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평가 기준이 없는 가운데 하위직만 억울하게 됐다. 다면평가에서 동료와 하급자의 의견을 50% 반영한다고 했지만 솔직히 상급자의 의견이 선정기준을 좌우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농진청지부) “표면적으로 제시된 퇴출 대상자 수는 6급 이하가 많지만, 5급 이상과 6급 이하 전체 인원수 대비, 비교해 보면 하위직이 아닌 고위직 선정 대상자 비율이 많다.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의 파격적 인사 쇄신 발표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농진청지부가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농진청은 하위직만을 퇴출 대상으로 삼은게 아니라고 일축했다. 농진청은 2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중앙부처 최초로 무사안일에 대한 반성과 조직 내 경쟁력 강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전 직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전체 직원 5%에 해당하는 107명을 퇴출 후보자로 선발했다.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후보자들은 다음달 6일부터 6개월간 ‘농업현장기술지원단’에 배치돼 교육을 받게 되며 최종평가를 거쳐 불량자는 직위해제를 통해 공직에서 퇴출된다. 농진청의 인적쇄신 평가 및 검정은 관리자를 통한 역량 평가와 동료 및 하급자의 다면평가를 실시, 역량평가 결과 50%, 다면평가결과
상공업계가 국회에 한미 FTA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8일 ‘한미 FTA 국회비준 촉구를 위한 전국 상공인 연명부’를 국회 상임위인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한나라당, 민주당에 전달하고 한미 FTA 비준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한미 FTA에 대한 업계의 공감대를 확인하고 국회 비준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전국 70개 지방상의에서 상의 회원사 등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명에 참여한 총 인원은 10만 2천770명이다. 이날 국회 방문은 대한상의 김상열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인천 등 5개 광역시 소재 지방상의 상근부회장들이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과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방문해 10만명의 서명결과가 담긴 연명부를 전달하고 정치권의 FTA 비준 처리를 요청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미 FTA 비준이 지연될 경우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FTA 비준이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2월 창업한 (주)글로벌NTS(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소재)의 이종수(53)대표.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창업 전 이미 한국소재 일본계 기업의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는 준비된 CEO이다. 이 대표는 “현재 대부분 PDP, LCD기업들은 플랫 패널 위 도포하는데 필요한 노즐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주)글로벌NTS는 PDP, LCD용 Dispensor Nozzle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즐의 경우 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인데도 불구하고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수입을 통해 고가에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곧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악요소인만큼 국산화가 꼭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산업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부품들의 국산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이 대표. 이를 위해서 그는 지난 2월 (주)글로벌NTS를 설립했다. 하지만 이미 CEO경력이 있는 그에게도 자신의 기업을 창업한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였다. ◆TV브라운관 세대
1997년 12월 초대 박일수 교장 취임이후 6개 학급으로 개교한 수원 영덕초등학교는 10년만에 병설유치원을 포함해 32개 학급 1천142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성장했다. ‘바르고 슬기롭게’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예절바른어린이, 실력있는어린이, 협동하는어린이, 탐구하는어린이, 튼튼한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지덕체를 갖춘 어린이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영덕초는 ‘인성교육’을 중점으로 ‘바르게 인사하기, 고운말 사용하기, 나의 꿈’에 대한 계획을 세워 실시중이다. 영덕초에는 다른 학교와 다른 여러가지 특색이 있다. 학교 운동장에 있는 나무에 학생들의 꿈을 적은 쪽지를 걸어 학생들이 운동을 하거나, 지나가면서 자신의 꿈을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 개발과 교사간의 학급 운영 및 교수·학습에 관한 정보교환(동학년 협의, 메신저 활용)이 활발하고 학급 경영에 적극활용하고 자기 계발과 건강관리를 위해 개인적인 연수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전 교사의 수업 연구, 전교 수업 공개를 통한 정보 교환 및 수업
“단 한 번에 목표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몰입교육, 학교 자율화가 지금 당장 실행 목표를 달성하지 않더라도 꼭 가야할 길이고 옳은 길이라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낮은 단계에서부터 천천히 나아가야 합니다.” 요즘 경기도교육청은 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는 집회, 규탄대회 등으로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영어몰입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말도많고 탈도많은 학교자율화 환영 등의 뜻을 김진춘 교육감이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영어공교육과 학교 자율화는 필수불가결 요소라고 자부하고 있다.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뜻을 알릴 수 있는 영어가 꼭 필요할 뿐 아니라 지금처럼 획일화된 교육에서는 다양한 인재가 창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에 자율권을 줌으로써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뜻이다. 김 교육감은 특히 학교 자율화 계획과 관련, “방지턱(지침)을 없애면 과속하지 않겠냐는 말을 하는데 있지 말야할 곳에 있는 방지턱을 치우겠다는게 뭐가 잘못된 것이냐”며 “다른 선진국들은 100km
“교육의 근본목적은 바른 인간을 기르는 것이며 미래를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주된 임무입니다” 지난 3월 3일 제18대 고양시 교육장으로 취임한 민웅기 교육장은 올해 고양교육청의 교육 지표를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문화인 육성’으로 정하고 전 직원과 함께 매진하고 있다. 특히 고양교육의 비젼을 희망경기교육 1번지로서 ‘마중물 선진 고양교육’에 두고 학생들의 잠재력 발굴과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국가와 세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육성에 전 직원의 협력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민웅기 고양교육장을 만나 고양지역 교육의 중요 현안과 앞으로 달라질 각종 교육정책 및 발전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고양교육발전 및 글로벌 교육방법이 있다면. ▲고양교육의 비전은 희망경기교육 1번지로 ‘마중물 선진 고양교육’이다. ‘마중물’이란 깊은 곳의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한 바가지의 물을 말한 것으로 이처럼 ‘마중물 고양교육’은 고양시 학생들
4호선 평촌역 도보 5분… 1천743가구 대단지 ◆안양시 평촌동 초원 아파트 38㎡ (15평형) 1억2천만원=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896-6 초원 704동 1410호가 경매된다. 1992년 10월 준공됐으며 전체 15층 중 본건은 14층에 위치했다. 총 세대수 1천743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4호선 평촌역이 도보 5분거리로 가깝다. 감정가 1억5천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가는 1억2천원이다. 입찰일은 다음달 1일 수원지방법원 경매2계. 사건번호는 2007-46410이다. 준공된 지 6년여… 1호선 화서역 걸어서 5분 ◆수원시 화서동 코오롱 아파트 85㎡ (35평형) 2억5천600만원=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730 꽃뫼버들마을 코오롱 173동 24층 2405호가 경매된다. 2002년 4월 준공됐으며 총 24층 중 24층에 위치했다. 총 세대수는 538세대이며 1호선 화서역이 도보 5분거리다. 감정가 4억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가는 2억5천600만원이다. 입찰일은 이달 30일 수원지방법원 경매10계. 사건번호는 2007-34486이다. 상현택지내… 감정가보다 1억6천여만원 낮아 ◆용인시 상현동 동일스
수도권 내 재건축, 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물량이 증가,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 침체로 기존 주택이 거래되지 않고 있어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과 맞물려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곳의 전세가격이 평균 2%정도 하락했다는 결과다. ◆입주물량 쏟아진 지역 전세가격 평균 2% 하락=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서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동탄신도시에서는 1만3천773가구, 화성시 1만577가구, 수원시 8천565가구, 용인시 7천977가구 등 4만1천여가구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전세가격은 이달 기준으로 1년전과 비교해 신규로 조성된 동탄신도시를 뺀 전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2.92%로 하락폭이 가장 크고 화성시와 용인시가 각각 -2.63%, -1.74%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05년과 2006년 청약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양도소득세 충당자금과 입주할 아파트의 잔금부족으로 전세물건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닥터아
“전국은 물론 해외상인들까지 민속 모란장을 배우러 온답니다.”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모란시장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연결된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중 하나다. 5일장으로 치러지는 모란시장은 4일, 9일, 14일, 19일 등 매달 날짜의 끝자리가 4와 9인날에 열린다. 장이 열리는 날에 빠지지 않는 풍경이 있다면 걸죽한 입담을 자랑하는 각설이 타령 공연. 장구, 북을 두드리며 한바탕 놀고 나면 주변에는 어느덧 수많은 구경꾼이 몰려든다. 이밖에도 모란시장은 여러가지 푸짐한 먹거리, 에누리와 덤이 살아있고 인간적이고 옛날 향수까지 풍겨주고 있어 오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인간미와 정이 넘치는 모란시장은 1961년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주민들의 생필품 문제 등 생활여건이 조성되지 않자 1961년 6월 광주군수로 3개월간 재직한 김창숙 씨가 공직생활을 그만두고 재향군인 개척단으로 돌아와 현재의 성남모란시장을 개척하게 됐다. 이후 1962년부터 장사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된 모란시장은 현재 4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렇게 발전된 모란시장에 등록된…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 ㈜일신종합전선(www.ilsincable.co.kr) 대표이사실에서 임정택(50) 대표와 만났다.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라는 시구(詩句)가 생각났다. ‘상거래로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선 정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거상 가포(稼圃) 임상옥의 이미지도 떠올랐다. 소탈한 사무실 분위기와 성실함과 겸손함이 묻어나는 그의 말투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첫 인상이 조용하고 진실됨이 느껴졌다. 연간 매출 800여 억원이 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선·전기재료 전문유통기업이지만 창립 20주년이 된 현재까지 당좌나 어음 발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임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불과 20년전 6년간이나 다니던 전기자재 유통업 회사의 도산으로 임 대표는 ‘취업이냐! 개인 사업이냐!’를 놓고 고심을 하다가 개인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사업자금이 없던 임 대표는 전세금 1천만원을 빼서 월세로 옮기고 나머지 돈으로 서울 장위동에서 13.2㎡의 점포와 중고 화물차 1대를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