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의 예술 활동 지속을 위한 ‘2022년 신진예술가 자립지원’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진예술가 자립지원은 화성시문화재단 예술지원센터 신설에 따른 예술인 자립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화성시 관내 신진예술가 10명을 선발하며, 지원규모는 총 3000만 원이다. 개인당 300만 원의 자립준비금을 지원하고, 생애 최초 1회로 제한한다. 화성시 거주 만 18세~34세 청년 예술가 및 초기 예술 활동을 시작한지 3년 이내의 예술인이 선정 대상이다. 예술가로서 어떻게 자립해 나갈 것인지 계획서를 해야 하며,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수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며, 이메일로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화성시문화재단 예술인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아트센터는 이달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문화계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23일 진행되는 ‘유홍준 인문학 콘서트’는 미술사학자이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명작의 조건과 장인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유 교수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볼 수 있는 미술작품, 조형물, 문화재 등을 관객들과 살펴보며 장인정신이 깃든 명작이 가진 의미에 대한 강연을 선보인다. 24일에는 문화마케팅 전문가 황인선 작가의 ‘문화마케팅의 빅샷, 황인선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황 작가는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문화마케팅에 관한 지식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한국화가 신은미의 라이브 페인팅과 가수 모트(Motte)의 무대도 함께 진행된다. 모든 관람객에게 관람료 50% 할인의 경기도 문화의 날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공연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추후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꺅!tv'를 통해 공연 녹화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부산지역 대표적 빈민운동가로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지낸 김홍술 목사가 별세했다. 17일 부산예수살기 등에 따르면 김 목사가 지난 15일 새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고인은 1991년 애빈회를 설립해 부산지역 노숙인이나 부랑아와 공동체를 이뤄 함께 살며 돌봤다. 그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부산 동구 수정동 수정지구대 앞에서 8년 동안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6시부터 무료급식소를 운영했다. 2012년에는 그 인근에 노숙인 숙소인 '부산홈리스 사회복지관'을 마련해 노숙인들을 돌봤고, 부산역 앞에서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와 공동으로 노숙인합동추모제를 열기도 했다.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일 넘게 단식하기도 했다. 부산예수살기 대표인 박철 목사는 본인 SNS에 올린 추도사에서 "김홍술 목사는 한마디로 시대의 진정한 아웃사이더였다"며 "가난한 이들의 벗 김홍술, 덕포동의 조르바! 이제 이생에서의 모든 걱정일랑 다 내려놓고 잘 가시게"라고 썼다. 빈소는 부산 동래구 명륜동 대동장례식장 5호실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딸이 있다. 발인은 17일 오전,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3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홍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지난해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수상이자, 네 번째 은곰상 수상이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산책을 하고, 영화감독 부부와 배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홍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고, 이혜영과 서영화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길수 역을 맡은 김민희는 "오늘 상영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느꼈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못 드리고 내려왔다"며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서울에서 대면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공연은 다음 달 10일과 12일, 13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10일, 13일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된다. 둘째 날인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오프라인 공연 예매는 팬클럽을 대상으로만 진행된다. 이달 17일에서 21일까지 팬클럽 예매 참여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예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빅히트뮤직은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 중 클래퍼를 이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팬을 대상으로 슬로건 문구를 공모해 클래퍼 앞면에 담을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2년 반 만이다. 가장 최근 공연은 2019년 10월 열린 'BTS 월드 투어…
공공운수노조 용인시립예술단지회는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 용인시립합창단 비상임단원 46명이 지난달 24일 동시에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용인시립합창단은 매년 연말에 정기평정(실기시험)을 거쳐 고용여부를 결정한다. 3회 연속 기준 점수 미달자는 해고하도록 돼 있다. 노조는 평정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지난해 11월 실시한 평정에서 단원들은 재단이 지정한 곡을 부르지 않고 전체합창곡을 부르는 방식으로 평정을 치렀다. 평점 점수는 전원 0점 처리됐고, 재단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46명에게 ‘직무상의 의무위반과 직무태만’으로 전원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단원들은 현재 재심을 청구해놓은 상태다. 단원들은 ‘불공정한 앙상블 조편성(조인원이 다르거나 각 성부파트별 인원이 다름)’, ‘지정곡의 문제(합창단이 부르지 않는 솔로곡을 지정함)’를 이유로 들어 평정방식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용인시립예술단 노조는 이러한 갈등의 원인이 비정규직 고용형태에 따른 고용불안과 상임단원과의 차별에 있다고 주장한다. 용인시립예술단 단원들은 주3일(총 9시간) 근무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로, 4대 보험과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로 5년 이상 근무했다. 단시
◆ 비판적 상상력을 위하여 / 김종철 지음 / 녹색평론사 / 408쪽 / 2만 1000원 지난해 창간 30주년을 맞았던 ‘녹색평론’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책은 녹색평론의 창간사로부터 시작해, 2020년 5-6월호에 마지막으로 발표된 고(故) 김종철 발행인의 머리말 원고들을 엮었다. 책에 실린 글들은 낯설지 않다. 여전히 우리와 맞닿아 있다. 인구의 수도권 쏠림 현상, 안전 불감증, 기후 변화, 코로나19까지. 3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현실이 있고, 여기에 새롭게 발생된 문제들도 있다. 머리글 형식으로 대부분 짧은 글들이지만, 글에 담긴 주제와 문제들은 무겁기만 하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 하나하나를 나는 절박한 위기감 속에서 썼다. 나는 이 책이 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내 이웃들에게 약간의 위로가 되고, 나아가서 그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작은 끈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묶었다 (‘초판 서문’ 중에서) ‘녹색평론’은 생태주의 잡지로 잘 알려져 있다. 생태주의라고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책은 생태주의란 결국 지구라는 유한한 체계 속에서 나와 이웃과 생명체들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궁
◆ 성역은 없다. 2 / 함승희 지음 / 오래 / 500쪽 / 2만 원 전두환과 노태우의 비자금, 김영삼 선거자금을 수사한 함승희 전 검사가 1995년 펴냈던 베스트셀러 ‘성역은 없다’의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성역은 없다’ 출간 후 27년, ‘대한민국에 성역은 없어졌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권력과 정치판의 부끄러운 민낯을 들춰낸다. 책은 전작을 이어가는 뜻에서 3장부터 시작한다. 수사를 위한 의욕이 가득했던 검사 말년부터, 검찰을 떠난 이후 변호사, 국회의원, 공공기관장과 싱크탱크 대표로서의 활동 등을 담았다. 3장에서 7장까지, 각 장마다 언급되는 사건들은 우리의 지금과도 닮아있다. “구시대 정경유착의 무리들을 성역 없이 수사하라”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나에게는 귀가 번쩍 뜨이는 한마디였다. ‘성역 없는 수사’라! 수사검사에게 이보다 더한 로망은 없다. 말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3장_ 마지막 혈투’ 중에서) 이원조 수사 비화를 담은 3장 ‘마지막 혈투’는 전작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작가는 김영삼 정권의 ‘역사 바로잡기’ ‘5·18 재수사’ 등은 대국민 쇼에 불과했다고 평한다. 또한 대한민국이 ‘검찰 공화국’이기는
◆ 훌훌 /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56쪽 / 1만 2500원 ‘훌훌’은 독립을 꿈꾸는 열여덟 살 유리가 자신 곁에 함께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단절 돼 있던 관계를 연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유리는 과거를 끊어 내고 싶어 하는 아이다. 대학을 합격해 훌훌 털고 떠나고 싶어만 한다. 학기 초 자기소개서 작성 시간, 솔직히 적어주면 고맙겠다는 선생님의 말에 유리는 생각에 잠긴다. ‘얼마나 적어야 솔직한 게 되는 걸까. 어떤 것을 적고 어떤 것을 적지 말아야 할까’. 결국 유리는 아무 것도 적지 못한다.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다는 것도. 유리를 비롯한 책의 인물들을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다. 각자의 아픔을 지고 있던 그들이 서로 연결돼 가며 암울했던 분위기는 따스함을 더한다. 단단했던 마음의 벽이 차츰 허물어지며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당연한 존재로 거듭나는 인물들을 보며 우리는 슬픔을 덜어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 복동이 사라졌다 / 조정희 지음 / 북갤러리 / 253쪽 / 1만 3800원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고 집을 나간 것이다. 물론 집을 나갔다는 표현은 정확하
고려대안산병원(원장 김운영)은 응급의학과 송주현 교수가 구급 전문 교육 및 의료 지도 등 119 구급대원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송 교수는 2014년 경기소방재난본부 의료지도 전담전문의를 역임했고, 2018년부터 시흥소방서의 구급지도 및 자문 의사로 활동하며 구급대원 전문 교육, 구급활동 자문 및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구급 품질관리는 심정지, 중증 외상, 심뇌혈관 질환, 심폐소생술 유보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송 교수는 “구급 현장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구급대원들을 대신해 표창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거점 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는 의료인으로서 구급 현장의 다양한 응급 환자들이 최상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지도 및 구급 품질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