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가 시작됐다. 이미 인천시민의 발로 자리 잡은 1호선과 2014년 2호선이 개통되고, 예정된 3호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인천도 이제 국제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지하교통의 대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 그에 따른 고뇌 또한 만만치만은 않다. 비단 지하철 화재에만 국한된 사항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이 화재현장의 매커니즘에 대해서 너무도 기본적인 위험요인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서 화재현장에 기본적인 성상 몇 가지를 짚어보면, 화재현장의 대부분 사망자는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이 원인이다. 이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으로 인식해야 하는 사실이다. 우리 생활주변의 가연물이 연소할 때 일산화탄소(CO)와 시안화물 등이 생기는데 이들은 조금만 흡입하여도 인체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쇄된 공간에서 화재에 의하여 발생된 연기를 흡입하였을 경우 60 내지 80%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화재연기가 시야를 가려 전방 30cm 앞도 파악할 수가 없다. 이는 조명이 있건 없건 마찬가지이다. 모든 화재현장의 인명대피가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
최근 잦은 개인신상 정보 유출이 재산피해 발생은 물론 각종 범죄에 악용돼 오고 있는 실태다. 관공서와 각 회사 등 개인신상 정보를 다루고 있는 곳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비한 점이 많다. 요즘, 우편물을 이용한 개인정보 도용 범죄가 증가 추세에 있으나 우편함 관리가 매우 허술하고 취약하다고 본다. 우체국 집배원들의 우편물 배달편리를 위해 각 가정의 대문밖에 우편물 수취함을 달아놓고 수취인이 있으나 없으나 모든 우편물을 마구 넣고 있다. 각 가정에 배달되고 있는 우편물 대부분이 전산화 작업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내용물이 쉽게 노출 되는가하면 우편함이 도로변 대문 밖 담벽에 설치돼 있어 분실도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보험사의 보험증권 서류까지도 일반 우편물로 발송되고 있는 결과, 도난으로 인한 개인신상 정보 유출이 쉽게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우편함에서 유출된 개인 신상 정보가 사이버 대출 등 각종 범죄에 심각하게 악용되고 있어 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태다. 범죄꾼들이 대문밖에 설치된 우편함의 우편물을 보고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까지 감지할 수 있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 우편함에서의 우편물 분실, 도난 등의 방지를 위해 우편
과거 길을 찾아 도로를 헤매던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빠르고 쉽게 갈 수 있게 되었고, 정류장에서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은 정보시스템을 통하여 도착시간을 미리 알 수 있게 되었다. 단순한 교통지도, 대중교통노선도가 아닌 언제 어디서든 최적 통행경로를 알 수 있는 실시간 교통정보가 이미 우리생활의 일부가 된 것이다. 또한 최근 개발되고 있는 차간거리 유지, 차선이탈 감지, 주차 보조, 차량 원격제어, 비행 자동차 등의 신기술은 영화 속 미래교통의 실현 가능성마저 보여주고 있다. 이용자, 교통시설, 교통수단이 실시간으로 소통하여 시간, 공간, 기기의 제약 없이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는 미래형 교통체계, 즉 U-교통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교통시스템 또한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톨게이트가 하이패스 도입으로 그 모습이 변하는 등 교통시설물이 이용자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교통상황 및 버스운행정보, 첨단신호제어, 교통법규 위반단속, 주차안내, 자동요금징수 등 지능형교통체계는 교통혼잡 완화와 안전성 및 편의성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 시작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해운대’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의 장면 장면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을 무렵, 보통 일반인이라면 그냥 지나치고 말 장면 하나가 제 가슴을 짓눌렀다. 대형 쓰나미가 덮쳐오는 해운대의 바닷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치는 장면 다음에 언뜻 스친 소방대원들의 출동 장면이 그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민기 씨가 나오는 장면을 감명 깊게 보셨겠지만, 나에게는 이 장면이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내 아버지께서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종사하고 계시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라면 모두 도망치고 싶어 하는 재해의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은 소중한 하나의 목숨이라도 더 살리고자 위험 속에 자신의 몸을 던지고 있었다. 그들이라고 해서 더 강한 심장을 가진 것도, 더 다부진 몸을 가진 것도,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낯익은 주황색 소방복을 입은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의 내달음질이 향하는 방향의 정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나 자신의 목숨이 아깝지 않겠으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급박한 재해의 상황 속에서 가족들이 보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이러한 원초적인 감정에 빠
아침, 저녁으로 기온의 차이가 많이 나고 높아진 하늘을 보면 가을이 가까이 왔음을 일깨워주는 때이다. 가을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산의 전경을 보려는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것이다. 자연을 즐기고 정신을 맑게 하며, 체내 노폐물배출과 신진대사를 높여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데 그만인 등산. 그러나 경험이 거의 없거나 평상시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리한 등산으로 근육통 및 관절통을 호소하게 되거나 순간적인 부주의로 자칫 큰 사고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산행을 떠날 때는 떠나기 전에 최소한의 장비는 갖추어져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산행하다 사고를 대비하여 기본적인 대처 지식이나 간단한 응급처치 할 수 있는 의약품 정도와 혹 등산로를 이탈하여 장시간 체류할 것을 대비해서 비상식량과 여벌의 옷을 준비해 산행을 떠나야 한다. 등산은 무엇보다 심폐기능의 강화를 가져오는 운동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혈압이 높고, 순환기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화를 자초할 수 있으니 나이가 들면서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갑작스럽게 산행을 하게 되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가을 단풍의 전경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즐거움도…
얼마전 극장에 간 일이 있었다. 영화상영에 앞서 나오는 광고들을 보던 중 한편의 국내 유명 건설회사 광고에 순간 멍해졌다. “불리한 전쟁을 시작합시다. 가장 용맹한 백곰마저 얼음조각 위에서 죽어갔으며 돌고래의 함대는 해변에서 전멸을 당했다는 불리한 전황을 직면합시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을 시작합시다”라는 내용의 다소 선동적인 광고였다. 광고가 도대체 무엇을 알리려는 것인지, 건설회사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보려는 영화에 관심이 쏠려있다 보니 그냥 잊혀져 버렸는데 최근 영화관을 찾아 그 광고를 다시 접하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향과 이산화탄소 배출 등 우리의 무관심 속에 죽어가는 지구를 보호하고 살리자는 계몽적 차원의 광고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역 선거에서 있어서는 어떨까? 오는 10월 28일은 수원시 장안구와 안산시 상록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있는 날이다. 요즘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시민들이 투표에 꼭 참여해줄 것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따져보고 투표하는 매니페스토운동 실천을 호소하고 있고, 언론에서는 저마다 정치권의 후보자 공천경쟁을 예측하는 등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이번 재선거가 치
최근 폐 휴대폰 등 가전제품에서 금, 은 등을 회수하는 도시광산화사업(Urban Moning)이 부가가치가 높은 신종 사업으로 새롭게 부각하고 있다. 폐 휴대폰 1대에는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 코발트 6g이 함유되어 있어 이를 경제적 가치로 계산하면 대당 2,500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금광의 경우 1톤 중에 금 함유량은 4g에 미치고 있지만 폐 휴대폰 1톤의 경우는 무려 280g을 채취할 정도로 고부가 가치의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어 휴대폰 소지율은 무려 93.6%를 나타나고 있다. 2007년도의 경우 휴대폰을 신모델로 교체된 양은 1888만대로서 이중 82%인 1492만대가 폐 휴대폰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재활용으로 수거되고 있는 휴대폰은 28%인 423만대 만이 수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이 일명 장농폰으로 방치되거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여 소각되고 있어 환경오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장롱폰을 집중적으로 수거하기 위하여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달간 범 도민 폐 휴대폰 수거사업을 추진하여 50만대의 폐 휴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도·농간 소득격차 심화, 젊은층의 영농기피 등 점차 악화돼 가는 농업·농촌이 활성화 되려면 좋은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도 중요하지만 도시와 농촌이 상생(相生) 할 수 있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있어야 한다. 그 연결고리의 하나로 ‘농촌어메니티’란 개념이 거론되고 있다. ‘농촌어메니티’란 농촌에 존재하는 자연경관, 생물다양성, 생태계, 공동체 문화나 전통 등이 가지는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에서 오는 쾌적한 느낌, 농촌다움, 건강하고 풍요로움 등의 다차원적 가치를 의미한다. 원래 ‘어메니티(amenity)’란 라틴어의 ‘Amare(Love)’에서 유래된 말로 사전적으로는 친근함, 쾌적함이란 뜻이다. 당초에는 산업화로 황폐해져가는 도시의 생활환경을 개선하자는 차원에서 도시계획에 도입된 개념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문화가 발달하면서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공해와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민들은 탈출구로서 푸른 자연과 농촌을 꿈꾸게 된다. 어느 여론조사결과 도시민의 63%가 노후생활지로 농촌을 희망하고, 91%의 국민이 농업, 농촌의 전통문화와 농
가을이 되면서 전국 각 지자체별로 지역축제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신종플루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하여 다소 규모가 축소되었다고 하지만 연중 가장 심혈을 기우려 준비한 행사인 만큼 그 내용도 풍성하다. 그러나 이러한 행사의 규모와 달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성숙하지 못한 관람문화로 인하여 그 의미가 퇴색하고 다른 관람객들에게는 피해를 주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민들의 성숙된 의식이 아쉽기만 하다. 물론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에서는 예외가 되겠지만 전시회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가는 것인 만큼 주관단체에서 제시하고 있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하겠다. 손으로 만져서 안 되는 것을 만지고, 사진 촬영 금지 구역에서 촬영하고, 현장에서 작품에 대하여 고성으로 평가를 하고, 오물을 버리고 등등 전시회를 주관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즈음 축제나 전시회를 찾는 내국인 및 외국인들이 과거에 비하여 상당히 많아졌다. 그만큼 작품성도 우수해졌고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과 생활여력도 같이 상승했다라고 할 수 있지만 아직 일부 사람들로 인하여 행사가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장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현장에 임장하여 보면,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일어난 사고의 첫 번째유형은 바로 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은 알콜을 체내에 섭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의 주행 또한 비정상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음주단속은 경찰에서는 아주 중요한 업무중에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적을 위해서 단속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음주 운전자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것이 가장 큰 목표이며, 아울러 그 피해를 최소화 하는것도 경찰의 몫이기 때문이다. 음주단속을 하다 하다보면 간혹 단속 경찰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중에서 가장 진상으로 보이는것이 바로 이른바 ‘빽’을 동원하여 음주단속을 무마 해보려는 사람들이다. 음주운전은 중요 범죄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설사 집안에 높은 지위에 있거나 지역내에서 힘꾀나 쓰며 큰소리 좀 치고’ 다니고 한들 예외가 될 수는 없어 처벌 수치에 도달하면 음주운전자로 입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외 계속 어딘가에 휴대전화를 하며 시간을 끄는 휴대폰족, 이미 물로 입안을 헹구었음에도 계속 물을 달라고 하여 연신 물만 마시는 계시는 붕어족, 부모님이 아프시다거나 병원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