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은 6·10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 사진전을 개최해, 그동안 미공개 됐던 사진 자료를 전시한다. 수원문화재단과 홍재언론인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1987년 6월 당시 수원지역에서 있었던 6월 항쟁의 사진들로 ▲6월 10일 고문살인은폐조작규탄 및 호헌철폐 평화대행진(수원 팔달문, 중동사거리) ▲6월 16일 수원 팔달문-중동사거리 집회 모습 ▲6월 18일 살인최루탄 추방대회(수원 팔달문 지동시장 입구) ▲6월 26일 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 및 평화대행진(수원 복수동 성당과 수원 팔달문 부근, 수원역 광장) 등 총 45점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경수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가 촬영한 사진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이다.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12일 동안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진행된다. 개막일인 21일에는 개막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하우스 푸어(house poor) → 내 집 빈곤층 (원문) 빚 내서 집은 샀지만 이자를 갚느라 허덕대는 하우스 푸어가 늘고 있다. (바꾸어 쓴 예문) 빚 내서 집은 샀지만 이자를 갚느라 허덕대는 내 집 빈곤층이 늘고 있다. (원문)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하우스 푸어'가 양산됐던 걸 잊으면 안된다. (바꾸어 쓴 예문)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내 집 빈곤층'이 양산됐던 걸 잊으면 안된다. (원문) 하우스 푸어 시대에는 종신 보험으로 상속세를 대비한다. (바꾸어 쓴 예문) 내 집 빈곤층 시대에는 종신 보험으로 상속세를 대비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도서출판 민음사는 2004년 5월 세계문학전집 중 한 편으로 처음 출간된 '인간 실격'이 올해 5월 100쇄를 돌파했다며, 이를 기념해 특별판 양장본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인간 내면의 극단적 파멸을 다룬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일본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1909~1948)의 대표작이다. 일본에서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더불어 가장 많이 판매된 소설이다. 1948년 발표된 이 작품은 '퇴폐의 미' 혹은 '파멸의 미'를 기조로 하는 다자이 오사무 문학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소설은 인간이 맺는 관계에 대한 근원적 공포와 회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순수한 젊은이의 지독한 방황과 타락의 과정을 그렸다. 인간 사회에 동화하지 못한 채 현실에서 도피하여 극단적인 일탈과 퇴폐적인 행각으로 자신을 무참히 파괴해 가는 젊은 주인공의 초상은 다자이의 자화상이나 다름없다. 신의와 신뢰보다 타산과 위선으로 적당히 굴러가는 허위와 가식투성이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묘사가 돋보인다. 다자이의 감각적인 문체, 도저한 비관주의와 자기 파멸적 정서로 2차 세계 대전 패배 후 우울과 절망에 빠진 일본의 수많은 젊은이를 사로잡았다. 민음사 측은…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오덕만), 프로젝트 스푼(대표 김선한)과 문화재지킴이를 통한 역사문화 활성화와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들은 2022 수원 문화재 야행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발행을 통한 기부금 사업을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2 수원 문화재 야행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판매해 기부금을 모금하고, 그 기부금을 기후위기와 전쟁으로부터 위협받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쓸 예정이다. 수익금은 전액 추후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와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각각 문화재지킴이 양성 및 교육 활동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구호금으로 전달된다. 재단 관계자는 “국내 문화재지킴이의 적극적인 활동과 기부문화 확산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문화재보호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 파주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당림(棠林) 이종무(1916~2003)가 말년에 그린 풍경화를 소개하는 전시 ‘산에서 산산이’를 내달 3일까지 파주시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당림의 여유롭고도 올곧은 삶의 태도를 살피고자 마련됐다. 전시명 ‘산에서 산산이’는 1970년대 중반 이후 전국 산하를 누비던 당림의 노년시기 태도를 형상화한 것이다. 당림은 화단 활동을 거의 중단한 채 고향인 천안 아산에 당림미술관을 건립한 이후 미술관 주변 풍경에서 인근 서해안, 나아가 백두산 천지까지 직접 눈에 담으며 풍경화에 몰두했다. 당림의 제자인 서양화가 이근신은 “매사에 엄격하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꾸준히 그림 속에 묻혀 살고 계시는 선생님의 인격이 단단한 산사나무 열매 ‘아가위’를 뜻하는 아호 ‘당림(棠林)’에 담겨있다”고 일컬었다. 담담한 시선과 절제된 태도로 세상을 마주하려는 당림의 태도는 말년 풍경화에 사사로운 재현을 생략하고, 단순화하려는 조형적 특징으로 비춰진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를 왜곡 없이, 담백하게 재현한 화풍이 돋보인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측은 “1960~70년대 풍경에서 산의 변주와 형태의 변화를 강한 원색과 선, 원근법을…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무려 45년 만에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극단 원은 11회 정기공연 로베르 뺑쥐의 원작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을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중세시대 왕과 신하가 풍자와 해학을 통해 인간의 존재적 회의감을 폭소하며 인생을 생각하게끔 한다. 주호성은 극 중 '대왕' 역을 맡았다. 그는 45년 전인 1977년 7월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이 작품에 참여했었다. 주호성은 "당시는 마침 소극장 장기공연이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였고, '아르쉬투룩 대왕'은 세 번의 연장공연 끝에 그 이듬해인 1978년 11월에 재공연까지 하였다"면서, "그때 그 시절에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던 부조리극이 왜 지금은 별로 공연되지 않을까"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깊은 작품성에 매료되어 공연을 올렸던 그 젊은 날의 패기가 떠올라, 올해 7월에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공연해 보기로 작정하였다"고 덧붙였다. 45년 만에 오르는 연극은 사극이 아닌 현대인의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했다. 주호성과 함께 배우 주현우, 정재연, 심마리, 김준호가 출연한다. 장봉태 연출은 "이 작품은 극중극과 현실 사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던 ‘경기인형극제 in 수원’이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를 맞아 대면 축제로 돌아왔다. “시간을 뛰어넘는 동심, 공간을 넘어서는 감동”을 공식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아이들만을 위한 인형극이 아닌 어른도 함께 동심을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7일까지 14일간 개최되며,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멀티벙커 및 경기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7개의 작품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경기인형극제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추가를 하면 6월 19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이후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는 사전예매 기간으로 30% 할인된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인형극제 누리집,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플러스채널과 경기인형극진흥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아주대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 임영애 교수가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헌혈의 중요성을 전하고 헌혈자에게 감사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 세계보건기구,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가 지정한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매년 다양한 행사와 유공자 표창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임영애 교수는 보건복지부 혈액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헌혈증진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헌혈 문화 확산과 국가 혈액 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임영애 교수는 2017년부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혈액안전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수혈학회 이사장,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수혈의학 분과위원장,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혈액은행 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수혈 관련 정책수립 및 활발한 학회 활동을 펼쳤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2022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 감상 교육 프로그램 ‘예술로 세계여행-feat. 홀로그램’을 오는 7월 2일부터 6주간 운영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전국 문예회관을 거점으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소양과 정서 함양, 감수성과 소통 능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3차원 입체 영상(홀로그램)과 연극적 표현으로 구현된 세계 여러 나라를 통해, 교육 참가자 및 관객들에게 여행을 ‘공유’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총 6회차로 구성되며 ▲각 나라의 대표 인물 및 상징물 찾기 ▲여행지별 핵심어 선정과 이야기하기 ▲타블로를 활용한 즉흥 장면 만들기 ▲연극적 움직임과 소리를 활용한 창작물 촬영 ▲3차원 입체 사진을 활용한 영상구현 ▲결과발표 공연 개최 등으로 진행된다. 수업료는 전액 무료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한다. 각 20명씩 총 2개 기수로 운영되며, 1기 교육은 7월 2일부터 8월 6일, 2기 교육은 9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교육 참여 관련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쉬운 우
“우리는 오방색을 비롯한 원색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이렇게 중요한 부분이 미술사적으로, 미술관에서 크게 다루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쉽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의 말이다. 지난 1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한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는 그동안 한국 미술사에서 소외됐던 채색화를 조명한다. 전시 개막에 앞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윤 관장은 “왕실의 여러 초상화와 기록화, 사찰과 단청 등 채색의 전통은 꾸준히 지켜져 왔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대학에서 쓰이는 한국 회화사 교과서 등을 보면 채색화 부분이 아주 서약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사명감 아래 이뤄진 결실이다. 한국 회화사에 중요한 부분인 채색화를 재조명하고자하는 뜻이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시 소감을 덧붙였다. 민화, 궁중회화, 종교화, 기록화 등을 아우르는 한국의 채색화는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나쁜 기운을 쫓고, 복을 부르고, 교훈을 전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그만큼 전통회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조선시대 이후 문인들의 수묵 감상화가 주류를 이뤘고, 근대 이후 장식과 기복의 역할을 지닌 회화를 순수예술로 보지 않았던 예술개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