수치화되지 않고 리포트 형식으로 전문가 심사위원들에게 전달돼 참가자와 네티즌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예심은 6대4(전문
여름 블록버스터의 미덕이 스펙터클로 관객의 입을 쩍 벌어지게 하는 데 있다면 다음달 4일 개봉하는 '투모로우'는 여기에 딱 맞는 영화라고 하겠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빙하기. 맨해튼의 마천루는 해일로 물 속에 잠기고 건물들은 눈보라에 얼어붙어 반 토막이 된다. 인도의 뉴델리에 눈이 흩날리는 것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 도쿄 거리에 주먹만한 우박이 내리더니 이젠 자유의 여신상마저 눈에 파묻힌다. 이쯤 되니 횃불이라기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듯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의 모습에 감탄하며 테크놀러지의 승리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화의 재미는 여기까지만이다. 2억 달러(약 2천4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은 이 영화에서 볼거리 이상의 무언가를 찾는다면 과분한 기대가 될 듯싶다. 스토리의 짜임새나 영화적 상황의 그럴듯함 혹은 인물들의 이유있는 행동 따위는 이 영화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다. 감독은 외계의 침략을 미국인들이 나서서 물리친다는 설정의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를 연출한 바 있는 롤랜드 에머리히. '인디펜던스…'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대통령(부통령)의 연설로 끝을 맺는다. 잭(데니스 퀘이드)은 기상 이변에 대
28일 밤 홍콩 IFC에서 열린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월드프리미어에 앞서 영화의 포스터에 사인을 하고 있는 주연배우 전지현.
장진 감독의 신작 '아는 여자'가 다음달 말 개봉을 앞두고 같은 달 5일 키노드라마로 무대에 올려진다. 이 영화의 제작사 `필름있수다'는 이날 서울 양재동의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상에 맞춰 배우들의 연기를 보여주는 키노드라마로 영화의 일부를 소개할 계획이다. 6월25일 개봉하는 영화 '아는 여자'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희망도 없이 사는 남자와 그에게 '목숨거는' 독특한 여자의 만남을 그린 경쾌한 코미디로 이나영과 정재영이 출연한다. 이날 키노드라마에서는 두 주연배우가 무대에 서서 극중 두 사람이 극장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연기할 예정이며 영화의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참여한 가수 데이 라이트(Day Light)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트로이:고대 미술과 문학으로 읽는 트로이 신화」(수잔 우드포드 지음)는 고대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전쟁을 다룬 문학 작품과 예술품들을 아우른 책이다. "스파르타의 왕 틴탈레오스의 아름다운 부인 레다를 보고 제우스는 자신의 욕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제우스는 백조로 변신해서 레다를 품에 안게 되었다. 이들의 결합으로 결국 레다는 알을 낳았는데, 부화된 알 속에서 사랑스럽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자아이(헬레네)가 태어났다"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에 등장하는 트로이 전쟁은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의 탄생과 여신들(헤라.아테나.아프로디테)의 사소한 다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신과 인간이 얽히고 설킨 사랑과 배신, 탐욕과 복수, 장쾌한 영웅담은 이후 끊임없이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수많은 작품을 낳았다. 지금껏 노래 되고 있는 대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비롯해 17세기 영국 작곡가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 그리고 최근 개봉된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모두 트로이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다. 런던대학과 대영박물관에서 미술사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현존하는 고대 서사시와 미술작품을 모아 트로이 신화를 다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