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오는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한 ‘완승’을 자신했다. 국민의힘 내 대선주자가 앞다퉈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유 시장은 자신이 걸어온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갈등의 정치가 아닌 ‘대통합의 정치’를 꿈꾼다고 말한다. 1957년 인천 출생의 유 시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김포군수·김포시장을 거쳐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부 장관,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행정부 장관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고, 현재는 재선 인천시장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유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시작된 6·3대선에 대해 자당을 향한 날카로운 진단은 물론 ‘이재명 전 대표와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 “이 대표와의 모든 점에서 완벽한 대척점이 된다. 완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장미대선’ 정국 유 시장은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38년 동안 8명의 대통령이 배출됐고, 이 중 4명이 구속되고 3명은 탄핵소추가 의결됐으며
남동구 주민들이 최초 청구한 ‘아이돌봄조례’가 난관에 부딪혔다. ‘주민조례발안제’가 주민들이 직접 나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지만 남동구의회 내 정당 간 엇갈리는 입장 탓에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9일 구의희는 지난달 20일 재301회 임시회에서 ‘남동구 아이돌봄 지원 조례’ 제정에 관한 주민조례청구건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주민조례발안법 13조에 따라 해당 조례안은 수리된 날부터 1년 이내 의결돼야 한다. 조례안의 골자는 본인부담금 지원이다. 첫째 아이는 70%, 둘째 아이부터는 100%까지 돌봄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 무상아이돌봄 추진본부는 “세대별 수입에 따라 중간소득 이상(라형 세대)은 월 80만 원 이상이라는 자부담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며 “인구소멸이 심각한 지자체에서부터 자부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의 경우 자부담의 90%를 지원, 또 전국 50개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이에 추진본부는 지난해 12월 11일 구민 5700여 명의 연대 서명을 담은 청구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의회에서 ‘아이돌봄조례’ 가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서점원(구월3동
언제 끝날지 모를 굴포천 복원사업 공사로 인근 상인들이 절망에 빠졌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약 1.2㎞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 새 물길을 만드는 것이 뼈대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하지만 지난 2023년 말 준공 예정이었던 공사는 이런저런 이유로 올해 9월로 연기됐다. 2년 가까이 늦춰진 셈이다.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공사를 맡고 있던 삼부토건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더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삼부토건은 부채비율이 80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지연으로 특히 사업 2구간 상인들의 피해가 크다. 2구간 복개천 위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됐었지만 3년 전인 지난 2022년 주차장이 사라지자 손님들의 발길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구가 부랴부랴 새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했지만 2구간과는 걸어서 15분이나 걸리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참다못한 일부 상인들이 구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서야 음식점 당 한 두 대의 주차공간이 확충됐을 뿐이다. 상인들은 25~30㎝의 콘크리트 바닥을 드러내는 공사를 할 때 소음, 분진, 악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다시 일어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9일 오전 11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위선·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내고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은 ‘뜻밖의 승부사’를 자청하며 제2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다짐했다. 그는 “75년 전 맥아더장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킨 것처럼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 3대 키워드로는 개헌·개혁·민생을 제시했다. 먼저 지방분권형 개헌을 앞세워 대선 출마의 초석을 다져온 만큼 중앙집권적 권력 구조를 개편해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이 개헌을 토대로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는 국회를 중대선거구제와 양원제로 바꾸는 정치 개혁까지 완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반기업·반시장적 행태를 막아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경제 강국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다. 이에 자유시장 경제 기본법을 제정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의 기반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남동구가 ‘남동형 청년 근로자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의 가입자를 모집한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자산형성을 도와 안정적인 미래 설계를 돕는다. 청년이 내일채움공제 통장에 일정 금액을 적금하면 기업과 지자체가 지원금을 추가 적립해 장기 재직자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자와 사업주는 매달 1대 2 이상의 비율로 적금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구는 3년 동안 근로자에게 매월 7만 원의 기업부담금이 지원하는 것이다. 기업이 기업부담금을 내면, 남동구가 이를 확인한 후 납입한 기간에 대한 지원금을 상·하반기에 일시 지급하는 방식이다. 내일채움공제 지원 대상은 남동구에 소재한 50인 미만의 제조·건설업 재직자다.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기업 대표로부터 장기재직이 필요하다고 인정받은 근로자는 신청 가능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직장에 정착하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
인천시립극단이 연극 ‘화염’으로 창단 35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연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과 U+스테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석 4만 원으로 LG아트센터 서울 누리집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이 연극은 관객들이 전쟁과 살상의 비극을 마주하게 하면서 선과 악, 고통과 화해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연극은 레바논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난민과 기독교 민병대 사이의 갈등을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의 주인공 쌍둥이 남매는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중동으로 여정을 떠나는데, 살생이라는 비인간적인 상황 속에서도 존엄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전쟁·분열·분노 등 반복되는 역사를 되짚는다. 연극의 원작인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 ‘화염’은 분쟁·난민·폭력 문제를 오이디푸스 신화로 절묘하게 엮어내 ‘21세기에 되살아난 신화’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연출은 ‘이해랑연극상’, ‘동아연극상’ 등을 수상한 이성열 예술감독이 맡았다. 윤색에는 배삼식, 드라마터그 조만수, 무대미술 이태섭, 조명디자인 김성구 등 대한민국의 저명한 창작자들이 함께한다. 이 감독은 “오늘날에는 시작도 이유도 알 수 없는 비극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질긴 질곡의 끈을 끊
재능대학교가 지난 8일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과 바이오공정 분야 전문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남식 재능대 총장 및 이종수 연세대 부총장, 이주미 재능대 산학협력단장, 이경화 바이오생명학과 학과장, 한균희 연세대 K-NIBRT 사업단장 등이 참석해 향후 교육과정 개발과 협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바이오공정 실무인력 양성 교육과정 공동개발 및 운영, 양성 인력의 바이오 분야 취업지원, 교원 연수 및 관련 정보 교류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추진한다. 또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바이오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운영하며 본격적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연세대와의 협업으로 재능대 학생들의 바이오 직무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바이오 외에도 스마트 제조, 코스메틱 분야까지 공동 교육과정을 확대해 인천시 전략산업 인재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수 연세대 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연세대가 지향하는 지역산업 연계형 인재 양성 모델을 실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산업에 적합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인천 서구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9일 구에 따르면 유아숲체험원과 서곶근린공원에서 유아 숲 프로그램을 오는 14일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하루에 2번 무료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 성장을 돕기 위해서 마련됐다. 아이들은 숲을 체험하고 숲속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매달 다양하면서도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이들에게 선보인다. 행사를 체험한 아이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가 낮은 프로그램은 이후 변경하거나 축소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유아숲체험원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보건관리체계도 구축한다. 구는 산림교육 전문업체에 위탁해 연간 7400명의 아이들의 수료를 목표로 한다. 강범석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구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수습기자 ]
마약 ‘메페드론’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외국인이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중앙아시아산 신종 마약인 메페드론 61.5g을 밀수입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세관은 또 같은 국적 남성 B씨(28)를 지명 수배했다. 메페드론은 빠른 시간 내 강한 중독성을 유발하고 반복해서 투약할 경우 환각, 폭력성, 공격성 등 정신착란 증상을 일으킨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발 특송화물의 양초 속에서 메페드론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A씨는 여러 차례 주소와 연락처를 바꾸는 등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후 수사팀은 출국 직전의 A씨를 김포공항에서 체포했고, 조사 결과 그는 불법체류 중 돈을 벌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공범인 B씨와 텔레그램으로 해외 마약 공급책과 접촉해 마약을 밀수입했다. 이들은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하려 했고, A씨는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B씨는 카자흐스탄으로 도주해 세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씨를 지명수배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 마약 밀수가 늘고 있다”며 “통관 단계에서 철저히 차단하고, 유통 사범 검거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의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행되는 영업 시운전으로 열차 배차 간격이 일부 조정된다. 9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의 영업 시운전이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영업 시운전은 열차 정식 개통 전 운행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하기 위해 시범 운행하는 절차다. 공사는 검단연장선 3개역 연장 운행이 결정됨에 따라 배차 간격을 조정하게 됐다. 이에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의 배차 간격은 기존 4분 30초에서 최대 5분으로 늘어난다. 평시 배차 간격은 9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퇴근시간대의 배차 간격은 5분 30초다. 변경된 열차 시각표는 모든 역사에 안내되며, 공사 누리집(ictr.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정규 공사 사장은 “출퇴근 시간 때 열차를 이용하시는 고객께서는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길 부탁드린다”며 “이번 영업 시운전을 통해 검단연장성의 안전성을 강화해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단연장선은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검단호수공원역까지 6.8㎞ 구간에 새로운 정거장 3곳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