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세안(ASAE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책 당국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가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그간 정국 혼란으로 확대됐던 경제 불안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16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 축사에서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이 '수습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한국의 경제시스템 및 긴급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수습절차'는 12·3 계엄 사태 및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불발이 빚어낸 정치·경제적 혼란이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해소됐다는 의미로 보인다. 12·3 계엄 사태 이후 불거졌던 국가 신인도 하락과 관련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최 부총리는 역내 국가들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과 관련해 ▲역내 금융·경제 협력 강화 ▲경제 구조개혁 ▲포용적 법·제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국가 간 연계가 더욱 밀접해진 글로벌 경제구조 하에서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지난 10월 시중에 풀린 광의 통화량(M2)이 한 달 만에 39조 7000억 원 늘어나며 지난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은행들의 정기예금 유치 경쟁과 투자대기성 자금의 유입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0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M2 평균 잔액은 4110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0%(39조 7000억 원),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M2는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포함한 협의통화(M1)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괄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9조 3000억 원) ▲MMF(7조 2000억 원) ▲정기예적금(5조 9000억 원) ▲금전신탁(5조 2000억 원) 등이 증가했다. 특히 정기예적금은 은행들의 대규모 예금 유치 노력에 따라 증가세를 지속했다. MMF와 금전신탁도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로 유출됐던 법인 자금이 재유입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면, 외화예수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저하된
매일유업의 멸균우유 일부 제품에 세척액이 혼합돼 유통된 것과 관련, 김선희 부회장이 직접 사과했다. 16일 김 부회장은 매일유업 누리집에 자신의 명의로 된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 부회장은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는 안전에 문제가 없고, 생산 공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동일 사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김 부회장은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 완료했으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소비기한이 표시된 제품을 갖고 있는 고객들은 고객센터로 연락해 주시면 더욱 자세히 안내드리겠다"며 "만약 변질된 제품을 드시고 치료나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이 계신다면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고객님들과 협력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모든 고객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
한양이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연말 실적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양은 지난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평택 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양은 제일건설(34%), 대보건설(15%)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P-2구역은 Abc-14, Abc-61, A-67BL 설계공모 3081억 원(토지비)과 Abc-25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2756억 원(사업비) 규모다. P-2구역은 총 대지면적 약 16만 5715㎡(약 5만 평)에 4개블록, 2432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은 설계공모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 대해 각각 평가가 이뤄졌다. 한양은 설계공모에서 ▲대규모 중앙광장과 통경축을 고려한 단지배치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판상형 특화평면 등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는 ▲중앙광장 중심의 단지 배치계획 ▲스카이라운지, 어린이 풋살장 등 특화 커뮤니티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양은 올해 공모사업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설계공모, SOC 등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자금 경색이 겹치며 국내 건설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건설사들이 잇따라 폐업하거나 부도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미분양 사태는 지방을 넘어 서울까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주택 공급 대란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6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폐업한 건설사는 총 2104곳에 달하며, 이 중 394곳은 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종합건설사들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 증가한 수치다. 또한 부도로 이어진 건설사도 11월까지 27곳에 이르며, 연말까지 30곳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도 건설사는 2019년 49곳에서 2020년 24곳, 2021년 12곳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올해 부도 건설사의 85%는 지방에 집중됐으며 부산 6곳, 전남 4곳, 경남 3곳 등 지역 소규모 건설사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사태도 심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8307가구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한 치의 공백도 허용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황에서도 금융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금융위는 이번 주 중으로 시장안정 조치 및 카드수수료 경감 방안을, 이달 내로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16일 금융위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정부는 국정에 있어서는 한 치의 공백도 허용될 수 없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맡은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신뢰를 얻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 시장안정 노력과 함께 일관된 정책 추진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금융당국이 기존에 추진해오던 주요 정책들도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으나 긴장감을 갖고 24시간 모니터링 대응 체제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금융사, 투자자 등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시기 등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업권 건의사항은 신속히 검토해 이번 주 중 가능
이마트24가 대한결핵협회와 손잡고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씰 판매에 나섰다. 16일부터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 17일부터는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씰은 스티커 형태로 제작돼 활용도를 높였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결핵퇴치기금으로 사용된다. 이마트24는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편의점에서 쉽게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크리스마스 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결핵 퇴치에도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공공기관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LH는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LH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경영체계 강화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H가 ESG 관련 인증을 받은 것은 지난 6월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통합 인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기업 전반에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안전 보건과 관련한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예방을 통해 안전보건 성과를 향상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LH는 조직 내 안전보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규격에 맞게 안전보건 방침을 수립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매뉴얼을 마련해 전사적으로 운영해 왔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국제표준 인증 획득으로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지속적인 안전보건 성과 향상을 통해 국민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우리나라 경제·금융 수장들이 시장의 변동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주요 경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6일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이하 F4 회의)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지난주 주식시장은 정부·한은의 적극적 시장안정조치,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그간의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고 국고채 금리도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며 "외환시장은 상황 초기에는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점차 변동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정치 상황과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F4 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주식시장의 재평가와 안정적 관리를 위한 밸류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주요 정책을
LG전자가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운전자의 감정과 상태를 인식하고, 주변 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 이번 CES에서 LG전자는 처음으로 VS사업본부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콘셉트카에 탑승하여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의 인캐빈 센싱 솔루션은 운전자의 얼굴 표정, 심박수 등을 분석해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외국어로 된 도로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고, 운전 중 관심을 보인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부주의한 행동을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갖췄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 등을 분석해 졸음운전이나 부주의한 운전을 감지하고 경고를 해준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도로교통연구원, AI 반도체 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개발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캐빈 센싱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