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임기영 교수가 한국의학교육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38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명곡의학교육대상을 수상했다. 명곡의학교육대상은 의학교육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의학교육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임 교수는 아주대 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의학교육인증단장을 지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등 다수의 의학교육 관련 기관에서 활동하며 ▲의과대학 평가인증제도 ▲인문사회의학 교육의 도입 및 정착 ▲전문직업성 교육을 통한 직업윤리 제고 및 자율규제권 확보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다. 특히 고등교육법과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과대학 평가인증을 의무화해 부실 의대를 퇴출하고, 무분별한 의대 신설을 방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 재임 시에는 의학교육평가 컨퍼런스와 전국신임교수 워크숍을 출범시키고 운영했으며, 2019년에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수여하는 제8회 의학교육혁신상을 수상했다. 임기영 교수가 시작한 아주대 의과대학 ‘마음맺음 사업’은 2021년 WUR
극단 ‘휘파람’은 다음 달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김포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어린이 성범죄 예방 뮤지컬 ‘안돼! 싫어! 도와주세요!!’를 선보인다. 작품은 가장 심각한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해 어린이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효과적인 교육법을 담았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 캐릭터를 의인화해 아동 유괴, 성범죄의 위험을 알려준다. 아울러 어른들에게도 아동 범죄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예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대한교육연극협회 이현숙 회장의 참여로, 문화 예술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학습이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원이다. 단체 관람 시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와 함께 도내 예술인을 동서남북 권역별로 나눠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는 2022 찾아가는 예술인 정담회가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찾아가는 예술인 정담회'는 지난해 시행된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 전수조사’를 통해 제기된 재단-예술인 간 소통 개선 요구에 대한 경기문화재단의 응답으로, 예술인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문화예술 정책 개발에 반영하고자 진행됐다. 지난 5월 4일 서부권역을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정담회는 소극장, 재생 공간, 생활문화센터, 장애예술공간 등 예술 현장의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개최됐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경기도청 관계자, 도내 예술인 약 40명이 참석했다. 당초 모집을 계획했던 40명의 9배가 넘는 예술인이 누리집을 통해 참석 신청을 하여 재단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에 대한 높은 요구를 엿볼 수 있었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이번 정담회에서는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 전수조사’의 결과로 도출된 총 4가지 의제(예술인 생활복지 개선 / 예술인 지원 사업 다양화 / 예술인 공동체 육성 / 경기도 예술인 DB 구축 방안)를 중심으로, 도내 문화예술 생
원로배우 박정자(80)가 연극에서 맡은 역할이 ‘배우1’이다. 손숙(78)은 ‘배우2’를 맡았다. 이들 외에도 내로라하는 원로배우들이 대거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연극 ‘햄릿’(연출 손진책)에서다.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하는 연극 ‘햄릿’은 권성덕(82), 전무송(81), 박정자, 손숙, 정동환(73), 김성녀(72), 유인촌(71), 윤석화(66), 손봉숙(66) 등 한자리에 모으기 어려운 대한민국 원로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이해랑 연극상을 받은 한국 연극계 원로들로 지난 2016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출연배우의 평균연령 66세, 연기인생 합만 무려 422년이라 큰 화제가 됐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박정자는 “이번에 맡은 역할이 ‘오필리어’도 ‘거트루드’도 아닌, ‘배우1’이다”며 “햄릿은 대사 외우기 어려운 연극인데, 이번 역할은 대사가 적어 좋다”고 농담을 했다.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한 이야기의 이어지는 말은 가볍지 않았다. 그는 “배우는 무대 한 구석, 심지어…
◇ 연극 ‘양자전쟁’, 6월 2일~6일, 성남 한국잡월드 나래울극장 ‘과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불변의 진리로 여겨지는 과학도 늘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새롭게 등장한 이론이 그 자리를 위협한다. 그 유명한 뉴턴도, 아인슈타인도 예외는 아니다. 보어를 중심으로 제기된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은 우리의 시선에 의문을 던졌다. 작품은 천재 과학자들의 정모 ‘솔베이 회의’에서 시작해 양자역학이 태동하는 순간을 보여 준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혼란에 빠지고, 아리스토텔레스,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 등 위대한 과학자들이 구축한 인과론을 위협한다. 과학자들의 이론과 믿음이 뒤셨인 가장 치열한 지적 논쟁이 벌어진다. 극은 과학사, 과학이론, SF 등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하는 과학 공연 전문 극단 외계공작소의 작품이다. 아인슈타인 역에 주붐, 보어 역에 김진성 배우가 출연한다. ◇ 뮤지컬 ‘옹알스 히스토리 쇼’, 6월 4일, 용인포은아트홀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작품은 옹알스 탄생의 비화부터 현재까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세 개의 에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영화가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영광이다. 박찬욱 감독이 28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폐막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가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칸 국제 영화제와 첫 연을 맺었다. 이후 '박쥐'로 제62회 칸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아가씨'로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에 이어 6년 만에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는 칸 국제 영화제 세 번째 본상 수상으로 한국영화인 최다 수상 기록이다. * 사진=모호필름/CJ ENM 제공
영화 '브로커'의 송강호가 28일 오후 8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지난 2019년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영광에 이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 배우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은 2007년 전도연의 여우주연상(밀양) 이후 두 번째다. 더불어 송강호는 '괴물'(2006, 감독주간), '밀양'(2007,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비경쟁 부문), '박쥐'(2009, 경쟁 부문), '기생충'(2019, 경쟁 부문), '비상선언'(2021, 비경쟁 부문), '브로커'(2022, 경쟁 부문)로 총 7번의 칸 초청을 받으며 국내 배우 중 칸 경쟁 부문 최다 진출이라는 타이틀 역시 보유하게 됐다. * 사진=영화사 집/CJ ENM 제공
한국영화가 칸국제영화제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100여 년 역사상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브로커'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제에서 박 감독은 세 번째, 송강호는 첫 수상이다. 38년 전 변방에서 칸영화제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한국영화는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3년 만에 본상에서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세계 영화무대에서 확실한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칸영화제의 공식 부문에 처음 진출한 한국영화는 1984년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다. 하지만 본 무대인 장편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16년 후인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처음이다. 임 감독은 당시 수상에 실패했으나 2년 뒤 '취화선'으로 다시 도전해 감독상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칸영화제 장편경쟁 부문 도전에 물꼬를 텄다.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와 홍상수 감독의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 두 편이 장편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가 2편 진출하기는 사상
한국영화 2편이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동시에 트로피를 안았다. 배우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칸 국제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본상을 두 개 이상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강호는 영화 ‘브로커’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 배우의 첫 칸 남우주연상 수상이며, 2007년 '밀양'의 배우 전도연 이후 두 번째 주연상 수상이다. 송강호는 무대에 올라 불어로 “메르시 보꾸(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함께 출연한)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배우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2층에 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고 트로피의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며 “끝으로 수많은 영화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사람들의 여정을 다룬 이야기로 4년 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기생충’의 송강호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
창립 20주년을 맞는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27일 경기도 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경기관광 2026 비전’을 발표했다. 이 비전은 관광의 가치를 높이는 공기업과 직원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라는 큰 목표 아래 ▲스마트 관광선도 ▲DMZ 관광 대표 브랜드화 ▲ESG 경영 실천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공사는 직원들의 공모로 선정한 창립 20주년 공식 슬로건 ‘여행을 담다, 설렘을 잇다’를 공개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광마케팅이 추구하는 여행의 희망과 설렘을 표현한 이번 슬로건은 올 한해 각종 행사, 홍보물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석범 문화체육관광국장과 김주성, 복창근, 이재용 이사를 비롯하여, 황준기 전임사장과 공사 직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유대열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안팎으로 직면한 도전에 적극 대응하여, 공사가 다가오는 미래 시대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실 직시와 이를 타개해 나아갈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관광발전을 위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002년 경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초 지방관광 공기업으로 첫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