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창업·생존율 통계에 따르면, 생활업종 창업자의 5년 생존율은 39.6퍼센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신판매업, 분식점 등 일부 업종은 3년 이내 절반 이상이 폐업한 반면, 미용실, 펜션, 편의점 등은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일수록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며 신중한 창업 결정을 당부했다. 29일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100대 생활업종에 새로 창업한 사업자는 57만 8050명에 달했다. 전년도인 2022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소상공인 창업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창업자의 절반 이상은 5년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차 생존율은 39.6%에 그쳤고, 3년차 생존율도 50%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 불과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년차에는 상당수 사업자가 생존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등의 요인으로 폐업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미용실, 펜션·게스트하우스, 편의점 등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았다. 미용실의 경우 1년차 생존율
김병수 엔트런스 대표가 과거 인터넷 방송 플랫폼 '더케이' 소속 여성 BJ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오랜 침묵 끝에 폭로에 나섰으며, 사건 은폐와 피해자 강제 퇴출 정황까지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더케이' 소속 여성 BJ들과 관련해 수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BJ '미오탱'은 생방송 중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미오탱은 방송을 통해 "술에 취한 한 인물이 사전 약속 없이 스튜디오에 들어와 강제로 키스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고소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별다른 법적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또 다른 피해자인 BJ '유엘'은 김 전 대표가 스튜디오 한 구석으로 자신을 불러 허리와 엉덩이를 반복적으로 만졌으며, 심지어 잠자리를 요구하는 듯한 언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유엘은 이 상황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자진 퇴출 형식으로 방송 활동을 종료했다. 제보자들은 당시 상황이 사실상 강제 퇴출이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사건을 목격한 제3자들도 존재하며, 일부는 내부고발자로 남아 추가 폭로를…
맘스터치는 해외 관광객과 MZ세대가 밀집한 이태원에 직영점인 ‘맘스터치 이태원점’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맘스터치 이태원점은 3대 인기 패스트푸드인 버거·치킨·피자를 모두 전문점 이상의 맛과 품질로 빠르게 제공하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 매장으로 운영된다. ‘싸이버거’와 ‘싸이순살’ 치킨류, ‘싸이피자’ 등 기존 해외 맘스터치 매장에서 제품 경쟁력이 입증된 베스트 메뉴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매장은 약 100석 규모로 이태원역 3번 출구 앞 초역세권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매장은 브랜드 고유 컬러인 옐로우 기반의 내외관 컬러와 감각적인 조명 배치로 가시성과 공간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이태원은 다양한 글로벌 식문화와 예술, 트렌드가 공존하는 다문화적 특성을 보유해 해외 관광객은 물론 MZ세대가 많이 찾는 관광 랜드마크다.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 거주 상권으로 핵심 거리인 세계음식문화거리를 비롯해 경리단길, 해방촌 등 핫플레이스와 인접해 있고, 바·클럽 문화의 발달로 저녁과 심야까지 젊은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태원점은 고정비가 높은 핵심 상권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Q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글로벌 게임 시장으로 발을 내딛는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출시로 전세계 권역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그리고 ‘오딘’ 공식 PC 홈페이지에서 ‘오딘’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국내 버전과 마찬가지로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오딘’ 글로벌 버전은 30 대 30의 대규모 PvP 콘텐츠 ‘발할라 대전’을 비롯해 협동 기반의 대형 전투,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그룹 던전, 보스 레이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원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지난 4월 3일 태국 현지에서 열린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하고, 사전 등록을 진행했다. 참여자에게는 한정판 바이킹 테마의 ‘아바타’와 ‘탈것’ 등이 포함된 특별 보상이 주어진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며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글로벌 버전에 충실히 담아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여러 차례의 테스트와 면밀한 검증을 거친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더욱 부드럽고 안정적
LG전자 미국법인(LG Electronics U.S.A., Inc.)이 노동절 세일 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사전 동의 없이 광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는 이유로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원고는 전화소비자보호법(TCPA) 위반을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앤드루 제임스 맥고니글은 올해 1월 11일 LG전자 USA를 상대로 미국 버지니아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사건은 뉴저지 지방법원(사건번호 2:25-cv-02700, 담당판사 수전 D. 위젠턴)로 이관돼 진행되고 있다. 원고는 2024년 노동절 프로모션 기간 동안 LG전자가 본인의 사전 동의 없이 OLED TV, 가전제품 할인 내용을 담은 마케팅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자에는 LG 로고와 프로모션 링크가 포함되어 있었다. 원고는 또한 자신의 전화번호가 미국 전국 전화 수신 거부 등록부(Do Not Call Registry)에 등록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 문자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맥고니글은 LG전자가 전화소비자보호법(TCPA, Telephone Consumer Protection Act)을 위반했으며, 자동 다이얼 시스템을 이용해 대량 문자 발송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포천·가평) 의원은 2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출마에 대해 “기정사실화 아니냐”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의 결정 권한”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정치권에서는 아무래도 이번 주 중으로 대행이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경제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고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맞서서 관세 협상이라든지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 있다”며 “한 대행이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러한 국민들이 불안한 지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본인이 내세워야 할 비전과 가치를 명확하게 먼저 국민들께 알리고 나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또 지난 계엄 이후로 정치적인 불확실성,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데 이 부분에 대한 언급 먼저 하고 출마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의 결정 권한인 것이고 단일화 협상은 상대가 있는 협상이기 때문에 두 후보의 협상 과정이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일화
수원시립미술관이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2025년도 수원혁신교육지구 프로그램을 행궁 본관과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운영한다.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에게 통합적,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행궁 본관에서는 기획전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 감상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작한 진로 교육 키트를 활용한 '미술관 큐레이터', '전시 디자이너' 진로 교육이 이뤄진다. 이번 전시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담긴 시적 메시지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 38점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어'도 마련된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현대미술 감상하기'를 주제로 '아트톡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김홍석·박길종 작가의 2인전 '2025 아워세트: 김홍석×박길종' 감상과 모루철사로 부캐릭터를 만드는 체험 '침묵의 부캐 인형'이, 하반기에는 경기권역 유망작가 성과전 '2025 생생화화' 감상과 함께 나만의 '입체 그림 액자' 제작 체험이 이어진다. 올해 관학 연계 프로그램에는 수원시 관내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영국 소재 나노 기술 기업 나노크 테크놀리지가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LG전자와 LG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나노크는 자사의 카드뮴 프리 양자점(Quantum Dot) 기술이 LG전자 QNED TV 제품군에 무단 적용됐다며 영구적 금지명령과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나노크 테크놀리지(이하 나노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LG전자와 LG전자 미국 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번호는 2:25-cv-00431이며, 로드니 길스트랩 판사가 사건을 담당한다. 로니드 길스트랩 판사는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서 특허 소송을 주로 담당하는 판사이다. 나노코는 소장에서 미국 등록 특허번호 7,588,828, 7,803,423, 7,867,557, 8,524,365번에 대한 침해를 주장했다. 이들 특허는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고 양자점을 제조하는 기술과 관련되어 있으며, 나노코는 해당 기술을 독자 개발해 상용화해왔다. 나노코는 과거 LG전자와 기술 협력 관계를 맺고 카드뮴 프리 양자점 샘플 및 정보를 제공했지만, LG전자가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 없이 이를 활용해 QNED TV 등 제품을 제조·판매했다고…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농업용수 수질측정망조사'를 확대한다. 29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농업용수 수칠측정망조사'의 조사 범위와 항목, 횟수를 강화해 촘촘한 수질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는 1990년부터 '국가 물환경측정망'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와 담수호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조사 결과는 농업용수 수질관리와 오염 대응,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공사는 수질 조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조사 범위와 항목 등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975개소에서 78개소 늘어난 1053개소에 대해 수질 조사를 시행하며 연 4회 진행하던 정기 조사는 연 7회로 확대했다. 특히 중금속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했는데 연 1~2회 실시했던 조사를 연 4회로 확대해 카드뮴, 납, 비소 등 인체와 농작물에 유해한 물질을 조기에 탐지,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했다. 김이부 한국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더 촘촘해진 수질 조사 체계는 단순한 수질 모니터링을 넘어 오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용
경기아트센터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2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맞춤 공연과 함께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 열린무대와 갤러리 등에서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축제의 시작은 2일 소극장에서 열리는 '서가콘서트 : 어린왕자'다. 경기아트센터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친숙한 '어린왕자'를 주제로 한 북콘서트가 마련된다. 4일부터 5일까지는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가족 뮤지컬 공연이 이어진다. 대극장에서는 베스트셀러 원작을 무대화한 '만복이네 떡집', 소극장에서는 웰메이드 어린이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가 각각 공연된다.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열린무대와 갤러리에서 어린이 맞춤 야외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더욱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이끈다. 이번 '경기도 어린이 축제'는 경기아트센터 주관 아래 경기도 내 9개 지역(수원, 고양, 남양주, 동두천, 연천, 하남, 구리, 용인, 김포)과 연계해 지역별 어린이 축제를 제작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나선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어린이 축제를 통해 경기도의 우수한 어린이 문화를 선보이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