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에서 난방기구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 정도쯤이야 하고 무턱대고 사용했다간 큰 일을 당할 수 있다. 특히 난방기구 가운데 전기장판이 문제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전기장판 켜 두었다가 불이 나는 경우가 최근 잦다. 일단은 소비자들의 취급 부주의가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불이 난 경우를 보면 전기장판을 켜놓고 외출한다거나 여러 가전제품을 한 콘센트에 꽂아놓고 사용하다 과부하로 합선된 경우가 많다. 또 일부 불량 제품은 온도조절기 고장 등으로 화재가 나기도 한다.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해, 추운 겨울에도 늘 전기장판 하나로 지내는 분들이 많다. 특히 고유가 시대다보니 전기난방기구 쓰는 집이 늘어나면서, 전기장판 화재는 요즘 빈번히 일어난다. 그렇다면 왜 전기장판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걸까? 전기장판을 접어서 사용하거나 무거운 물건이 올려져 있을 때, 또 오랫동안 켜놓을 경우 과열이 돼서 불이 날 수 있다는 점, 전기장판과 열풍기 등 각종 난방기구 전원을 문어발식으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이 문어발식 배선은 한개 콘센트의 용량을 초월할 정도로 여러 개 사용했을 경우에, 콘센트 과열로 합선에 의한 전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적
불법사행성게임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은 방학기간동안 등록금과 용돈을 마련하려는 대학생과 20대 초반의 젊은이들, 고교 졸업생들로 간혹 용돈을 벌기 위해 일하다 적발돼 취업에 불이익은 물론 한 순간 전과자로 전락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경찰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행성게임 단속으로 불구속 기소된 사람은 3만1천806명으로 전년(2만5천687명)보다 24%(6천119명) 늘었으며, 더욱이 불구속 기소자들은 초범인 업주들을 제외하면 20대 아르바이트생들이 대부분이다. 게임장 업주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10대, 20대 젊은이들에게 일당 7만원 고액 알바비와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정상적으로 받았다며 합법적인 영업이라고 꾀어 아르바이트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주택가까지 침범해 청소년들에게 많이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게임장 업주들은 게임물등급위의 심의와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고 영업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아르바이트생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정작 불법성의 유무는 심의나 허가여부가 아니라 ‘경품을 돈으로 바꿔주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직접 경품을 환전해주지 않고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만 해줘도 위
고교시절 2, 3교시 종료 후 도시락을 먹는 즐거움은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30여년이 지난 지금, 오전 11시에 점심을 먹는 즐거움(?)이 생겼다. 최근 불어 닥친 한파로 인하여, 사상 처음으로 겨울철 전력사용이 최고치를 갱신하였고, 1월 12일 11시에는 전력예비율이 6.1%까지 곤두박질하여 전력공급에 절대 위기가 닥쳐, 급기야 전력사용 최고치가 예상되는 1월14일, 15일에는 사무실 등의 전력을 절약하자는 절박한 심정에서 평소 중식시간을 1시간 앞당겨 11시부터 12시까지 시행하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전력예비율이 아직도 6.1%로 여유가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예비율이 낮아질 경우, 발전용량이 큰 원자력발소 등이 갑자기 고장을 일으킨다면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광역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어느 때보다 절전의 생활화가 절실한 때이다. 간단하게 생활에서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를 넘지 않도록 하고 냉장고 문의 여닫는 횟수를 줄인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컴퓨터 전원을 반드시 끄고 잠깐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
지난 7월 한국교육과학기술자문회가 사교육 축소라는 취지로 ‘미래형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해 필수과목 중 도덕과 사회, 과학과 실과, 음악과 미술을 각 하나의 교과군으로 묶고 10개 과목을 7개 과목으로 축소한다. 또한 학교장이 교과목별로 최대 20%까지 수업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이런 미래형 교육과정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진다. 먼저 이질적인 성격의 학문들을 하나의 체계 속에 통폐합시켜 버리는 문제이다. 이로써 양적이고 기계적인 통합만이 된 교육과정이 탄생하고, 학습 내용은 비대화 되어 오히려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또한 학교장이 교과목별 최대 20%까지 수업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되면 현실적으로 국영수의 시간이 늘어나고, 국영수 이외 과목들의 시간은 오히려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학생들이 다양한 교과목을 균형있게 들을 권리를 침해하고, 교과들 간의 형평성 문제도 침해하는 것이다. 교육은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이다. 그리고 한 번 교육과정이 도입되면 문제점이 보완되면서 충분히 시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 마다 교육 과정의 개정을 추진하는 꼴이다. 따라서 교육의 장기
요즘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근무에 상당한 지장을 줄 정도로 추위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지만 이런 추위에 자칫 화재라도 발생한다면 여간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광명소방서의 2009년 발생한 화재사고 유형별 통계와 분석자료를 보면 2008년 화재 256건보다 71건(27.8%)이 줄어들고 인명피해도 5명으로 58.3%(7명)가 감소했다. 또 화재가 발생한 장소로는 주택(65건), 차량(20건), 산업시설(18건), 판매와 업무시설(17건) 순으로 집계됐으며,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은 84건이며, 전기(29건), 방화 및 방화의심(26건) 순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가장 주목할 부분은 부주의가 매년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아 화재예방에 소홀한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예방할 수도 있는 화재를 잠시 방심한 사이 화재가 일어나고 있다는데 있다. 주택은 물론 아파트의 경우 주부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가스사용과 주방기기 사용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집계에서 나타나듯이 주택화재 65건 가운데 전체 화재의 35%가 주부들의 소방안전의식이 부족한데서 발생하고 있다는데 더욱 큰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주택화재에서 보듯이
고구마는 1763년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 우리국민과 애환을 같이 한 작물이다. 흉년이 들어 식량이 부족할 때나, 식량이 떨어져 곡식 한줌을 그리워하며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시절, 선조들과 우리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었으니 식량으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마운 작물이다.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영양분이 모자라 질병이 많았다. 지금은 선진국처럼 영양분이 넘쳐서 생기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지나친 고기섭취 등 영양불균형에 따라 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과 생활습관병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고구마의 기능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고구마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식량위주에서 건강기능식품과 산업용, 색소이용 등으로 이용범위가 늘게 됐다. 최근에는 식품을 이용해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에 시야를 돌림으로써 고구마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비타민류,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 색깔을 가진 고구마는 크게 주황색고구마(일명 : 호박고구마)와 자색고구마로 나뉜다. 자색고구마는 안토시아닌을 많이 지닌 고구마다. 항산화성이 높고, 항
인터넷쇼핑은 값도 싸고 간편하다. 그래서 젊은 주부들이나 쇼핑에 시간을 내기 곤란한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인터넷 판매를 이용한 사기가 종종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소위 ‘인터넷 떴다방’이다. 이들은 주로 휴일에 활개를 친다. 휴일에는 인터넷업체 담당자들이 쉬어 바로 피해 신고가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메일로 사기 피해를 신고하고 다음날 업체에서 확인을 하면 떴다방 업주들이 이미 쇼핑몰을 폐쇄한 뒤가 된다. 인터넷 떴다방은 주로 다른 제품보다 싸게 판다는 점을 미끼로 내건다. 혹시나 하는 의구심에 구매자가 직접 전화를 걸기도 하는데 이들은 친절히 응대하며 구매절차, 제품의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을 해 구매자를 안심시킨다. 이에 구매자들은 판매자를 믿고 물건 값을 입금한다. 그러나 다음날 택배로 도착한다는 물건은 오지 않는다. 이상하다 싶어 판매자에게 전화를 하면 통화도 되지 않고 사이트도 이미 폐쇄된 상태이다. 부랴부랴 인터넷 관리업체에 전화를 해보지만 휴일이라 담당자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온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는 최대한 믿을 수 있는 사이트에서 안전하게 구매하는 것이 상책이다. 무조건 값이 싸다고 덜컥 구입
호랑이가 긴 잠에서 깨어나 포효를 울리며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작게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 더 나아가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극복되고 법과 원칙이 잘 지켜져 모든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최근 전통적인 대가족문화가 붕괴되면서 가족간의 결속력이 약화되고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짐으로써 오늘날 법과 원칙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빠른 경제발전을 위해 선택한 국가와 대기업 중심의 국가경제 발전과정에서 바로서지 못한 법과 원칙은 사회전반에 걸쳐 불법과 비리로 얼룩져 왔다. 법은 지키는 사람만 손해라는 잘못된 인식이 사회전반에 걸쳐 팽배해 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재수가 없어 자신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적반하장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부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법과 원칙을 제대로 지켜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빈부격차는 계속해서 커져만 가고 청년실업 문제와 서민생활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을 인정하는 국민들 또한 많지 않다. 국민들 또한 자신에게 이익이 될 때에는 너무나 관대하지만 자신과 관계가 없을…
소방관이란 직업을 선택한지 30여년이 지났다. 지금 회고해 보면 하루 하루 바쁜 일상의 연속이였다. 화재, 구조 및 구급현장.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갔다. 우리 소방관은 이렇게 늘 바쁘게 살아간다. 신속한 출동, 빠른 화재진압. 이런 일상이 우리 마음속에 조급함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런 조급함은 불행하게도 안전사고라는 슬픔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몇 년 전,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작가는 책을 통해 바쁘게 움직이는 생활에서 결연히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전하고 느리게 산다는 것은 부드럽고 우아하고 배려 깊은 삶의 방식임을 말하고 있다. 생과 사가 오가는 화재현장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소방관은 조급함이 이미 몸에 베여 있다. 언제나 빨리 움직이고 신속하게 움직인다. 또한 우리 마음 역시 그러하다.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피에르 쌍소가 말하는 느림의 삶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마음의 여유와 조급함이 없는 움직임. 우리 소방관에게는 화재현장에서 살아남는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하실 화재 현장에서 다른 대원과 떨어져 혼자 남아있다고 상상
농한기 겨울철 농촌지역에서 오락성 수준을 벗어난 도박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위장한 불법사행성게임장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어 사회적인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과거에는 도박 중독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이였으나, 최근 20∼30대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급변하면서 도박 산업 또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여 도박에 빠진 젊은이들이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최근 강력범죄의 동기는 원한이나 치정보다는 각종 도박, 주식 등으로 가산을 탕진, 빚 때문에 발생하고 있어 그만큼 도박의 심각성을 더한다. 도박 중독은 또한 다른 범죄로 이어지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의 경우 주변 사람의 발견에 의해 치료도 상대적으로 빨리 할 수 있다. 하지만 도박 중독은 도박 사실을 스스로 은폐하기 때문에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적 파탄과 손실이 발생해야만 문제가 드러난다는 점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제2의 범행으로 가정폭력이 수반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결국 가정해체와 건강악화 등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등 결국은 사회적 손실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몇 년 전 ‘바다이야기’ 이후부터 경찰에서도 불법사행성 게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