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와 카드사 등의 고객 개인정보가 잇달아 유출되는 상황 속에서 4년간 전국 지방자치단체 운영 시스템에 5000만 건에 육박하는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대덕)이 전국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해킹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4년간 약 4788만 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한해 약 1200만 건,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3만 2000여 건의 시스템 침입 시도가 있었던 셈이다. 지난 2022년 연간 약 800만 건이었던 지자체 해킹 시도는 지난해에는 1158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 7월을 기준으로는 해킹 시도가 지난해보다 많은 1887만 건에 육박하는 등 급증 추세다. 박 의원은 4년 동안 발생한 전체 해킹 시도 중 99%는 서울과 충남지역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00만 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충남지역 지자체에 대한 해킹 시도 증가세가 유독 돋보였다. 해킹 시도 유형은 서비스 거부(491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정보 수집(344만 건), 시스템 권한 획득(146만 건), 정보 유출(65만 건), 홈페이지 변조(52만 건), 악성코드(51만 건)…
◇ 경기도교육청, 영양·식생활 교육 중심학교 수업 나눔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습관과 기본 인성을 가르치기 위해 수업 나눔을 진행한다. 12일 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도내 '영양·식생활 교육 중심학교' 9개교에서 수업 나눔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 나눔은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영양·식생활 교육을 활성화하기위해 마련됐다. 수업 나눔교는 ▲아람초 ▲백성초 ▲증포초 ▲배곧누리초 ▲신봉초 ▲군포초 ▲온신초 ▲남양주미금초 ▲옥길새길중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생태환경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식생활 탐구, 전통장류·송편 만들기 등 학생 대상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또 수업에 존중과 배려 등 인성 덕목을 담아내 공동체적 가치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학교 급식에서 실천하게끔 하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위생관리와 식재료 안전성, 식단 구성 안내, 학생 급식 캠페인 활동 공개 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이해 연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수업 나눔으로 학생들이 건강한 식습관과 존중과 배려, 협력 등 인성 덕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학부모는 학교급식 운영에 대한 신뢰와 공감을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
국내 철강업계가 잇단 무역 장벽에 직면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수입 철강에 대한 무관세 쿼터를 대폭 줄이고, 초과 물량에는 최고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0월 7일(현지 시간),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대체할 새로운 저율관세할당(TRQ) 제도 도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초안에 따르면 EU의 철강 수입 허용량은 현재 연간 3053만t에서 약 47% 축소된 1830만t으로 줄어든다. TRQ 제도가 시행되면, 이 쿼터를 초과해 수입되는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현행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된다. 또 ‘조강국(철강 원재료 생산국)’ 기준이 새로 적용돼, 모든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생산국 증빙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이 조치는 내년 6월 기존 세이프가드 만료 시점에 맞춰 EU 회원국 투표를 거쳐 시행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아직 국가별 쿼터 배분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영향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전체 수입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만큼 한국의 대(對)EU 철강 수출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로 팀을 결성한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계주 결승에서 4분07초318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위는 네덜란드(4분07초350), 3위는 캐나다(4분07초450)가 차지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네덜란드, 캐나다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다 8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2명을 따돌리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안정적인 호흡으로 선두를 유지한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계주에서 인상적인 질주를 선보인 김길리는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250을 기록하며 코트니 사로(캐나다·1분28초185)에 0.065초 차 뒤져 2위에 입상했다. 레이스 초반 최하위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8바퀴째에서 3위로 치고 오른 뒤 마지막 바퀴에서 날들이밀기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임종언(노언고)이 2분16초141의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
소액 대출을 해주겠다며 1억 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20대 4명이 항소심에서 형량이 가중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김종우 박광서 김민기 고법판사)는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 등 4명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 6월~징역 1년 등 모두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공법 20대 B씨 등 3명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조직적 계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대출 빙자 사기 범죄를 행했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소액 대출을 받고자 하는 피해자들의 상황을 악용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방법도 치밀해 비난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실형의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원심이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형은 합리적인 양형의 재량을 초과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출 사이트에 허위 소액 대출 광고 게시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 200여 명을 상대로 약 1억 6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제네시스가 캘리포니아에 최첨단 브랜드 전용 디자인 센터를 열고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El Segundo) 브랜드 전용 디자인 센터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Genesis Design California)'를 공식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개소한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약 2260평 규모에 달한다. 건물 내·외부가 서로 연결되는 개방적인 구조로, 디자인 센터의 개방성과 보안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설계다. 총 45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상주하는 업무 공간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집중이 가능한 개인형 작업 공간과 함께 모여 토론할 수 있는 오픈형 소규모 라운지로 구성됐다. ▲CMF(색상·소재·마감) 스튜디오 ▲3D 프린팅 및 클레이 모델링 공간 ▲디지털 디자인 랩 등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개발을 위한 최적의 시설도 갖췄다.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양산·선행 차량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최신 CMF 트렌드 연구 ▲제품 스토리텔링 지원을 위한 가상 이미지·영상 제
파주시는 14일부터 운정호수공원 내 ‘피크닉장’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개장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가족 단위와 소규모 모임을 위한 도심 속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운정호수공원 피크닉장’ 예약은 이용일 2주 전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은 파주시청 누리집 문화관광 게시판 내 ‘피크닉장 예약’ 항목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피크닉장’은 연중 운영되지만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로 지정된다. 또한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누어 운영되며, 총 5개동이 마련돼 있다. 1개동에 최대 8명까지 이용이 가능해 가족 단위나 소규모 모임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정호수공원 피크닉장’은 바닥분수와 호수 전망 산책로가 인접해 있어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파주시는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 추후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정희 도시관리과장은 “운정호수공원 피크닉장이 시민들의 여가 생활과 가족 중심의 문화 활동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
파주시는 13일부터 50~64세(1961년 1월 1일~1975년 12월 31일 출생자)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백신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접종은 파주보건소, 운정보건소, 문산보건센터를 비롯해 관내 보건지소·진료소에서 가능하며, 보건지소와 진료소는 사전 전화 문의 후 방문이 필요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3일부터 우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일반 만성질환자는 27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해당 대상자는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과 무료 접종 자격 증명을 위한 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3개월 내 발급받은 질병코드가 기재된 진단서 또는 처방전이 필요하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겨울철 독감으로부터 건강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라며 “접종에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한국 사회의 인구 지형이 뒤집혔다. 한때 가장 두터운 세대였던 20대가 지난해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에 추월당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젊은 층 붕괴’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가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인구는 630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 줄었다. 감소 폭은 10세 미만(-19만 2000명)과 40대(-16만 9000명)를 웃돌며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20대 인구는 2020년 703만 명을 정점으로 4년 연속 감소 중이다. 매년 14만~21만 명씩 줄며 ‘가장 적은 성인 세대’로 전락했다. 특히 지난해는 70대 이상 인구(654만 3000명)보다도 적어 192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대가 노년층에 추월당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871만 3000명)가 가장 많고, 40대(780만 9000명), 60대(779만 1000명)가 뒤를 이었다. 20대는 인구뿐 아니라 노동시장에서도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20대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해 8월(61.7%) 이후 1년 동안 단 한 번도 반등하지…
파주시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어린이집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위생과와 보육아동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점검 대상은 관내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104개소로, 상반기에 62개소 점검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 나머지 42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식재료 보관·소비기한 관리, 보존식 및 조리장 위생 상태, 냉장·냉동 보관 기준 준수 여부, 개인위생 및 조리 기구 청결 상태 등이다.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계도 조치하고, 식품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고의·상습적 위반행위가 확인된 경우, 행정처분 및 6개월 내 재점검이 이뤄진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손보구가세(손씻기·보관온도 지키기·구분 사용하기·가열하기·세척하기)’요! 수칙 등 현장 교육·홍보도 병행해 급식소 종사자들이 스스로 위생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아울러 다빈도 제공 조리식품 수거 후 보건환경연구원북부지원에 검사를 의뢰해 검사 결과 부적합 업소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 조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