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12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 6월 27일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번 추진단은 첨단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고도화를 목표로 산·학·연·관이 협력해 체계적인 조성과 육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인천과 시흥의 강점을 결합해 케이(K)-바이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연구 개발(R&D)·인프라·기업 지원·인재 양성 등 분과별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공동 단장을 맡는다. 사무국은 인천테크노파크에 설치될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 이성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및 바이오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대학·연구
인천 작전역에서 불이 나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역을 통과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32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15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 발령 후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후 오전 9시 3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실과 공조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자는 "구체적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가 무상아이돌봄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설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오전 인천돌봄연대와 남동구 무상아이돌봄 추진본부는 남동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조례발의 절차에 따라 ‘남동구아이돌봄지원조례’를 빠른 시일 내 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해당 조례는 양육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과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이 목적이다. 돌봄비로 첫째아는 본인부담금의 70%, 둘째아 이상부터는 100%를 지원해주는 게 골자다. 이들 단체는 “아이돌봄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아이 없는 동네’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며 “저출생으로 심각한 현실이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 조례를 발의하려면 지역 유권자의 1% 이상이 서명한 청구서가 필수인데, 남동구의 경우 4266명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24일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주민 홍보를 위해 80여 장의 현수막을 게시했고, 70여 명의 서포터가 축제·주민자치센터 행사·종교시설·시장 등에서 거점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서명 운동 70일 만에 5000여 명의 서명을 얻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남동구의회에 연대 서명 청구서를 제출했다. 청구요건에 적합한 경우 주민조례청
동료 직원을 폭행해 다치게 했다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50대 공무원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최성배 부장판사)는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옹진군 공무원 A씨(54)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6월 21일 옹진군 동료 공무원 B씨를 밀치고 바닥에 넘어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어 그는 욕설하면서 B씨의 옆구리를 걷어찼고, B는 뇌진탕과 타박상으로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B씨가 작업을 서툴게 해 페인트가 벗겨졌다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에게서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에서 잘못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했다”며 “피해자를 위해 항소심에서 추가로 돈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안보 불안 속에서 인천 접경지 주민들이 수개월째 고통에 시달리자 대북방송 중단 목소리가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이 11일 오후 인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대북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유정복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조치했는가”라면서 “대북방송을 이어가며 북을 자극하는 행위는 우리 강화 시민을 정권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당장 군에 대북방송 중단을 요청하라”며 “정권에 기대 정치 생명을 지키려 하지 말고 인천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몇 개월째 강화군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밤낮없이 대남 확성기를 통해 동물 울음소리, 귀신 소리 등의 소음이 송출되고 있어서다. 40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수면장애, 노이로제 증상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정부에 ▲북 소음방송 주민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 ▲주민소음피해 지원 근거 마련 ▲주민 우선 지원을 위한 재정 지원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일단 소음피해가 심각한 당산리 35세대에는 방범창 설치도 우선 지원했다. 하지만 주민들
재능대학교는 간호학과 졸업생 김효진(2018년 졸업) 씨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올해의 전문대학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년 전문대학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김 씨는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간호사로 활약하며 모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후배 양성과 대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효진 씨는 재능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후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중증 환자 간호와 응급상황 대처 경험을 쌓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환자실에서 고위험군 환자를 돌보며 한정된 자원 속에서도 효율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발휘했다. 이후 뉴욕 맨해튼의 Mount Sinai West 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을 돌보며 글로벌 간호사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으로 국내외 의료 시스템의 차이를 이해하고, 후배들에게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졸업 이후에도 모교를 찾아 간담회와 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후배들에게 글로벌 간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자신의 간호사 여정을 담은 웹툰과 재능대학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배들에게 취업과 진로 정보를 제
인천 계양구가 ‘희망 이슈 회담’을 통해 복지 전문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지난 1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통합사례관리 ‘희망 이슈 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역 내 민관 통합사례관리 사업 수행기관들이 모여 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복지 현장의 주요 쟁점을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회담에는 구 희망복지팀·아동보호과(드림스타트)·정신건강복지센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계양종합사회복지관,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자 등 35명이 참여했다. 회담에서는 희망복지팀의 자살 위험 대상자 회복 사례 ‘살아있을 용기가 생겼어요’ 발표를 시작으로 계양종합사회복지관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립을 이룬 사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작전2동 쓰레기 집을 개선한 새내기 공무원의 노력이 담긴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의지’ 등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또 관련 쟁점에 대해 심도 있는 그룹별 회담을 진행하며 참여기관의 사례관리 역량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각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개입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사례관리자
인천시교육청이 시국선언 학생들에 대한 사이버폭력이 발생하자 조치에 나섰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사이버폭력·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신속한 사안 처리와 예방 교육 강화를 요청했다. 최근 인천여고 116대 회장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인근 학교 남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국선언에 나선 인천여고 학생들에 대한 얼굴 평가 등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배정해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한 조치로 Wee센터 연계 지원과 함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SNS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사이버폭력 예방에도 팔을 걷었다. 시교육청은 교육공동체 대상 사이버폭력·허위 영상물 범죄 예방 가정통신문과 교육자료를 배포했다. 경찰과 협력해 학생 대상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재발 방지를 위해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옹진군 지역 내 새마을부녀회를 위한 수당 지급이 감감무소식이다. 11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새마을 회원 중 군수 또는 면장이 소집하는 회의 참석자에게 수당 등을 지급할 수 있는 조항이 신설됐다. 특히 새마을부녀회에 대한 지원 근거를 강화해 동기를 부여하고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제정됐다. 그러나 옹진군은 다음 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도 이를 반영할 계획이 아직 없다. 이미 경기 안산시·시흥시·이천시·양평군, 강원도 원주시·횡성군, 충청도 논산시·괴산군·예산군, 전라도 익산시·구례군 등 전국 13개 시와 군에서 회의참석수당 관련 조례가 제정돼 시행 중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지난 2022년 3월부터, 강화군은 같은 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강화군의 경우, 읍·면에서 주관한 회의에 참석한 새마을부녀회원에게 월 1회 1인당 5만 원의 수당을 준다. 옹진군은 같은 도서 지역인데다 날씨에 따라 교통이 제한되는 경우가 잦아 새마을부녀회 재정 여건은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김금미 덕적면 부녀회장은 “봉사하는 과정에서 교육을 받으러 육지로 가야 할 때면 하루 교육에 2박 3일은 물론, 기상 악화 시 4박 5일까지도 발이 묶이는 경우가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인천의 학대 피해 장애아동들이 일상 회복 지원을 통해 사회에 발을 내디뎠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는 개소 1년간 학대 피해 장애아동 10명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쉼터는 학대 피해장애아동 임시 보호시설이다. 전국에서 4번째로 들어섰다. 정원은 남·여아 각 4명씩이다. 지난 1년간 쉼터 이용 아동은 모두 10명이다. 이 중 2명은 원가정에 복귀했고, 장애인 거주 시설과 위탁가정에서 1명씩 지내고 있다. 현재 초등학생~고등학생 6명이 쉼터에서 생활 중이다. A군(17)은 지난 7월 눈 주변 뼈가 주저앉은 채로 쉼터에 들어왔다. 인천신세계안과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덕분에 A군은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 추가 검사를 통해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도 막았다. 지금은 시력에 맞는 안경 덕분에 일상에 지장이 없다. 가장 먼저 쉼터에 입소한 B양(8)은 처음엔 의사소통이 어렵고 숟가락질을 못 할 정도였다. 아동심리발달센터 도움을 받아 대화할 수 있도록 훈련했고, 생활지도원은 숟가락질·기다리기 등을 가르쳤다. 병원 정기 검진으로 건강 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 C군(10)은 방임으로 인한 학대 신고로 올해 초 쉼터에 들어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