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글로벌 마이스 유치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 공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2025 미팅쇼 아시아퍼시픽(2025 The Meetings Show Asia Pacific)’에 참가해 ‘해외 고부가 마이스(MICE) 유치’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이 박람회는 전 세계 150개 기관, 1만여 명의 마이스 산업 관계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B2B 행사로 사전 예약을 통한 1:1 상담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도출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특히, 경기도와 공사는 도내 마이스 민관 협력체인 ‘경기관광마이스얼라이언스’ 소속 고양컨벤션뷰로, 수원컨벤션센터 등 총 8개 기관과 함께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립부스 형태로 참가했다. 이를 통해 ‘메디컬 컨퍼런스 파트너스’, ‘센터포인트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국제 학술, 다국적 기업회의 관계자들과 총 168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도내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또 경기도 마이스 정보안내소 운영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 경기도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이스 장소인 ‘경기 유니크베뉴’, 지속가능한 마이스 지원제도 등
경기국악원이 4월부터 어린이 관객을 위한 국악 콘텐츠로 무대를 꾸민다. 어린이 국악극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와 체험학습 프로그램 '국악소풍'이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움직이는 이야기'는 경기국악원의 대표 어린이 공연 시리즈로, 올해는 세 번째 이야기 '나무의 아이'가 무대에 오른다. '나무의 아이'는 나무를 아버지로 둔 외톨이 소년 나무 도령이 대홍수를 계기로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세상을 배우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편견을 극복하고 다양한 존재와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홀로서기'의 의미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4월 16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총 6회), 5월 31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과 11시(2회)까지 총 8회 국악당에서 상연된다. 올해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아빠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토요일 공연도 새롭게 편성됐다. 또 관람객에게는 '너의 꿈을 심어 DREAM!'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씨앗카드가 제공된다. 작은 씨앗이 큰 나무로 성장하듯 어린이들의 작은 꿈도 자라나길 응원하는 뜻이 담겼다. '움직이는 이야기'는…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5월 14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웨스턴심포니)의 콘서트 '열정'을 개최한다.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웨스턴심포니가 재해석한 비발디 '사계'를 시작으로, 색소포니스트 김성훈이 연주하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재즈 보컬리스트 고아라가 들려주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이태리 산레모 클래식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한다. 드라마 ‘밀회’를 비롯한 방송 출연으로 대중에게도 익숙한 그는 웨스턴심포니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했다. 지휘자 방성호는 2011년부터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외 투어를 전담하며 이름을 알렸다. CNN에 소개되며 주목받았고, 아티스트의 해석을 존중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는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내 공연 상세 페이지 또는 CS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지역 민간 오케스트라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한국도자재단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는 '2025 경기공예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12월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자, 목공, 유리, 금속, 디지털 등 공예 전 분야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으로, 도민 누구나 쉽게 공예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모집 분야는 ▲일반인 대상 입문 교육 ▲공예인 대상 심화 교육 ▲단체 대상 체험 교육 등 3개 과정이며, 전 과정은 실습 중심의 체험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인 입문 교육은 참가자의 일정과 관심사에 따라 ▲원데이 클래스(1회) ▲투데이 클래스(2회) ▲공예루키 클래스(4회) ▲공예의 정석(8회)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강의비는 전액 재단이 지원하며, 참가자는 소정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공예인 대상 심화 교육은 ▲전수 교육 ▲전공 교육 ▲주문식 교육으로 구성된다. 전통 기법 전승, 실무 중심 창작기술, 융합형 교육 등 창작 역량 강화부터 마케팅, 사진, 전시 연출 등 부가 역량 교육까지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강의비는 전액 재단이 지원, 참가자는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단체 체험 교육은 기관 연수, 기업 워크숍, 학교 등 단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5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2025년 상반기 기획전시 '예술이랑 숨바꼭질'을 오는 5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 전체를 '숨바꼭질'을 테마로 구성해 공간 속 숨어 있는 예술의 단서를 직접 찾고, 놀며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필, 지우개, 냉장고 소리, 자연풍경, 음식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요소들이 작품이 되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익숙한 일상 속 사물들을 색다르게 바라보는 즐거움도 함께 전한다. 전시는 '나를 찾아봐!', '소리를 맞춰봐!', '지우개로 그려봐!', '푸드아일랜드' 등 총 4개의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에는 숨겨진 단서를 따라 '예술이'를 찾아가는 미션이 마련돼 작가의 시선과 상상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예술이'를 찾고, 작품 속 이야기를 퍼즐처럼 풀어가는 탐험자가 된다. 탐험을 마친 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호기심의 눈'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루페' 또는 '재미 있는 지우개'가 선물로 제공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맨숀 옥상에서 백골 사체가 나타났다?!" 백골 사체가 나타난 건 낡은 맨션의 옥상이었다. 재개발을 앞두고 들뜬 입주민들 앞에 드러난 참혹한 진실. 그 순간부터 연극 '대한맨숀'은 관객을 누구나 외면하고 싶은 현실의 가장자리로 끌어들인다. 극단 광대모둠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오는 26~27일 서울대회를 끝으로 대한민국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한 뒤, 5월 1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 지구인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야기는 반상회를 앞둔 낡은 대한맨숀의 옥상에서 시작된다. 백골 사체가 발견되자 입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인 채 옥상으로 모여든다. 사체 처리 방식을 두고 논쟁은 과열되고, 급기야 반장이자 무당인 윤정순은 굿을 통해 망자의 진실을 들어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시작된 옥상의 작은 굿판. 원혼의 입을 통해 맨션 속 감춰진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그 속에는 이웃의 이기심과 위선, 말 못 할 욕망과 죄의식이 엉켜 있다. '대한맨숀'은 단순한 미스터리극이 아니다. 사건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축소판처럼 그려진다. 누구도 나서지 않고, 누구나 자기합리화를 한다.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들과, 외면하는 사람들. 그 안에서 드러나는 것은 결국 '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 – 투쟁, 극복, 환희'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 교향곡 5번 c#단조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작품 537이 연주되며,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동시에 맡아 무대에 오른다. 김선욱 감독은 2024년 경기필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첫 프로젝트로 말러 교향곡 1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말러 교향곡 5번을 선택해 또 한 번 도전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 곡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 앨범의 수록곡이기도 해, 이번 무대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그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꼽히며, 총 다섯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악장은 트럼펫 팡파르로 문을 여는 장송 행진곡으로, 말러 특유의 '죽음의 행진' 모티프가 강하게 드러난다. 이어지는 2악장은 전 악장의 리듬을 이어받아 폭풍처럼 격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하는 실질적인 주 악장이다. 분위기를 전환하는 3악장은 교향곡의 중심축으로, 렌틀러와 왈츠 리듬이 교차하는 복잡한 스케르초…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5월 6일 대체공휴일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공연 '클래식이 있는 뮤지컬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 프랑스 여행'을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스테디셀러 교육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에 드라마와 라이브 클래식 연주를 접목한 '에듀-아트(Edu-Art)' 형식으로 선보인다. 역사, 문화, 음악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만화 속 주인공 '빵떡모자 아저씨'와 엉뚱발랄한 소녀가 프랑스 역사 속 시간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클래식, 뮤지컬, 팝 음악을 들으며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공연은 단순한 교육 콘텐츠를 넘어, 이야기와 음악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만화가 빵떡모자 아저씨는 더 멋진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스케치를 하던 중 소녀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책 속에서는 만날 수 없던 진짜 역사 속 이야기로 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프랑스라는 나라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역사적 순간들을 무대 위에 흥미롭게 풀어낸다. 배역에는 권민수가 빵떡모자 아저씨 역을, 안홍주가 소녀 역을 맡았으며,…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실학 정신을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참여형 주말 프로그램 '밭으로 간 실학자'를 오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주제는 ‘농사와 먹거리’로, 농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체험을 통해 실학자들이 중시했던 실천적 삶의 태도와 자연의 순환,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학박물관이 지역 생협 '팔당두레생협'과 협력해 기획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다. 참가 가족은 박물관 내 텃밭에서 콩, 상추,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경험을 하며, 수확한 작물로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도 진행된다. 농사의 수고로움과 식재료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는 과정이 함께 구성돼 있다. 총 3가지 세부 프로그램은 실학자들의 사상과 삶의 흔적을 토대로 구성됐다. 콩 심기와 콩 요리 만들기, 상추 재배와 채소 요리 체험, 고구마 수확과 조리 활동으로 구성되며, 작물 재배부터 수확, 요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습형 프로그램이다.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이익과 콩’은 성호 이익이 강조한 콩의 이로움을 주제로, 다양한 종류의 콩을 직접 심고 수확한 뒤 콩떡 머핀이나 샌드위치 등으로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이 대사는 여우를 기다린 어린왕자가 여우를 만났을 때 "너를 만나기 위해 기다린 설레는 그 시간이 '행복'이었다"고 표현한다. 수원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 전시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속 이 문장에 착안해 일상 속 '행복'을 찾고 상상력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1부 '기억의 풍경, 현실과 비현실 사이' 전시는 채지민 작가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채지민은 비현실적인 풍경 속에서 익숙한 오브제를 불쑥 끌어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교란하는 방식으로 작업해왔다. 디지털 3D 툴로 구성한 스케치 위에 정교하게 얹은 붓질은, 회화가 설계된 풍경이자 장면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각 작품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삶의 순간들을 담은 기억의 파편들로, 조형성에 따라 계획적으로 배치된다. 이러한 방식은 그의 작품이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선 깊이를 갖게 만든다. 특히 ‘압도적인 벽’ 시리즈는 평면 위에 그려진 구조물과 인물, 그리고 실제로 공간을 침범하는 거대한 벽을 통해 시각적 괴리감을 형성한다. 5전시실을 가로질러 복도까지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