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각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다.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 디엠지 평화예술제’가 지난 21일 개막해 10월 30일까지 40일간 임진각 일대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디엠지 평화예술제’는 ▲디엠지 아트프로젝트 ▲디엠지 콘서트 ▲찾아가는 디엠지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로 꾸며진다. 먼저, 지난 21일 ‘디엠지 평화예술제’의 문을 연 ‘디엠지 아트프로젝트’는 조각, 설치, 매체, 건축 등 총 16개 팀 32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파주 임진각 및 평화누리 일원에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주제는 ‘평화공존지대’이다. 관람객들이 디엠지의 과거·현재·미래를 느낄 수 있도록 평화누리 일대를 관객 참여형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미국 작가 패트릭 션(Patrick Shearn)의 공공예술작품 ‘비전 인 모션(VISIONS IN MOTION)’을 볼 수 있다.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 설치됐던 대규모 작품으로, 기존 120m에서 약 280m로 증축됐다. 관람객이 평화 메시지와 소망을 리본에 적을 수 있도록 작품 주변 펜을 비
◆ 분단의 힘, 경계가 지배하는 한반도 / 한기호 지음 / 도서출판 선인 / 352쪽 / 2만 5000원 ‘분단의 힘, 경계가 지배하는 한반도’는 저자의 주요 논문과 칼럼, 에세이 등에 최근까지 남북관계 동향을 반영하여 엮은 책이다. 책은 전문학술서의 지식 전달 기능을 넘어 일반인들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대중 교양서의 전개방식으로 분단사회를 다루고 있다. 현장과 이론의 조화를 중시하는 저자의 일상적이고 실존적인 고민을 분단과 북한, 통일이라는 세 가지 시선에 담았다. 책은 첫 번째로 경계적 시선을 다뤘다. 저자는 지정학적 차원의 ‘두 개의 한국’을 규정짓는 38선을 경계라고 표현하며 저자가 학자로서 바라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문제부터 오래된 남북한 숙적관계의 특질을 경계 중심으로 풀어냈다. 이어 한반도에 숙적관계가 종식되지 못하는 구조적 요인 중의 하나로 동맹관계를 꼽았다. 두 번째는 북한에 대한 시선이다. 언론에 피상적으로 비친 북한이 아닌 최근 북한이 중시하는 UN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현황과 북한 개발협력 연구를 위한 제언 등 분단과 통일의 대상인 북한을 정치, 경제 그리고 국제사회의 규범적 관점에서 바라봤다. 마지막은 통일에 대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야경을 화려하게 수놓을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23일부터 한 달 동안 수원화성 화홍문과 남수문, 그리고 수원천 일원에서 열린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조선 후기 왕권 강화와 개혁 정치를 위해 노력했던 정조대왕의 꿈을 의미하는 ‘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수원화성 화홍문에서는 정조가 건설한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현대의 빛으로 화려하게 선보이고 수원시의 특례시 지정을 기념할 예정이다. 또한 ‘개혁의 꿈(김형규作)’, ‘개혁의 길(하준수作)’ 등 4개의 외벽영상 작품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여 연작 형태로 상영한다. 남수문에서는 작년에 상영해 화제를 모았던 ‘정조의 문(文)(김진란·고틀립作), 정조의 무(武)(남상민作), 정조의 예(禮)(신도원作), 정조의 법(法)(이예승作)’ 을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재상영한다. 수원천 1.1㎞ 구간에는 키네틱, 인터랙티브, 레이저, 라이팅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융합한 야외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한옥이 주는 미적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매주 금~토 팔달문화센터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수공예 작가들의 직거래 문화공간인 ‘행
◆ 동물 농장 / 조지오웰 지음 / 백대승 만화 / 김욱동 해설 / 아름드리미디어 / 232쪽 / 2만 7000원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 만화형 소설(그래픽 노블)로 출간됐다. 절대 권력의 이면을 뛰어난 은유와 날카로운 풍자로 묘사한 ‘동물 농장’은 우리 시대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 소설,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선에 선정됐으며, 서울대학교·카이스트 등 많은 대학이 필독서로 꼽는다. 원작은 동물을 통해 소비에트 체제를 비판하는 우화 소설이다. 작가 조지 오웰은 사회의 불평등과 권위적인 정부에 불만을 느껴 모두가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사회주의에 매력을 느끼지만, 사회주의를 내세웠던 소비에트의 몇몇 지도자가 황제처럼 권력을 독차지하고 민중을 억압했다. 이에 조지 오웰은 크게 실망해 사회주의의 이상과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은 소설 ‘동물 농장’을 집필했다. 그러나 단순히 사회주의만을 비판하지 않고, 권력을 가진 자들의 민낯을 동물에 빗대어 풍자했다. 출판사 측은 “소설이 출간된 지 약 70년이 지났지만, 세상은 지도층의 부패, 차별 등 모순으로 가득하며, 여전히 평등한 사회를 꿈꾼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
◆ 저널(journal) → 언론, 학술지, 시보 (원문) 국회·중앙도서관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국제 학술 저널 구독도 확대한다. (고쳐 쓴 문장) 국회·중앙도서관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국제 학술지 구독도 확대한다. (원문) 한반도 문제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영문 저널이 발간됐다. (고쳐 쓴 문장) 한반도 문제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영문 학술지가 발간됐다. (원문) 미세 플라스틱이 전 세계로 퍼져 쌓인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 저널에 실렸다. (고쳐 쓴 문장) 미세 플라스틱이 전 세계로 퍼져 쌓인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 학술지에 실렸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가 ‘경기옛길’을 걸으며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뚜벗이 원정대’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3일과 20일 각각 선정된 학교 1곳씩 진행된다. 13일에는 삼남길(과천~평택) 중 오산 보적사, 독산성, 세마대지 일대를 탐방한다. 20일에는 평해길(구리~양평) 중 남양주 능내 연꽃마을과 정약용 생가, 다산 생태공원을 돌아본다. 각 탐방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역사 전문 강사가 동행해 문화유적을 안내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 초등학교는 대표 인솔 교사 포함 초등학생 3~4학년을 최대 2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선정된 학교에는 탐방지까지 왕복 버스와 프로그램 체험 물품을 제공한다. 한편 '경기옛길 뚜벗이 원정대'에서 ‘뚜벗이’란 뚜벅뚜벅 걷는 친구(벗)들의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또한,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다. 신청은 오는 10월 7일까지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에서.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 교수가 대표로 있는 인문독서공동체 책고집(수원 팔달구)이 오는 27일부터 ‘2022정기강좌 시즌2’를 개최한다. 이번 2022정기강좌 시즌2는 ‘과학북토크’(8회), 박수밀 한양대 교수와 함께하는 ‘열하일기 완독 클럽’(10회), 조성길 시인의 ‘시 깊이 읽기 강좌’(5회) 등 총 23회 강연이 진행된다. ‘과학북토크’는 ▲김항배(태양계가 200쪽의 책이라면) ▲김현철(강력의 탄생) ▲윤정인(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심채경(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김준(쓸모없는 것들이 우리를 구할 거야) ▲김태호(오답이라는 해답) ▲최지범(개미의 수학) ▲전현우(거대도시 서울 철도) 순으로 오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린다. ‘열하일기 완독 클럽’은 박수밀 한양대 교수가 오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하며, 종강 후에는 중국 현지의 열하일기 코스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아울러 조길성 시인의 ‘시 깊이 읽기’는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진행된다. 최준영 책고집 대표는 “정기강좌 시즌1에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시즌2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나날이 높아지는 수원 시민의 향학열을
◆ 현장의 힘 / 배성민 지음 / 빨간소금 / 216쪽 / 1만 3000원 책은 신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114일간 농성 투쟁 기록이자 풋내기 노조 활동가의 현장 일기다. 2021년 1월 신라대학교는 학내 청소노동자 51명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재정 위기에 이르자 취해진 조치였다. 청소노동자들은 해고에 맞서 대학 본부를 점거하고 파업 농성을 시작했고 114일간 농성 끝에 해고 철회와 직접고용을 쟁취했다. 저자는 신입 노조 조직부장으로서 겪은 114일간의 농성장 일상과 청소노동자이자 여성 노동운동가인 그들이 오랜 시간 익혀온 ‘현장의 지식과 지혜’를 기록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지방대 위기 책임을 학내에서 가장 약한 처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 시대를 저격하라 / 옌니 스트룀스테스 지음 / 이유진 옯김 / 푸른숲주니어 / 176쪽 / 1만 4800원 ‘시대를 저격하라’는 스웨덴의 유명 언론인이자 유니세프 친선 대사인 저자가 성차별, 사회적 약자, 인종주의, 건강과 교육 불평등, 환경 위기 등 화제의 중심이 된 청소년들의 삶을 조명했다. 책은 단순히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신항로 개척시대
현빈·유해진 주연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이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넘어섰다. 배급사 CJ ENM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인용해, '공조2'가 개봉 16일째인 22일 오전 7시 누적 관객수 501만 561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여름 최고 흥행 기록을 쓴 '탑건: 매버릭'의 개봉 23일째 500만 돌파보다 빠른 속도다. 국내 영화 중에서는 '범죄도시2'와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세 번째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공조2'는 남북한 형사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북한 출신 범죄자를 쫓는 이야기를 그렸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일본 기상청에 이어 포털 야후재팬의 날씨 정보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일본에 거주 중인 한인 누리꾼이 많은 제보를 했는데, 야후재팬 누리집과 앱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 쓰나미 경보 시 야후재팬 날씨 정보에 자주 방문하는 일본 누리꾼에게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기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반드시 수정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날씨에서 독도를 클릭하면 일본 측 날씨 정보가 나와 논란이 된 후 수정이 된 것처럼, 야후재팬 및 야후 본사 측에도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 9월 초 태풍 '힌남노' 당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기상 경보 지도에서도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고 있어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최근 태풍 '난마돌' 날씨 정보를 제공할 때도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