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의 무탄소 수소엔진발전기가 한파와 폭염 등 극한 기후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에 성공하며 청정 수소 발전사업의 가속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MW 수소엔진발전기가 동절기 1400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철 운전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입증한 데 이어, 이번 실증을 통해 극한의 기온 변화 속에서도 신뢰성을 확보했다. 효성중공업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4월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 설치해 가동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검사를 통과, 상업 운용을 허가 받은 바 있어 안정성도 검증됐다. 현재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수소엔진발전기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효성중공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증 운전까지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발전 가동 및 정지가 자유로워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탄소저감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
LG화학이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국제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LG화학은 중국 톈진공장과 여수 화치공장이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 Solutions(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LG화학 중국 톈진공장은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해 UL이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으며, 여수 화치공장은 재활용률 96%를 달성해 ‘골드’ 등급을 받았다. 플래티넘의 경우 2022년 중국 취저우, 2023년 광저우에 이어서 3년 연속으로 이룬 결과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재활용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LG화학 톈진공장은 제조과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목재 및 플라스틱 용기를 전량 재활용으로 전환해 지난해 검증기간 내 발생한 폐기물 약 450톤 가운데 93%를 재활용하고 매립율을 제로화(0%)하는데 성공했다. 여수 화치공장은 통상적으로 소각되는 폐수 침전물
KG모빌리티(KGM)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다. 회사는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 일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GM이 밝힌 ‘토레스 하이브리드(HEV)’의 핵심 기술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이다. 이 시스템은 직병렬 듀얼 모터가 장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로, 글로벌 친환경차 선도기업인 중국 BYD와 협력해 개발됐다. 전기차의 장점과 내연기관의 강점을 결합해 실 주행 연비를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는 KGM이 P1형, P3형 구동시스템을 적용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로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운전 모드 구현이 가능하다. 더불어 e-DHT는 구성 부품수 최소화 및 모터, 제어기, 변속기 등을 통합해 중량 저감은 물론 효율을 극대화 했으며, 운전자의 요구 사항에 따라 연비와 출력을 최적화 하도록 제어해 다양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 94%
현대자동차 설립 이후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이 임직원과의 첫 공식 소통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무뇨스 사장이 취임 후 두 달간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경영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희원 R&D본부장 사장, 김혜인 HR본부 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해외 거점에서도 1만 5000여 명이 동참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현대차의 저력과 가능성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표이사로서 고객, 임직원, 협력사 등과 함께 현대차의 성장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서로 협업해 고객 감동을 이뤄낼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현대차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로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및 디자인 ▲각 시장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현대건설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손잡고 뉴질랜드 주택 건설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건설과 KIND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뉴질랜드의 토지주택공사인 카잉가 오라(Kāinga Ora, 이하 KO)와 ‘뉴질랜드 주택개발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 원병철 KIND 사업개발본부장, 마크 프레이저 KO 도시개발본부장을 비롯한 3개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뉴질랜드 내 대규모 주택 개발 프로젝트에서 투자 및 건설 기회를 모색하고, 양국 정부 및 민간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개발 방식을 적용해 공공 이익을 증진하고 주택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친환경·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재정·기술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KIND는 금융 계획 수립 및 협력 구조 구축을 맡으며, KO는 사업 관련 데이터 제공 및 인허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최근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주택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이하 '잠삼대청')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가 실시간 방문자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지난 2월 12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이후 잠실동 지역 방문자 수가 전날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월 11일 7747명이었던 방문자 수는 발표 당일 1만 6842명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대치동과 삼성동 역시 2배 가까이 방문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이후 주요 수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호갱노노 이용자들의 관심 또한 높다. 특히 잠실의 ‘엘리트’라 불리는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잠실엘스는 토지거래허가구역해제 발표 전 일평균(1일부터 11일까지) 1810명이 살펴봤지만 이후(12일부터 19일까지) 7931명이 방문하며 약 4배 이상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리센츠는 같은 날 기준으로 2배 이상, 트리지움은 약 1.5배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현장에서는 호가가 계속 상승하는…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가 한국게임산업협회 수장을 맡는다. 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협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조 전 대표를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조 신임 협회장은 오는 4월 정식 취임, 강신철 현 회장의 뒤를 이어 2027년까지 2년간의 임기 동안 협회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조 신임 회장은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후 2007년 CJ인터넷에 입사했다. CJ인터넷게임즈 대표를 거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CJ E&M 게임사업부문(넷마블) 대표를 지냈다. 넷마블 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게임 개발사 펀플을 창업해 대표를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네오위즈,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NHN, 웹젠,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펄어비스, 엑스엘게임즈, 모리사와코리아, 원스토어 등 협회 주요 회원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투핸즈 게임즈이 개발한 스포츠 게임 '골프 슈퍼 크루(Golf Super Crew)'가 글로벌 출시 이후 순조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 슈퍼 크루는 지난 11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후 태국 구글 플레이 스포츠 장르 인기 순위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독일, 브라질, 베트남 등에서도 신규 스포츠 게임 인기 순위 5위권에 올랐다. 특히, 태국은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가 큰 인기를 끌었던 지역이다. 태국게임쇼에서 2010년 최고 게임상, 2012년 최고 GM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와 투핸즈 게임즈는 골프 슈퍼 크루를 통해 다시 한번 ‘K-골프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골프 슈퍼 크루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캐주얼 모바일 골프 게임이다. 상대의 턴을 기다릴 필요 없이 모든 이용자가 동시에 경기를 진행할 수 있어 속도감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정부가 지방 건설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해소 방안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취득세·등록세 감면과 대출 규제 완화만으로는 미분양 해소 효과가 제한적이며, 결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부담을 떠넘기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19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LH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호 매입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형 등록임대’ 대상에 포함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운영하는 CR리츠 출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실수요자 대상 디딤돌대출 우대금리 적용 등이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LH의 역할이다. 정부는 LH가 기축 매입임대 예산 3000억 원을 활용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호를 매입한 뒤 이를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별도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사업 범위 내에서 추진해 재정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LH의 부채율은 이미 200%를 넘은 상태다. 2022
신세계백화점이 늘어나는 아트 인테리어 수요와 홈 스타일링에 활용할 고객들의 넓은 선택폭을 보장하기 위해 쇼룸을 오픈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인도 최대의 핸드메이드 카펫 브랜드인 ‘자이푸르 러그(Jaipur Rugs)’ 쇼룸을 21일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메자닌에 오픈하는 자이푸르 러그 쇼룸에는 러그 20종과 스와치(원단 샘플) 16종이 전시된다. 고객이 원하는 패턴 디자인과 크기 등을 선택하면 인도 현지에서 직조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주문 제작(오더 메이드) 방식으로 구매가 이뤄진다. 쇼룸에 전시된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이푸르 러그의 모든 상품은 인도 전역의 4만 명의 장인들이 2500여 년의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특히 직조와 염색부터, 카펫 패턴에 입체적인 효과를 주는 공예 작업까지 수작업으로 이뤄져 모든 상품이 희소가치가 높다. 페르시아의 기하학적 패턴과 인도의 아름다운 색채가 한 폭의 예술 작품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깔아놓기만 해도 작품이 되는 자이푸르 러그가 고급스러운 공간 연출을 원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