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많은 히트곡으로 콘서트 매진 행렬을 이어온 데뷔 32년 차 가수 이승환이 용인을 찾는다. 용인문화재단은 2022 이승환 콘서트 ‘당신이 원하는 바로 그 콘서트’가 다음 달 18일과 19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명불허전’, ‘흥행 보증’, ‘공연의 신’이라 불리는 가수 이승환은 이번 공연에서 ‘덩크슛’,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귀에 익은 명곡들을 들려준다. 최고의 사운드와 세련된 영상, 화려한 무대효과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배우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이틀째인 8일 동료 배우들과 감독, 음악인 등이 온라인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4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온 강수연과 인연을 맺었던 이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회상하며 애도했다. 영화 '경마장 가는 길'(1991)에서 상대 역으로 호흡을 맞춘 문성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수연 배우, 대단한 배우, 씩씩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했는데 너무 가슴 아픕니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성근은 강수연과 프랑스 파리 유학 시절 동거했던 사이로 출연했으며, 이 영화로 두 사람은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을 나란히 받았다. 배우 김규리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서 고인과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저도 나중에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에게, 저에겐 등대 같은 분이셨습니다.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라며 슬퍼했다. 강수연·안성기 주연의 영화 '그대안의 블루'(1992)를 연출한 이현승 감독은 "안녕 나의 친구, 나의 첫 영화를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라는 글과 함께 영화 포스터를…
뮤지션 죠지와 스텔라장이 화성문화재단 ‘뮤직 on stage’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화성아트홀을 찾는다. ‘뮤직 on stage’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뮤지션을 소개하는 시리즈 기획공연으로, 지난 3월 이진아X빌리어코스티가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뮤지션 죠지는 편안하면서 유니크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실력 있는 R&B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스텔라장은 이 시대를 대변하는 현실적인 가사와 특유의 개성으로 청춘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싱어송라이터다. 공연은 14일 오후 5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공연제작사 플레이규컴퍼니(대표 안태규) 가 연극 'A First Class'로 설립 후 첫 런던공연을 가진다고 밝혔다. 연극 'A First Class'는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당선작 '일등급인간'이 원작이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단체가 무대화한 공연으로, 자식을 일등급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와 바뀐 뇌로 인해 자아가 여러 개가 되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의 엄마의 잘못된 교육열을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런던 공연은 영국에서 살고 있는 이민 가정의 이야기로 각색했다. J Sebastian, Eugeen 등 런던에서 이미 활발히 활동중인 한인배우들과 첫 런던 진출을 앞 둔 정유나, 이상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정유나는 연극 블랙·유리·투머치브로 등과 영화 강철비·공기살인 등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이 작품에서 첫째 딸 역할을 맡았다. 또한 국내에서 설치미술작가로 활약 후 런던에서 활동을 이어가고있는 SONG SONG(송진영) 작가의 작품을 무대에 그대로 옮겼다. 플레이규컴퍼니 안태규 대표는 "이번 공연이 한류 콘텐츠의 근간이 되는 한국 소극장 대중연극을 런던에 알릴 수 있는 첫 삽이 될 것"이
배우 강수연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다만 조문을 비롯한 장례 절차는 취재진 등에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다. 장례위원회는 유족의 의사 등을 감안해 이렇게 결정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은 장례위원회에는 동료 영화인 49명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창세 제작자와 배장수·오동진 평론가가 대외업무를 맡기로 했다. 다음은 장례위원 명단. ▲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한민 김호정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여성영화제)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승민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익준 예지원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전도연 장선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
마블 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가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전날 하루 관객 65만 1952명을 동원하며, 지난 4일 개봉 후 나흘 만에 누적 관객수 301만 3941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2016년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후속작으로, 멀티버스(다중우주)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의 '아메리카 차베즈'(소치틀 고메즈)가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지난해 5월 타계한 시대의 춤꾼 고(故) 이애주 선생의 1주기 추모 ‘나눔굿’이 오는 10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이애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나눔굿’은 이애주 선생을 그린 오윤 화백의 작품 ‘비천’과 임옥상 화백의 ‘춤꾼 이애주’라는 명문을 새겨 넣은 ‘새김돌’ 세움(제막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추모공연과 추모시 낭독 등 문화예술인의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전통춤회·창작판소리연구원·풍물굿패 삶터·한국민족춤협회가 추모공연을, 홍일선·송경동 시인이 추모시 낭독을 맡아 춤과 풍물, 시와 노래의 한 판 어울림 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임진택 이애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선생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자리이지만 무엇보다도 선생이 생전에 아끼던 제자들과 후배들이 춤과 노래로 선생이 펼쳤던 ‘나눔굿’을 재연하고 오신 여러분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평화, 생명, 상생의 제의·제전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며 나눔굿으로 추모제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이애주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로, 한국무용의 뿌리 한성준에서 손녀 한영숙으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춤(승무, 살풀이, 태평춤, 태평무)의 맥을 계승하고 그것의 법통을 수호하고자 했다. 한국무용사에
“사랑으로 설레는 장면들을 영화처럼 클로즈업 해드리고 싶다.” 2019년 코로나19로 아쉬운 끝맺음을 맞았던 뮤지컬 ‘아이다’(신시컴퍼니)가 로맨스 요소를 강화해 2년 만에 돌아왔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노예가 된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 국내에서 2005년 초연 후 다섯 번의 시즌 동안 856회 공연하며, 92만여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이지영 국내 협력연출은 “기존 아이다는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내면에 인간적인, 본능적인 면모에 집중했다”며 “사랑으로 설레는 장면들을 영화처럼 클로즈업 해드리고 싶다. 관객분들이 좋아하실만한 드라마적인 부분들이 추가됐다고 생각한다”고 ‘아이다’ 새 시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트레이시 코리아 해외 협력연출은 “기존에 했던 배우들이 많이 돌아왔다. 다시 하는 배우들에게는 도전과제를 주어 좀 더 깊이 있게 캐릭터에 들어가고 싶었다. 사랑의 깊이를 찾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아이다’에 네 번째 참여하는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은 “라다메스는 이집트 장군으로
' 영화계 큰 별이 졌다. '원조 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 씨가 7일 오후 3시쯤 별세했다. 항년 55세. 강 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고문으로는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강 씨는 4세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1987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1989년)을 받는 등 대중영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외에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년), '경마장 가는 길'(1991년), '그대안의 블루'(1993년) 등의 영화에도 주연으로 출연했다. '송어'(2000년)로는 도쿄 국제 영화제 특별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거머쥐었다. 또 SBS TV 드라마 '여인천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