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은 오는 4월 15일부터 4월 25일까지 해외 도자 시장 개척과 판로 확대를 위한 ‘2022 글로벌 도자 수출상품’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새로운 도자 상품 발굴과 해외 박람회 참가, 판촉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한국 도자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참가 자격은 접수일 기준 도자 제조, 판매 등 관련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요장(窯場)이어야 한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우리 도자의 디자인 특성이 반영된 서구·퓨전 식생활에 적합한 상품이면 된다. 다른 공모전 선정작, 기존 상품, 신상품 등 관계없이 신청 할 수 있다. 선정은 가격 경쟁력, 디자인, 생산성, 해외 수출 가능성 등을 반영해 평가한다. 선정 상품 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선정된 상품은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를 통한 현지 레스토랑, 식기 도·소매 유통업체 기업 대 기업 납품 상담과 재단 해외 쇼핑몰 입점, 베트남 상품 홍보관 전시·판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품 판촉 활동, 홍보, 수출·무역과 관련한 통관, 통·번역, 보험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신청은 참가 신청서와 출품작 리스트 등 이메일로 접수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낮은 습도와 거센 바람, 건선 환자들에게는 힘겨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좁쌀 같은 발진으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인 중에 건선과 건성 습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성 습진은 건조한 계절에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갈라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건선은 경계가 명확한 홍반 위에 두꺼운 각질이 나타나 명확한 차이가 있다. 건선은 흔히 무릎과 팔꿈치에 가장 많이 생기고 엉덩이나 두피에 나타나기도 한다. 더 심해지면 팔, 다리 등 전신의 피부가 발진으로 뒤덮이게 된다. 건선은 피부 면역세포의 활동성 증가로 분비된 면역 물질이 각질세포를 자극해 각질과 염증을 과다하게 증식시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생기전을 통해 유추해 봤을 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자극, 스트레스 등일 것으로 추측된다. 환자마다 발병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에도 여러 방법이 쓰인다. 비타민D와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바르는 국소치료나 광선치료가 대표적이다. 범위가 넓은 경우는 사이클로스포린, 아시트레틴, 메토트렉세이트의 약을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독서와 게임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등장했다. 출판사 시공사는 소설을 소재로 제작한 온라인 방 탈출 게임 사이트 ‘괴괴서점’을 28일 오픈했다. 시공사와 온·오프라인 방 탈출 게임 개발 업체 플레이더월드가 협업한 괴괴서점은 소설 내용을 게임 형태로 풀어낸 디지털 콘텐츠다. 무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사고파는 괴괴서점은 소설 속 내용을 직접 겪어볼 수 있다며 독자들을 초대한다. 게임에 입장한 플레이어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미션을 해결하고, 당면한 고난을 헤쳐 나가야 한다. 문제를 풀어서 아이템 상자의 비밀번호를 찾거나, 탈출구를 열 수 있는 특정 단어를 추론하는 식이다.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닌 소설 내용에 몰입하도록 연출된 콘텐츠로, 게임 전후 책을 읽으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괴괴서점의 모든 콘텐츠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도서 또는 온라인 서점 상세 페이지에 있는 QR 코드로 접속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테마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플레이어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담긴 ‘괴괴서점 보따리’를 증정한다. 괴괴서점
구강 작열감 증후군 환자에게 단일 요법보다는 항산화제와 저용량 항신경병증제제를 병용하는 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에 대한 병용 치료법을 시도하고, 그 효과를 확인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입안이 화끈거리거나 얼얼한 등 다양한 구강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특히 음식 섭취 시에 더 심한 고통을 주기 때문에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월등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조정해, 한성준 교수팀은 다른 질환 없이 구강 작열감 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 160명을 항산화제(NAC) 단일 치료군 63명, 저용량 신경병증제제(clonazepam) 단일 치료군 37명, 항산화제-저용량 신경병증제제 병용치료군 60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치료 전·후 증상 호전 여부와 구강건강영향지수(OHIP-14K) 및 통증 강도 평가(VAS) 등을 비교해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병용치료군 환자의 80%가 증상이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반면 항산화제 치료군과 저용량 신경병증제제 치료군의 증상 개선은 각
불과 몇 년까지만 해도 '백인 남성 위주'로 비판받던 아카데미가 올해 시상식에서는 여성과 비백인, 성 소수자와 장애인을 모두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무대로 불러올리며 다양한 소수자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화에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안기면서 보수적인 아카데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지난해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에 이어 다시 한번 여성 감독의 작품인 '코다'에 돌아갔다.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2008)와 '노매드랜드'에 이어 세 번째다. '코다'를 연출한 션 헤이더 감독은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작가 출신으로, 농인 가족을 연기하는 농인 배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수어를 배우기도 했다. 농인 캐릭터인 주인공 루비의 가족은 모두 농인 배우들이 연기했고, 루비의 아빠 프랭크를 연기한 트로이 코처는 영국 아카데미, 배우조합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남우조연상을 휩쓸고 오스카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농인 캐릭터를 연기한 농인 배우의 오스카 수상은 '작은 신의 아이들'(1986)의 말리 매틀린 이후
"The Oscar goes to…"(오스카 수상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은 이렇게 말한 뒤 잠시 숨을 내쉬고 양손을 움직여 수어를 하기 시작했다. 수상자는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 트로이 코처다. 본인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없는 그를 배려해 능숙하지는 않지만 수어로 호명한 것이다. 코처를 무대로 부른 윤여정은 그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내내 감격에 찬 표정으로 축하했다. 양손을 이용해 수어를 해야 하는 코처를 위해 소감을 발언하는 동안 트로피를 대신 받아 들어주기도 했다. 코처는 윤여정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객석에 앉은 참석자들 역시 박수 대신 양손을 들어 제자리에서 흔드는 수어로 수상을 축하했다. 코처는 영화 '코다'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 프랭크 역할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일찌감치 수상 1순위로 꼽혀온 그는 '파워 오브 도그' 제시 플레먼스, '벨파스트' 시아란 힌즈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가져갔다. 윤여정은 전년도 수상자를 시상자로 초대하는 아카데미 관례에 따라 올해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나서기 전 레드카펫을…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생활문화센터는 도민의 예술 역량을 강화하고 참여자가 지역문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2년 예술동호회 활동 지원 사업’ 공모 접수를 시작한다. 접수는 28일 시작해 4월 15일까지 진행하며, 대상은 경기도 생활문화 유관기관 대상의 ‘기관형’과 경기도 내 활동 중인 생활문화 예술동호회를 대상의 ‘동호회형’으로 구분하여 각각 10개 기관, 14개 동호회다. 예술동호회 활동 지원 사업은 기관 및 경기도 내 생활문화에 관심을 가진 주체들 간 교류 활동을 촉진하는 사업으로, 연계 모임·전시·축제 등의 교류 활동, 지역 문화 자원 발굴 등의 연구 활동, 지역 및 기관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참여 예술동호회의 역량 강화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생활문화 관련 교육과 사업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 모집 구분은 기관형, 동호회형 2가지로 진행된다. 기관형으로 신청할 경우, 경기도 생활문화 유관기관(기초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 문화의집, 문화원)에 소속된 생활문화 예술동호회를 3개 이상 연계하여 지원해야 한다. 동호회형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소지한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다. 중복 신청은 불
인천시 미추홀구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최종 33개 마을공동체를 선정했다. 미추홀구는 주민주도 마을 만들기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22년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사업’과 ‘통두레 모임 지원사업, 마을통통’을 공개 모집했다. 마을에 관심을 두고 있는 3명 이상 주민 모여 직접 마을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추진해 주민 주도로 마을을 조성하고 마을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서류심사, 면접심사, 최종 심의를 거쳐 33개 마을공동체를 선정했다. 마을공동체 중 ‘도화5단지 어울림 공동체’는 도화2,3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내 마을공동체로 상자텃밭 가꾸기, 라탄공예 체험, 송편빚기 키트사업 등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소통과 화합으로 방지하고 이웃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을활동을 3년째 이어 나가고 있다. 또 신규 마을공동체 관교동 ‘꼼지락 통두레’는 이웃 간 징검다리 역할을 위해 관교동 학부모들이 모였다. 마을 골목을 재활용 공예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찾아가는 미용과 이발 나눔 등 활동을 실천하며 마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한다. 김정식 구청장은 “‘2022 새로운 미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오는 30일과 31일 2022 통영국제음악제(예술감독 진은숙)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2022 통영국제음악제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과 그의 음악을 기리는 행사이다. 이번 공연은 ‘다양성 속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30일~31일 오후 9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위촉한 작품인 ‘디오니소스 로봇’을 세계 초연한다. 작품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원일 예술감독이 작곡했으며, 감독은 지휘와 연주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곡은 작곡가가 철학자 니체의 ‘디오니소스론’을 읽다가 물질적 실재가 아닌, 연주자들의 소리 에너지로 디오니소스를 부활시키고 싶은 의지에서 시작됐다. 작곡가는 “모든 예술가들은 어쩌면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 붙여 초월하고, 퍼포먼스와 작품을 통해 부활하고자 하는 잠재적 디오니소스 로봇들과 같다는 것에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위촉 초연곡 외에도 원일의 대표적인 작품인 ‘대취타-역(易)’, ‘바르도(Bardo)-K’ 등을 함께 연주한다. 공연은 통영국제음악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도 감상할 수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주요 레퍼토리를 만날 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휩쓴 '코다'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인 10대 소녀 루비가 음악과 사랑에 빠지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다.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음악 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와 음악 프로듀서 닉 백스터가 참여해 따뜻한 음악 영화로 완성했다.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 감독상, 앙상블상 등 4관왕을 차지했고 애플TV+가 선댄스 영화제 사상 최고 판매액인 2천500만 달러(약 280억원)에 구매했다. 시상식 시즌 중반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코다'는 이달 들어 급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프로듀서조합(PGA) 최우수 작품상과 배우조합(SAG)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석권한 '코다'는 상대적 우세를 유지하던 '파워 오브 도그'를 바짝 추격하더니 시상식 직전에는 많은 현지 매체들이 '코다'를 수상 가능성 1위로 꼽았다. '코다'는 감독조합상(DGA)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역대 두 번째 영화다. 이전 사례로는 브루스 베리스퍼드 감독의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1989)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