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첫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다섯쌍둥이의 부모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각종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2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다섯쌍둥이의 부모인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동두천시 조례로 제정된 출산장려금 1500만 원을 동두천사랑카드로 받게 된다. 해당 카드는 지역 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인 첫 만남 이용권 1400만 원도 받는다. 첫 만남 이용권은 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되며 첫째는 200만 원이고 둘째부터 300만 원씩 지급된다. 이 외에도 아동 1인당 11개월까지 100만 원, 12∼23개월까지 아동 1인당 50만 원의 부모 급여와 0∼95개월 1인당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도 받게 된다. 현금성 지원금과 향후 매월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합치면 1억 7000만 원 이상이다. 아울러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과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 혜택을 포함하면 지원 액수는 더 커질 전망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에 경사가 났다"며 "앞으로 시장 이하 각 관련 부서가 다섯쌍둥이 부모의 어려움을 수시로 청취하고,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공적 자원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지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대형병원의 경영이 악화되며 중단되는 듯했던 신규 간호사 채용이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신규 간호사 채용 공고를 게재하고 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채용에서 간호사 면허 소지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및 간호사 면허 취득 예정자 1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원내에서 필요한 간호사 인력 규모 등을 확인해 채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 역시 세자릿수 규모의 신입 간호사를 채용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과 마찬가지로 내년 2월 기준 졸업 및 간호사 면허 취득 예정자를 뽑는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외 다른 '빅5' 병원도 신규 간호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27일 신규 간호사 채용 공고를 게재하기로 했으며 서울성모병원 역시 신규 간호사 채용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인원 규모와 일정을 막바지 조율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현재 신규 간호사 채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주요 대형병원의 경영난이 극심해지면서 올해 신규 간호사 채용도 불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으나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시작
수원시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3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 축제로 선정돼 그 의미를 더한다. 23일 수원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축제의 구체적인 행사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곽도용 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올해 제60+1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새빛축성'을 주제로, 지난 60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 성과를 집대성하고 미래 60년을 시작하는 원년의 의미를 담았다"며 "과거 백성들이 쌓아 올린 수원화성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축제를 통해 공동체문화를 쌓아가는 문화거중기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문체부 글로벌 축제로 선정돼 다양한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화령전에서 펼쳐지는 '이머시브아트퍼포먼스 화령'은 무용, 음악, 홀로그램 등을 통해 정조와 왕실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궁중 다과상인 다소반과를 맛보고 다식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정조의 다소반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고가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의 부식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불길이 시작된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 현상'을 나타내는 흔적이 발견됐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최근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에 발화지점인 호텔 7층 810호 객실에 설치돼 있던 벽걸이형 에어컨 실내·외기 연결 전선 및 기기 잔류물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요청했다.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이란 전선의 접속 부와 단자 사이에 접속 불량이 발생하면서 부식돼 해당 지점이 산화 및 발열하는 현상이다. 이때 주변부의 동(銅)이 용해되면서 아산화동이 증식하면 흐르는 전류의 양이 늘어난다는 특성이 있다. 결국 과전류로 인해 접촉 불량 부분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불길이 확산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화동 증식은 전선 부식 및 접촉 불량 등으로 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내·외기 연결 전선이 부실해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부식을 일으키거
경기도 일대에서 신축상가 건축주를 속여 인테리어 지원금 등 수십억 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23일 평택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B씨 등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평택과 시흥, 화성 등에서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겠다며 신축상가 건축주를 속여 인테리어 지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축상가 시행사가 상가 분양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인테리어 지원금을 주면서 임차인을 모집하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건축주 4명과 임차계약을 맺고 인테리어 지원금으로 받은 29억 원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본인의 다른 사업장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상가에서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을 개업하더라도 월세와 관리비 등을 미납하는 등 21억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개업 후 연회원을 다수 모집한 뒤 1년도 되지 않아 운영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자는 360명, 피해금액은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범인 B씨 등은 A씨의 사기 범행에 가담하거나, 일부는 바지사장으로 통장을 개설해 A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법원이 심리 중인 민사소송 중 절반은 부분별하게 소송을 내는 '소송왕' 단 1명이 제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송석준 국회 사법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대법원 심리 중인 민사 사건 총 7283건 중 정모 씨가 낸 소송은 3830건으로 52%에 달한다. 2년 이내 미제 사건으로 좁히면 전체 4154건 중 3829건(92%)이 정 씨의 소송이다. 정 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법관과 법원 공무원, 보험 회사 등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다량의 소송을 제기하는 '소권 남용인'이다. 그는 소송을 제기할 때 내야 하는 인지·송달료를 제대로 내지 않고 소송이 각하되면 불복해 항소하고 대법원판결에는 재심 청구를 해 사건이 증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씨가 2019년부터 6월까지 대법원에 제기한 사건은 총 3만 7425건이다. 서울고법에는 1만 5937건, 서울중앙지법에는 1만 4328건이다. 이에 법원의 행정력 낭비를 초래해 재판 지연으로 연결되고 법원의 통계가 왜곡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법원의 올해 상반기 민사 사건 평균 처리 기간은 13.9개월로 집계됐다. 2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수원시와 캄보디아 시엠립주가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이어간다. 23일 시는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이 지난 20~22일 시엠립주를 방문해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기념행사는 '수원마을 장학사업 협약' 체결, 수원-시엠립 20주년 기념영상 상영, 인사말, 수원마을 특성화교육 성과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이 시장은 협약식에서 "수원마을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행복캄을 비롯한 수원시민, 로터스월드, 시엠립주정부의 지원 덕분"이라며 "오늘 20주년 기념행사가 양 도시의 결속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쁘락 소포안 시엠립주지사는 "시와 행복캄, 로터스월드 등의 지원 덕분에 지난 20년 동안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은 꾸준히 발전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앞으로도 교류·협력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기념행사 후 국제개발 비정부기구인 '로터스월드'의 BWC 아동센터를 방문해 수원마을 지원사업과 관련된 로터스월드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고 교원과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학생 기초학력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나선다. 23일 도교육청은 '2024 경기 기초학력 보장 집중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집중주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약 2주에 걸쳐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 활용 ▲소외계층 통합지원방안 마련 ▲학교 맞춤 선택제 활용 기초학력 보장 ▲지역 기초학습지원센터 발전 방향 논의 ▲특수요인 학습지원 대상 학생 지원 ▲교육기술(에듀테크) 기반 기초학력 멘토링 등 6대 주제를 중심으로 '2024 경기 기초학력 보장 포럼' 외 1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집중주간 기간을 활용해 학교-교육지원청과 연계한 현장 기반 기초학력 보장 내실화에 힘쓸 계획이다. 기초학력 진단에 이은 보정 지도와 학생 학습결손 예방에도 관심을 두고 적극 지원한다. 김윤기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이번 집중주간은 경기 기초학력 보장 정책 방향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뜻깊은 기간"이라며 "교육지원청, 학교와 힘을 모아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
경기도교육청이 신규 교사와 저경력 교사의 미래교육 역량과 디지털 역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도교육청은 5개 교육지원청에서 추천한 초‧중등 신규(저경력)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미래교육 및 디지털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도내 전 지역의 신규(저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선배가 들려주는 교직 생애 설계 ▲행정실장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학교 예산 ▲교실 안 소통 기술, 학부모 상담 ▲교사 맞춤형 급여 관리 ▲변호사가 들려주는 학교 안 권리 등 신규(저경력) 교사에게 필요한 교직 실무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학생 중심의 디지털 전환 교육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활용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수업 사례 등 미래형 수업-평가 사례도 함께 운영했다. 연수에는 지역별 멘토지원단들이 강사로 참여해 주제별, 분임별로 교직 생활에서 겪은 다양한 사례와 업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신규(저경력) 교사를 위한 맞춤형 연수가 임용 전후에 다양하게 이뤄지고 지역별로 신규교사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소통·공감의 자리가 확대되기를 바
수원 영통도서관이 경희대학교와 함께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문화적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3일 영통도서관은 경희대학교 '아프리카 연구센터'와 협력해 운영하는 강좌 '발라드 in 아프리카' 참가자를 오는 24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강좌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총 4회에 걸쳐 영통도서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성인 30명을 모집한다. 강의 내용은 만화와 영화로 보는 아프리칸 히어로, 아프리카 도시 외곽 소수민족의 문화와 삶, 아프리카를 보는 철학자·여행가·미술가의 시선, 세계 속의 아프리카 패션과 디자이너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영통도서관 누리집이나 수원시도서관 앱에서 '발라드 in 아프리카' 검색 후 신청하면 된다. 영통도서관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오랫동안 대중매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채롭고 역동적인 대륙"이라며 "시민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문화적 매력을 즐겁게 탐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