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에서 첼리스트 박상혁이 성정대상을 차지했다. 26일 성정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콩쿠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위너콘서트’를 열고, 성정대상·성정음악상·수원음악상·연주상·청중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달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바이올린, 베이스, 클라리넷, 피아노, 성악, 첼로 등 6개 부문 최우수상 연주자들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무대에 올라 각자의 실력을 뽐냈다. 대상을 수상한 박상혁은 협연이 까다로운 곡으로 알려진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Cello Concerto No.1 in E flat Major Op.107 III. Cadenza, IV. Allegro Con Moto)을 연주했다. 심사위원들은 ‘아직은 어린 학생이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난곡을 쉽게 들릴 수 있도록 표현하는 섬세함에 놀랐다며 기대되는 연주자’라고 평했다. 박상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됐다. 박상혁은 “이번 위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수원시향과 호흡을 맞추는 동안 평상시 연습보다 훨씬 긴장감이 높았다”며 “음악적으로 더 성장해나가야 된다는 목표가 흔들리지 않게, 어느 무대에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 수원미디어센터는 시민 영화 활동가를 배출하기 위한 ‘시민프로그래머 양성과정’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시민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은 실무중심 교육과 영화제를 구체화하는 공동연수(워크숍)를 통해 ‘제7회 수원 사람들 영화제’를 기획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7주간 교육이 진행된다. 서울독립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서 프로그래머를 역임했던 정지혜 영화평론가가 강사로 참여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화에 관심 있는 수원시민 또는 수원 소재 대학생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포스터 속 정보 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나오는 구글 폼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총 10명을 선발한다. 수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영화 관람에서 나아가 시민 스스로 영화제를 기획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채로운 기획으로 ‘수원 사람들 영화제’를 만들어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 진출을 공식화했다. 제작사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와 ㈜T2N미디어는 지난 16일 일본 후지TV와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업 계약을 통해 일본 후지TV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의 일본 내 독점적 상연권을 취득했다. 빠른 시일 내에 일본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김태형 프로듀서는 “한국 배우가 한국어로 직접 하는 공연과 일본배우들로 진행하는 복제 공연이 동시에 기획 중이다”며, “대만과 싱가포르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서울 공연 기간 중에 해외 제작사가 참관하러 방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방송됐다.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개국에서 방영됐으며, 일본에서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 시리즈 톱10에 올랐다. 뮤지컬은 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했다.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리정혁 역은 민우혁과 이장우, 이규형이, 윤세라
최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발달장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드라마 속 이야기는 아름다웠으나, 현실은 증가하는 발달장애인 수에도 여전히 열악한 치료 환경에 놓여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심지어 코로나19로 장기화로 발달장애 발견 및 진단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등록장애인 통계’를 보면 국내 발달장애인의 수는 약 24만8000여 명이다. 전체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의 비율은 2010년 7%에서 2020년 9.4%로 2.4%p 증가했다. 2020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평균 3달 이상 대기해야 하고 최장 1년 2개월까지도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개소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발달행동치료센터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센터 개소 전 진료 대기기간이 평균 1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 수업이 가정 내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됨에 따라 학습 관련 문제의 개입 시기를 놓치거나, 발달장애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명절에 온 가족이 즐기던 '윷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다.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 및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되어 왔으며,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된 지금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가 나오지 않지만,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승부를 다투는 백제시대의 놀이인 저포(樗蒲)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용어가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김문표(金文豹, 1568~1608)는 윷판의 상징과 말의 움직임을 연구하여 '중경지'에 ‘사도설’을 기술하였고, 이규경(李圭
신장(콩팥)에 생긴 악성 종양인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치료 예후를 미리 알 수 있는 인자가 새롭게 입증됐다.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조대성 교수팀은 아주대병원 등에서 신세포암(신장암)으로 신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49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액 내 알부민-알칼리인산분해효소 비율(Albumin-to-Alkaline Phosphatase Ratio, 이하 AAPR)이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진행이나 전이를 확인하는 예후인자로서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분석은 통계방법 중 비교 집단의 분석조건을 같게 조정하는 ‘성향점수매칭’을 이용했다. 연구결과 AAPR 수치가 낮은, 즉 영양 상태가 비교적 좋지 않은 경우 수치가 높은 환자보다 재발 위험성 4.409배, 사망 위험성은 3.460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암의 진행이 혈장에 가장 풍부한 단백질인 ‘알부민’과 면역기관으로 세균과 싸우는 ‘림프구’가 전신염증반응 및 영양 상태와 연관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포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암이 진행된 경우 상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혈뇨,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주로 50~70세 연령대
개혁의 꿈(김형규)’, ‘개혁의 길(하준수)’, ‘신도시 축성(장지연)’, ‘호호부실 인인화락(홍유리))’ 등 4개의 외벽 영상 작품을 상영 중인 수원화성 화홍문.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신경공을 통한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수술 후 재발한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이며, 재수술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심한 허리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약물 복용,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나,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 지속,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수술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디스크가 재발하는 ‘재발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이 낮지 않다. 많게는 수술 환자의 약 23%에서 디스크가 재발하며, 디스크 수술 후 재수술률은 5년 내 13.4%까지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이 확인된 환자 77명 중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호전된 환자 ▲수술 후 입원 중 재발해 즉시 응급 수술을 시행한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7명에게 신경공을 통해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예후를 관찰했다. 그 결과, 37명 중 20명(54.1%)이 재수술을 받지 않고도 증상을 회복했으며, 치료 2주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V
유명 래퍼 기리보이와 릴보이가 용인을 찾는다.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ATTENTION-MZ Live : 기리보이×릴보이’ 공연 티켓을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ATTENTION-MZ Live는 ‘M세대와 Z세대가 모두 만족할 공연’을 주제로 미래의 공연 관람의 주축이 될 MZ세대를 위한 맞춤 공연이다. 공연은 10월 29일 오후 5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진행된다. 91년생 동갑내기 래퍼 기리보이와 릴보이가 각각 ‘호구’, ‘호랑이소굴’, ‘Freak’, ‘내일이 오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리보이는 ‘길이 보이네’라는 뜻으로 창창한 앞길을 기대하며 작명한 예명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는 프로듀서이자 래퍼이다. 릴보이는 힙합 서바이벌 ‘쇼미 더 머니 9’ 최종 우승을 거머쥔 명실상부 실력자로 2011년 EP ‘Officially Missing You’를 리메이크하며 음원 돌풍을 일으켰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 원.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가운데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10만2천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찍은 여성 그룹 앨범이 됐다.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블랙핑크가 네 번째다. 앞서 세 팀은 모두 보이그룹이었다. 블랙핑크가 정상을 차지함으로써 '빌보드 200'에서 무려 11주 1위로 장기 독주하던 배드 버니는 2위로 내려오게 됐다. 빌보드는 "올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찍은 다른 두 K팝 앨범이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본 핑크'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고 차이를 짚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실물 음반 7만5천500장,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