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변경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국제우편 서비스가 사실상 멈춰섰다. EMS(국제특급우편)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 접수가 중단됐으며,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UPS와 제휴한 EMS 프리미엄뿐이다. 2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EMS 물품 접수가 중단됐다. 하루 전인 25일에는 항공소포 접수가 이미 멈춘 상태라 사실상 일반 국제우편 발송은 차단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규정 때문이다. 미국은 오는 29일 0시(현지 도착 기준)부터 서류를 제외한 모든 국제우편물에 대해 전자적 세관 신고와 관세 부과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한국은 관련 시스템을 아직 구축하지 못해 물품 접수가 불가능해졌다. 대체 수단인 EMS 프리미엄은 UPS와 제휴해 운영되는 특송 서비스다. 하지만 소형 화물은 오히려 비용이 늘어난다. 인터넷우체국 요금 기준 2kg 물품은 기존 EMS가 5만 9500원이었으나 EMS 프리미엄은 7만 3300원으로 1만 4000원 이상 비쌌다. 반면 7kg 물품은 EMS가 15만 7500원인데 EMS 프리미엄은 12만 9900원으로 2만 7000원가량 저렴했다. 즉 개인이 선물이나 소형 전자기기를 보낼 때는 부담이
역세권에 민간 임대아파트를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해 분양희망자를 모집한 뒤 계약금 명목으로 받은 수십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현재 경찰은 잠적한 주범을 추적하고 있다. 26일 수원장안경찰서는 사기, 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A씨 등 1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수원시 권선구에 모델하우스를 차려놓고, 화성시 병점역 부근에 1000여 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528명으로부터 계약금 명목으로 8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에 관해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며,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의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분양가의 10% 및 가계약금을 A씨 등에게 건넸다. 그러나 정작 A씨 등은 아파트 건설을 위한 토지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내세운 아파트 브랜드의 시공사인 B사는 A씨 등의 허위 광고를 인지한 뒤 자사 홈페이지 등에 안내문을 올리는 등 대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자들로부터 "사업 진행에 진척이 없는 것…
수원시가 창작자인 지역 예술인과 수혜자인 시민이 모두 융성한 문화예술을 누리는 도시를 향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책부터 생활 예술인들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노력이 쌓이는 중이다. 문화예술 도시로서 품격을 높이는 수원시의 전략을 확인해 본다. ◇수원 문화예술인의 삶을 윤택하게 시는 올해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연 150만 원의 기회소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감염병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며 어려움을 겪은 지난 2020~2022년 '예술인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적은 있지만 창작 활동에 소득 개념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은 대상 인원이 많아 예산 확보가 필요했던 만큼 신중하게 추진됐다.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자 원로 예술인 간담회, 예술인 대토론회 등 지속적으로 예술인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 1인당 연간 150만 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지난 4월 접수 당시 관내 지역예술인 1032명이 지원해 소득시삼을 거쳐 837명이 선정됐다. 지난달 1차분이 지급됐고 다음 달 2차분이 지원된다. '스스로…
위메이드가 오는 11월 15~16일 경주 마우나오션 C.C에서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위믹스 챔피언십 2025’를 연다. 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최대 3억 2천만 원이 걸린 대회로 최강자를 가리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이 참가하는 슈퍼 파이널 이벤트다. 15일은 매치플레이, 16일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최종 우승자가 데일리 베스트까지 차지하면 최대 3억 2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된다. 장재혁 마우나오션 C.C 대표는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에서 선수들에게 완벽한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팬들의 성원이 대회를 성장시킨 원동력”이라며 “올해도 기대 이상의 무대를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2023년 출범 이후 KLPGA 시즌 피날레 대회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해에는 이틀간 1만 8천여 명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NC문화재단이 아름지기 재단과 함께 오는 9월 6일부터 27일까지 '2025 아름지기 아카데미'를 연다. 이번 아카데미는 'AI 시대의 문화유산: 디지털로 이어가는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과 전시가 병행된다. 아름지기 아카데미는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전통과 기술의 교차점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기조강연 2회와 오프라인 강연 4회로 구성되며, 매주 토요일 NC문화재단 사옥에서 열린다. 강연 주제는 '기술을 담은 공예', '박물관의 인터렉티브 헤리티지', '기술이 잇는 생활문화', '디지털 복원과 고건축' 등이다. 연계 전시 '기술로 이어가는 헤리티지, 가장 인간적인 미래'는 같은 기간 NC문화재단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유물 보존과 복원 기술 ▲문화유산 3D 정보체계 HBIM ▲공예와 디자인을 통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등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 신청과 전시 관람 정보는 NC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정부가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컨드홈(Second Home) 제도 적용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에만 의존한 투자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방 시장의 낮은 유동성과 정책 변동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을 발표하고, 세컨드홈 제도 적용 범위를 기존 인구감소 지역에서 인구감소 관심 지역까지 넓혔다. 이번에 포함된 곳은 강릉·동해·속초·인제(강원), 익산(전북), 경주·김천(경북), 사천·통영(경남) 등 9곳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가 해당 지역에 집을 한 채 더 사더라도 양도세 비과세 한도(12억 원), 종부세 기본공제(12억 원) 등 사실상 1주택자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용은 발표일 이후 취득분부터이며, 주택 가격 요건은 ▲재산세·종부세·양도세 4억원 이하 ▲취득세 3억원 이하로 설정됐다. 기존 특례 지역이었던 평창·공주·담양·안동 등은 세제 감면 기준이 한층 완화됐다. 양도세·종부세·재산세 감면 대상이 공시가격 4억 원 이하에서 9억 원 이하로 확대됐고,…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최고 시속 170km로 질주하던 음주운전자를 추적하던 중 앞서가던 화물차 운전자의 도움으로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지난 11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2시 30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마세라티 차량을 몰고 양평군 양평읍 술집부터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제2터널까지 20㎞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양주 방면으로 운전하던 중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정차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를 이어갔다. 이어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최고 시속 170km로 질주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양평군에는 하루 67㎜의 비가 내리는 등 호우위기경보가 내려 노면도 매우 미끄러운 상태로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었다. 그러던 중 전방에서 달리던 화물차량이 수상함을 느끼고 의도적으로 2개 차선에 걸쳐 진로를 가로막은 뒤 서서히 속도를 줄여 나갔다. 이어 강상제2터널 안으로 진입하자 순찰차와 나란히 차선 2개를 완전히 가로막은 뒤 정차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밤부터 새벽 사이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및 낙석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포천 창수 136.55㎜, 연천 청산 95.5㎜, 동두천 하봉암 82.5㎜, 평택(현덕) 51㎜, 양평·이천(마장) 49㎜, 광주(오포) 47㎜, 고양 43.5㎜다. 특히 포천 창수에는 이날 오전 4시 40분을 전후해 시간당 47.5㎜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평택(현덕) 35㎜, 용인(이동) 33㎜, 수원 20.5㎜ 등으로 기록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집중호우 관련 총 8건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배수 지원 1건과 토사낙석 1건, 침수 및 도로장애 6건 등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28분쯤 수원시 권선구 평동 매송고색로 일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이날 오전 12시 15분쯤 평택시 장당동에서도 2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24분쯤 구리시 사노동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통행 장애가 발생하면서 소방은 장비 1대와 인원 4명을 투입해 차량 통제 후
롯데마트 주류 전문매장 보틀벙커가 8월 31일까지 잠실점에서 ‘AKI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사케 시음, 경품 이벤트와 함께 추성훈 선수가 직접 방문해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보틀벙커는 일본 전통 양조장에서 생산된 ‘AKI 준마이다이긴죠’를 비롯해 ‘AKI 스파클링 유자·매실맛’ 등 주류 3종을 선보인다. 준마이다이긴죠는 이와테현산 쌀 ‘긴오토메’를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풍미가 특징으로, 추성훈 선수가 직접 선정해 의미를 더했다. 브랜드명 ‘AKI’는 일본어 ‘가을(秋)’에서 따와 성숙함과 깊이를 담았다. 스파클링 제품은 최근 인기 있는 믹솔로지 트렌드를 반영해 캔 하이볼 형태로 제작됐다. 팝업 기간 동안 고객들은 무료 시음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마련된다. 당첨자에게는 사케잔과 추성훈 이미지를 활용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특히 오는 28일에는 추성훈이 현장을 찾아 사인회와 사진 촬영 등 팬과 직접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승연 롯데마트·슈퍼 보틀벙커팀 MD는 “프리미엄 사케와 스파클링 하이볼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류 콘텐츠를 지속적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 성장 지원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금융 지원 프로그램 강화에 나섰다. 26일 KB국민은행은 ‘KB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맞춤형 특화상품 리뉴얼 및 금리우대 ▲국가 주력산업 금융지원 ▲기술금융 우대 등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KB 모아드림론’, ‘KB 우량산업단지기업 우대대출’ 등 다양한 특화상품은 지난해부터 지원 대상 확대와 금리 혜택을 강화한 결과 올해 7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이 전년 말 대비 1조 4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은 3분기 내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0.5%p 금리 우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업을 대상으로 한 ‘KB굿잡 우수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과 수출기업 대출 지원도 확대된다. 고용노동부·중기부 인증 강소기업과 일경험 사업 참여기업은 각각 0.8%p, 0.3%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무역금융과 수출팩토링을 이용하는 기업은 최대 0.9%p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