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군인 월급은 소장 1호봉 534만6천400원이며, 병장 54만900원, 이등병 40만8천100원으로 발표됐다. 직업군인인 장군과 병역의무를 다하는 일반 병과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2000년 일반 병인 병장의 월급이 1만3천700원이었었고, 그 이전에는 훨씬 더 적었다. 이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일반 병에 대한 대접이 아주 소홀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직업군인의 경우 퇴역 후 연금의 혜택을 누리지만 일반 병에게는 제대 이후 연금의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다. 이러면서 제대 이후에도 예비군으로 병역의무를 연장하고 있다. 최근 국방과 관련한 최대이슈의 하나가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우리의 비용분담 인상에 관한 것이다. 미국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분담 금액이 너무 많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주문은 그동안 우리는 방위비를 미군에 전가하고 있는데, 이제 대한민국이 부자가 되었으니 그 비용을 인상하여 부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우리 방위비용을 우리가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대신 미국이 지불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방위비용을 아주 값싸게 지불하는 것은 징병을 통하여 거의 무보수로 대한민국의 젊은 청춘을 병역에 충당하
설 명절이 지나고도 겨울 같지 않더니 갑자기 입춘 추위가 몰아닥쳤다. 지금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어수선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데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게 예방일 것이다. 어느 때보다도 지금은 모든 사람이 건강에 대해 민감해진 때이기도 하다. 엊그제 필자는 무엇에 체했는지 저녁부터 속이 울렁거리고 답답해 밤새 잠을 못 이루었다. 이튿날에 그냥 약국에 가서 소화제를 사서 먹고 괜찮으려니 했다. 그러나 그날 밤엔 몸살인지 두통과 함께 온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다음 날엔 아예 앓아눕고 말아 병원에 갈 기운도 없었다. 또 다음 날은 단체 모임에 중요한 회의와 강의가 있어 일어나야 했다. 억지로 일어나 회의에 나갔다. 보자마자 몇몇 지인은 얼굴이 왜 그렇게 상했냐고 걱정을 해 주었다. 당장 병원에 가라고 했으나 다행히 흰죽을 조금씩 먹으며 몸이 괜찮아졌다. 후에도 병원에 갔나 걱정해주는, 언니 같은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그토록 고마울 수가 없다. 평소에 건강하니 별로 내 몸에 신경을 안 쓰고 살아왔다. 더구나 병원에 가는 일은 웬만해선 잘 가지 않는다. 여태까지는 건강에 너무 자만심으로 살아온 것 같다. 요즘은 아침에 눈 뜨면 밝아오는 아침을…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창단 139년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다. 오늘(6일)과 내일(7일) 서울에서 최초 내한 연주가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을 시작으로 진행 하려던 대만과 홍콩, 중국 등 아시아 투어 일정 전체도 중단됐다. 특히 우리나라 연주는 1960년 첫 내한 공연을 계획했다가 4·19혁명 여파로 취소된 뒤 60년 만에 다시 잡힌 일정이어서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공연 취소는 이 뿐만이 아니다. 뮤지컬 및 대중음악등 전체적인 공연예술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계획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고 방송사들 마저 방청객 없이 음악 공개방송을 녹화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영화관들은 연이은 폐쇄 조치로 문화 예술계 침체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앞으로 사태 확산 장기화로 공연예술계가 받을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침체도 길어질까도 걱정이다. 이런 가운데 어제(5일) ‘월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 가구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51.7%를 기록해 조사 이래 처음 50%를 넘었다’는 것과 ‘읍·면 지역과 대도시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격차가 더 좁혀졌다’는 통계가 발표돼
사람은 태어날 때 어미의 자궁에서 머리와 손부터 나온다. 그렇게 태어난 인간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미의 젖무덤을 주무르다가 숟가락질을 익힌다. 말은 못 해도 싫으면 울음과 함께 손을 내젓는다. 적극적 의사 표현의 출발은 손에서 시작된다. 이렇게 갓난아이는 손짓부터 한다. 무엇을 하든 손이 먼저다. 손을 짚고 몸을 일으키고, 손으로 균형을 잡아가며 걸음마를 배운다. 학교에 들어가면 손으로 글씨를 쓰고 손가락으로 셈을 배운다. 이때부터 인간의 운명이 바뀌기 시작한다. 대체로 글씨쓰기를 즐겨 하는 어린이의 ‘부지런한 손’은 인생의 성공 길에 들어설 확률이 높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 이때부터 ‘손의 역할’에 따라 신분이 달라진다. 손의 진가가 비로소 발휘되는 것이다. 높은 빌딩 안에서 펜대나 놀리는 사람은 ‘고운 손’으로 일생을 보내게 되지만, 힘겹게 막노동을 하면 ‘거친 손’을 면할 수 없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부정한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는 사람의 ‘더러운 손’은 죄악의 수갑을 차게 된다. 남의 물건을 훔쳐 자기 뱃속을 채우는 ‘검은 손’이 있는가 하면 혹은 폭력으로 사람을 쳐서 죽이는 ‘피 묻은 손’도 있다. 연일 뉴스에서 떠들썩한 연
지난 1월 19일,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향년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우리나라 근대 산업계의 틀을 만든 창업 1세대 중 마지막 생존자였다. 신격호 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신격호 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였다.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70년 가까이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오가며 사업을 확장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거인’으로 평가받는다. 롯데라는 상호는 신격호 회장이 대학 시절 인상 깊게 읽었던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샤를로테’(Charlotte)에서 따온 것이다. 모두에게 사랑받은 샤를로테처럼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신격호 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났다. 그는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했다. 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라고 했다. 이유는 ‘늙어지면 못 논 다네’다. 그래서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인데 까닭은 ‘멋진 미래 위해’서다. 젊어서 놀지 못하면 늙어서도 못 논다니 서럽다. 그 마음을 경기도가 위로하고 있다. ‘어르신 문화즐김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7년 시작했다. 문화 활동 참여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여가·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좋은 취지다. 주요활동 내용은 ▲문화적 소외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지역 유휴공간 활용 ‘어르신 즐김터’ 지정 운영 ▲동아리 경연대회 및 작품 공모전 ▲어르신 기자단 운영 등 4가지이다. 2020년에는 행사내용을 확대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렇다. ‘즐김터’의 경우 지난해 40곳에서 올해에는 43곳으로 늘리고, 작품공모전 수상작품 순회전시는 7회에서 10회로 증가시킨다. 또 재능나눔활동은 40팀이 80회 동안 펼쳤던 것을 60팀 120회로 1.5배 확대했다. 내용을 한발짝 더 들어가보자. ‘어르신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은 지역 예술가와 연계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의왕시민들이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본보 4일자 1면). 시민들은 “역 사이 간격, 여유 선로, 적은 추가 비용, 향후 주변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지하철 1호선인 관내 의왕역 정차 명분이 충분하다”며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역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상돈 의왕시장이 적극 나섰다. 김시장은 “의왕역은 의왕시 뿐만 아니라 인근 수원시 입북동과 군포시 부곡동 등 3개시에 걸쳐 있고, 주변개발과 함께 인구 유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GTX-C노선 정착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출신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 의원은 “현재 의왕역 주변은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장안지구 1천700세대를 비롯해 월암지구 4천세대, 초평지구 3천100세대 등 신규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이용객이 7만여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의왕시가 3월 중 발주할 예정인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부가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의 주장대로 의왕역 주변은 의왕역 주변은 한국교통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재개발원, 현대자동차연구소 등 첨단
춘추 시대 대륙은 한나라, 위나라, 조나라, 초나라 등 여러 나라로 갈라져 있었다. 약소국인 정나라가 초나라의 공격을 받게 되었고 정나라 군신들의 의견이 둘로 나뉘었다. 빨리 항복하는 것이 살 길이라는 의견과 항복하는 것 또한 죽음을 부를 일이니 이웃인 진나라의 도움을 기다려 보자는 의견이었다. 양측으로 나누어져 서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말싸움을 하고 있을 때, 항복하자고 주장하던 사람 중에 백년하청(百年河淸)이라며 주나라의 도움을 받자고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 ‘백년하청’. 이는 ‘춘추좌씨전’이라는 책의 양공 8년에 나오는 이야기로서 중국 황하의 물은 백년이 아니라 천년을 기다려도 맑아지지 않으며 아무리 기다려도 일이 해결될 가능성이 없을 때 즉 아무리 오래되어도 일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말을 표현할 때 쓰이는 내용이다. 올 4월에 총선을 치르게 된다. 지난달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예비 후보자들의 등록이 있었는데 한 언론 기사에 따르면, 등록된 예비후보자의 범죄전력을 조회해본 결과 3명 가운데 1명꼴로 범죄경력이 조회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가운데 억울한 사연을 가진 후보자들도 있겠지만 더러는 죄질이 나쁜
제노포비아(Xenophobia) ‘낯선 사람’이라는 ‘제노스(xenos)’와 ‘공포’를 의미하는 ‘포보스(phobos)’란 그리스어를 합친 말이다.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현상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두려움이나 혐오의 대상에 따라 세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먼저, 인종·민족적 혐오증이다. 다른 인종과 민족 집단에 대한 편견 또는 집단에 속해 있는 구성원에 대한 차별로 생긴 것이다. 다음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종교적 혐오증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슬람 혐오증이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혐오증이다. 문화·신체·나이 등의 특징과 관계된 것이다. 피난민·망명자들과 신체장애에 대한 혐오증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혐오를 동반한 두려움의 감정은 전염력이 크다. 관계된 루머도 끊임없이 양산된다. 더불어 이들을 무조건 배척하는 풍조도 만연되기 일쑤다. 그리고 국가간 혹은 사회 계층간 갈등의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지면서 발생한 중국 혐오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70만명을 넘어섰고. 중국 우한체류자 입국 제한도 오늘부터 시작됐다
보통시민은 사회적으로 더 큰 성공을 얻은 사람에 비해 보잘 것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신화를 이루고 사는 게 아닐까. 누가 뭐래도 나 스스로가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일이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간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 방귀를 뀌면 냄새가 퍼진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현상이다. 냄새로 내 주변 사람들은 방귀의 진원지를 알게 된다. 봉사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것을 ‘봉사방귀’라고 부르고 싶다. 방귀를 뀌면 독소가 배출되면서 몸은 건강해진다. 나는 봉사를 타인에게 나눔을 전하는 ‘마음방귀’라고 말하고 싶다. 봉사는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도 건강해지고, 상대방도 건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진다. 우리는 혼자 태어나 홀로 죽는 존재가 아니다.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고, 사회의 일부이기도 하다. 가족의 일원이 되어 더불어 살아야만 한다. 지식이 사람을 바꾸어 놓지 않는다. 앎과 지식은 사람을 똑똑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과는 무관하다. 가슴과 머리가 조화로운 사람이 세상에서 더욱 쓸모 있다. 바로 세월이 흘러가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혜민스님의 책 중 『멈추면 비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