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합창단은 제161회 정기연주회로 미술관 음악회I ‘그 여름, 그 바다’를 오는 25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술관 음악회는 연주곡과 함께 미술작품을 보며, 전문 작가의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 주제는 ‘여름’과 ‘바다’이다. 부천시립합창단은 ‘신화 속의 바다’, ‘꿈과 그리움의 바다’, ‘인간의 도전을 담은 바다’ 세 부분으로 나눠 공연한다. 브람스 ‘세 개의 노래’, 구스타프 제너 ‘사랑스러운 뱃사람이여’, 정남규 ‘등대’ 등 각 부분에 걸맞은 합창음악과 작품을 선보인다. 지휘는 김선아 상임지휘자, 해설은 전원경 예술전문작가가 맡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착한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18일 막을 내렸지만,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여러 숙제를 남겼다. ENA 수목드라마 ‘우영우’는 지난 6월 첫 방영을 시작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적인 두뇌를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법률 회사 생존기를 보여줬다. ◆ 뜨거웠던 ‘우영우 신드롬(유행)’…왜? 매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진 시청자 후기와 다수의 언론 보도, 시즌2·뮤지컬 제작 계획 등은 ‘우영우’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여성·어린이·탈북자·성소수자 등 여러 사회적 약자의 관점도 잘 보여줬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우영우’는 대중의 ‘공감’을 기반으로 한 서사에 우영우의 성장 과정을 따뜻하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타 드라마와 차이가 있었다. 드라마 자문을 맡았던 나사렛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김병건 교수는 “실제 가능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모티브(기반)로 법정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우영우라는 캐릭터(인물)가 그 스토리 라인(줄거리)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
“조금 아쉽게도 시청자분들이 우영우가 가진 능력에 너무 포커스(초점)를 맞추시는 것 같은데. 물론 그런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우영우가 존재를 하는 건 맞습니다만, ‘그게 다가 아니다’라는 걸 시청자분들께서도 드라마가 끝나고 난 다음에 한 번 곱씹어 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자문을 맡은 나사렛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김병건 교수는 최근 경기신문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점을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법률 회사 생존기를 그린 ‘우영우’는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몰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는 짜임새 있는 각본을 바탕으로 한 재미와 배우들의 열연, 서로를 반추하고 약자를 보듬는 감동의 서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가히 ‘유행’(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화제를 그러모았다. 더구나 우영우와 같은 장애인이 우리 주변에 가족, 친구, 이웃 혹은 당사자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울림은 더 컸다. 이러한 유행에 대해 김 교수는 우영우가 나오기 전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우리들
기도의 숨결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세실 베스노, 이반 마시카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도시, 남프랑스 쥬크. 이곳에 평생을 예수의 제자로 살기로 약속한 사람들이 있다. 다큐멘터리 ‘기도의 숨결’은 1년 365일을 말하지 않고 기도와 묵상으로만 채우는 봉쇄 수도원, 성 베네딕도회 수녀들의 충만한 일상을 담았다. 수녀들은 ‘서유럽 수도회의 아버지’로 불리는 성 베네딕도의 가르침에 따라, 공동체가 모여 노동과 기도를 통해 하늘의 뜻을 구한다. 일용할 양식을 위해 먹거리를 손질하는 첫 장면부터 기도와 묵상의 시간까지, 영화는 ‘기도하고 일하라’는 가르침을 따르는 수녀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조용히 비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똑같은 매일이지만, 그 가운데 녹아있는 평화와 여유는 시끄럽고 바쁜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세상과 떨어져 침묵 수련과 기도로 신의 뜻을 갈망하는 수도자들의 하루하루는 단조롭다. 하지만 기도하고 일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들어 있다. 이를 통해 관객은 무엇이 이들을 충만한 기쁨과 평안의 세계로 이끄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평범한 일상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된다. ‘기도의 숨결’은 빛을 통해 신의 계
◆ 스모킹 건(smoking gun) → 결정적 증거 (원문) 경찰이 확보한 컴퓨터 자료에서 스모킹 건을 발견했을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경찰이 확보한 컴퓨터 자료에서 결정적 증거를 발견했을 수 있다. (원문) 범인의 지문이나 혈흔 같은 스모킹 건은 나오지 않았다. (고쳐 쓴 문장) 범인의 지문이나 혈흔 같은 결정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원문) 사건 발생 18년 만에 유력한 용의자를 찾았지만 스모킹 건이 없었다. (고쳐 쓴 문장) 사건 발생 18년 만에 유력한 용의자를 찾았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문화재단이 우리 시대의 지식인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0일까지 2022 경기시민예술학교 ‘상상하는’ 수원캠퍼스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생소한 학당 : 한 치 앞에 대한 질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 ‘생소한 학당 : 한 치 앞에 대한 질문’(이하 특강)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관념과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내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연속 강좌다. 이번 특강에서는 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박병상 박사, 성리학과 사람을 연구하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전호근 교수 등 총 6명의 지식인들과 함께한다. 모든 특강은 토론형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한 치 앞에 대한 질문’ 을 2가지 이상 공유해야 하며 우리 사회가 마주한 불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살피고 대안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상상하는’ 수원캠퍼스 기획자 윤영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이 관습적이고 관성적인 삶을 관조하고 예술과 함께 안전하게 사유하며 상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차별 성인 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
눈이 밝은 관객이라면 영화 ‘임파서블 러브’ 속 남자 필립(닐 슈나이더)이 여주인공 라쉘(비르지니 에피라)에게 니체 얘기를 할 때 알아 봤을 것이다. 필립은 라쉘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 봐. 없으면 내가 갖다 줄게.” 필립은 모르는 것이 없다. 외국어도 몇 가지를 하는지 모를 정도다. 그는 통역과 번역 일을 한다는데, 심지어 중국어까지 구사한다. 키가 크고 잘생겼다. 25살의 노처녀(1950년대 당시)인 라쉘은 그런 그에게 홀딱 빠져 든다. 그런데 문제는 조로아스터, 곧 자라투스트라이다. 니체의 자라투스트라 사상에 빠져 있는 이 젊은이는 전통과 권위의 기존 질서를 깨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것을 자신의 여자, 자신의 연애관계에까지 적용하려 한다. 게다가 니체 사상의 핵심은 초인 사상이다. 그건 한때 히틀러가 ‘애용’하던 것이기도 하다. 자유로운 척, 그리고 기독교적 관습과 윤리의식을 깨부수는 척, 또 다른 폭력적 권위의 질서를 만들어 내려했던 히틀러처럼 필립은 모든 사물과, 모든 연애의 감정과, 모든 여자의 순애보적 감성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착취하려 한다. 이건 결국 한 여자의 삶을 짓밟는 쪽으로 나아간다. 니체와
◆ 튜브 / 손원평 지음 / 창비 / 276쪽 / 1만 5000원 데뷔작 ‘아몬드’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손원평의 신작 ‘튜브’가 출간됐다. 이번 신작은 전작 ‘아몬드’와 여러 지점에서 연결고리가 보인다. ‘아몬드’가 감정을 느끼지 못하던 소년이 주변인들과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면, 이 작품은 삶의 감각과 감정을 잃어버린 채 살아온 중년 남성이 그것을 회복하려는 변화의 과정을 그렸다.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르고, 가족과도 멀어진 뒤 자살을 결심한 한 김성곤 안드레아. 하지만 그는 자살마저 실패하고,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본다. 우연히 듣게 된 ‘변화’라는 메시지에 마음이 동한 그는 작은 습관들을 고쳐보기로 결심하는데, 놀랍게도 그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김성곤은 “마음가짐이나 결심처럼 막연한 것보다 실존하는 것, 그러니까 신체의 무언가를 먼저 바꾸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맨 먼저 자세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그다음은 표정.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을 잃어버린 그는 기뻐도 슬퍼도 한 가지 표정으로만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표정은 진실된 감정이 있어야 제대로 나오는 거”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 빌트인(built-in) → 붙박이, 설치형 (원문) 역세권 청년 주택에 빌트인 가구·가전 의무화 추진한다. (고쳐 쓴 문장)) 역세권 청년 주택에 붙박이 가구·가전 의무화 추진한다. (원문) 청년 특화 주택에는 빌트인 가구, 가전을 설치해 주거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고쳐 쓴 문장) 청년 특화 주택에는 붙박이 가구, 가전을 설치해 주거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원문) 서양은 우리나라처럼 천장에 딱 붙은 빌트인 조명을 거의 쓰지 않는다. (고쳐 쓴 문장) 서양은 우리나라처럼 천장에 딱 붙은 설치형 조명을 거의 쓰지 않는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도자재단(이하 재단)이 도예 업체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네이버쇼핑 리빙윈도 ‘도자기거리’ 신규 입점 업체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2020년부터 네이버와 협력해 도자기 전문 온라인 쇼핑 채널 ‘도자기거리’를 운영 중이다. 이천, 여주, 광주 소재 도자기 업체를 중심으로 도예 업체 137곳이 입점해 있다. 신청 자격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오프라인 요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직접 제작한 수제 도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업체다. 또한 사업자등록증 및 통신판매업 신고증도 있어야 한다. 위의 세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1차 외부 심사와 네이버 최종 심사를 거쳐 총 30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도자기거리’에 직접 상품 등록이 가능하며, 네이버 검수 후 최종적으로 상품이 노출된다. 이외에도 재단으로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초 교육, 상품·영상 촬영, 온라인 광고 교육 등을 제공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