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형상, ‘인상(人狀)’을 주제로 작업해온 김석호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경기 광주 영은미술관이 지난 13일 개막한 전시 ‘인상(人狀)풍경 Landscape of figure’은 김석호 작가의 구작인 인물화부터 수많은 조각이 만들어낸 풍경화까지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는 활동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표류하는 자아, 정체성’을 주제로 꾸준하게 작업해 왔다. 이 초상화 속에서 ‘인상’은 휘몰아치는 머리카락과 정적인 표정으로 나타난다. 상반된 두 모습은 화포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충돌하며 갇혀 있다. 여기에 부식된 듯한 인물 표현으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상 그 자체가 가진 형상에 의미를 두는 작업을 선보인다. 실존 인물을 해석하고, 그것을 재현한 것에서 더 나아간 것이다. 작가는 작가로서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계속해서 고민하며 다른 작가의 표현방법을 관찰하고 모작하며 연구했다. “상징적이거나 우상화되어있는 유명한 조각이 아닌, 명명되지 않은 유사한 형태의 조형물에 집중해 보고자 한다. 장식품으로써의 조형물들을 조합하고 이를 하나의 풍경으로 재구성하였다.” (작가노트 중에서) ‘인
◆ 투 트랙(two track) → 양면, 두 갈래, 이원화 (원문) 방역·경제 살리기 투 트랙 전략으로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고쳐 쓴 문장) 방역·경제 살리기 양면 전략으로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원문) 페트병 재활용은 의류시장과 용기시장, 투 트랙으로 늘려나가야 한다. (고쳐 쓴 문장) 페트병 재활용은 의류시장과 용기시장, 두 갈래로 늘려나가야 한다. (원문)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를 위한 투 트랙 정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쳐 쓴 문장)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를 위한 이원화 정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성인은 1년에 2~4회, 소아는 6~8회 가량 겪는 질환, ‘감기’. 감기는 가을,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여름이라고 감기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에어컨 사용 증가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감기 바이러스에 취약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급성 상기도(비강부터 후두까지의 부위) 감염이다. 가장 흔한 급성기 질환으로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에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이 있다.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고 감기 원인 바이러스는 대략 200여 가지로 매우 다양하다. 잠복기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통 감기에 걸린 지 1~3일째에 가장 심한 증상을 보이고 7~10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주요 증상은 기침, 인후통, 콧물, 두통, 발열 등이 있고, 발열은 특히 유아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증상은 대부분 1~2주 정도면 사라지는데, 봄·가을철에는 건조한 계절 특성으로 기침, 가래 등이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다. 감기는 대부분 증상이 대체로 약하며 자연적으로 나아진다.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므로 대부분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치료…
코로나19로 잃었던 우리의 일상. 한 줄기 빛처럼 소중했던 일상을 다시 찾아오기를 희망하며 빛, 색채, 소리의 매체 예술로 위로를 보내는 전시가 열렸다. 김포문화재단 전시 ‘치유의 빛-The Light of Healing’은 빛과 소리를 오감으로 느끼며 코로나19 상흔을 문화적으로 치유하고자 기획됐다. 김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입체 투사 영상 기법 전시로,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매체 예술가 김봄, 설상훈과 입체 투사 영상 전문 단체 ‘스테이지 플러스 비(Stage Plus B)’가 참여했다. 입체 투사 영상 기법은 특정 사물을 스캔한 후 3차원 작업을 통해 만든 작품을 프로젝트 빛으로 사물에 투사한다. 마치 사물이 움직이거나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소리의 빛’, ‘색채의 빛’, ‘바람의 빛’ 등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영상과 작품이 피아노, 첼로 등 입체적인 클래식 악기에 투사돼, 역동적이고 장면을 연출한다. 헤드폰을 끼고 매체와 소리가 결합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관람객은 실시간으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색채의 빛은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와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아크릴에 자연의 다양한 색채를 불어넣는 가구 디자이너 윤새롬의 개인전 ‘어느 날의 조각03’이 열렸다. 작가는 아크릴 표면을 염색해 서로 다른 색상 간의 자연스러운 혼합과 바림을 빚어내고, 빛의 굴절과 반사 현상을 통해 왜곡과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조각의 단면들은 철저한 계산으로 염색되지만, 결과물은 매번 작가의 예상을 벗어난다. 우연히 얻게 된 빛과 색채의 변화는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구름의 상호 작용, 잔물결 치는 파도, 얼어붙은 풍경과 나무껍질의 표면 등 자연의 흐름과 질감에서 작가는 영감을 얻는다. 그 영감은 작가가 필리핀에 거주했던 어린 시절, 저녁노을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어느 날의’ 서정적 경험에서 비롯됐다. ‘나의 작업은 그 시절 저녁노을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어느 날 여러 감정의 조각들, 그리고 무더운 여름날 나무 그늘 밑에서 올려다보았던 햇빛과 반짝이는 나뭇잎을 바라보았던 기억의 조각들이다. 나의 작업을 통해 우리를 감싸고 있는 자연에 대한 경험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시각적 자극이 새로운 감정의 조각들로 남길 바란다.“ (작가 노트 중에서) 그의 기억 속 아름다운 자연의 색은 평범한 소재인 아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대체 불가 토큰(NFT) 창작자 육성을 위한 창작모꼬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프로필 사진(PFP), 대체 불가 토큰(NFT), 프로그래밍 총 3개 반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분야별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해 실습 위주 교육으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창작자를 발굴할 예정이다. 교육은 다음 달 24일부터 5주간 판교 경기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진행된다. 프로필 사진P반은 제작·마케팅·커뮤니티 운영방법을, 대체 불가 토큰반은 본인의 콘텐츠를 대체 불가 토큰으로 발행하고 이를 시장에 유통하는 전략을 배운다. 프로그래밍반은 대체 불가 토큰을 민팅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제작과 이를 제어하는 웹 제작 실습을 배울 수 있다. 교육생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이며, 경콘진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통해 총 45명 내외를 선발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데이터 쓰담걷기(플로깅) 운동’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데이터 쓰담걷기’는 거리나 자연에서 산책 등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수거하는 ‘쓰담걷기’ 활동을 진행하며, 휴대폰 앱으로 활동 횟수·시간·수거량 등을 수치화하는 것이다. 재단 직원과 가족들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재단 주변(파장동, 북수원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담는 ‘쓰담걷기 운동’에 동참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쓰담걷기’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에게 장갑, 집게, 봉투, 거치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재단은 올해 사람, 환경,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을 경영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에너지절감 ▲미세먼지 차감 ▲환경보호활동 ▲디지털탄소발자국줄이기 ▲친환경 제품구매 등 5가지 실천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재단은 환경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작은 플라스틱에게 새 생명을’ 사업을 진행, 새활용(업사이클) 운동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이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오는 31일 ‘홍진호, 조윤성의 뮤직토크’를 미술관 로비에서 개최한다. 첼리스트 홍진호는 서울대학교 음대와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호피폴라 그룹으로 우승했다.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은 프랭크 시나트라 밴드의 수석 피아노 연주자로 미국 할리우드 뮤지션스 인스티튜트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루시드폴·윤종신 등의 대중가요 편곡자로 활동 중이다. ‘뮤직토크’는 홍진호의 ‘꽃핀다’, ‘그때는 우리가’, 케니 도햄의 ‘블루보사’, 찰리 채플린의 ‘스마일’(Smile)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10여 곡을 연주한다. 공연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또한 미술관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수원시립미술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방문객들은 수원시립미술관 개최 중인 전시 ‘우리가 마주한 찰나’, ‘먼 산을 머금고’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오는 9월 전 세계 화랑과 수집가들의 이목이 서울로 집중된다. 세대 3대 미술 전람회(아트 페어)로 꼽히는 ‘프리즈(Frieze)’와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서울 코엑스에서 내달 2일 동시 개막하기 때문이다. 양측은 올해를 시작으로 5년간 손을 맞잡기로 했다. 올해는 국내외 화랑 350곳이 참여하며 데미안 허스트, 아니시 카푸어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을 비롯해 국내 거장과 신진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이 판매된다. 먼저 '키아프 서울'(9월 2∼6일, 코엑스 1층 A‧B홀)은 17개 국가의 화랑 164곳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가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비롯한 전속 작가들의 작품들을 출품한다. 갤러리현대는 한국 행위예술을 선도한 이건용의 대표작 '신체 드로잉' 등을 선보인다. 외국 갤러리 작품을 살펴보면 안네 모세리-말리오 갤러리가 미노루 오노다의 작품을 출품하며,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중국 현대미술 거장 아이웨이웨이의 신작을 전시한다.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는 최근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됐던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의 신작을 선보인다. 또한, 갤러리아 컨티누아는 세계적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와 안토니 곰리의 작품
경기도 전문예술단체 랑코리아(단장 김구미)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리움에서 인문학 케이(K)팝페라 공연 '그날이 올 때까지'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 51주년 기념공모사업에 선정된 공연이다. 관객이 공연을 통해 성남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주세페김의 지휘로 케이(K) 영화음악, 케이 뮤지컬, 세계 클래식 모음곡, 창작곡 등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했다. 또한 정희성 시인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가 주세페김 작곡의 노래시로 초연되고, 밝은 마음을 일깨워주는 구상, 이해인 등의 인문노래시들을 물푸레중창단 어린이들이 특별출연해 노래한다. 강희갑 사진작가의 남한산성 사진들을 배경으로 '삼족오', '산성무상', '강정일당에게' 등 국악풍 창작곡도 선보인다. 공연 중에는 성남문화원이 제공한 70년대 성남의 사진 자료들을 기반으로 아련해진 성남 엣모습을 노래와 함께 돌아본다. 같은 70년대를 주제로 한 생명협동뮤지컬 '빛이 된 사람들'에 나오는 주요 멤버들도 공개된다. 한살림의 창시자로도 알려진 무위당 장일순과 민주인권운동가 지학순 주교의 감동 실화다. 랑코리아를 설립한 김구미 단장(예명 구미꼬김)과 예술감독 주세페김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