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조직원을 구성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익을 챙긴 운영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사이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도박장소개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60대 A씨와 조직원 등 총 17명을 지난 8월 초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8월부터 시흥시와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죄단체조직을 결성해 조직원별로 총책, 관리자, 팀장, 팀원 순으로 지위와 역할을 정하고, 행동강령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리자급 조직원은 검거될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자 '합의각서'를 쓰는 등 치밀하게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4월 베트남 공안이 '도시 외곽의 고급 주택단지에 한국인들이 드나드는데, 유독 전기료가 많이 나와 수상하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현장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공안은 관련 내용을 한국 경찰에 공유해 한국과 베트남 수사당국의 공조수사가 실시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나온 도박 장부와 현장 사진 등을 전달받고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하던 피의자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오는 10월 2일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인의날이지만 최근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3명 이상은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수원형 돌봄 체계 '수원새빛돌봄'을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발굴하며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비중은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노인의날을 앞두고 발표한 '2024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65만 5000가구로 이중 213만 8000가구가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 중 32.6%는 대화 상대가 없다고 답했고 34.8%는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가사 도움, 자금 차입, 대화가 모두 어렵다고 답한 노인은 전체의 18.7%를 차지했다. 노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독거노인은 55.8%에 달했다. 여전히 절반 이상의 독거노인이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독거노인이나 가족 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맞춤형 돌봄…
경기도 학생들은 일반고에서도 이공계 분야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 사업 덕분이다. 도교육청은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과학중점학교로 미래형 과학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가 학생들에게 맞춤형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2009년 개교한 시흥매화고등학교는 개교 이후 2010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약 15년간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며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흥매화고 설립 전 시흥시는 과학고등학교나 영재고등학교가 없어 이공계 분야로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이 연구 중심의 심화 과학 수업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시흥매화교가 설립되고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되며 시흥지역에서 이공계 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도 미래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특히 시흥매화고는 기후 위기로부터 비롯되는 환경 문제 등 미래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첨단 실험 장비와 과학기술을 활용해 보며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른 새벽과 야간 폐지를 수거하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 어르신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수원시는 안전조끼를 지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 대책은 어르신들이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며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었다. 29일 오후 6시쯤 팔달구 인계동 거리에는 폐지를 수거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손수레를 끌고 종이상자 등을 정리하고 있었다. 형광색 안전 조끼를 착용한 어르신들과 손수레에 부착된 교통사고 방지 야광 표시·밧줄 등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손수레 가득 실어져 있는 박스들은 제대로 고정되지 못해 흘러내리기 일쑤였다. 이들은 폐지가 가득 실린 손수레를 끌고 보도가 아닌 도로 가장자리로 걸어가며 아찔한 모습을 보였고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폐지와 떨어진 체력으로 얼마 못 가 주저앉기도 했다. 본지가 동행한 차순예 씨(76)는 허리 등 온몸에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매일 폐지 수거일을 하고 있다. 차 씨는 "생활이 어려우니 어쩔 수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수거하고 있다"며 "열심히 주워도 요즘은 1㎏당 70~80원밖에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안전모와 조끼를 받은 적이 있지만 불편하기도 하고 잘 안
군포의왕교육지원청(교육장 성정현)이 경기도 내 교육지원청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최초의 스포츠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29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의왕정음학교(특수학교)에서 관내 초중고 특수교육대상학생을 대상으로 '2024 군포의왕 특수교육대상학생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스포츠 페스티벌은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교육지원청 중 특수교육대상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스포츠 행사다. 이번 스포츠 페스티벌은 관내 특수교육대상학생 중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 250여 명과 지도교사 10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스포츠 부스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포츠 페스티벌은 준비운동을 겸한 신체 활동 중심의 레크레이션을 시작으로 VR스포츠, 클라이밍 등 15개의 스포츠 체험 부스와 인생4컷, 오아시스 등 4개의 이벤트 부스를 운영해 참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이번 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신체활동이 부족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 및 문화 조성과 확산의 계기가 될것으로
인도 첸나이 삼성전자 가전공장 노동자들이 파업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인도 노동부 장관이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했다. 2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만수크 만다비야 인도 노동부 장관은 타밀나두 주총리 스탈린에게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 진행 중인 노동자 파업의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만다비야 장관은 주 정부에 "제조업 부문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문제를 우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지난 9일 첸나이 외곽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에서 약 1500명의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노조 인정, 편의 시설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17일째 삼성전자는 노동자들에게 일터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면서 시위를 주도하는 노조인 인도노동조합센터(CITU)가 아닌 직원들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임금, 복리후생, 근로 조건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노동자들과 직접 협상해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최대한 빨리 일터로 복귀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 인도법인은 직원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첸나이 공장의 정규직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이 지역의 다른 회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및 경인권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인권은 5년 사이 최고 경쟁률을 보인 반면 지방은 제주·광주·전남·경북·충북·전북 등은 '사실상 미달'인 대학 비율이 70%를 넘어서며 대비를 이뤘다. 29일 종로학원이 전국 194개 대학의 최근 5년간(2021∼2025학년도) 경쟁률을 추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서울권 18.74대 1, 경인권 12.99대 1, 지방권 5.99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대학 경쟁률은 2021학년도 14.67대 1, 2022학년도 16.01대 1, 2023학년도 16.85대 1, 2024학년도 17.79대 1, 2025학년도 18.74대 1로 계속 올랐다. 같은 기간 경인권 경쟁률도 10.63대 1에서 12.99대 1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권 경쟁률은 5.71대 1, 6.10대 1, 5.80대 1, 5.53대 1, 5.99대 1 등 제자리걸음이었다. 이에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 격차는 12.75대 1, 경인권과 지방권 격차는 6.99대 1로 최근 5년 새 최대로 벌어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은…
말다툼 중 여자친구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폭행한 20대가 특수상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수원지법 형사5단독 공현진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16일 새벽 경기도 자신의 주거지에서 연인인 B씨와 말다툼 중 화가 나자 길이 약 14㎝, 무게 약 187g인 스마트폰으로 B씨 머리와 목 부위를 수십회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약 3주간 치료가 필요한 두피의 개방성 상처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스마트폰이 형법 258조의2(특수상해)에서 규정하는 '위험한 물건'인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일반상해죄가 아닌 특수상해죄를 적용했다.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를 처벌하는 특수상해죄(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는 상해죄(징역 7년 이하의 징역)보다 법정형이 높다. 공 판사는 판결에서 "경찰관 출동 직후 피해자 머리 부위 사진을 보면 휴대전화로 맞아 머리에 피가 고여있을 정도"라며 범행에 쓰인 휴대전화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범행 경위, 피해 정도, 피해가 변제되지 않았고 피고인이 동일한 피해자에게 범행을 반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교사 창작자(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29일 도교육청은 '경기-교사 창작자(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해 지난 27일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이달 초 공모로 선정한 1기 4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교육 자료를 적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원을 모두 8개 분임으로 편성해 현장 맞춤형 연수로 기획했다. 주요 내용은 ▲단기학습(마이크로러닝)의 이해 ▲소통의 시간 ▲자료 기획 및 제작 과정(기초, 심화) ▲자료개발 분임활동 순이다. 연수 이후에는 분임별로 단기학습 교육 자료 기획, 제작 방향 등을 지속적으로 협업해 현장에 필요한 자료 제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10월 중 2차 연수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총 20시간 집합 연수 이수 후에는 교사 창작자(크리에이터) 활동에 관심이 있는 현장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 강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현 도교육청 교육역량정책과장은 "경기-교사 크리에이터는 교사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자기 주도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사 창작자가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맞춰 교사의 교육과정 설계 역량을 키워나간다. 29일 도교육청은 '2024 하반기 중등영어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지난 28일 고양 소노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의인성영어수업디자인 연구회와 공동 운영한 이번 연수에는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 영어, 수학, 정보 교과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의 안정적인 도입과 영어 교과 특성에 맞는 수업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연수를 마련했다. 기조 강연에서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는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를 주제로 디지털 시대 교실에 획기적인 전환의 필요성과 교육 전문가로서 필요한 전문성을 제시했다. 이후 교사들은 전체 6개의 강좌 중 사전 신청한 2개 강좌에 참여해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의 개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학습자 참여 중심의 영어 교육과정을 디자인 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영어 교사는 "단순히 기능을 익히는 연수가 아닌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설계 방안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