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외국인에게 손을 내민다. 최근 5년간 인천에 사는 외국인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인천시는 ‘외국인 친화도시’로 거듭나고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친화도시는 지난해 시정혁신단이 제안한 과제로, 유입된 외국인이 무사히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우선 올해 3~4월 중 기본계획을 마무리 짓고, 5월 20일 세계인의 날에는 ‘외국인친화도시 선포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민 정책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풀어내지만, 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방정부도 손대는 상황이다. 현재 시는 외국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각종 상담을 비롯해 단계별 한국어 교육,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경기도, 서울에 이어 3번째로 외국인이 많다”며 “외국인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외국인친화도시에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민청 유치에도 발 빠르게 도전장을 던졌다. 앞서 유치한 재외동포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을 비롯해 경기·부산·충남·충북·경북 등이 이민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참전과 달리 법무부는 아직 조용하다. 시기 등 구체적
인천시가 1·8부두와 이어진 내항 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장기 3단계 사업으로 밀어두었던 ‘7부두 항만 기능 폐쇄’ 카드를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다. 시는 다음달 말까지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2차 의견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4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된 1·8부두와 이어진 7부두 항만 폐쇄 방안을 담은 '의견서'를 아직 검토 중에 있다. 7부두 일대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사일로 슈퍼그래픽'을 비롯해 대한제당, 대한제분, 대한사료 등 큰 곡물창고가 위치해 있고 이 부두에서 취급하는 주 품목은 양곡류 등으로 물동량 또한 상당하다. 일각에서 '장밋빛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꿈에 부푼 인천시의 현실성 없는 정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이유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제1호 공약으로, 인천내항 및 중구와 동구 원도심 일대를 제물포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신성장 산업 및 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40년까지 총 3단계 진행을 목표로 1단계는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내항 1·8부두 개발과 인천역과 동인천역 복합개발, 2단계는 2030년까지 내항 2·3·4부두와 큐브 개발 진행, 3단계는 2040년까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사차.
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40대 남성이 잃어버린 현금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직원들의 빠른 조치로 37분 만에 주인에게 돌려줬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5일 오전 9시 53분쯤 1호선 종합관제실로 “동수역으로 가고 있는 열차 4번째 칸에 현금 봉투를 누가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관제사는 바로 동수역 직원에게 출동을 지시했다. 역직원은 열차에 탑승해 현금 1000만 원이 든 봉투를 확인했고, 112신고를 했다. 기관사도 동수역에서 30초가량 더 멈춰서는 등 빠른 유실물 확보에 힘을 보탰다. 당시 간석오거리역에서 내린 승객은 현금 봉투를 두고 내린 걸 깨닫고, 역무실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었다. 간석오거리역 직원은 분실 경위를 묻던 중, 동수역에 정차 중인 열차의 기관사와 관제사가 통화하는 무전을 들었고, 민원과의 연관성을 느꼈다. 직원은 동수역에 확인 절차를 거쳐 고객의 분실금임을 확인했다. 분실 승객은 동수역을 방문해 1000만 원을 확인하고, 도와준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거액의 분실금이 37분 만에 고객의 품으로 되돌아갔다”며 “분실 위치와 시간을 파악해 직원에게…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구갑 예비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자정쯤 노 예비후보 측은 부평구 부평동 선거사무소 외벽에 걸린 현수막이 훼손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노 예비후보가 본인의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현수막에 담긴 예비후보의 얼굴 및 신체 사진 부분이 찢겨 있었다. 노 예비후보 측은 “17일 새벽 캠프 직원이 칼로 찢긴 듯한 현수막을 발견했다. 경찰에 신고 후 지문 채취 CCTV 확인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현수막 훼손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검거하게 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종면 예비후보는 “현수막 훼손은 엄연한 범죄고 정치테러로 이어질까 우려되지만, 훼손 당사자에게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정치개혁을 위해 나부터 돌아볼 것이며, 최소한 부평에서만큼은 정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와 경찰에 유사 사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 영종도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사업자인 RFKR이 지난해 12월 신청한 사업기간 연장 심사 결과 연장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사업 지침상 RKFR은 이의신청이 가능하지만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도 문체부 관할이기에 가능성은 낮다. 이로써 정부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사전심사제도를 통한 외국인전용 카지노업 허가사업은 없던 일이 됐다. 사업자가 이의신청을 포기한다면 카지노업 허가권도 실효되기 때문이다. 당초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의 사업 기간은 지난 2018년 3월까지였다. 사업 기간은 2018년 3월에서 2021년 3월로 처음 연장됐고, 이후 1년씩 2차례 더 연장돼 총 6년간 4번이나 사업기간 연장이라는 특혜를 받았다. 하지만 첫 사업기간 연장 승인 당시 문체부가 연장 조건으로 내걸었던 공사 재개 및 사업 정상화는 6년이라는 시간동안 조금도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문체부가 사업 무산을 결정한 이유다. 문체부는 사업기간 연장 불승인 사유로 그동안의 연장 부기조건이 이행되지 못했던 점과 공사재개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점을 들었다. 실제 RFKR은 지난 2018년 시공사인 쌍용건
인천 부평구에서 적극행정을 펼친 직원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평구는 지난 1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직원을 표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우수직원은 총 5명으로 각각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이 선발됐다. 최우수 직원으로는 세무2과 임승희 주무관이 선정됐다. 임 주무관은 주민세 고지서를 전자송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확인한 뒤 주민에게 이메일 주소 수정을 안내하는 등의 방식으로 400여 건을 바로잡았다. 또 전자송달과 관련된 법령상 미비점을 확인하고 행정안전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도 했다. 우수로 선정된 청천2동 오현수 주무관은 폐건전지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빌라, 다세대주택 지역에서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폐건전지 수거함을 고안했다. 통장자율회와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총 45곳에 제작·설치했다. 이에 따라 수거율이 지난해 대비 약 10배 상승하는 등 주민 주도의 탄소중립을 실천했다. 또 다른 우수직원인 재무과 권성덕 주무관은 공용차량 무상정비를 위해 무상보증기간 내 공용차량의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근거로 제조사 측에 고장·이상 증상을 증명·설득해 무상정비를 이끌어냈다. 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제안한 10대 공약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녹생정의당 등 3당이 모두 받아 들이기로 했다. 인천경실련은 제22회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각 정당에 인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및 정책과제를 10대 공약으로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그 결과 세 정당 모두 10대 인천공약을 채택하겠다고 답변하고, 정당별 실현방안도 회신했다. 인천경실련이 제안한 10대 인천공약은 인천시민의 환경권, 재산권, 생명권, 행복추구권 등과 직결된 ‘생활 밀착형’ 지역 현안과 인천의 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 기후위기 대응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의 전환 및 제도개선’ 대책이다. 특히 해묵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방안에 한뜻을 모았다. 세 정당은 우선적으로 총리실 산하에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 전담기구’ 구성 공약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국회 차원의 전담기구 신설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실현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KBS 인천방송국 설립 ▲제2인천의료원 설립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역할 강화 ▲자치경찰제 이원화 추진 등 시민 생활과 밀착된 현안 공약을 채택했다. 또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 이양 ▲인천시의 공항 운영 참여 ▲항만 배후단지 사유화…
가상화폐를 빌미로 개인투자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에는 20대 폭력조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이영창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폭력조직원 A(28)씨와 자금세탁 브로커 B(28)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제3조에 따라 형법상 사기를 범한 자가 취득한 이득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인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가중처벌된다. A씨 등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쯤 인천 동구 송림동 재개발지역 일대 길거리에서 40대 개인투자자 C씨로부터 현금 1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인 ‘테더코인’을 팔겠다며 B씨를 재개발 지역으로 유인했다. 현금 10억 원을 받자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 공범 1명은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붙잡혔다. 피해자 C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억 원은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빌린 지인들 돈과 내 돈을 합친 것”이라며 “A씨 등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사건의 주범은 아니었다. 그러나 A씨는 인천에서 활동하
인천시교육청은 2024학년도에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한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첫 학교 입학준비금은 학생 1인당 20만 원이다. 지원 대상 학생은 2024년 3월 6일 기준 인천 관내 초등학교·특수학교(초등과정) 1학년 신입생 전원(2만 1737명)으로, 총지원 금액은 43억 4740만 원이다. 첫 학교 입학준비금은 가방, 실내화, 학용품, 도서 등 초등학교 입학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해야 하며, 학부모의 별도 신청 없이 수익자부담 경비 계좌로 입금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