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흐름에 맞춘 영어 사용도 좋지만, 우리 민족의 고유어들을 많이 써주면 더 좋을 것 같다.” 22일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19회 수원화성돌기’ 행사에서는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 동참 독려를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화성돌기 참가자들은 ‘프랜차이즈(franchise)’, ‘노쇼(no show)’,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진단 키트(kit)’ 등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외국어들을 쉬운 우리말로 고쳐보며 다양한 대체어들을 함께 알아봤다. 제시된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정답을 맞춘 참가자들에게는 수원FC 가방, 달리기 꾸러미(런닝 키트), 티셔츠 등 상품이 지급됐다. 번뜩이는 생각으로 제시어를 재치 있게 바꾼 참가자도 있었다. 제시어 ‘노쇼’를 ‘음식 뺑소니’로 바꿔 호응을 받은 이민기(12) 학생은 “길을 가다보면 영어로 쓰인 간판이나 글이 많아, 우리말로 고쳐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며 평소 우리말 쓰기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진단 키트’를 ‘안방 진단’으로 바꾼 정구순(78) 어르신은 “영어를 우리말보다 너무 많이 쓰는 경향이 아쉽다. 젊은이들이 쓰는 새로운 단어들은 인터넷에 찾아보고 해야 할…
팬데믹 이후 반짝 활기를 찾았던 극장가가 다시 보릿고개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의 일일 관객수가 1만명대에 머무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통상 극장가에서 10∼11월은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예년보다 더 관객 발길이 끊겼다는 것이 영화계의 분석이다. 관객을 극장으로 유인할 만한 영화가 적은데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소비 증가 흐름, 관람료 인상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10월 일일 평균 관객수 21만명…팬데믹 이전 절반도 못 미쳐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총 427만4천여 명이다. 하루 평균 21만3천여 명이 들었다. 이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19년(14만9천여 명)과 2020년(16만7천여 명) 10월 일일 평균 관객 수보다는 많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7만9천여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10월 셋째 주만을 놓고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10월 셋째 주(10월 10∼16일)총 관람객 수는 127만9천여 명인데, 이는 지난해의 154만9천여 명보다도…
◆ 당신의 삶이 빛나 보일 때 / 김경희 / 반도기획 / 312쪽 / 2만 3000원 ‘나는 어머니의 젖꼭지를 물고 잠들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독자로서 한 분이라도 책을 읽는 동안 어머니의 젖을 빨다 잠이 든 아가의 고요한 안식과 행복에 젖을 수 있다면 좋겠다.’ (‘책머리에’ 중에서) 수필가 김경희의 신작 ‘당신의 삶이 빛나 보일 때’가 출간됐다. 이번 책에서는 ‘글맛의 재미’와 격을 잃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족과의 관계와 사랑을 깊이 있게 생각해 다뤘다. 1부에서 3부까지는 ‘경기신문’에 발표했던 ‘생활에세이’를 수록했다. 4부에서 6부는 평생 써오며 고친 수필과 수필 문학에서의 유머, ‘밤비 내리는 소리’ 같은 인생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겼다. 작가는 문학은 종교가 아니어도 사랑과 생명의 위로를 고민하며, 문학은 정치가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고뇌한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란 이들은 죽음 너머의 시간 속 생명의 본질을 생각하게 되며, 수필가들은 천국에 가지 못한 사람들과의 동행을 희망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그 과정을 통해 작가와 수필가는 이 세상 많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체험과 허황되지…
발달장애 작가 최봄이의 개인전 '서른, 나의 나무'가 수원가족여성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서른을 맞은 최 작가가 늘 성장해 가는 나무처럼 꾸준한 작업을 통해 발달장애를 딛고 일상을 미술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전시다. 작가는 어려서부터 종이를 오리고, 조형물을 만들고, 사물과 기호를 가득채운 화면을 선사하였다. 청소년 시기에는 오려 붙이고, 천을 자르고 바느질을 하였다. 요즘은 꽃을 그리고, 건물을 그리고, 사람이 등장하진 않지만 풍경화를 그린다. 그림 속의 경쾌한 붓질은 일부러 다듬지 않고 일부러 꾸미지 않아 생생하고 활기찬 화면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는 평면 작업, 흙 작업, 인형 작업 등 최봄이 작가만의 색다른 세상을 향한 공감대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의 청년예술인자립준비금 지원으로 열린다. 아울러 발달장애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로아트(대표 서은주)와 수원푸른교실&미술치료연구소(대표 신승녀), 가족 매니저 최혜란이 전시를 여는 데 도움을 줬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콘텐츠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 화성행궁에서 개최하는 축제 ‘쿠키(Cookie)’다. 축제명 ‘쿠키’는 인터넷 사이트 방문기록을 뜻하며, 디지털 시대 개인의 모든 기록이 콘텐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는 ▲디지털 아키텍처 퍼포먼스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존 ▲경기콘텐츠진흥원 인큐베이팅 존 등 3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미디어아티스트 윤제호와의 협업을 통해 봉수당에서 진행되는 디지털 아키텍처 퍼포먼스 ‘Dimensions’는 디지털로 디자인하고 빛과 소리로 재해석한 콘텐츠가 약 15분 가량 펼쳐진다. 화성행궁 광장 좌측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존’에서는 가로 폭 30m의 엘이디(LED) 벽체에서 재생되는 ‘기록의 디지털 확장’을 주제로 한 콘텐츠 창작자 4명의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 화성행궁 광장 우측 ‘경기콘텐츠진흥원 인큐베이팅 존’에서는 경콘진이 지원해 창작된 콘텐츠와 디지털 변환을 만날 수 있다. 도서를 영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와 인공지능 제작도구를 활용해 웹툰을 재해석한 콘텐츠, 오디오북 체험, 1인 크리에이터의 실시간 방송 콘텐츠 등이 진행된다. 한
◆ 하이테크 (high-tech) → 첨단 기술 (원문) 하이테크 의약·항공 우주 등 산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고쳐 쓴 문장) 첨단 기술 의약·항공 우주 등 산업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원문) 인공 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 하이테크 과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쳐 쓴 문장) 인공 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 기술 과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문) 하이테크 산업을 보유한 이스라엘은 세계가 인정하는 혁신 강국이다. (고쳐 쓴 문장) 첨단 기술 산업을 보유한 이스라엘은 세계가 인정하는 혁신 강국이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현대 대중음악 역사의 거장, 가왕 조용필의 명곡이 주크박스 뮤지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조용필의 소속사인 ㈜YPC와 뮤지컬 제작사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조용필의 노래를 소재로 한 대본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형식과 내용에 제한이 없고 조용필의 주요 히트곡으로 만들 수 있는 140분 내외의 뮤지컬 대본 혹은 스토리를 제출하면 된다. 조용필이 발표한 모든 노래를 소재로 하면 되고, 반드시 스토리 구성에 쓰인 뮤지컬 노래 목록도 제출해야 한다. 조용필이 발표하지 않은 노래들은 뮤지컬 넘버로 사용할 수 없다. 공모전이 마감된 이후, 뮤지컬 업계는 물론 문화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에 의해 대본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 걸린 총상금은 1억 5000만 원이다. 4개월의 접수 기간을 거쳐 총 3편을 선정하며, 그 중 대상에는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2025년으로 예정된 뮤지컬 작품 개발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특히 2023년은 조용필 데뷔 55주년이 되는 해로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뮤지컬 대본이 탄생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YPC와 ㈜인사이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5일~16일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2(GIMF 2022)’에 82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21일 밝혔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독립 음악인들에게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인디신(Scene)에서 활동을 시작한 선후배 음악인을 초청해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한 행사이다. 크라잉넛, 넬, 잔나비, 옥상달빛 등 국내 최정상급 음악인들이 찾아와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우수 음악인을 발굴을 위한 ‘인디스땅스 2022’의 결선 경연도 함께 진행됐다. 우승의 영예는 ‘스킵잭’이 거머쥐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트럭을 개조해 만든 이동식 공연 무대인 ‘아트트럭’을 활용한 ‘슬세콘-시즌2’를 오는 29일 수지아르피아 광장에서 개최한다. ‘슬세콘’은 슬리퍼를 신은 편안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 시설을 이용한다는 의미인 ‘슬세권’과 ‘콘서트’를 합친 단어로, 산책하듯 편안한 복장으로 우리 동네와 내 집 앞에서 즐기는 콘서트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 해 가을, 재즈 앤 발라드 콘서트’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재즈와 발라드 음악을 선보인다.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감성을 지닌 국내 여성 발라드 듀오 ‘다비치’와 애절한 감성으로 차세대 정통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감성 발라더 ‘정승환’, 고품격 재즈 밴드 아임버스커 ‘튠어라운드’와 함께한다. 콘서트는 무료로, 사전 신청 없이 공연 당일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나를 죽여줘 장르 : 드라마 감독 : 최익환 출연 : 장현성, 안승균, 이일화 “독립하고 싶어. 나도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어.” 보통의 일상이 간절한 소망인 이들이 있다. 영화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돼주는 이야기를 그렸다.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며 현재를 키우고 있는 민석. 그는 현재가 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며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들며 성(性)에 눈을 뜨고, 자신은 애가 아니라며 독립을 주장하기 때문. 이것만으로도 민석의 고민이 깊은데, 이제는 그의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목에서 잘못 자란 뼈가 신경을 눌러 몸이 점차 마비돼 간다. 선천적 장애를 가진 아들을 보살피던 아빠에서, 이제 후천적 장애가 생겨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영화의 제목 ‘나를 죽여줘’의 의미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를 계기로 민석은 현재에게 독립을 권장하고, 독립을 외치던 현재는 아빠 곁에 평생 머물겠다고 다짐한다. 둘의 곁에는 다행이도 함께 울고 웃어줄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민석 부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