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경찰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뻔한 생명을 지켜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순찰1팀 소속 박희경 순경과 김민호 경위가 이날 새벽 2시 42분 30대 여성 A씨의 남자친구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았다. 그는 “A씨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물속으로 들어가는 소리도 함께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순경과 김 경위는 신속하게 준비해 3분 만에 인천 중구 구읍배터에 도착, 휴대전화 위치 값 주변으로 수색을 실시했다. 이후 박 순경이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구조 대상자를 발견해 인명 구조장비를 갖추고 직접 갯벌에 들어갔다. 구조 대상자와 접촉한 뒤에는 A씨가 더 이상 물속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사연을 들어주며 심리적인 안정을 도왔다. 그 사이 김 경위는 해양경찰과 연락해 A씨의 위치를 전달했고, 10여 분 만에 해경이 도착하며 A씨는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 당시 새벽 시간대인 만큼 현장이 어둡고, 넓은 이동범위로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박 순경은 평소 지리를 숙지하고 있어 바다로 내려가는 길을 알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영배 영종지구대 순찰1팀장은 “박 순경은 평소 의협심이 강한데, 적절
고객인 80대 노부부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뺏은 포천농협 직원이 구속기소됐다. 27일 의정부지검은 강도치상 혐의로 포천농협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지난 22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임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묶은 뒤 귀금속과 현금 2000만 원 상당을 뺏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한 뒤 포천 소재 농협 지점에서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가방에서는 금 등 귀금속 약 70돈이 발견됐다. 현금 2000만 원은 본인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특수부대 중사로 전역한 A씨는 포천농협 창구 직원으로 일하면서 80대 노부부가 현금 3억 원을 인출한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군 복무 중 부상으로 발병한 희귀병 치료비 등 사정으로 약 1억 4000만 원의 채무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채무와 가족 부양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한 뒤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다만 송치 후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추가 수사를 벌인 검찰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현장 대응 강화 전략 강화 방안을 모색한 소방관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6일 경기도소방학교 세미나실에서 2025년 화재조사 학술논문 발표대회를 열고, 화재 원인 규명과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각 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이 참여해 ‘리튬이온전지 폭발 위험성과 화재진압 방안’, ‘PCB 회로 발화 원인 규명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다. 특히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배터리 열폭주와 전기 제품 화재를 다룬 연구가 주목을 받았다. 심사에는 학계와 현장 전문가 3인이 참여했으며, 화성소방서 최우수상, 부천소방서 우수상, 김포소방서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팀에는 표창과 함께 전국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불꽃의 흔적을 과학으로 밝혀내는 순간, 우리는 도민의 안전을 한 걸음 더 지켜낸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소방당국이 화재 원인 규명 절차 발전 방안을 제시한 소방관에게 학술상을 수여했다. 27일 수원남부소방서는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소방학교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2025년 경기도 화재조사 학술논문 발표대회'에서 현장지휘단 김낙현 화재조사관(소방위)가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화재조사 우수사례 및 감식기법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도 22개 소방관서의 연구논문을 1차 서면심사 후 우수논문 5편을 선정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원남부서 김낙현 화재조사관은 ‘용접 전도열에 의한 단열재 연소 메커니즘 연구’ 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논문완성도, 연구노력 및 발표력 등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화재조사관은 “이번 연구가 용접 화재 원인 규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논문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대한체육회는 "철인3종 꿈나무 합숙훈련에서 발생한 미성년 선수 성비위 사건과 관련,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즉각 착수한다"라고 27일 밝혔다. 최근 철인3종 청소년 국가대표 합숙 훈련에서 성비위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체육회는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심리상담 지원과 신상 보호, 2차 피해 차단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에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합숙훈련 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여 남녀 훈련 시기와 숙소를 철저하게 분리하고 선수·학부모 대상 사전 인권·안전 교육 등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훈련기간 중 폭력, 성비위(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도박 및 음주 등 행위 발생 시 즉시 훈련에서 배제하고 해당 단체에 합숙훈련 예산 지원도 중단한다. 이밖에 체육회는 올해 하반기 전 종목 합숙훈련 실태를 전수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도자·선수·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성폭력·인권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성폭력·인권 교육이 단순한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이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고 미이수자에게는 제재를 부과하
㈜웰앤메디와 웰니스건강검진센터 7개 지점이 경기 사랑의열매에 경기도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27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이날 오후 1시 장민호 광명웰니스건강검진센터 대표원장, ㈜웰앤메디 관계자,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웰앤메디와 웰니스건강검진센터 7개 지점(강남, 광명, 광주, 구리, 명동, 송도, 하남)이 함께 마련한 것으로 도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장 대표원장은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2015년부터 개인적으로 정기 기부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에 힘써왔다. 광명웰니스건강검진센터 개원 이후에는 이달까지 총 33회에 걸쳐 경기 사랑의열매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착한병원'으로서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장 대표원장은 "환자들께 받은 사랑을 주변 이웃들과 나누고자 정성을 모아 기부를 하게 됐다"며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관내 개업(소속) 공인중개사 9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공인중개사 집합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교육은 '부동산 거래사고 예방 및 직업윤리', '세제 실무', '부동산 법령 및 제도 개정 사항' 주제 강의로 진행됐다.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은 지난 26일,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교육 현장을 찾아 모범 공인중개사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교육에 참석한 공인중개사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시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지원을 위해 공인중개사와 힘을 모아왔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집을 구할 수 있는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의신청 처리율 99.6% 달성 시가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의신청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처리 건수는 총 6775건으로, 처리율 99.6%를 달성했다. 이의신청 사유 중 '해외체류 후 귀국'이 3251건(47.9%)으로 가장 많았고 재외국민·외국인(1247건), 출생(1011건), 취약계층 지원 금액 추가 지급(829건)이 뒤를 이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1차) 신청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후원금을 사적 유용한 혐의를 받는 강용석 변호사가 1심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27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강 변호사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앞서 재판에서 강 변호사 측이 "검찰이 검찰청법 제4조를 위반해 수사 개시 검사가 공소를 제기했기 때문에 무효"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을 법원이 받아들인 결과다. 재판부는 "이 사건 관련 공소 제기 검사인 A검사가 피고인을 소환하고 조사해 수사를 개시했다고 판단된다"고 사유를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이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범죄에 대해서는 수사를 개시한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검찰청법 제4조 2항 단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선관위의 수사 의뢰로 검찰 수사관이 조사하고 송치됐다"며 "수사관은 사법경찰관과 달리 수사개시권이 없어 검사 지휘를 받아야 하며 검찰청법 4조 2항 단서가 정한 사법경찰관 송치 사건과 동일하게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B검사가 피고인의 또 다른 혐의 사건을 개시해 범죄 인지 절차가 이뤄졌고 A검사가 사건을 재배당받았기 때문에 수사 개시 검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안산대 응급구조학과와 함께 안전한 경기장 조성과 응급구조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안산은 2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김정택 단장, 기은영 안산대 응급구조학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산대 응급구조학과는 안산 홈경기 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관람객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쾌적한 경기 관람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안산은 안산대 응급구조학과에 홍보 부스를 제공해 현장 실습 및 실무 경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응급구조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한다. 안산은 30일 화성FC와 홈경기서 홍보 부스를 운영, 기도 폐쇄 응급 처치 교육 등을 진행해 관람객들이 응급 상황 대응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택 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더욱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지역 인재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기은영 학과장은 "프로축구 현장에서의 응급 의료 지원 협력은 학생들에게 큰 배움이 장이 될 것"이라면서 "안산그리너스와 함께 응급구조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이 2025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연천 미라클은 27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구장에서 열린 경기도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 파인이그스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3년 연속 통합우승이자 4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이날 연천 미라클 선발 최종완은 5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어 등판한 이기용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단 10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임태윤(4타수 2안타), 이현(4타수 2안타 1타점), 이웅건(4타수 3안타 1타점)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연천 미라클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공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한 박수현이 신홍서의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연천 미라클에게 리드를 안겼다. 연천 미라클은 계속된 공격에서 임태윤, 황상준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최수현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기선을 잡은 연천 미라클은 5회 터진 이현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1점 더 달아났다. 이현은 상대 선발 이재성과 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