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력 산업인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가 현장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인천지역 뿌리산업 기업은 4722곳으로 전국 뿌리산업 기업의 9.2%를 차지한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14대 업종을 말하며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된다. 하지만 젊은 인력의 유입이 쉽지 않은 제조업 특성상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근로시간 유연화 지원사업을 통해 뿌리기업에는 채용지원금을, 신규 근로자에게는 교통비를 지원해 고령·육아 등의 이유로 단시간 근무를 원하는 인력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에 지원하는 채용지원금은 월 50만 원, 근로자 교통비는 월 10만 원씩 각 최대 6개월까지다. 지난해 관련 시 예산은 5억 6000만 원이었다. 하지만 지원건수는 28건에 불과했다. 기업에 8400만 원, 근로자에 1680만 원이 지원돼 1억 80만 원이 투입됐다. 결국 올해 예산도 대폭 줄었다. 2억 6830만 원이 책정됐다. 시의 올해 지원 목표는 60건이다. 예산 내…
4년 넘게 두 자녀의 양육비 수천만 원을 전처에게 주지 않은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판사 문종철은 30일 선고 공판에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문 판사는 “A씨는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고 감치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집행되지 않았다”며 “미지급 금액이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본인 책임을 방기했기 때문에 실형 징역 3개월을 선고하지만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의미로 법정 구속하지는 않는다”며 “재판장도 애를 키우지만 애들은 먹이고 입히고 재워야 할 것 아니냐, 잘 한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선고 전 “왜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느냐. 가족들에게 이야기는 해봤느냐”는 문 판사의 질문에 “안 한다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아버지도 저를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고 답했다. A씨의 전처 B씨(38)는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 남편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매월 양육비 140만 원을 줘야 하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120만 원을 준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이행명령과 감치 명령까지 나왔으나 양육비를
인천관광공사가 복합리조트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팔을 걷었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9일까지 ‘인천 복합리조트 인재양성 교육’에 참가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인천과 서울에서 각 2회씩 교육이 진행된다. 1·3차수는 그랜드코리아레저(서울), 2·4차수는 공사(인천)가 주관한다. 이번 교육은 2차수에 해당한다. 6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연수구 송도IBS타워에서 10주간 전액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달 9일까지 이메일(incheontourbiz@ito.or.kr)로 하면 된다.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다음달 17일 최종합격자가 선발된다. 인천 거주자나 인천 소재 대학 재학·졸업생, 경력단절여성, 자립준비청년 지원자 등의 경우 전형별로 5점씩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공사는 지난 1월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와 ‘인천관광 복합리조트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카지노 직무를 비롯한 호텔·식음료 등 복합리조트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사는 교육장 제공을 비롯한 인천의 복합리조트 현장방문·실습과 취업컨설팅을 담당한다. 사업체 인력수요 등에 맞춘 취업 연계는 한국카
인천교통공사는 직원과 시민이 신속한 조치로 열차 안에서 쓰러진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9분쯤 종합관제실에 근무 중이던 김성준 열차관제사는 인천1호선 동수역 승강장에 도착한 열차 기관사로부터 객실 안에서 20대 남성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긴박한 연락을 받았다. 김 관제사는 즉시 동수역 역직원에게 구급장비를 가지고 정차 중인 열차에 출동, 환자를 구호하도록 지시했다. 때마침 해당 열차를 타고 있던 30대 여성 간호사가 '응급환자 발생' 안내방송을 듣고 해당 칸으로 이동해 쓰러져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도착한 역직원과 함께 자동제세동기(AED)로 응급조치했으나, 조치를 마치고도 위중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에 환자를 승강장으로 이동시키지 않은 채 열차 안에서 계속 상태를 살폈다. 이후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병원으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13분의 열차 지연이 발생했지만, 지속적인 안내방송과 열차 안 승객들의 협조와 이해로 단 한 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다. 공사는 고객의 생명을 구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우고 홀연히 떠난 시민을 찾아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완…
남동구가 이면도로·골목길 등 침수 방지를 위해 나섰다. 남동구는 이면도로·골목길 등 침수를 막도록 인천 내 최초로 소형 빗물받이 준설차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소형 빗물받이 준설차는 2.5톤으로 좁은 골목길의 빗물받이나 하수관 등을 준설하는 데 용이하다. 강력한 흡입력을 통한 기계식 준설 방식을 취한다. 이로 인해 빗물받이 안 오염물질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하루 작업 가능량은 빗물받이 80~100개 정도다. 기존 인력작업을 통한 작업량인 10개 내외와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양이다. 이번 소형 준설차 도입으로 골목길 빗물받이 내 오염물 제거를 통해 구는 선제적인 침수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효과도 분석해 준설차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최근 비가 많이 오는 철을 앞두고 효율적 준설작업을 위한 시연을 진행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다가오는 우기철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히 정비해 안전한 남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 폭이 협소한 이면도로나 골목길은 17t 이상의 대형 준설차 진입이 어려워 그간 사람이 삽 등을 이용해 빗물받이에 쌓인 흙이나 오물을 제거하는…
인천시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헌정하면서 미국 뉴저지주와 교류 확장에 나섰다.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시장은 29일(현지시간)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뉴저지주는 미국의 경제 중심지이고 다양성과 포용성의 상징이 도시로 인천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교류와 우호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양 도시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업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머피 주시자는 “뉴저지주를 찾아준 유정복 시장님께 감사드리고 반가움을 전한다. 앞으로 인천시와 꾸준한 교류가 양 도시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앞서 유 시장은 뉴저지 저지시티에 있는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열린 인천시 기념비 헌정식에 참석했다. 이 기념비는 높이 1.8m·폭 1.2m·두께 15㎝ 크기로,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이야기와 참전 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스티븐 풀롭 저지시티 시장, 조셉 파나핀토 파타핀토 프로퍼티스 회장 등이 함께했다. 유 시장은 “미군 참전 가족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자, 전쟁 폐허 속에서 모국의 성장 발전을 일
인천 중구 영종도 해안가에서 실탄 27발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3분쯤 중구 영종도 삼목항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군 당국과 경찰은 주변 해안가를 수색해 실탄 27발을 발견했다. 이들 실탄은 구경 5.56mm 소총탄 6발과 권총탄(38구경탄) 21발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군 당국은 이들 실탄을 수거해 일련 번호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금속탐지기 등을 동원해 해안을 따라 추가 수색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발견한 실탄 27발은 모두 군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가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산림병해충은 산림에 피해를 가하는 병과 해충이다.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최근 기후변화로 적극 대응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시는 이 시기를 집중 방제기간으로 정했다. 본부는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피해목 방제사업 및 제거 처리는 물론 피해목 발견을 위한 공동 예찰 진단 등도 실시한다. 앞으로 산림피해 방지 및 지역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예찰 활동과 적기 방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세철 시 녹지정책과장은 “대책본부를 적극 운영해 소중한 산을 지키고 산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체계적인 예찰과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으로 서해5도 등 인천지역 해상 어선들이 멈춰 섰다. 30일 오전 전날에 이은 잇따른 GPS 전파 교란 공격으로 인해 어선을 멈춰 세운 서해5도 어민들은 현재 조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내내 연평도에서 조업을 준비 중인 어선의 위치가 GPS 화면에서는 우도로 잡히는가 하면 자월도에 정박 중인 어선은 연평도라고 뜨는 등 갈피를 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을 향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GPS 교란에 대비해 현재 탐지체계를 운용 중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상황을 공유하면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태원 연평도어촌계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해5도 뿐 아니라 충청도까지 어선들이 방향을 잡지 못해 투망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나 관계 기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단 한 줄의 안내조차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표명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8일 밤 남쪽으로 오물이 담긴 풍선을 띄어 보낸 데 이어 29일 새벽 서해 NLL 이북에서 남쪽으로 GPS 전파 교
인천시설공단이 송도 해돋이공원 장미정원에 형형색색 조명을 비춰 도심 속 아름다운 빛의 야경을 선사한다. 해돋이공원 장미원은 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대표적인 나들이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공단은 야간에도 시민들이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주요 공원 돌담길 하부에 LED라인 조명과 주변 구조물 내에 LED 투광등을 설치했다. 장미원 동선 경관 특성을 고려해 조성된 반딧불이 조명과 레이저를 이용한 로고조명의 빛이 장미 향기와 어우러져 시민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향후 공단은 시민 만족도와 개선 요구사항 등을 분석해 필요시 장미원에 경관조명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야간 시인성을 높일 예정이다. 김종필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힐링을 제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랜드마크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